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선발 웨스 벤자민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5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7위로 올라섰다.
kt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 방문경기에서 3-2로 신승을 거뒀다.
전날 11회 연장 승부 끝에 6-5, 극적인 승리를 거뒀던 kt는 이틀 연속 1점 차 승부를 펼치며 5연승과 함께 5회 연속 위닝 시리즈를 만들었다.
kt는 또 38승 2무 44패, 승률 0.463으로 롯데 자이언츠(승률 0.461·35승 3무 41패)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 7위로 도약했다.
kt 선발 벤자민은 7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으로 무실점 호투하며 한화 에이스 류현진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고 시즌 7승(4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황재균이 솔로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장성우와 오재일도 각각 타점 1개씩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5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지며 두 팀 모두 0의 행진이 이어졌다.
벤자민은 3회부터 5회까지 3이닝을 삼자범퇴로 정리하는 등 10타자 연속 출루를 저지하며 5회까지 한화 타선을 무안타로 꽁꽁 묶었고 류현진도 2회 투아웃 후 오윤석을 투수 앞 땅볼로 요리한 뒤 5회 투아웃 후 다시 만난 오윤석이 좌전 안타를 때릴 때까지 9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우며 호투를 이어갔다.
팽팽했던 균형은 6회 깨졌다.
kt가 6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의 좌전안타와 강백호의 우중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장성우의 좌익수 희생타로 뽑은 것.
1-0으로 앞선 kt는 7회 선두타자 황재균이 류현진을 상대로 1볼 상황에서 2루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려 2-0으로 달아났고 8회 강백호의 중전안타, 장성우의 우중간 안타에 이은 오재일의 중견수 왼쪽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아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kt는 8회말 두번째 투수 김민이 1사 후 이원석의 볼넷, 김태연의 좌전안타 이후 요나단 페라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모면하는 듯 했지만 노시환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허용한 2사 만루에서 안치홍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3-2로 쫒겼다.
그러나 kt는 2사 1, 3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넘겨받은 박영현이 최인호를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운 뒤 9회에도 문현빈을 좌익수 플라이, 이도윤과 최재훈을 잇따라 삼진으로 처리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박영현은 시즌 11세이브(6승 2패)를 기록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