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계열 증권사들이 지난 한 해 동안 실적을 급격하게 키우면서 그룹 내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주요 비은행 계열사로 입지를 다진 이들은 그룹의 비은행 경쟁력 확대에 발맞춰 수익성 개선에 힘쓸 전망이다. 13일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의 지난해 실적을 종합하면, 이들 산하의 증권사 4곳은 지난해 총 1조 591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NH투자증권의 지난해 실적(6866억 원)까지 합산하면 지주계 증권사들은 지난해 시현한 실적은 총 1조 7457억 원으로 1년 새 150.2% 늘었다. 국내 증시가 부진했음에도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가 급증하면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가 늘어났고, 기업금융(IB) 관련 수익도 증가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2023년 발목을 잡았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이 해소되는 등의 기저 효과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적 규모가 가장 큰 곳은 NH투자증권이다. 해외주식 약정 증가로 수수료 수지가 늘었고, IB 부문도 호실적을 기록하며 1년 새 24% 늘어난 6866억 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증권은 2023년 2890억 원 적자에서 지난해 2251억 원 흑자로
신학기 Sh수협은행장이 제주지역금융본부를 시작으로 전국을 한바퀴 돌며 지역금융본부와 주요 고객사를 방문하는 ‘찾아가는 현장경영’을 실시했다. 13일 수협은행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진행된 현장경영에서 신 행장은 지역 내 영업점장과 업무책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2025년 핵심경쟁력 제고방안’ 등을 설명하고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지역 내 수협회원조합을 비롯한 주요 고객사도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 행장은 임직원들에게 “지난해부터 은행 내의 불합리한 관행을 찾아 개선하는 ‘환골탈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보인다”며 “2025년 수협은행의 비전을 ‘새로운 미래를 여는 금융파트너’로 선정한 이유도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객만족을 추구하고 신뢰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기화된 불경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과 중·소상공인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상생과 동반의 금융파트너로 성장을 지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 행장은 또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주관하는 전남·경남지역 수협회원조합 간담회에 동참하는 한편, 수협은행 주요 VIP 고객사도 방문해 경영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그는 VIP 고객
하나은행이 K리그 타이틀 스폰서 후원을 4년 더 연장한다. K리스 역사상 최장기간 타이틀 스폰서 후원 기록이다. 하나은행은 13일 서울시 서대문구에 위치한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K리그 타이틀 스폰서 연장 계약을 체결하는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조인식을 통해 하나은행은 2017년부터 이어온 K리그 타이틀 스폰서십을 2028년까지 유지하게 됐으며, K리그 역사상 최장 기간 타이틀 스폰서 후원 기록이다. 하나은행은 그동안 K리그 공식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며, 리그의 발전과 축구 팬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K리그 관람의 필수품인 '축덕카드'를 론칭해 K리그 전 경기에 대해 할인 혜택을 제공했으며, 축구팬들을 겨냥한 'K리그 우승적금', '하나원큐 축구 플레이'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축구 관련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리그와의 협력을 강화했다. 또 K리그와 함께 ESG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K리그 통합축구, 이동약자를 고려한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사업 등 사회적 가치 실천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했다. 이외에도 하나은행은 K리그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 전반에 걸쳐 오
지난해 12월 제조업 생산 증가폭이 줄고 소비 감소폭이 늘어나는 등 경기지역의 실물경제 지표가 일제히 뒷걸음질쳤다. '12·3 계엄 사태'의 충격이 경기지역의 실물경제로까지 번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13일 발표한 '최근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기지역의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8.3% 늘며 전월(12.5%)에 비해 증가폭이 줄었다. 전자·영상·음향·통신의 증가폭이 21.7%에서 13.4%로 줄어들고 25.4% 늘었던 기계장비가 2.2% 줄며 감소로 전환한 영향이다. 제조업 출하 역시 한 달 새 증가폭이 5.5%에서 2.1%로 감소했다. 재고 감소폭은 14.6%에서 20%로 확대됐다. 소비지표 역시 12·3 계엄 사태 등을 거치며 감소폭이 커졌다. 지난해 12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6%를 기록하며 전월(-2.6%) 대비 감소폭이 늘었다. 백화점(-5.7% → -3.7%)의 감소폭은 축소됐지만 대형마트(-0.3% → -7.6%)의 감소폭은 늘었다. 다만 전월 4.7% 감소했던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11.8% 늘어나며 증가로 전환했다. 지난해 12월 현재생활형편 CSI는 전월보다 5포인트(p) 떨어진 86을
금(金)값이 고공행진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음에도 한국은행은 금 매입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금보다 유동성이 높은 자산을 늘리는게 더 낫다는 판단에서다. 13일 한은 및 금융권 등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 2013년 20톤(t) 규모의 금을 사들인 후 12년째 금 보유량 104.4t로 묶어두고 있다. 현재 한은이 보유한 금은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되는데, 지난달 말 기준 47억 9000만 달러 규모로 전체 외환보유액의 1.2%에 불과하다. 한국 금 보유량 정체된 사이 각국 중앙은행이 금 사들이면서 우리나라 국가별 금 순위는 점점 떨어지고 있다. 세계금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세계 32위던 우리나라의 금 보유량 순위는 지난해 말 38위로 밀려났다. 한은의 기조는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적극적으로 금을 사들이는 흐름과도 동떨어져있다. 세계금위원회는 "각국 중앙은행이 3년 연속으로 총 1000t이 넘는 금을 매입했다"며 "지난해 연간 투자액은 1186t으로 4년 만에 최고였고, 특히 4분기에만 333t에 달했다"고 전했다. 한은이 금을 사들이지 않는 이유는 낮은 유동성과 높은 변동성 때문이다. 우선 금은 주식이나 채권과 비교해 유동성이
