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헌영 시흥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야동·신천동·은행동·과림동)이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된 뒤 검찰에 송치됐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시흥경찰서는 지난달 13일 오후 10시 45분쯤 시흥시 일대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홍 의원을 불구속 입건했다. 그는 경찰 음주 단속에 의해 적발됐으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홍 의원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이달 1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개인정보라 말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초선의원인 홍 의원은 1988년생으로, 역대 시흥시의회 의원 중 최연소 의원이다. 시흥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는 도시환경위원장을 맡고 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6일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당시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이던 정점식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와 동시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조성은 씨가 공모해 ‘제보 사주’를 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에도 착수했다. ◇ 공수처, 정점식 의원실·자택 압수수색…역할 규명할 듯 공수처 수사3부(최석규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7층 정점식 의원실에 검사와 수사관 등 9명을 보내 약 1시간 30분 동안 압수수색을 벌였다. 다만 정 의원을 피의자로 입건하지는 않았다. 이날 압수수색은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에서 국민의힘 김웅 의원, 제보자 조성은 씨를 거친 고발장의 유통 경로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지난해 8월 국민의힘이 수사기관에 제출한 '열린민주당 최강욱 고발장'은 조 씨에게 전달된 2개의 고발장 중 하나와 형식과 내용이 비슷하다. 이 고발장은 작년 총선 때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법률지원단장을 맡은 정 의원이 초안을 당무감사실에 전달하고, 당무감사실에서 고발 담당 조상규 변호사에게 건넸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조 씨가 공수처에 제출한 고발장과 동일한 문서가 정 의원 측에서 발견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의 박사 학위 논문 부정 의혹에 대한 재조사를 촉구할지를 묻는 국민대학교 학생 총투표가 '투표율 미달'로 기한이 연장됐다. 6일 국민대 학생 총투표관리위원회(위원회)는 전날 오후 9시쯤 "최종 투표율이 43.45%로 개표 기준인 과반에 못 미친다"며 "논의를 진행해 투표 기한을 7일 오후 6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위원회는 재적 회원 과반이 투표하고 투표 회원 과반이 찬성하면 논문 부정 의혹에 대한 재조사 착수를 촉구하는 총학생회 차원의 공동 대응에 나설 방침이었으나, 사흘간의 총투표 결과 투표 참여 인원이 과반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투표는 7일 오후 6시까지 이뤄진다. 만약 기한 전에 투표율 50%가 넘으면 개표할 수 있다. 김 씨는 과거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 박사학위를 받은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를 포함한 논문 3건과 관련해 부정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그러나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는 지난달 10일 김씨의 논문 부정행위 의혹에 대해 “본 건은 검증 시효가 지나 조사 권한이 없어 본조사를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는 2012년 8월
10대 여자 초등학생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A양(13)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집안 화장실에서는 A양의 아버지 B(30대 후반)씨가 목 부위에 흉기에 찔린 것으로 추정되는 자상을 입은 채 쓰러져 있었다. B씨는 발견 즉시 병원에 이송됐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양이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는 교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두 사람을 발견했다. 이들이 발견된 다세대주택에는 A양과 B씨만 살고 있었으며, 외부인의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는 한편, 병원으로 옮겨진 B씨가 의식을 되찾는 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용인시장 재직 시절 주택건설 업체로부터 부당이익을 얻은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이 5일 구속됐다. 수원지법 이기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 혐의 등을 받는 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피의자의 사회적 지위, 사건 관련자와의 관계, 수사 과정에서 나타난 여러 사정 등에 비추어 볼 때 증거 인멸의 염려가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정 의원은 경찰에서 보강 조사를 받은 뒤 추후 검찰로 송치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재판에 넘겨지기까지는 최장 한 달여가 소요될 전망이다. 수사기관에 따르면 정 의원은 시장으로 재직하던 2014∼2018년 용인시 기흥구 일대에 주택 건설을 추진 중이던 A시행사에 인허가 편의를 제공해주는 대가로 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A사가 최초 매입한 금액보다 싼 가격에 개발 부지 인근의 토지를 차명으로 사들인 뒤 주택 건설로 인해 땅값이 오르자 10억 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사는 '급행료(빠른 일 처리를 위해 업무 담당자에게 건네는 금품)'를 내고 신속한 인허가를 받아냄으로써 대출 이자 등을 크게 절약한
