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열의 한국 1000 명산 견문록 유정열 글|도서출판 관동산악연구회 1천187쪽|4만3천원. 30년 등반 경력의 전문 산악인인 저자의 필생의 역작이다. 국내 산악 관련 서적 베스트셀러 작가인 자신의 등반 경험을 인생살이에 녹아있는 철학과 정서를 담아 마치 기행수필처럼 아련하면서도 생동감있게 썼다.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무려 한국의 1천개의 명산에 대해, 교통편과 산행코스 등 산길 탐방은 물론 문화유적, 주변에 가볼만한 곳, 먹거리, 숙박 연락처까지 최신 정보까지 수록했다. 교양인의 웰빙 문화생활의 필독서로도 손색없다. 이 책은 기존 산악 도서와 완전 차별화를 꾀한 점이 돋보인다. 등산 경로에 대한 의례적인 도식 나열은 과감히 배제한 채 그 산에 얽힌 유래와 역사, 문학과 철학에 대해 폭넓게 이야기하며 ‘산을 보는 눈’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이를테면 포천의 진산인 ‘수원산(해발 709.7m)’을 ‘300년된 연리지(連理枝)가 있는 산’으로 설명하며 부제로 ‘사랑을 묻다’로 표현했다. 이 산의 연리지는 연리지 중에서도 ‘수령 300년 이상의 소나무’라고 매우 특별한 경우라고 소개하며 그 경이로운 모습을 마음에 고이 담아둘 수 있는 곳이라고 말한다. 하나이면
30년 보릿대 외길 황금빛으로 ‘빛보다’ “예술혼이 담긴 작품으로 승화시켜 해외로 진출할 것이다” ‘맥간(麥稈) 공예’의 창시자, 백송(白松) 이상수(54·수원·사진) 작가가 큼직한 상을 받았다.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회장 김종만)가 수여하는 ‘제30회 올해의 최우수예술가상’이다. 7개 부문 별로 나눠 그해 최고의 예술인들에게 주는 권위있는 상인데 가장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연희·전통부문’에서다. 독특한 장르를 개척해 1백여 명의 전수생과 수 만 명의 수강생을 길러낸 공로의 댓가다. 소감을 묻자 그는 “30년간 한 눈 팔지 않고 오로지 ‘맥간 공예’의 한 길만을 걸어온 데 대한 격려같다. 이젠 문하생들의 능력에 맞게 작가로서의 길을 열어주고 싶다”고 몸을 낮췄다. 그러면서 그는 해외 진출에 대한 강한 포부를 내비쳤다. “방송을 통해 ‘맥간 공예’의 예술성이 전 세계로 알려지면서 전화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덥썩 나서지 않는 것은 &
■ 인터넷 매체 관련 언론분쟁 조정·중재 실무 개선방향 정책토론회 지난 10일 오전 수원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언론중재위원회(위원장 권성) 주최의 ‘인터넷 매체 관련 언론분쟁 조정·중재 실무 개선방향 정책토론회’는 각 2명의 발제자와 지정토론, 포털 측 실무자와 언론사 인터넷 관련 기자들의 질의 답변으로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이날 토론회는 포털뉴스에 대해 언론보도에 준하는 법적 책임을 부과하기 시작한 지난 해 8월 7일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발효 이후 지금까지의 운영성과와 문제점을 짚어보고 개선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핵심 논쟁은 ▲포털의 심리출석 의무에 따른 실무적 부담 ▲포털의 알림표시 의무에 따른 언론자유 침해 여부 등이었다. 정일연 경기 중재부장(수원지법부장판사)의 사회로 이뤄진 이날 토론회의 주제 발표와 지정토론, 종합 토의 요지와 권성 언론중재위원장의 총평을 정리 발췌했다. ◆ 제1주제발표 ; 성동진 (사)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사무차장 ‘인터넷뉴스서비스의 특성을 고려한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절차의 개선방향’ “포
한국 개신교인들이 한국교회의 평균점수는 100점 만점에 43.9점이라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교회개혁실천연대(공동대표 오세택·백종국)는 지난 10월27-11월11일 인사이트리서치와 공동으로 개신교계 인사 125명을 대상으로 ‘교회 본연의 모습 대비 현재의 한국교회 평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나님이 기대하는 교회 본연의 모습을 100점이라고 할 때 현재 한국교회는 평균 몇 점 정도 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들이 제시한 평균점수는 43.9점이었다고 7일 밝혔다. 또 10년후의 예상 점수는 43.1점으로 현재 점수보다 더 낮았다. 한국교회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이유(복수응답)로는 한국교회가 개교회주의적이고 기복적이며, 사회권력층을 대변하는 등 세속주의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29.4%)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부패지수가 높아지는 등 자정능력을 상실했기 때문(12.4%)이라는 응답이 두번 째로 많았다. 이번 설문의 응답자는 선교단체, 청년단체, 개신교NGO, 언론기관, 신학자, 젊은 목회자 등 개신교인들이며 평신도가 56%, 목회자가 44%다. 교회개혁실천연대는 이번 설문은 개신교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인물 가운데 교회개혁에 관심을 가진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목사)는 지난 5일 수원시 영통구 이 교회 교육관에서 ‘어머니 사랑의 바자회’를 열어 그 판매 수익금으로 김장을 담가 불우이웃 가정에 전달했다. 이날 바자회 물품은 의류. 가전, 도서, 아동용품, 잡화 등으로 모두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이 기증한 것이다. 이 물품들은 시중 가격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저렴하게 판매됐으며 본관 지하식당에서는 따뜻한 어묵꼬치, 잔치국수, 떡볶이, 해물파전 등을 판매하는 먹거리 장터가 마련돼 훈훈한 인심을 선뵀다. 또 이날 행사장에는 하나님의 교회 소속 초등학생과 유치원생들이 직접 그린 그림과 만들기 등 50여 점의 다양한 작품을 전시했는가 하면 성도들은 기증은 물론 판매와 운영까지 모두 무료로 봉사했다. 교회 측은 이날 바자회를 통한 수익금으로 250포기 46박스의 김장을 직접 담가 이튿날인 6일 원천동 주민센터에 기탁했으며 이 김치는 지역의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영세민들에게 전달됐다. 