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현장에 도입된 5등급제 성적 평가가 오히려 학생들에게 부담을 안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위 등급의 폭이 좁고 한 번 떨어진 성적을 회복하기 어려워지면서 오히려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는 것이 현장 반응이다. 12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올해 고등학교 1학년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며 내신 등급은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완화됐다. 고교학점제 도입에 맞춰 내신 경쟁을 완화한다는 취지다. 현재 내신평가에 적용되고 있는 5등급제의 경우 기존 9등급제보다 등급 수는 줄였지만, 한 등급 안에 포함되는 학생 수가 늘어 등급 간 점수 폭이 넓어졌다. 절대평가 기반의 성취평가제를 도입해 '줄 세우기'를 완화하고 협력 중심의 수업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지만 내신 경쟁 완화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학생들의 반응이다. 수원의 한 고등학교 2학년 A군은 "지난해와 같은 점수를 받았어도 5등급제로 인해 등급 자체가 하락했다"며 "한번 떨어진 등급은 만회가 어려워 내신을 포기해야 하는 생각도 든다"고 토로했다. 5등급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건 교사들도 마찬가지다. 중상위권 학생들이 줄어든 등급 구조가 실질적인 성적 변별력을 잃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IB후보학교인 수원 청명중학교가 IB교육(International Baccalaureate)의 방향성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12일 청명중은 'IB후보학교 수업공개 및 나눔의 날'을 지난 11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수원 관내 교사 80여 명이 참석해 IB 수업을 참관하고, 실천 사례를 나누는 시간으로 운영됐다. 강희숙 청명중 교감은 2023년 IB관심학교로 시작한 청명중 IB교육 실천 과정을 소개했으며 도덕,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음악, 체육 총 7개 교과의 수업 공개가 이어졌다. IB후보학교 청명중의 수업은 단순 지식 전달 중심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을 생성하고 자료를 탐구, 토론과 발표를 진행하는 개념 기반 탐구활동 중심으로 운영됐다. 이후 IB코디네이터인 이지은 교사가 진행한 수업 나눔의 시간에는 전 교사가 함께 참여해 참관 교사들과 피드백을 공유했다. 실제 수업 운영 과정의 고민과 성찰, 수업 설계와 운영의 구체적인 사례, 개선 방향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수업에 참여한 청명중 2학년 추모 군(9)은 "배운 내용을 외우고 문제를 푸는 방식이 아니라 주제를 바탕으로 우리가 직접 질문을 만들고 발표하는 활동이 많아져
LH 경기북부지역본부가 AI 기술을 활용한 안부전화 서비스를 도입해 임대주택 고령층 입주민의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고독사 예방과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지역 맞춤형 주거복지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11일 LH 경기북부지역본부는 경기도사회서비스원과 함께 LH 임대주택에 거주 중인 고령층 가구의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LH는 사업대상자 발굴과 서비스 이용신청을 지원하며,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은 AI 안부전화 시스템을 운영하고 필요한 경우 유관기관과 연계해 후속조치를 수행한다. AI 안부전화는 단순 확인을 넘어 대화형 AI 기술을 활용해 어르신의 기분, 건강 상태, 응급 상황 징후 등을 감지하고, 위험 신호 발생 시 상담원 연결과 대응 체계로 전환된다. 서비스 대상자는 주 1회 정해진 시간에 안부전화를 통해 수면, 식사, 건강 상태 등을 확인받는다. 3회 이상 전화 수신이 없는 경우에는 담당자가 확인 후 행정복지센터를 통한 방문 조치가 이루어져 어르신과 가족 모두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LH 경기북부지역본부 관계자는 "고령층 인구 비율이 높은 경기북부지역 임대주택 입
프로야구 KT 위즈가 뒷심 부족으로 석패를 당했다. KT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서 3-4로 패했다. 이로써 34승 3무 30패가 된 KT는 한 계단 떨어져 5위에 자리했다. 전날 투런포를 터뜨린 배정대의 방망이는 이날도 뜨거웠다. 배정대는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날선 타격감을 과시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KT는 3회초 수비 2사 1, 3루에서 롯데 전준우에게 적시타를 맞아 0-1로 끌려갔다. 하지만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4회말 로하스의 좌전 안타와 허경민의 볼넷으로 2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후속타자 조대현이 1타점 1루타를 때려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KT는 계속된 공격에서 배정대가 우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2루타를 쏘아 올리며 1,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3-1로 역전했다. 리드를 유지하던 KT는 8회 무너졌다. 1사 1루에서 등판한 김민수가 롯데 한태양에게 안타를 맞은 뒤 정보근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에 몰렸다. KT는 박영현을 투입해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롯데 장두성을 11구 승부 끝에 잡아낸 박영현은 후
