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4·16생명안전공원이 차질 없이 준공될 수 있도록 도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16일 세월호 참사 9주기 추도사를 통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생존희생자, 상흔을 안고 살아가는 모든 국민께 마음 깊이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참사를 대하는 태도에서 그 사회의 품격이 드러난다”며 “정권이 바뀌어도 안전과 인권의 가치가 달라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진상규명과 책임소재 가리기야 말로 참사의 상흔으로 아파하는 모든 이를 치유하는 첫걸음”이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기댈 곳 없다’는 유가족의 말씀에 마음이 아팠다. 목숨처럼 아끼는 이를 잃은 단장(斷腸)의 고통이 어떤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며 안타까워했다.
앞서 지난 8일 김 지사는 해외 출장 전 안산 단원고 ‘4·16 기억교실’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추모시설 건립을 약속한 바 있다.
김 지사는 4·16생명안전공원 준공을 약속하며 “미국 뉴욕의 9·11 메모리얼 파크처럼 누구나 애도와 위로를 표하고 공감과 연대의 정신을 나누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안산시와 긴밀히 협조하며 참사 관련 모든 추모사업이 약속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