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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인삼공사, EABL 챔피언스위크 초대 챔피언 등극

동아시아 슈퍼리그 결승전서 서울 SK 90-84로 제압
대릴 먼로, 오마리 스펠맨 나란히 더블더블 팀 승리 앞장
스펠맨 대회 최우수선수 선정

 

안양 KGC인삼공사가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챔피언스위크에서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인삼공사는 5일 밤 일본 오키나와현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열린 2023 EASL 챔피언스위크 결승전에서 서울 SK를 90-84로 제압했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동아시아 프로농구 8개 팀이 출전해 최강 팀을 가리는 EASL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우승 상금 25만 달러(약 3억2천만원)를 받았다. 


2022~2023시즌 국내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도 1위를 달리는 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KBL 챔피언결정전에서 SK에 패한 설움도 설욕했다.


‘배틀 오브 코리아’로 불린 이날 경기에서 인삼공사와 SK는 1쿼터부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1쿼터에만 13번의 리드를 주고받은 두 팀은 모두 55% 이상의 야투율을 기록한 가운데 인삼공사가 25-27, 2점 차로 뒤진 채 쿼터를 마무리 했다.


2쿼터들어 야투율을 62%까지 끌어올린 인삼공사는 상대 SK의 득점을 10점으로 묶으며 49-37, 12점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인삼공사는 3쿼터에 김선형을 앞세운 SK의 무서운 추격에 고전하며 66-61, 5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4쿼터에도 SK의 거센 공격에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인삼공사는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81-79로 앞선 상황에서 대릴 먼로의 팁인으로 4점 차를 만들었고 이어진 공격에서 오마리 스펠맨의 3점포로 86-79로 달아났다.


경기 종료 27초를 남기고 SK 자밀 워니에게 3점슛을 허용해 다시 4점 차로 쫒긴 인삼공사는 남은 시간 SK의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4개를 박지훈이 모두 성공시키며 SK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인삼공사는 먼로(21점, 16리바운드)와 스펠맨(19점, 11리바운드)이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변준형도 16점으로 힘을 보탰다.


스펠맨은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스펠맨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는 아마도 다가오는 KBL 챔피언결정전에서 펼쳐질 경기의 예고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서 시즌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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