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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파주시, 31년 연속 인구 증가…‘젊은 도시’ 급부상

전국적인 인구 감소 심화에 ‘역성장’
풍부한 일자리·서울 접근성 등 원인
평당 1200만 원대 저렴한 집값 유지
탄탄한 인프라에 ‘꾸준한 유입’ 예상

 

전국적으로 인구 감소세가 심화되는 가운데 경기도 평택과 파주가 집값과 일자리를 바탕으로 31년 연속 인구가 증가하며 '젊은 도시'로 떠올랐다.

 

5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경기도 인구는 1363만 821명으로 1992년 집계 시작 이래 지난해까지 단 한번도 인구 감소 없이 매년 인구가 증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택은 1992년 8만 7630명에서 2023년 59만 1022명으로 6.74배 증가하며 도내 가장 큰 인구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어 용인(5.89배), 남양주(5.26배), 화성(5.21배) 등이 평택에 이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파주는 3.02배 증가하며 31개 시군 지역 중 12번째로 큰 성장세를 기록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월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 평균가는 2088만 원으로 나타났다. 서울(4047만 원), 경기도(1865만 원)에 비해 세종시(1760만 원), 부산(1529만 원)이 저렴한 편이지만, 평택(3.3㎡당 1217만 원)과 파주(1240만 원)는 수도권 내에서도 부담 없는 수준의 집값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두 도시는 대기업 공장이 위치해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일자리 기회를 제공한다. 평택에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파주에는 LG디스플레이 등이 대표적이며, 교통망 개선으로 서울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젊은 세대에게 매력적인 주거 지역으로 떠올랐다.

 

평택의 경우 신도시 개발과 국제공항 유치, 자동차 산업 벨트 형성 등이 인구 증가의 주요 원동력으로 꼽힌다. 2005년 신도시 지정 이후 대규모 주택 단지 개발과 더불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대기업들의 공장 유치로 일자리 창출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SRT 지제역을 통해 강남 수서역까지 약 20분이면 도달할 수 있으며, KTX와 직결되는 서해선(안중역)을 비롯해 GTX-A·C 노선까지 지날 예정이다. 파주 역시 GTX-A 개통을 앞두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평택과 파주는 대규모 일자리 창출 및 교통망 개선,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평택은 고덕국제도시를 비롯해 최근 개발이 활발한 화양지구, 파주는 운정지구 등 대규모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생활에 필요한 인프라도 탄탄히 갖춰지고 있어 앞으로도 꾸준한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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