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미디어 고고학' 틀 밖의 예술 ‘창작通’ 백남준아트센터는 17일 오전 10시 국제 백남준 연구자들을 초청해 ‘백남준의 선물’이라는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연다. ‘백남준의 선물’은 백남준의 사상에 초점을 둔 국제 심포지엄으로 현대적 논의의 장에서 다뤄지고 있는 다양한 주제를 교류하고 새로운 주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했다. 3회 째인 이번 심포지엄은 특히 그간 진행돼온 백남준 연구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독특한 주제들을 탐구해 이를 특징화했다. 백남준은 21세기 예술의 DNA를 고민한 예술가로서 파타피직스, 민속, 춤, 신화, 연극으로부터 정보, 텔레비전과 전자 음악, 아방가르드로부터 선(禪)사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의 경계를 넘나들며 이들을 합성하고 연결시킨 인물이었다. 발표자들은 두가지 관점으로부터 ‘고고학’적 개념을 토의한다. 고고학은 역사적 연원을 찾아가기 위한 과학적 방법론을 이야기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권력과 기호작용 시스템을 탈구축하기 위한 푸코적 전략을 지칭한다. 고고학이란 키워드를 백남준의 실천에 연결시키는 것이다. 백남준의 실천은
청순한 외모와 섬세한 연기력으로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온 임수정과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으로 ‘커프 신드롬’을 일으킨 후 군입대 해 여성 팬들을 애태웠던 ‘로맨틱 가이’ 공유가 ‘김종욱 찾기’로 컴백, 화려한 커플 신고식을 치른다. 이들의 동반 캐스팅이 알려지면서부터 많은 기대를 불러 일으켰던 이 영화는 추운 겨울에 어울리는 로맨틱 코미디다. 막강한 커플 파워로 찬 바람 부는 겨울 극장가를 녹일 ‘공수커플’의 환상적인 호흡은 한국 로맨틱 코미디 역사상 베스트 커플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줄거리도 재미 있다. 2:8 가르마에 호리호리한 체형,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는 고지식한 성격의 소유자 한기준(공유). 지나치게 강한 책임감과 융통성 제로에 가까운 업무 능력 덕에 회사에서 잘린 기준은 우연한 기회에 기발한 창업 아이템을 찾아 낸다. 바로 아직까지 첫사랑을 잊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첫사랑을 찾아주는 일! 고객에게 무한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열정과 패기로 지체 없이 1인 기업 ‘첫사랑 찾기 사무소’를 오픈 한다. 만나던 남자친구로부터 프러포즈를 받은 서지우(임수정). 딸이 시집가기만을 학수고대하는 군인출신 홀아버지의 압박에도 결국 프러포즈를 거
■ 라스트 갓파더/ 30일 개봉 ‘디워’ 심형래 감독의 ‘라스트 갓파더’는 한국형 캐릭터 ‘영구’로 할리우드 공략에 나서는 프로젝트다. ‘라스트 갓파더’는 한국을 넘어, 할리우드를 웃길 코미디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이달 30일 국내 개봉 후 미국에도 개봉한다. ‘라스트 갓파더’는 대부의 숨겨진 아들 영구가 뉴욕에서 펼치는 상상초월 활약상을 그린 글로벌 휴먼 코미디이다. 심형래가 영구 역할의 주연과 더불어 감독을 맡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작품. ‘저수지의 개들’ ‘펄프 픽션’의 명배우 하비 케이틀을 비롯 ‘킥 애스’ 마이클 리스폴리,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조슬린 도나휴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참여했다. 여기에 각본은 ‘토이 스토리’로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 오르고 ‘에반 올마이티’ ‘열 두 명의 웬수들’등을 집필한 조엘 코헨, 알렉 소코로브 콤비가 맡았다. 세계 최고의 영화 시스템을 갖춘 할리우
