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자발적 행동을 분석하는 ‘스키너상자(kinner box)’와 신행동주의 심리학의 입장에서 ‘티칭머신(teaching machine)’을 사용한 것으로 유명한 스키너의 ‘20세기 심리학 랜드마크’. 이 책에서 스키너는 자유와 존엄을 누리는 인간의 자율성이 행동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환경의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강화요인이 인간의 행동을 다듬어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인간행동에도 기술이 필요하며 환경은 선택에 의해 작용한다는 주장이다. 인간은 본래 목적적이고 자율적이라는 전통적인 관념에 반기를 든 것. 그는 자유와 존엄에 대한 전통적인 관념이 인간행동에 대한 이해를 가로막고 있기 때문에 인류가 현안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인간 행동이 인류 문화의 생존을 돕는 쪽으로 다시 설계돼야 하는 이유가 이 책에 담겨 있다.
어둠도 질서 없이 제멋대로 흐르기만 했던 혼돈의 세계가 다시 입을 벌리고 있다. 빛으로 가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어둠이 덮여 있고 어둠으로 가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희미한 빛만이 꼬리처럼 따른다. 무엇 하나 마음껏 이룰 수 없었던 이들에게 신이 손을 들어 다시, ‘빛이 있으라’ 하시니 머리 위에는 태양이 명명히 빛나고 마음에는 달빛이 흐르는데…. 파주 갤러리 한길은 9월 24일까지 일본의 시게노 이치무라(Shigeno Ichimura), 토시유키 난조(Toshiyuki Nanjo)와 한국의 김명숙의 ‘빛이 있으라(Let there be Light)’전을 연다. 엄청난 중력으로 빛을 빨아들이는 그들의 작품을 따라가다보면 걷잡을 수 없이 팽창하는 시간과 공간을 느끼게 된다. 다시 빛을 만나는 듯한 반가움이 혼란스러웠던 마음에 작은 명상과 고요한 안정을 주는 것. 세 명의 작가는 서로 다른 매체를 이용해 빛을 탐구하고 다룬다. 시게노 이치무라는 회화와 조각(오브제)의 경계를 넘나들며 긴밀한 균형을 유지한다. 캔버스에 적은 양의 아크릴 물감을 똑똑 떨어뜨리고 그 위에 은색 물감으로 표면 전체를 덮으면 볼록볼록 튀어
최상품의 고급 도자기를 저렴한 가격에 인터넷으로 구입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 도자진흥재단은 국내 유일의 도자기 전문 인터넷 쇼핑몰인 ‘토야샵’을 9월 1일부터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그 동안 도자기 구입은 도자기 전시회 및 축제장이나 이천, 광주, 여주지역을 방문해 구입 하는 등 인터넷을 통해서도 고급스러운 여러 작가의 도자기를 찾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러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해 주기 위해 도자진흥재단은 도의 여러 요장의 도자기중 고급스러운 도자기 최상품을 엄선해 싸게 인터넷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도자기 전문 쇼핑물을 구축·운영하기로 했다. 토야샵은 도자진흥재단에서 직접 운영하는 만큼 타 사이트와 차별화 된 고급 기능을 마련해 소비자들이 현장에서 실제 이미지를 보는 듯한 상태에서 구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동영상, 설명동영상(Seller Created Contents), 현실체험느낌(Virtual Reality)기능을 부여했다. 동영상은 20초 동안 현장에서 보고 느끼는 전체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며 쇼핑 호스트가 출연해 제품을 해설해주는 설명동영상(Seller Created Contents)기능과 상하 좌우 원하는 방향으로 360° 회전