경찰관에게 수여되는 경찰청 표창이 징계 처분 시 사실상 '면죄부'로 쓰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재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산 남구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8년~2021년 8월) 징계를 받은 경찰관 1571명 중 173명(11.0%)이 포상이나 표창 등을 통해 징계 수위를 경감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는 ▲2018년 전체 징계인원 417명 중 표창경감 적용 징계인원 49명(11.7%) ▲2019년 428명 중 46명(10.7%) ▲2020년 426명 중 45명(10.6%) ▲2021년 8월 300명 중 33명(11.3%)으로 나타났다. 실제 일부 경찰관들은 품위손상, 규율위반으로 최고 수준의 징계인 파면 처분을 받아야 했으나, 해임으로 경감돼 퇴직금과 연금을 전액 챙길 수 있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파면 당할 경우 퇴직금, 연금이 1/2만 지급되지만 해임은 금품수수 등과 관련된 비위가 아니면 전액 지급된다. 이 외에도 3명의 경찰관은 해임에서 강등으로, 12명은 강등에서 정직으로, 58명은 중징계인 정직에서 경징계인 감봉으로 징계 수위를 경감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무원의 징계는 중징계인 파면·해임·강등·정직과 경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지원되는 우유를 빼돌려 수십억을 챙긴 업체가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 조사에서 적발됐다. 5일 권익위는 지난 8월 ‘저소득층 학생 무상 우유 급식 지원’ 관련 보조금이 부정하게 수급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 경기도 21개 중·고등학교를 표본으로 선정해 실태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우유 공급 업체 A사가 지난 2년 동안 수도권 소재 165개 중·고등학교의 저소득층 가정에 우유를 배달하면서 정해진 양보다 적은 수량을 배송하는 방법으로 보조금 10억500만 원을 부정 수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A사는 2년간 학생 1만347명에게 각 244개의 우유를 배달해야 했으나, 8547명에게는 144개만 배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8547명 중 약 40%에게는 흰 우유 대신 값싼 초콜릿 우유나 사과 주스를 배달해 4억7200만 원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학생들의 가정에는 ▲국내산 원유(1A 등급 원유) 99.0% 이상을 사용한 백색 우유 ▲농림축산식품부 해섭(HACCP) 인증과 케이 밀크(K-MILK·국산우유사용) 인증을 받은 우유 ▲공급 시점에서 제조 시간이 36시간을 초과하지 않은 신선한 우유가 아니면 공급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용인시장 재직 시절 주택건설 시행사에 인허가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부당이익을 얻은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된다. 수원지법 이기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수사기관에 따르면 정 의원은 시장으로 재직하던 2014∼2018년 용인시 기흥구 일대에 주택 건설을 추진 중이던 A 시행사에 인허가 편의를 제공해주는 대가로 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A 사가 최초 매입한 금액보다 싼 가격에 개발 부지 인근의 토지를 차명으로 사들인 뒤 주택 건설로 인해 땅값이 오르자 1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사는 '급행료(빠른 일 처리를 위해 업무 담당자에게 건네는 금품)'를 내고 신속한 인허가를 받아냄으로써 대출 이자 등을 크게 절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검찰은 특가법상 정 의원에게 제3자 뇌물 혐의를 적용한 뒤 지난달 16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파악된 뇌물 액수는 4억6000여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법상 현행범이 아닌 한 국회의원을 회기 중 체포·구금하려면 불체포 특권에
오늘부터 16∼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접종은 16∼17세, 12∼15세로 나뉘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성인과 동일한 용량의 화이자 백신을 3주 간격으로 2차례 맞는다. 16∼17세는 5일 오후 8시부터 29일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을 하고 오는 18일부터 11월 13일까지 접종한다. 12∼15세는 오는 18일부터 11월 12일까지 예약하고 11월 1∼27일 백신을 맞는다. 소아·청소년 접종은 접종자 본인과 보호자(법정대리인)의 자발적 동의를 기반으로 단체 접종이 아닌 개인별로 사전 예약을 한 후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인구대비 77.3%(총 3971만470명), 접종 완료율은 52.5%(총 2698만2724명)로 집계됐다. 지난 2일로 1차 접종 일정이 마무리된 18세 이상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1차 접종률은 89.9%, 접종 완료율은 61.1%로 더 높아진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수원시가 환경미화원의 임금을 늑장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임금 지급이 지연된 것은 행정적인 문제로 불가피하게 발생한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행정기관이 현행법 위반 소지가 있는 행위를 한 데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이후 ‘차별대우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마저 일고 있어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4일 수원시와 팔달구청 등에 따르면 시 소속 환경미화원은 시청에서 근무하는 3명을 비롯해 권선구청 80여 명, 장안구청 70여 명, 영통구청 60여 명, 팔달구청 80여 명이다. 이들은 일반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매달 25일 임금을 지급받으며, 지급은 환경미화원 관리를 맡고 있는 각 시·구청에서 담당한다. 그러나 팔달구청 소속 환경미화원 80여 명은 지난달 임금을 27일에 지급받았다. 행정기관은 임금 지급 기준일이 휴일인 경우, 기준일 이전 평일 중에 임금을 지급하는 게 일반적이다. 수원시도 그간 이러한 방식으로 임금을 지급해 왔다. 실제 시 일반 공무원들의 임금은 기준일보다 하루 앞선 지난달 24일에 정상적으로 지급됐다. 팔달구청 환경미화원들은 사실상 일반 공무원들보다 3일, 기준일보다도 2일이 늦게 임금을 지급받은 셈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환경미화원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