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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학생맞춤형’ 교육 실현…청계초 하이러닝 교육 현장

교사와 학생 간 실시간 소통 및 피드백 가능
“디지털 판서 실시간 공유로 집중력 향상”

 

경기도교육청의 인공지능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이 선도학교를 중심으로 학생맞춤형 교육 실현을 위한 교육현장의 발판이 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23일 하이러닝 선도학교인 과천 청계초등학교의 하이러닝 활용 과학 수업을 공개했다. 

 

청계초 6학년 학생들은 현미경으로 식물의 구조와 기능을 관찰하는 실험을 진행하기 전 하이러닝을 활용해 현미경의 구조를 학습했다.

 

수업에는 하이러닝의 ▲인공지능 학습 분석 통한 진단 ▲콘텐츠 추천 ▲교사와 학생이 상호작용하며 만드는 통합학습창 ▲실험 수업 결과가 저장되는 클래스보드 ▲자료 공유 기능이 활용됐다.

 

 

학생들은 통합학습창을 활용해 광학현미경의 구조를 작성하며 개별적인 학습을 진행했다.

 

교사는 하이러닝을 통해 학생들의 태블릿 PC를 모니터링하며 작성학습활동 시간 등 수업 시간을 원활히 조절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교사가 하이러닝을 통해 밑줄을 긋거나 표시하며 설명하는 부분은 학생들의 개별 태블릿 PC에 그대로 반영돼 모든 피드백이 실시간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학생들의 하이러닝을 활용한 자유로운 학습이 끝난 후 교사는 학생들의 개별 학습 화면을 공유하며 오답 등 풀이를 진행했다.

 

또 수업 진행 중 학습 영상을 재생하면 모든 학생이 개별 태블릿 PC를 통해 시청이 가능하고 교사가 화면을 정지하고 설명하는 부분도 실시간 연동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수업 마무리 단계에서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과 소통하며 태블릿 PC를 이용해 문제를 풀고 교사는 하이러닝을 통해 학생들의 문제 풀이 현황을 확인했다.

 

청계초 6학년 임정후 군(13)은 “교과서를 이용해 수업하던 기존 수업은 글 쓰는 것이 귀찮고 지루했는데 하이러닝을 이용해 학습 게임 등으로 학습하니 몰입감이 생겨 수업을 더 열심히 듣게 됐다”고 말했다.

 

또 박재윤 군(13)은 “태블릿 PC를 이용해 수업하니 모르는 정보도 바로 찾을 수 있고 친구들과 연동해 문제를 풀기 때문에 문제 풀이도 쉽고 친구들과도 더 친해진 느낌이 든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과학 수업을 진행한 김용우 청계초 교사는 “교사가 재구성한 자료들을 학생들에게 개별로 전송할 수 있다는 것이 하이러닝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학생들의 태블릿 PC에 디지털 판서가 실시간 공유돼 학생들의 집중력이 매우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과서로 수업할 때는 학생들이 틀린 것을 고치려고 하지 않았는데 하이러닝은 지우는 과정도 쉽고 필기도 간편해서 스스로 오답을 고치는 선순환이 생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미진 도교육청 미래교육담당관은 “원활한 하이러닝 활용을 위해 사전에 선도교원을 양성하고 희망학교에 강사로 지원하고 있다”며 “현재 2만여 명의 교사가 디지털 연수를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하이러닝은 학생맞춤형 교육을 실현해 교사가 교육이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다”며 “교육가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교육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공지능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은 지난 3월 확대운영을 통해 도내 2007교에서 활용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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