역사와 전설이 알알이 맺혀 있고 산과 바다와 들이 풍경화처럼 어우러진 강화도에서 한 여름 밤의 서정을 일깨우는 시 낭송회가 개최됐다. 제19회 강화문학회(회장 최연식) 시낭송회 및 시화전이 지난 21일 안덕수 군수, 구경회 의회의장을 비롯한 강화문학회 회원과 최재복 원로 시인, 김동진 김포문협회장, 월간 스토리문학 김순진 대표와 다수의 중앙문단 시인, 주민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시 낭송회는 강화문학회 회원들의 언어를 통해 1시간 30분 동안 주민들의 가슴에 잔잔한 감동의 파장을 일으키며 전달 됐다. 안덕수 군수는 축사를 통해 “시는 영혼의 노래로 우리의 감성을 아름다운 정서로 가득 채우며 사랑과 자연과 삶 속에서 존재의 의미와 철학적 깨달음을 던져준다”며 “강화문학회의 왕성한 창작활동을 토대로 향토문학이 강화군민의 가슴에 내 고장을 사랑하고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매개로서 또 다른 문화 창달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화문학회는 매년 여름, ‘우리 사는 삶 속의 문학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시 낭송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19회를 맞은 이번 낭송회에서는 회원들의 시화를 전시해 귀로 듣고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끼는 생활 속의 문
‘소통(疏通)을 넘어 화통(和通)으로…’ ‘더불어사는 사회문화제 2008’이 오는 9월 5일부터 7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과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이번 문화제는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적 소수자들(장애인, 이주노동자, 새터민, 혼혈인, 성 소수자, 성매매여성, 노숙인, 탈학교 청소년 등)이 주체가 되어 축제의 장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소통을 넘어 화통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주류 문화 속에서 소외돼 왔던 사회 소수자들이 다양한 문화 활동을 공개된 장에서 펼침으로 일반인들과 소통의 통로를 개척하고 화합을 꿈꾸는 문화축제. 이번 문화제는 모두 네 개의 마당으로 펼쳐진다. 첫 번째 마당은 전시 행사로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는 9월 4일 ‘다른 아름다움으로’, ‘달그락 다른 목소리로-두 번째 이야기’, ‘중증 장애인 그림 세상’이 열리며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는 9월 5일 ‘아시아 풍물전’, ‘민우와 미놋’ 등 모두 5개의 전시가 관객을
낮에는 뜨거운 햇살에 여름이 아직 머물러 있구나 싶다가도 아침, 저녁으로 부는 서늘한 사람에 몸을 움츠리게 되는 늦여름. 8월의 변덕스러운 날씨는 어느 장단에 박자를 맞춰야할지 고민스럽게 만든다. 온라인 쇼핑몰 패션플러스(www.fashionplus.co.kr)는 늦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의상 아이템들을 멋스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간절기 특별 기획전’을 열고 스타일리쉬한 간절기 코디 4가지 테마를 선보인다. 이현민 MD 팀장은 “올 가을엔 다양한 스타일이 공존하므로, 믹스앤매치 코디법이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라며 “드레시한 점퍼나 시스루 스타일의 롱 가디건을 미니스커트나 팬츠와 연출하고, 여름에 유행했던 골드 악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면 멋스러운 간절기 패셔니스타가 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실속파들의 선택은 파카와 점퍼 간절기부터 가을까지도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을 원하는 실속파라면 스테디셀러 아이템인 점퍼의 변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올해 최고 트랜드 중 하나인 퓨쳐리즘(futurism) 영향을 받아 강렬한 펄감과 함께 여성스러운 디테일이 돋보이는 드레시한 파카와 점퍼들을 간절기 유행
가을 준비하는 분주한 손길에 쇼핑할 기회는 점점 많아지기만 한다. 한 푼이라도 더 아끼는 방법, 온라인몰에는 무료배송 행사가 한창이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9월 16일까지 패션잡화/패션의류 상품을 무료배송 해주는 ‘물가안정 프로젝트 배송비 프리선언’ 기획전을 진행하고 가을 신상품 남녀 의류, 가방, 신발, 선글라스 등 총 7천여 개의 상품을 무료배송으로 판매한다. 해당 기획전 내 상품페이지에서 무료배송 쿠폰을 받으면 되고 아이포인트 할인 상품의 경우 최대 20%까지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H몰(www.hmall.com)은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유아동 한복의 가격을 60~80%까지 인하하고 무료 배송까지 해주는 ‘아씨한복 추석맞이 특별전’을 진행한다. 자주빛 저고리와 회색빛 치마가 단정하고 예절 바른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아씨 여자 아동배자한복’은 50벌 한정 특가로 1만9천원에 판매한다. 롯데아이몰(www.lotteimall.com)에서는 전국 유통망을 가지고 있는 롯데슈퍼가 입점해 인터넷에서도 동네슈퍼를 이용해서 주문한 상품을 당일 무료 배송하고 있다. 롯데아이몰
