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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중·고생들 ‘창업캠프’에 큰 관심…교육시스템 발전시켜야

경기도 중·고생 창업 교육 프로그램 확대 희망 75.4%에 달해

  • 등록 2023.12.26 06:00:00
  • 13면

경기도 중·고등학생 대다수가 청소년 창업캠프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에게 창업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꼭 필요한 교육이다. 기업이 어떻게 형성되고 어떻게 영위되는지를 알게 하는 과정은 건강한 사회인이 되기 위한 필수적 소양이 될 수 있다. 교육 당국은 물론 산업계에서도 깊은 관심을 기울여 중·고등학생 창업 교육시스템을 잘 만들고 발전시킬 가치가 충분하다 할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경기도 소재 중·고등학교 재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창업 교육 현황 및 교육수요’ 모바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학교 창업 교육 활성화 방안, 창업캠프 프로그램, 청소년 창업지원센터 설립 등을 묻는 순서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창업캠프 프로그램 참여 의향을 묻는 설문에 69.4%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창업 교육 활성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수업과 연계된 다양한 교내 창업 교육 프로그램 확대’가 75.4%로 가장 높게 나타나 교육 프로그램이 충분치 않은 현실을 반영했다. 그다음으로는 ‘교육청 차원의 다양한 창업 체험 프로그램 확대(53.0%)’, ‘학교장의 창업 교육에 대한 관심 확대(46.6%)’, ‘창업 교육 담당 교사의 역량 강화(24.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참여 희망 창업캠프 유형으로는 ‘IT 스타트업과 같은 기술형 창업캠프(38.8%)’과 ‘외식 및 프랜차이즈 창업캠프(32.7%)’에 대한 선호도가 중·고생 모두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 창업 교육 및 실전 창업지원을 위한 청소년 창업지원센터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82.5%가 긍정적으로 답했는데, 중학생(79.9%)보다 고등학생(84.0%)의 긍정 응답률이 더 높았다. 이는 청소년들의 창업을 향한 섣부르지만 강한 욕구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전 창업지원을 위해 필요한 것을 묻는 설문에는 ‘창업 시제품 제작을 위한 비용지원(59.8%)’, ‘창업 공간 등 장소 지원(46.3%)’, ‘판로 확대를 위한 마케팅 지원(34.1%)’, ‘세무, 경영 등 컨설팅 지원(31.5%)’, ‘특허, 상표 등 지식재산권 지원(28.3%)’ 순으로 응답해 창업 실전에 대한 학생들의 구체적인 갈망을 표출했다. 그러나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학교 창업 교육을 실제로 경험한 경우는 28.7%에 그쳐 현실적으로 학생들의 여망을 충실히 담아낼 만큼의 교육 여건이 갖춰져 있지 않음을 증명했다. 


제대로 된 창업 교육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은 청소년들의 미래를 위해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창업은 누구나 해도 되지만, 아무렇게나 해서는 안 되는 위험 요소가 수두룩한 선택이다. 올바른 창업 교육을 받지 못한 아이들이 몇몇 성공 사례에 현혹되어 무조건 시작했다가 낭패를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중·고등학생의 창업 교육은 진로지도 차원에서도 충분하게, 그리고 충실하게 제공돼야 한다. 청소년들이 충실한 창업 교육을 넉넉히 받도록 하는 일은 미래를 성공으로 이끄는 지름길일 수도 있다. 모르고 함부로 시작했다가 앞날을 망치는 일을 사전에 방지하는 예방책이기도 하다. 양질의 창업 교육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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