흥국화재가 피보험자 본인·부부 한정특약에 가입한 고객에게 안전운전점수에 따른 보험료 할인을 최대 17%로 확대한다. 흥국화재는 그동안 티맵(T-MAP) 안전운전점수 95점 이상 고객의 보험료를 14% 할인해왔다. 앞으로는 피보험자 본인·부부 한정 운전자에게 3% 추가 할인을 적용하고 최대 17%의 할인을 제공한다. 또 안전운전점수 81~94점 구간에서는 기본 할인율이 3%에서 4%로 확대됐다. 피보험자 본인·부부 한정 운전자의 경우 5% 추가 할인을 통해 9%까지 혜택을 받는다. 할인 구간도 확대됐다. 안전운전점수 70~80점 구간이 신설돼 이 구간에 해당하는 고객에게도 2% 할인이 제공된다. 현대·기아차의 커넥티드카 서비스 이용 차량에게는 보험료를 5% 할인해주는 특약도 출시됐다. 커넥티드카는 ▲운행시간 ▲급출발·급정거 ▲사고정보 등 주행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운전자에게 전송해주는 서비스로 사고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안전운전점수가 70점 이상인 경우에는 8%를 더해 총 13%를 할인받는다. 다만 커넥티드카 특약과 티맵 안전운전특약은 중복 가입할 수 없다. 또 만 12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경우라면 자녀할인특약 가입도 가능하
KB국민은행이 대한지방행정공제회와 주거래은행 협약을 맺었다. 13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12일 체결된 협약에 따라 국민은행은 오는 8월 1일부터 2030년 7월 31일까지 ▲자금집행 및 입출금 지원 업무 ▲자금관리시스템 구축 및 유지 보수 업무 ▲법인카드 및 주거래은행 관련기타 업무를 수행한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공개입찰에 참여하고, 제안서평가위원회 등을 거쳐 대한지방행정공제회의 주거래은행으로 선정됐다. 김장회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지방행정공제회와 국민은행이 각자의 강점과 경험을 결합하여 회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두 기관이 함께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도 “대한지방행정공제회의 주거래은행으로서 36만 공제회 회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행정 공무원의 든든한 노후를 책임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4대 금융그룹(KB국민·신한·하나·우리)이 지난해 16조 원 이상의 역대급 실적을 거둔 가운데, 그동안 보험 계열사들을 탄탄하게 키워 온 KB금융이 선두를 차지하는 등 보험사들의 성패가 이들의 실적 순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대출이익이 둔화 등으로 은행의 영업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앞으로 보험사를 필두로 한 비은행 계열사의 영향력은 확대될 전망이다. 12일 4대 금융그룹의 실적을 종합하면 이들은 지난해 총 16조 4205억 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호실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은행으로, 4개 은행은 일제히 3조 원대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결정적으로 순위를 가른 것은 비은행, 특히 보험사들의 활약 여부였다. 5조 원 이상의 호실적을 시현하며 '리딩금융'을 수성한 KB금융의 경우 보험 계열사에서만 1조 1089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KB손해보험과 KB라이프는 각각 8395억 원, 2964억 원의 순익을 올리며 그룹 성장에 기여했다. 양 사의 순이익이 그룹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5.69%, 5.04%다. 신한금융의 경우, 핵심 자회사인 신한은행이 3조 7000억 원에 달하는 실적을 내며 '리딩뱅크'
KB손해보험이 인도네시아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이륜차 안전모 지원사업을 진행하며 ‘돌봄’과 ‘상생’의 가치를 전파하고 있다. KB손보는 지난 1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서부 지역에 위치한 발라라자(Balaraja) 초등학교에서 ‘이륜차 안전모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취약계층 아동·청소년에게 총 1,000개의 이륜차 안전모와 생필품을 지원했다. ‘인도네시아 안전모 지원사업’은 이륜차 이용률이 높은 인도네시아에서 이륜차 사망사고를 줄이고 안전한 교통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KB손보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난 2022년부터 3년째 진행 중이다. 특히, 올해 KB손보는 ‘돌봄’의 가치를 더욱 체계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땅그랑(Tangerang) 지역 교육청과 협력해 취약계층 학교와 아동·청소년을 선정하는 과정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를 통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하도록 도울 수 있었으며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과 협력해 안전모를 제작함으로써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있다. 이처럼 KB손해보험은 ‘돌봄’과 ‘상생’을 핵심 가치로 삼아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으며, 안전하고 지속
우리금융그룹 전체 그룹사 사회공헌 담당 임직원들이 새해 첫 사회공헌 활동으로 서울역 인근 쪽방촌의 취약계층을 위한 자원봉사에 나섰다. 12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지난 11일 임직원들은 서울역 주변의 쪽방촌을 찾아 노후 환경을 정비하고, 화재 예방을 위한 소화기를 점검했다. 또 도시락 등 식료품을 직접 전달하고, 온기창고(서울역 쪽방상담소가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운영하는 특화형 푸드마켓)를 방문해 물품 기부와 창고 정리도 실시했다. 서울역 쪽방촌에는 독거 어르신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약 800여 명이 거주하고 있어 사회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한파와 고물가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시기에 15개 그룹사 임직원들은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나누고자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막바지 추위에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시설안전 점검과 영양가 높은 음식으로 건강을 챙겨드리기 위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며 “올해도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현장 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치는 기업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