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가을 용인. 당시 17살이던 류오희(81) 옹은 중학교 3학년의 평범한 학생이었다. 전쟁이 발발했지만 용인지역은 피해가 적은데다 어린 나이였기에 본인이 전쟁에 참전할 거란 생각은 전혀 못했다. 또 당시 마을 사람들의 입을 통해 UN군의 서울 수복 소식을 접하며 전세 역전으로 곧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날 류 옹은 국가에서 소집한 국민병(국민병대)으로 착출됐다. 잠시 다녀온다는 생각으로 집을 나선 류 옹은 그날로 소년병 신분으로 전쟁에 참전하게 된다. ■ 소년병 착출, 힘든 기초군사훈련 1950년 12월. 류 옹은 군번도 없는 신분으로 각지에서 소집된 소년병들과 함께 용인에서 경남 고성 삼천포까지 행군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곧바로 신병 군사훈련이 시작됐다. “어디로 가는줄도 몰랐어요. 무작정 삼천포까지 걸어갔죠. 내 또래부터 30세 이상으로 보이는 사람까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삼천포에 마련된 국민학교 임시훈련장에 모였어요.” 신병교육은 기초적인 제식훈련과 정신교육, 간단한 소총 분해·조립 등의 과정으로 진행됐다. 연필을 잡아야 할 손에 자기 키만한 총을 들고 정신없이 뛰어 다녔다. 신병 교육은 또 다른 세계였다. 교실마다 수십명
경기도내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하반기에 채용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최근 도내 중소기업 2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 상반기 경기지역 중소기업 인력채용실태조사’ 결과, 하반기에 ‘채용계획이 있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72.5%로 나타났다. 직종별 평균 채용계획 인원으로는 생산직 평균 2.5명, 사무직 0.8명, 연구개발직 0.5명으로 전체 평균 3.8명으로 조사됐다. 생산직 분야의 채용 예정인원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여 이 분야 인원이 가장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채용계획 이유로는 ▲현 인원 절대 부족(71.1%) ▲자연감소에 따른 충원(29.6%) ▲생산규모확대(15.8%) ▲신규사업투자(6.6%) 순이다. 채용시 근로계약 형태는 ▲정규직 채용(82.5%) ▲인턴채용 후 정규직 전환(11%) ▲계약직(6%) 등이다. 인력채용 및 고용유지를 위해서 기업이 가장 주력하는 사항으로는 복리후생향상노력(64.2%)이 가장 높았다. 이어 ▲임금인상(56.5%) ▲기업의 비전제시(23.3%)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17일 중기청 대강당에서 ㈜아리텍 대표 등 기업 대표와 우수직원에게 ‘2013년 상반기 경기중소기업인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수상은 벤처기업인상 등 6개 부문에 걸쳐 김원태 (주)아리텍 대표 등 15명의 중소기업인 및 전성훈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 관계자 등 2명의 지원기관 직원이 수상했다.
건설사들이 오는 8월 분양물량을 집중적으로 쏟아낸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달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에서 2만4천803가구의 새 아파트가 분양된다. 이 가운데 수도권만 2만918가구(84%)에 달한다. 오는 8월 삼성물산은 용인시에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20층 84~118㎡(이하 전용면적 기준) 총 845가구 규모다. 수지구 도심과 광교산, 단지 내 공원 등 다양한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다. 분당선 죽전역이 도보 약 10분 거리에 있고 분당선 오리역도 이용할 수 있다. 같은달 분양 예정인 ‘래미안 부천 중동’은 부천시에 들어서는 첫 래미안아파트다. 7개동 지하2층, 지상27층 규모에 59~84㎡면적의 616가구다. 7호선 연장선 신중동역을 이용할 수 있는 신역세권 단지다. 강남까지 환승 없이 한번에 이동할 수 있고 단지 인근에 신중동역이 생기기 전과 비교하면 소요시간도 20여분 단축됐다. 현대산업개발이 수원시 권선동에서 분양할 예정인 ‘수원 아이파크시티 3차’도 8월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 지상 14층 20개동이며 59~101㎡규모 총 1천152가구다. 이미 분양한 1·2차 3천360가구를 포함하면 4천
상반기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써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주택(단독, 다가구, 다세대, 연립, 아파트) 거래량은 총 44만522가구다. 지난해 상반기 거래량인 34만4천가구와 비교해 9만6천522가구 증가했다. 거래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경기도로 지난해 상반기 7만356가구에서 2만5천206가구 증가한 9만5천562가구다. 이어 서울이 3만9천344가구에서 1만6천498가구 증가한 5만5천842가구, 경남이 2만3천360가구에서 1만29가구 증가한 3만3천389가구, 인천이 1만7천99가구에서 8천882가구 증가한 2만5천981가구, 부산이 2만8천466가구에서 8천349가구 증가한 3만6천815가구 순이다. 이처럼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주택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취득세 감면이 지난 6월 말로 종료됨에 따라 그 이전으로 거래를 앞당기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4·1부동산대책에서 올해 안에 전용면적 85㎡이하 또는 6억 원 이하 주택을 구입할 경우 취득 후 5년간 양도소득세 전액을 면제해 주기로 한 것도 거래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상
