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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생명과학연구소, 예산 편중 논란

농촌진흥청 생명공학연구소(이하 생공연)가 특정 연구에만 예산을 편중시켰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생공연은 배추의 염기서열 프로젝트 연구비로 2005년 예산안에 생공원 전체의 시험연구비 79억 중 35.4%인 28억을 배정했기 때문이다.
4일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 2005년 예산안 책자와 제보자에 따르면 생공연은 염기서열 분석 및 유전자 기능 분석 연구에 2004년 6억원의 예산이 사용됐으며, 2005년 예산안에 생공원 전체 시험 연구비 77억원의 35.4%인 28억원을 신청했다. 또 2006년 50억 등 2007년까지 총 200억원의 예산을 잡고 있다.
하지만 생공연이 지난달 15일, 24일 두차례 실시한 내.외부 토론회에서도 전문가들은 한가지 연구에만 예산이 편중된데다 '배추 염기서열 분석'이 농진청의 본래 기능에 맞는 연구인지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대 한창덕 박사는 배추 염기서열이 농진청의 성격과 맞는 연구인지 반문을 했으며, 충남대 임용표 교수는 배추 염기서열 분석은 많은 예산과 인력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별도의 연구소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농촌진흥청 공무원 직장협의회 게시판에 '서호'라는 네티즌은 “연구자의 입장에서 배추게놈 연구의 타당성에 대해 신중히 생각해 볼 시기”라며 “배추게놈에 관여하는 연구원들은 ‘배추연구에서 발을 빼기에는 너무 많이 왔다’고 하지만 농진청의 장래를 위해 지금이라도 제고돼야만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산'이라는 네티즌은 “효율이 떨어진다 생각하면 여태까지 투자한 것 아까워 하지 않고 과감히 정리할 수 있어야 한다”며 “배추 게놈 연구를 대폭 축소하고 긴급한 연구에 투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생공연 배추 게놈 프로젝트 담당자는 “배추 게놈 프로젝트 연구는 지난해부터 필요성과 중요성을 본청에 설명해 특이소요 예산으로 생공원 시험 연구비와 관계없이 별도로 책정된 것”이라며 “염기서열 분석은 국가적 위상 제고는 물론, 기술력 향상 등 파급효과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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