◇ 나니아 연대기 : 새벽 출정호의 항해 ● 장르 : 모험/가족/판타지/3D ● 감독 : 마이클 앱티드 ● 출연 : 벤 반스/조지 헨리/스캔 더킨즈 2010년 12월, 블록버스터의 포문을 열 최고의 화제작 ‘나니아 연대기:새벽 출정호의 항해’는 전세계적으로 1억 부 이상 판매된 경이적인 기록을 가진 베스트셀러 원작의 영화화. 특히 이번 영화는 총 7권으로 구성된 C.S 루이스의 저서 ‘나니아 연대기’ 중 세 번째 이야기에 바탕을 둔 작품으로 원작 소설의 열혈 팬들 사이에서는 가장 사랑 받는 작품이자, 최고의 작품. 게다가 순 제작비만 2억불을 넘어서는 거대한 블록버스터, ‘나니아’ 시리즈 1, 2편에서 함께 일했던 스탭과 배우, 실사 작업과 CGI 애니메이션으로 탄생한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독창적인 생명체들, 꼬박 2년 동안 촬영해서 완성한 최고 품질의 3D 작업 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만큼 이 영화는 지금 전세계적으로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무간도 4 ● 장르 : 스릴러 ● 감독 : 이동승 ● 출연 : 유덕화/다니엘 우/고천락 ‘문도’는 마약 조직에 침투한 경
■ 9일 개봉 그녀를 만난 순간,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연인과 헤어진 상처를 달래기 위해 이탈리아행 기차에 오른 프랭크(조니 뎁)는 기차 안에서 우연히 마주앉게 된 매혹적인 여인 엘리제(안젤리나 졸리)에게 반해버린다. 프랭크는 도도하면서도 베일에 가려진 그녀의 같이 가자는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이는데… 위험할수록 더 빠져든다. 급속도로 친해진 그녀와의 아찔한 키스도 잠시, 두 사람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감시와 추적을 받으며 급기야는 목숨마저 위태로운 처지가 된다. 프랭크는 이 어리둥절한 음모의 중심에 엘리제가 연루되어 있고, 자신 또한 국제적인 범죄자로 쫓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과연 엘리제의 정체는? 끝없이 조여오는 추격과 위험한 여정의 끝은 어디인가?
인천시립무용단은 제71회 정기공연으로 ‘호두까기 인형’을 무대에 올린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24일 오후 8시, 주말인 25일 오후 2시와 5시, 휴일인 26일 오후 2시 등 모두 4회 공연한다. 이 작품은 인천시립무용단이 지난 2008년 발레의 명작을 한국 전통 춤사위로 감행, 전석 매진이라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대성공을 거뒀다. 인천시립무용단은 이듬해 2009년 스토리를 보강한 ‘호두까기 인형’을 내놓았는데 역시 전석 매진이라는 기염을 토하며 레퍼토리의 성공적인 안착과 더불어 한국형 ‘호두까기 인형의 완성이다’는 극찬을 받았다. 지난 2년간 이 작품은 ‘해와 달’, ‘선녀와 나무꾼’, ‘혹부리 영감’ 등 우리의 전래동화를 각색한 내용을 작품 속에 삽입해 서양동화에 익숙한 아이들이 우리 고유의 이야기와 캐릭터에 좀 더 친숙해지는 계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2010년 ‘호두까기 인형’은 지난 해에 비해 시야를 넓혀 중국, 일본, 몽고 동아시아 3개국의 생소한 전래동화 이야기를 80분 동안 쉬지 않고 화려한 멀티영상과 함께 소개한다. 우리와 이웃한 국가이지만 우리와는 다른 정서의 이야기들을 통해 그들을 이해하는 신비한 여행이 될 것이다. 이번 공
■ 겨울방학 특집기획전 ‘Oh Happy Day’/안양 롯데갤러리 롯데갤러리 안양점은 11일부터 내년 1월11일까지 한달간 7층에서 겨울방학 특집기획 ‘Oh Happy Day’ 조각전을 갖는다. 참여 작가는 김경민, 김래환, 김영주, 김주호, 변대용, 양태근, 최수환, 최혜광 등 모두 8명이며 이들의 특유한 감각과 예술적 연출이 살아 있는 3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각 작가들의 성향과 대표 작품에 대한 설명이다. ▲ 김경민 ‘기타치고 싶은 날’(스텐레스 스틸) 여성작가인데도 해학적이며 풍자적 구성의 많은 작품을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코믹한 연출과 자유자재로 변형하고 재구성하는 모델링 감각, 평범한 소재를 섬세하고 재치 있게 구성하는 상상력과 표현력, 치열하고 부단한 창작 에너지, 다채롭고 강렬한 색채가 작가의 원동력이다. ▲ 김래환 ‘자리찾기’(폴리우레탄) 작가는 ‘회귀 본능’이 강하다. 자유에 대한 끊임없는 갈망이기도 하다. 그는 산업사회 이후 사람들이 더 정예화되고 심지어 유전인자도 바뀌어질지라도 늘 세상사에 두리번거리지만 인간적 본성은 제 자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안주’라는 이름으로, 나침반이 항상 가르키는 북극방향처럼. ▲ 김영주 ‘가을