용도가 구분돼 공급되던 택지지구내 유치원용지와 어린이집용지가 통합된다. 17일 국토교통부는 “기존 유치원용지와 어린이집용지를 유치원·어린이집용지로 통합 공급하도록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일부 개정안을 18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현행 택지개발계획에서는 유아교육법에 의한 유치원과 영유아보육법에 따른 어린이집 용지를 각각 구분해 토지이용계획을 수립·공급, 용지를 계획하고 공급하는 단계에서 해당 용지가 용도대로 공급되지 못하면 용도전환이 곤란한 실정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실제 현재 매각되지 못한 택지, 신도시지구내 유치원용지와 어린이집용지는 36필지 4만1천966㎡에 달한다. 유치원용지는 33필지 3만9천551㎡, 어린이집용지는 3필지 2천415㎡다. 국토부는 입법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시행령을 발효시킬 예정이다. 의견서는 다음달 27일까지 우편, 팩스, 국토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유치원용지와 어린이집용지를 구분 없이 통합해 하나의 용지로 토지지용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돼 실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수요에 맞는 신축적인 용지공급 및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 신흥시장인 인도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16일 중앙회가 인도중소기업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뭄바이에 본부를 두고 있는 인도중소기업상공회의소는 500여개 지회 조직을 통해 인도 전역 3천600만 중소기업을 아우르는 최대 경제단체다. 이번 MOU체결로 인도 현지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중앙회는 설명했다. 특히 양국이 경쟁력을 가진 IT산업 중심의 제조·서비스업 뿐 아니라 철도·공항 등 인프라 건설에도 국내 중소기업의 진출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MOU 내용은 ▲양국 중소기업의 상대국 진출 및 전시회 개최 지원 협력 ▲양국 중소기업 지원정책 및 시장정보 등 교류 ▲중소기업간 비즈니스 매칭 개최 ▲양기관간 행사 적극 참여 등으로 양국 중소기업 상호 협력을 위한 실현 가능성 제고 등이다. 양갑수 중기중앙회 국제통상실장은 “이번 MOU로 12억 인구의 성장 가능성이 큰 인도시장에 대한 길이 열렸다”며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이 적극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는 16일 전대천 공사 사장이 안산시 소재 수소(H₂) 제조·저장업체인 ㈜에스피지케미칼을 방문해 회사 운영현황 및 안전관리시스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전 사장은 에스피지케미칼의 생산공정을 살펴보고 안전관리 규정에 따라 제품생산이 이뤄지는지 중점 점검했다. 이밖에 업계 요청사항 등 현장의견 수렴 및 불량제품이 유통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기중기청 ‘비즈니스지원단’ 성과 경기지방중소기업청(청장 강시우, 이하 경기중기청)이 경기도내 전문기업 육성에 나섰다. 경기중기청은 정부 공통시책과 지역 특화사업 추진 등 이원화된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하반기에는 지역 특화사업의 탄력적 추진을 위해 관련 서비스를 연계할 계획이다. 그 중 ‘비즈니스지원단’ 사업이 대표적이다. 비즈니스지원단은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를 해결해 주기 위해 각 지방청에 배치된 변호사, 관세사, 변리사, 회계사, 경영·기술지도사 등의 전문가가 기업의 애로를 해결해 주는 사업이다. 비즈니스지원단의 소개와 성과를 들어본다. 해외판로 개척 성공… 수출 확대 추진 1. 부천시 소재 미용기구 제조업체 티비티. 이 회사는 지난 2011년 5월 설립, 주문자상표생산(OEM) 시작과 동시에 수출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수출의 첫 단계인 바이어 발굴 방법조차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 때 경기중기청이 운영하는 비즈니스지원단의 상담 및 현장클리닉을 통해 해외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 각 단계별 서류작성과 무역관련 실무 지원, 유망 바이어와의 접촉까지 전문위원의 도움을
국내 중소기업 가운데 24%가 납품단가 인하를 강요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부당 납품단가 인하행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95개 대기업·공기업의 협력사 총 5천167개사를 대상으로 한 현장 및 서면조사에서 359개사(6.9%)가 부당 납품단가 인하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현장 심층조사에서는 902개사 가운데 216개사(23.9%)가 부당 납품단가 인하를 강요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부는 지난 5월 초부터 대기업(74개) 및 공기업(21개) 협력사인 총 6천43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했고 이 가운데 80.4%가 조사에 응했다. 납품단가 인하 유형으로는 ‘정당한 사유 없이 일률적 비율로 깎는 경우’가 56.8%로 가장 많았고 ‘경쟁입찰 때 낙찰가보다 낮은 금액으로 결제’(28.4%), ‘경제상황 변동 등 협조요청 명목’(25.1%), ‘생산성 향상·공정개선 등 사유로 감액’(22.0%) 순으로 나타났다. 또 ▲모기업 차원에서 강압적 조사를 통해 인하를 종용한 사례 ▲많은 물량을 발주할 것처럼 속여 단가를 인하한 경우 ▲가벼운 꼬투리를 잡아 감액하는 사례 등도 지적됐다. 단가 인하율은 5% 이하가 74.9%로 대부분이었지만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