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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수원 삼성, 전남 상대로 리그 1위 도전

수원, 10일 전남 드래곤즈와 홈에서 맞대결
리그 3위 성적 비해 경기력은 아쉬움 많아
리그 1위 FC안양, 부천로 상대 선두 지키기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선두 도약을 노린다.


수원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6라운드에 전남과 맞붙는다.


수원은 9일 현재 3승 2패, 승점 9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전남(승점 9점·3승 1패)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수원 +5·전남 +6)에서 뒤져 3위에 올라 있다.


선두 FC안양(승점 10점·3승 1무)과는 승점 1점 차다.


수원이 전남과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6년 만으로 상대 전적에서 수원이 33승 17무 21패로 앞서 있다.


지난 시즌 1부리그에서 강등되면서 팬들의 강한 질책을 받은 수원은 올 시즌 1부리그 직행을 구단 최대 목표로 삼았다.


리그 초반 수원은 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성적이 나쁘진 않지만 경기 내용 면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수원은 직전 라운드인 5라운드에 충북청주를 상대로 고전 끝에 김현의 극장골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개막 후 3승 2패를 기록 중인 수원은 연패가 없지만 연승도 없는 것이 숙제다.


득점면에서도 5경기 동안 5골을 넣는 동안 4골을 잃었다.


공수 모두 기대에 못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수원이 K리그1 자리로 승격하기 위해서는 연승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한데, 여기에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수원의 최전방 공격수 뮬리치는 5라운드까지 전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1라운드 멀티골 이후 득점이 없고, 이적생 툰가라는 아직 데뷔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수비진에서는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조윤성과 이시영이 팀에 빠르게 적응하며 수원의 젊어진 수비라인을 책임지고 있긴 하지만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기 까진 시간이 필요해보인다.


수원과 맞서는 전남은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전남의 공격수 김종민은 5라운드 부산 아이파크 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내 팀의 1-0 승리에 앞장서는 등 리그 3골로 득점 공동 2위에 올라 있어 수원의 경계대상 1호다.


올 시즌 전남이 4경기에서 단 1골만을 내주는 등 최근 3연승을 거둔 경기에서 모두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는 것도 수원에게는 부담이다.

 

 

K리그2 개막 후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선두에 올라 있는 안양은 10일 리그 6위 부천FC1995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K리그1·2 25개 팀을 통틀어 유일하게 패배가 없는 안양은 4경기에서 6골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적인 축구를 하고 있다.


안양은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와 단레이가 각각 2골, 유정완과 김운이 각 1골씩 터뜨리는 등 올 시즌 이적생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유병훈 신임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선수들의 신구조화에 성공하며 유기적인 축구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마테우스, 단레이, 야고로 이어지는 브라질 삼각 편대는 5라운드까지 전 경기에 나서며 팀 내 핵심 멤버로 자리 잡았는데, 세 선수의 손발이 맞아갈수록 안양의 공격은 더 매서워질 것으로 보인다.


안양이 부천을 상대로 지난 시즌 1승 2무로 안양이 근소하게 앞섰고, 통산 전적에서도 18승 14무 1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부천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5라운드에서 휴식을 취한 부천은 최근 서울이랜드와 경남FC를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분위기가 올라온 상태다.


안양이 부천을 상대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지킬수 있을 지 관심이다.


이밖에 리그 10위 성남FC와 최하위 안산 그리너스FC는 10일 서울 이랜드와 충남아산을 홈으로 불러들이고 리그 12위 김포FC는 충북청주와 원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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