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교육지원청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미래교육환경 변화에 맞춰 교육지원청뿐만 아니라 학교 구성원, 지역주민, 경기도연구원을 포함한 '학교 재구조화 중장기발전계획 T/F'를 구성하고 2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성남 내 소규모학교는 대원중(8학급), 성남문원중(8학급), 성남중(9학급), 숭신여중(사립, 9학급), 수진중(9학급), 청솔중(3학급)이다.
이 중 청솔중이 위치한 분당은 1기 신도시로 도심 공동화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며 청솔중은 2021년 학생 수 102명, 2022년 82명, 2023년 59명, 2024년 42명으로 지속적으로 학생 수가 감소하는 추세로 현재 성남 내 학생 수 100명이 안되는 유일한 중학교다.
이에 따라 성남교육지원청은 지난해 7월 경기도교육청 적정규모학교 육성추진담당 컨설팅 이후, 9월 성남 내 적정규모학교 육성 추진을 검토했고 같은해 11월부터 현재까지 학교, 지역주민, 학부모와의 협의를 수차례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특별 전담 조직(TF) 참석위원들은 성남지역의 소규모학교 현황 및 지역여건을 검토하고, 청솔마을 및 인근지역의 외국어교육 거점기관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하며 중장기 발전 계획을 협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솔초는 2008년부터 2023년 8월까지 영어체험센터를 운영했고, 청솔중은 2015년부터 2023년 2월까지 중국어체험센터를 운영하는 등 성남지역에서 15년 이상 외국어교육 중심지로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그러나 2023년 상반기에 외국어체험센터 운영이 모두 중단돼 지역 내 외국어교육에 대한 수요가 큰 실정이다.
오찬숙 성남교육장은 “학령인구 감소로 성남의 소규모학교가 늘어나는 추세에서 학생 및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 요구를 반영한 학교 재구조화로 미래교육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