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임대리츠 사업장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무재해 현장 조성을 위한 새로운 안전관리 기준을 도입했다.
HUG는 이 기준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난 19일 임대리츠 건설사업장 하도급사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HUG는 최근 산업현장에서 중대재해가 잇따르면서 사회적 우려가 커진 데 주목해, 하도급사와 상생·협력을 통해 현장의 실태를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사 중인 사업장에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시기별 취약 요인을 고려한 정례 안전 점검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건설사업관리자(CM)를 활용해 안전 관리비 집행 내역을 면밀히 파악하고 보고 체계를 정비한다. 공공지원 민간임대 리츠 공모 시에는 안전 관리비 상향 책정을 유도하고, 국제 안전보건 인증(ISO 45001) 취득을 독려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망사고 발생 시 시공사에 대한 페널티를 강화하는 등 안전 관련 항목의 평가 기준도 높인다.
더불어 건설현장에서 만연한 임금체불과 불법 재하도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상생결제 시스템을 시범 도입하는 등 제도 개선에도 나선다.
최종원 HUG 기금사업본부장은 “공공지원민간임대리츠 사업장에서 건설공사 전 과정 안전대책 마련이라는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나아가, 간담회에서 나온 하도급사들의 하도급대금지급보증, 공사비 정산 등 현장의 의견을 적극 검토해 하도급사와 상생을 통한 안전관리 강화로 임대주택의 질적 혁신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