예로부터 몸이 천냥이면 눈은 구백 냥이라고 할 만큼 우리 인체에서 눈의 건강을 아주 중요하게 여겨왔다. 눈을 뜨고 있는 동안에는 잠시도 쉬지 못하고 매일매일 수고하는 우리의 눈. 눈 영양제를 복용해도 하루에도 몇 번씩 눈이 뻑뻑하고, 충분히 자고 일어나도 눈이 영 개운하지 않아 상쾌한 하루를 시작하기 어렵다면 눈 베개를 사용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로하스홈(www.lohashome.com)에서는 들꽃잠의 수면 안대 구백 냥 눈 베개(4만7천원)를 판매하고 있다. 동의보감에 결명자가 눈을 밝게 한다고 기록돼 있는 것에서 착안, 단순히 빛을 차단하는 정도의 역할을 해주던 기존의 안대와는 차별화된 눈 베개들이 직접적인 눈의 피로감을 개선해주고 수면 유도 및 숙면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눈의 열을 내려주며 눈 지압, 원적외선 방사효과, 아로마테라피 효과 등으로 눈의 피로를 효과적으로 풀어준다. 공부하는 학생이나 수험생들, 평소 눈이 잘 충혈 되거나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좋다. 충분한 수면을 취할 시간적 여유가 없을 만큼 바쁜 현대인들에게 눈에 피로를 풀어주고 고단한 몸과 마음속까지 활력을 전해줄 제품이다.
단골손님의 구지레한 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한 지폐 몇 장 흘러나오면, 과일 장수의 구성진 음색이 파도치고 생선 장수의 물고기가 낚였던 그곳. 사람들의 발자국이 생생한 화석처럼 남아있는 재래시장이 언젠가부터 눈이 쾡한 생선마냥 건조해지고 황폐해지고 있다. 농어촌인구의 도시이주, 환경의 파괴, 전통의 해체 및 전통을 기반으로 존재하던 공동체 해체가 그 원인. 쇄락해가는 그곳에 예술의 숨을 불어넣어 현대사회 속의 재래시장, 그 현장을 살아나게 하는 프로젝트가 열린다. 안산에 기지를 갖추고 있는 커뮤니티 스페이스 리트머스는 8월부터 11월 말까지 넉 달 동안 화성 송산면 사강시장 일대에서 ‘공공예술로 꽃 피는 사강시장 문화 활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장돌뱅이들의 조동모서(朝東暮西) 정신과 예술가들의 유목주의(Nomadism)의 소통을 통해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 일상에 스며 있던 다양한 문화적 가치들을 조망해보는 자리.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공공미술 설치와 오픈 스튜디오 등으로 구성된 ‘국제 레지던시 프로그램’, 청소 퍼포먼스와 간판 개선사업 등을 통한 ‘상가 대상 프로젝트’, CF 스튜
경기도미술관은 9월 2일부터 10월 5일까지 의왕시 중앙도서관 책마루에서 ‘2008 찾아가는 경기도미술관’ 여섯 번째 순회전을 개최한다. 경기도미술관은 9월 2일부터 10월 5일까지 의왕시 중앙도서관 책마루에서 ‘2008 찾아가는 경기도미술관’ 여섯 번째 순회전을 개최한다. ‘찾아가는 경기도미술관미술관’은 소장품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관객과 미술관의 거리감을 해소하고 도민에게 문화 향수권을 확대하는 ‘문화보급 프로젝트’로 마련됐다. 이번 의왕 순회전에서는 공성훈, 김영원, 문범 등 작가 16명의 회화, 판화, 조각, 사진 등의 작품 2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그 중 박경인의 작품 ‘섬’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예술이 환상의 조화를 이루는 거제도의 풍경과 사람들의 소박한 모습을 담아냈다. 원색의 강렬한 색감이 인상적인 이 작품은 ‘그림 같은 거제도(圖)’전에 출품된 바 있으며,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문화적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주송열의 ‘아버지가방에들어가다’라는 작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