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3 (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인천 급성 심정지 발생률 수도권 최고… 대폭 늘어난 CPR 교육에 생존율 전국 3위

40~50대 참여율 9천 명으로 가장 높아

 

인천지역 급성 심장정지환자 발생률이 수도권에서 가장 높지만 생존율 역시 전국 3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 및 기업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CPR)에 참여한 결과다.

 

23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급성 심정지 환자 평균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61.8%다. 이 수치를 연도별로는 2021년 61.5%, 2022년 62.6%, 2023년 61.2%로 집계됐다.

 

이 같은 집계는 같은 기간 서울시와 경기도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서울시는 평균 48.3%로 낮은 발생률을 보였으며, 경기도 역시 58.4%로 인천지역보다 급성 심정지 발생률이 훨씬 낮았다.

 

인천지역 급성 심정지 환자 발생률이 수도권 일대서 가장 높지만 생존율 역시 전국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질병관리청과 소방청이 2022년 집계한 전국 급성 심정지 조사 통계를 보면 119구급대가 이송한 급성 심정지 환자의 지역별 생존율에서 인천지역은 서울(12.8%)과 제주(12.5%)에 이어 12.1%로 3위를 달성했다.

 

질병관리청 등은 심정지 환자의 생사를 가르는 결정적인 요인이 가족 등 일반인의 CPR 실시율인 만큼 인천지역에서는 CPR 실천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급성 심정지 환자의 생명은 CPR을 언제 시작하느냐에 달려있다. 지체되면 될수록 생존을 가늠할 수 없다”며 “인천지역에선 CPR 교육이 활성화돼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인천지역 기관과 기업, 시민 등의 CPR에 대한 관심도는 높다.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CPR 등을 포함한 구조 및 응급처치 교육 사업에 참여한 지역 기관 및 기업은 1791곳에 달한다. 참여인원도 4만 5304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 기관 등과 참여인원은 매년 급증 추세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나열하면 ▲2022년 477회(9574명) ▲2023년 619회(1만 5564명) ▲지난해 695회(2만 166명) 등이다.

 

교육에 참여한 시민 등의 연령층도 다양했다. 지난해 집계한 연령층을 보면 40~50대가 9천 명으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20~30대가 6500명, 60대 이상이 2400명, 10대는 2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관계자는 “매년 CPR 교육을 신청하는 기관과 기업, 시민들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보다 양질의 교육을 지원하고자 지난해부터 연령층 구분을 시작했다”며 “CPR 교육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 방식도 차츰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