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을 둘러싼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를 11일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만배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는 나…여러 의혹, 편집한 녹취록 탓”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소환해 조사 중이다. 김씨는 이날 오전 9시 48분쯤 서울중앙지검에 조사를 받으러 나오면서 "소동을 일으켜 송구하다"며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실소유주 의혹이 제기된 천화동인 1호에 대해 "그건 바로 저"라며 "제기된 여러 의혹은 수익금 배분 등을 둘러싼 갈등 과정에서 특정인이 의도적으로 편집한 녹취록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불법적인 자금이 거래된 적이 없다"며 "검찰이 자금 입·출금 내역을 철저히 수사하면 현재 제기된 의혹의 많은 부분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아니냐는 의혹에는 "유씨가 천화동인 주인이라고 정민용 변호사가 자술서를 냈다는데 만약에 유씨가 주인이라면 저한테 찾아와서 돈을 달라고 하지 왜 정 변호사에게 돈을 빌
경찰이 한글날 연휴 기간에도 성남 대장동 로비·특혜 의혹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10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별다른 소환 조사 없이 현재까지 조사를 진행한 주요 인물들의 진술을 분석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지난주 확보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본부 기획본부장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하기 위해 유 전 본부장 측과 일정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대장동 개발사업 계획 수립부터 변경 인가까지 사업 전반을 담당한 성남시 문화도시사업단 도시균형발전과로부터 임의제출 형식으로 받은 관련 자료도 정밀 분석 중이라고 한다. 경찰은 사건 관계인들의 진술과 수사 자료 분석 결과에 따라 관련 기관에 대한 압수수색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담수사팀은 현재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곽상도 전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의혹, 금융정보분석원(FIU) 통보 의혹 등 3가지 사건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7일 유 전 본부장 자택 주변 CC(폐쇄회로)TV 영상을 분석해 유 전 본부장이 창밖으로 던진 것으로 알려진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또 지난 8일에는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비리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 아들 곽병채(32) 씨가 8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이와 함께 김만배 씨로부터 100억 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드러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인 분양대행사 대표 이모(50)씨도 이날 경찰에 출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이날 곽 씨와 이 씨를 각각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곽 씨는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올해 3월까지 근무하다 퇴사하면서 퇴직금과 성과급, 위로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 세금을 제외하고 실수령한 돈은 28억 원으로 알려졌다.이에 시민단체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는 “곽 씨가 받은 퇴직금은 대기업에서 20∼30년간 재직한 전문경영인의 퇴직금보다도 훨씬 많은 수준으로 곽 의원을 향한 대가성 뇌물로 추정된다”며 곽 의원 부자와 화천대유 이성문 전 대표,회계담당자를 뇌물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지난달 고발했다.그러나 화천대유와 곽 씨는 “업무 중 산재를 당해 회사가 상응하는 위로금을 챙겨준 것”이라고 해명했다.한편,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박 전 특검의 친척 이씨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씨로부터 화천대유가 장기대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창밖으로 던진 휴대폰을 경찰이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은 전날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휴대전화는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검이 유 전 본부장 자택을 압수수색할 당시 유 전 본부장이 창밖으로 던진 휴대전화다. 경찰은 유 전 본부장 거주지인 용인시 오피스텔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가져간 인물을 특정, 휴대전화를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한 휴대폰 수사와 관련하여 검찰과 적극 협의하여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은 유 전 본부장의 옛 휴대전화를 보관하고 있는 자를 증거은닉 혐의로, 압수수색 중 창밖으로 던진 새 휴대전화를 가져간 성명불상자를 점유이탈물 횡령 및 증거은닉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종배 법세련 대표는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는 이번 사건 실체와 윗선의 혐의를 밝힐 수 있는 핵심증거"라며 "옛 휴대전화를 보관하고 있는 유 전 본부장의 지인인 휴대폰 판매업자는 명백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자회사 천화동인 1호 이한성 대표는 8일 개발사업으로 받은 배당금은 정치계와 전혀 무관하게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 ‘천화동인 1호 대표’ 이한성 경찰 출석…'실소유주'·'배당금' 등 파악 주력 경기남부경찰청은 8일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이한성 천화동인 1호 대표를 소환, 조사에 착수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2시 50분쯤 검은색 정장 차림에 가방을 맨 상태로 경기남부청 민원실에 도착했다. 그 자리에서 이 대표는 배당금이 정치 후원금으로 쓰였다는 의혹이 있다는 취재진의 말에 "그건 말이 안 된다"고 답했다.