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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美 출장서 4조 투자유치 성과...16일부터 日 방문

ESR켄달스퀘어(주), 친환경 복합물류센터 개발에 3조 투자
미시간대·뉴욕주립대버팔로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 협약
미시간주와 자동차·이차전지·신재생에너지 ‘혁신동맹’ 추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부터 15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미시간, 뉴욕, 코네티컷, 펜실베니아, 버지니아 등 5개 지역을 방문해 4개 해외 기업으로부터 4조 원이 넘는 투자를 이끌어냈다.

 

또 미시간대, 뉴욕주립대버팔로와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 협약을 맺어 올해 경기청년 8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 4개 기업에 맞춤형 제안...4조 투자유치 성과

 

지난 13일 ESR켄달스퀘어(주)는 7년간 약 23억 달러(한화 약 3조 원)를 투자해 도내 100만㎡ 규모의 친환경 복합물류센터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는 도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도는 신규 고용효과만 5000여 명, 경제 유발효과 2조 5000억 원, 연간 130억 원 이상의 세수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 지사는 RE100 실천 등 기후변화에 대한 경기도의 주요 대응과 친환경 복합물류센터 조성에 대한 지속적 지원을 제시해 투자자를 설득했다.

 

같은 날 펜실베이니아에서는 산업용 가스업체 에어프로덕츠사와 5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앞서 12일 코네티컷에서는 산업용 가스 기업인 린데(Linde)사와 3억 8000만 달러(한화 5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날 반도체 소재 분야 인테그리스사는 도와 종합연구소를 수원시에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김 지사는 “지금도 도가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성장, 4차 산업 분야의 중심이지만 대한민국 중심이 아니라 세계의 중심으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투자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명 대학 2곳과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 협약

 

김 지사는 이번 출장의 또 다른 목적인 청년기회 확대와 관련해 지난 10일 미시간주립대, 12일 뉴욕주립대버팔로와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 협약을 맺었다.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은 도내 청년을 대상으로 해외 대학 연수와 현지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도는 이번 출장에서 성사된 두 대학과의 협약에 따라 올해 80명 이상의 경기도 청년의 해외연수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두 대학은 올해 ‘경기청년사다리’라는 이름의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어학, 문화체험, 기업탐방, 팀 프로젝트 등의 수업을 제공한다.

 

◇미시간·버지니아주와 협력 다짐...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와 한미관계도 논의

 

김 지사는 11일 그레첸 휘트머(Gretchen Whitmer) 미시간 주지사와 만나 자동차,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전략산업에 대한 ‘혁신동맹’도 구축했다.

 

김 지사는 “배터리, 모빌리티, 바이오 분야는 물론 휘트머 주지사님께서 관심 두고 계신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도는 대한민국의 핵심 지역”이라며 도와 미시간의 혁신동맹을 제안했다.

 

휘트머 주지사는 “양 지역의 기술이나 경제 분야에도 공통점이 많다. 앞으로 함께하면 시너지를 얻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14일에는 글렌 영킨(Glenn Youngkin) 버지니아 주지사와 전화 통화로 양 지역 간 관계 활성화를 합의했다.

 

김 지사는 영킨 주지사에게 양 지역 공무원 인적교류,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등을 제안했고 영킨 주지사는 “양 지역 간 관계가 재활성화되길 바란다”며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날 캐슬린 스티븐스(Kathleen Stephens. 전 주한미국대사) 한미경제연구소장과 만나 한미 현안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이밖에도 김 지사는 뉴욕대를 방문해 얀르쿤(Yann LeCun) 교수와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고 경기도-뉴욕대 간 AI 관련 협업을 제안해 긍정적 답변을 얻었다.

 

김 지사는 미국 방문을 마치고 16일부터 3박 4일간 일본에서 2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맺고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총회에 참석해 강연하는 등 일정을 이어간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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