이 교회 강상원 목사는 “성도들의 소중한 정성으로 풍성한 바자회를 개최할 수 있었다”면서 “이웃의 고통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하나님의 사랑을 공유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사진>가 최근 한국가톨릭학술상 시상식에서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이 주교는 교구장직을 수행하면서도 꾸준한 저작 활동으로 가톨릭 윤리신학 총서를 발간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주교는 상금 500만원 전액을 교구 청소년국에, 부상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사회복음화국에 쾌척했다. 이 주교는 “청소년들을 위한 멀티미디어 교육자료 연구팀 구성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회복지사업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쾌척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가톨릭학술상은 교회의 성장을 이끈 우수한 학문적 업적을 발굴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자승)은 8~10일 사흘간 국회의원 회관 로비에서 ‘한국문화 세계화의 KEY’라는 주제로 불교문화 홍보회를 연다. 대한불교조계종, 국회 정각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홍보회는 국회의원 및 각계 인사들에게 국내외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한국불교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또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국회의원과 방문객 전원에게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적극적인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8~9일 이틀은 ‘차와 함께하는 우리의 정신문화’라는 주제로 다도체험과 전통다과를 즐기며,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 사진전, 영상물 등을 감상할 수 있는 ‘교감의 공간’을 선보인다. 이어 메인행사가 진행되는 10일에는 고즈넉한 산사와 선방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다선일미’, ‘자연과 사찰음식과의 만남’, 한국의 전통 문양 탁본을 직접 체험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평화염원탁본관’ 모두 3개의 주요체험관을 통해 한국문화 세계화의 초석이 될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특히 이 날은 ‘뉴요커가 좋아한 사찰음식’이라는 컨셉트로 해외에서 각광받았던 다양한 사찰
천주교 수원교구는 대림 1주일인 지난 달 27일 제1저녁 교구 내 모든 본당에서 ‘태어나는 모든 인간 생명을 위한 밤 기도’를 봉헌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께서 모든 개별교회에서 함께 거행해 줄 것을 권유함에 따라 마련된 이날 봉헌에서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정자동주교 좌본당에서 ‘생명의 밤 기도’ 예식을 주례했다. 이 주교는 강론을 통해 “전례력으로 새해 첫날인 오늘 하느님이 주신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가슴 깊이 묵상하게 된다”면서 “그리스도인은 생명수호의 파수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예식은 성체현시 및 강복, 성모님과 함께 하는 성경 묵상 및 묵주기도, 생명을 위한 간구, 대림 제1주일 저녁기도 순으로 진행됐다.
재즈 드러머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발히 활동 중인 남궁연씨(42)가 11일 오후 5시 ‘Made in Popland’ 전시와 연계 한 강연회를 통해 ‘미래예술의 새로운 플랫폼-음악’을 주제로 관람객과 만난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대강당에서 펼쳐지는 그의 강의는 소통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예술 장르인 ‘재즈’에 대한 이야기로 반복과 즉흥성 등의 특성을 중심으로 어떻게 음악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가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이번 강연회에서는 기술과 예술의 소통에 대한 그의 고민을 고스란히 담은 DIALOG 2.O 작품 제작기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 ‘Made in Popland’ 전시가 미술 장르에서 이 시대의 작가들이 작품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을 보여준다면, 이날 강연회는 음악이 어떻게 나와 타자, 개인과 대중이 소통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줄 것이다.
경기도자박물관은 10일 오후 2시 도자박물관 연구센터 1층에서 올 한 해 국내 도자 발굴 성과와 연구결과 등을 종합하고 확인해 볼 수 있는 ‘제8회 경기도자학술세미나’를 연다. ‘분청사기 가마터 조사현황’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최근 경상도ㆍ전라도에서 발굴조사가 이뤄진 분청사기 가마터 조사현황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먼저 동서문물연구원 하태중 연구원이 ‘삼가(三加)’, ‘인수부(仁壽府)’, ‘장흥고(長興庫)’, ‘사선(司膳)’, ‘경승(敬承)’ 등의 명문자기가 확인돼 ‘세종실록(世宗實錄)지리지(地理志)’에 기록된 삼가현 감한리 중품 자기소(三加縣 甘閑里 中品 磁器所)로 추정되는 합천 장대리 가마터에 대해 발표한다. 또 대동문화재연구원 홍대우 조사과장이 ‘세종실록지리지’에 기록된 상품 자기소(上品 磁器所)로 추정되는 고령의 사부리 기산리 가마터에 관해 설명한다. 이들 유적에서는 ‘전(展)’, ‘세(世)’, ‘인(仁)’ 등의 명문이 새긴 자기와 고족배, 병, 잔, 제기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돼 주목된다. 이와 함께 부산박물관 홍보식 문화재조사팀장이 ‘울산(蔚山)’, ‘경주(慶州)’ 등 다수의 명문자기가 출토돼 ‘경상도속찬지리지’의 울산과 장안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