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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지역 숙원 부개·일신 중학교 신설…인천교육청 “불가능하다”

시교육청 “학생 수 부족하고 교육부 기준 부합 안 돼”
초·중통합학교 운영 제안… 일신초 “초등학생 이용 시설 줄어”

 

인천시교육청이 부개·일신동 중학교 신설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25일 부평구는 부개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부개·일신동 지역 중학교 신설 요구에 대한 해결방안 모색 토론회를 열었다.

 

중학교가 없는 이 동네 학생들은 모두 집에서 도보로 30분 거리에 있는 부평여중·부일여중·부평동중·부광중·부흥중 등으로 진학한다. 


학교를 오가는 버스마저 배차 간격이 길어 대중교통이 실질적인 통학 수단이 되지 못하고 경인도로와 경인전철 철로를 지나야 해 안전 문제도 꾸준히 지적됐다.


중학교 신설 요구는 20년 넘게 계속되고 있지만 시교육청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학생 수가 적다는 것이다.

 

올해 4월 기준 일신초와 동수초를 제외한 금마초, 부개초는 학급당 인원이 20명 되지 않는다. 

 

교육부의 학교 신설 기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교육부는 중·고교 신설 기준에 따라 학교군 안에서 학생을 분산 배치한 뒤에도 24학급 이상의 교실이 부족할 경우 학교 설립 필요성을 판단한다.

 

성혜란 시교육청 학교설립과 설립운영 팀장은 “부평구는 남부권역뿐 아니라 전 지역이 교육부 신설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신설 추진이 어렵다”며 “대신 교통 여건 개선이나 통학 지원에 대한 부분을 교육청 차원에서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학교 신설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초·중통합학교 운영을 고려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박주형 경인교대 교수는 “초·중통합학교 운영에서 우려되는 학교 폭력 문제 등의 해결 방안을 검토하는 게 가장 현실적이다”고 말했다.


다만 통합 학교 대상으로 주로 언급되는 일신초는 반대 입장을 보였다.


김창숙 일신초 운영위원은 “학교 통합은 초등생이 이용할 운동장도 작아지는 것”이라며 “통학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스쿨버스 운영, 버스 배차 간격 조정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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