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선발 웨스 벤자민의 호투에 힘입어 시즌 첫 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kt는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시즌 첫 연승과 함께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동시에 기록했다.
kt는 지난 달 23일 시즌 개막 이후 단 한 번도 연승을 기록하지 못했고 위닝 시리즈도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외국인 투수 벤자민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시즌 첫 연승과 함께 첫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7승 16패, 승률 0.304가 된 kt는 8위 두산 베어스(9승 14패·승률 0.391)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히며 9위를 유지했다.
kt 선발 벤자민은 8이닝 동안 안타 1개, 볼넷 2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6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 시즌 2승째(1패)를 챙겼다. 또 마무리 박영현은 9회 마운드에 올라 키움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세이브(2승 2패)를 기록했다.
1회를 득점없이 마친 kt는 2회 선두타자 문상철의 중전안타 이후 장성우의 삼진, 김민혁의 2루 땅볼로 2사 1루로 바뀌면서 득점 기회를 놓치는 듯 했지만 황재균의 우익선사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으며 기선을 잡았다.
kt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조용호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아 2-0으로 앞서갔다.
3회와 4회에도 주자가 나가며 득점기회를 잡았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한 kt는 5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의 좌익선상 2루타와 장성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김민혁이 2루 땅볼로 돌아섰지만 2사 1, 3루에서 황재균의 우적 적시타가 터져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 사이 kt 선발 벤자민은 6회 2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이며 마운드를 단단히 지켰다.
kt는 8회말 1사 후 주성원이 황재균의 실책으로 살아나간 뒤 김재현의 중견수 플라이와 고영우의 볼넷으로 2사 1, 3루 위기를 맞았지만 벤자민이 이용규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승기를 잡은 kt는 9회말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렸고 로니 도슨, 김혜성, 이형종으로 이어진 키움 중심타선을 3자 범퇴로 처리하며 승부를 매조지었다.
kt는 벤자민의 호투 속에 황재균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로하스(5타수 2안타)와 김상수(4타수 2안타), 조용호(4타수 1안타 1타점)도 힘을 보탰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