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경찰에 들어가서 말씀드리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700억 원 약정설 등에 대한 질문에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천화동인 1호가 2019년 10월 62억 원에 사들인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서판교)의 타운하우스 1채에 대해서는 "그건 제가 직접 계약했다"고 말했다. 타운하우스 용도가 화천대유 최대 주주 김만배 씨가 밝힌 것과 같냐는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한성 천화동인 1호 대표가 조사를 받기 위해 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경기북부경찰청(청장 김남현)은 교육부의 등교수업 확대에 따라 선제적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신학기 학교폭력 집중관리 기간(8.23~9.30, 6주간)’을 운영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경찰은 온·오프라인을 활용, ▲사이버 학교폭력 ▲사이버 도박 ▲사이버 성폭력 등 최근 청소년 사이에서 증가하는 범죄를 중심으로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등의 매체를 활용해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등 교육 효과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또 학교폭력 가·피해학생 면담 등 예방활동을 전개해 42명의 신규 면담대상자를 포함한 총 149명의 위기청소년과의 면담을 진행했다. 이 밖에도 3분기 교육(지원)청과의 정보공유를 위한 '경학 상설협의체'를 활성화하고 ▲청소년비행 대책협의회 ▲청소년안전망 실행위원회 등에 참석하며 유관기관과의 협력에 힘썼다. 이와 관련해 남양주남부경찰서는 분노와 우울 등 정서적인 어려움을 표출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해 마음을 치유하는 '마음치유 심리극'을 진행한 바 있다. 고양경찰서에서는 학교폭력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지역사회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학교폭력 예방 포스터·표어 공모전'과 '학교폭력
경찰이 최근 수원에서 발생한 '10대 여자 초등학생 사망 사건'을 현장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아버지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사건 현장에서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유서가 발견돼, 경찰은 아버지가 딸을 살해한 뒤 극단 선택을 시도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5일 “A양이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는 취지의 학교 측의 신고를 받고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의 한 다세대주택에 출동했다가 숨져있는 A양(13)을 발견했다. 당시 집안 화장실에서는 A양의 아버지 B(30대 후반)씨도 쓰러진 채 발견됐다. 그는 목 부위에 흉기에 찔린 것으로 추정되는 자상을 입은 상태였다. B씨는 즉시 병원에 이송됐고, 하루 만에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B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도 발견됐다. 유서에는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침입 흔적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B씨가 '가정체험학습을 하겠다'며 지난주 A양을 등교시키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다. 이 때문에 경찰은 B씨가 A양을 살해한 뒤 극단적인 선택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을 맡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아 수천억 원의 개발이익을 올렸다는 시민단체 분석이 나왔다. 7일 참여연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 단체들은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장동 개발사업이 분양가상한제를 피해 2699억원의 개발이익을 얻었다”고 밝혔다. 분양가상한제는 미리 정한 건축비와 택지비에 개별 아파트마다 추산되는 가산비를 더해 분양가 상한선을 정하고 그 이하로 싸게 분양하는 제도다. 2015년 4월 박근혜 정부 때 폐지됐다가 2019년 10월 문재인 정부 때 부활했다. 참여연대는 “화천대유가 막대한 배당 수익을 올리는 등 ‘개발 잔치’를 할 수 있었던 건 개발 단계에서 저렴하게 토지를 매입하고, 분양할 때(2018년 12월)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아 이익을 극대화했기 때문”이라며 “정부와 정치권의 늑장대응이 초래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다면 화천대유가 분양한 대장동 4개 (A1,A2,A11,A12) 구역 아파트의 분양매출은 토지비 5173억 원에 기본형건축비 6018억 원을 더한 1조1191억 원에 그쳤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나 실제 화천대유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6일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성남도시개발공사는 A 실장이 경기남부경찰청으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고 이날 오전 10시부터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A 실장은 대장동 개발사업 외에도 위례신도시 공동주택 신축사업의 사업 타당성 검토 업무를 맡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실장을 상대로 두 사업의 사업 타당성 검토 업무가 진행된 과정과 외압은 없었는지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실장 외에도 대장동 개발사업 실무를 맡았던 한모 개발사업2팀장을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한모 팀장이 속했던 개발2처는 2015년 전략사업실이 공모지침서를 작성할 때 민간사업자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필요하다는 의견서를 냈다가 이후 이 조항을 없앤 의견서를 다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자회사 천화동인 1호의 이한성 대표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가 17대 국회의원이던 시절에 보좌관을 했던 인물이다. 그는 지난 4월 FIU가 포착해 경찰청에 통보한 김만배 씨와 이성문 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