[ 경기신문 = 황기홍 화백]
경기·인천 지역은 대체로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12일 수도권기상청이 발표한 기상예보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13~17도, 낮 최고기온은 27~31도다. 경기도와 인천지역 주요 시·군·구별 예상기온은 ▲수원 15~30도, ▲성남 15~30도, ▲과천 13~31도, ▲안양 17~30도, ▲광명 17~30도, ▲군포 16~30도, ▲의왕 14~30도, ▲용인 15~30도, ▲오산 14~30도, ▲안성 15~31도, ▲이천 15~30도, ▲여주 15~30도로 예측된다. 또 ▲양평 15~29도, ▲하남 16~31도, ▲광주 15~29도, ▲파주 14~30도, ▲양주 14~30도, ▲고양 15~31도, ▲의정부 15~30도, ▲동두천 15~30도, ▲연천 14~30도, ▲포천 15~30도, ▲가평 13~29도, ▲남양주 15~31도, ▲구리 16~30도, ▲김포 16~30도, ▲부천 16~29도, ▲시흥 15~29도, ▲안산 15~29도, ▲화성 16~29도, ▲평택 16~30도로 전망했다. 이어 ▲인천 17~27도, ▲강화 15~27도, ▲백령도 16~24도, ▲서울 17~31도로 예상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경기 오전·오후 '보통' 수준을 보이겠고, 초미세
▲ 오후 2시 평택1구역 철대위·한터 연합, 평택경찰서 앞 인도, 생존권·이주계획 보장 촉구 ▲ 오후 4시 신참정권사수시민연대, 중앙 선관위 앞 인도, 부정선거 규탄집회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과로로 쓰러진 대통령실 직원의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움과 더불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안부의 말을 건넸다. 이 대통령은 11일 밤 11시 45분쯤 자신의 SNS에 “조금 전 대통령실 직원이 과로로 쓰러졌다는 소식을 접했다. 맡은 일은 걱정 말고, 건강 회복에만 집중해 줬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 공복으로서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이라며 “부디 스스로를 먼저 돌봐주시길 간곡히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 혼자서는 결코 성과를 낼 수 없다. 공직자 여러분께서 한마음으로 협력하고 힘을 합쳐주셔야 국민을 위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을 대통령실 직원들과 각 부처의 모든 공직자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다.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존경을 표한다”고 응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대통령실에 근무하던 40대 직원 A 씨가 11일 오후 9시쯤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는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대통령실 인사관리비서실에 나온 국세청 소속 공무
2025년 6월 3일, 이재명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됨에 따라, 새 정부의 집무실과 관저 위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통령 관저는 단순한 거처가 아니라 조선시대 궁궐처럼 국가의 상징적 공간으로, 그 품격과 위엄은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조선 태조 4년(1395년), 정도전은 경복궁을 설계하며 궁궐이 “사방이 우러러보는 곳, 신민들이 나아가는 곳”이라 정의했듯이, 대통령 관저도 국민과 함께하는 국정의 중심이자 존엄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집권 초 기존 청와대를 포기하고 용산 국방부 청사와 외교부 장관 공관을 집무실과 관저로 사용했다. 당시 이전 비용으로 약 496억 원이 예상되었으나, 실제 지출은 832억 원 이상으로 증가했고, 군 지휘부 이전·보안 문제·통신 도청 등 여러 문제를 낳았다. 이는 국민 세금의 낭비이자 비효율적 결정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2024년 12.3 비상계엄 조치 이후, 용산의 현 집무실과 한남동 관저는 장기적으로 부적절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새 대통령은 편안하고 상징성 있는 새로운 관저를 마련해야 할 필요가 커졌다. 이 문제는 단순한 행정 판단이 아닌 역사사
지난 4일 대한민국 제21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취임 선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도탄에 빠진 민생을 회복시키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바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희 정책도, 김대중 정책도, 필요하고 유용하면 구별 없이 쓰겠다”고 했다.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가 될 것이라는 선언이다. △국민이 주인인 나라 △성장 발전하는 나라 △모두 함께 잘 사는 나라 △문화가 꽃피는 나라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정부가 하지 못한 이런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새 대통령은 아마도 임기 내내 밤잠을 설치며 노심초사, 걱정과 고심의 순간을 보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금 각 방면에서 심각한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새 정부 앞에는 국민통합과 함께 전임 정부의 무관심과 무능, 무책임의 결과인 경제난국을 극복하고 민생을 회복시키는 중대한 과제가 놓여있다. 중요한 일은 산재해 있다. 그 가운데 또한 시급한 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