성남문화재단의 대표적인 문화정책사업인 ‘사랑방문화클럽’이 2010 민관협력 우수사례 공모대회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민의 문화역량 향상과 시민 중심의 문화도시 창조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 받았다. 이 재단 박승현 문화기획부장은 ‘시민주체의 생활문화공동체 거버넌스’란 주제의 우수 사례 발표를 통해 민관협력의 선진적 모델로써 사랑방문화클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면서 이러한 민관협력의 다양한 발전을 위해 시민이 중심이 될 수 있는 제도적 시스템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상식은 지난 2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열려 노재천 성남문화재단 문화예술본부장과 박승현 문화기획부장 등 재단 관계자들과 사랑방문화클럽 운영위원들이 참석해 수상의 기쁨을 함께 했다. 이 대회는 시민사회와 정부, 기업간 파트너십에 기초한 협력 확산을 위해 지난 2007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4회째를 맞았는데 올해는 ‘경계를 넘어 창조적 협력으로’란 주제로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시민단체 등의 사례를 심사해 수상 기관을 선정했다. % ioicheer@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사장 김문수)은 지난해에 이어 통일부와 공동으로 6~14일 의정부와 수원에서 북한이탈주민 문예창작 작품 전시회를 연다. 올해로 두번 째인 이번 전시회는 지난 9월 진행한 ‘제2회 북한이탈주민 문예창작대회’에 접수된 북한이탈주민의 수기, 시, 그림 등 3개 부문 178편의 작품 중 최종 선정된 30작품이 두 차례에 걸쳐 전시된다. 첫 번째 전시는 의정부 경기도제2청사 로비에서 6~10일 닷새간 진행되며, 2차 전시는 14~17일 나흘간 경기도의회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첫 날 전시회 개막에 앞서 오후 2시부터는 통일부장관과 경기도지사가 부문별 최우수상 1점, 우수상 2점 등 수상작 30작품에 대해 총 상금 1천170만원과 상장을 수여한다. 수기부문 최우수상은 ‘배움의 꿈마저 빼앗아간 고난의 행군’을 쓴 이예진 씨로 식량위기 속에서 배움을 접고 야채장사를 선택해야했던 18세 소녀의 고통과 부끄럼움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시 부문은 김경주 씨의 ‘내가 보낸 꽃’, 그림 부문은 김영선 씨의 ‘식량을 구하기 위해 두만강을 건너는 아이들’ 등 두 작품이 각각
수원화성박물관(관장 김찬영)의 ‘정조의 명신을 만나다’ 제4차 기획전이 내년 1월2일까지 한달여간 연장 개관된다. 지난 10월5일부터 성황리에 열렸던 이 기획전은 당초 이달 5일까지 개관 예정이었으나 전시 유물을 대여해준 소장자들의 배려와 관람객들의 호평에 힘입어 연말연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역사적 볼거리를 더 오래 제공하기 위해서다. 또 최초 공개된 유물들로 인해 역사학 및 미술사학계의 관심이 증폭돼 전문가들의 발길이 쇄도하는가 하면 대입수학능력시험 이후 수험생들의 관람이 대폭 늘어난 것도 이유다. 한편 전시되는 특이 유물은 ▲이창운 상복 초상화와 군본 초상화(무관의 해치 흉배) ▲이이장에게 보낸 사도세자 영서(국내 3점만 존재) ▲정조대 초계문신 최벽 과거 장원급제 답안지 및 규장각 시절 시험지 ▲정약용의 형 정약전이 이승훈(매형)에게 보낸 편지 ▲정조가 심환지에게 보낸 어찰 중 미공개 된 내용의 어찰 ▲정조 즉위의 일등공신인 동덕회(同德會) 구성원들의 초상화 등이다. 기획전은 크게 5개의 주제로 구성돼 있다. 우선 탕평정치를 주도했던 탕평군주 정조를 이해한 뒤,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를 위해 헌신했던 명신하들을 두루 살펴 본 후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