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구는 올 3월 ‘현수막 실명제’를 발표했다. 전국 첫 시행이었다. 보다 강력하고 세련된 불법 현수막 철거 작전을 위한 발판 마련이자 불법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자정 운동’ 이었다. 불법 현수막을 적발해도 그 ‘행위자’를 모를 땐 달리 뾰족한 수가 없기 때문이다. ‘원인자’를 가리지 않는 한 ‘떼고 붙이고 또 떼고 다시 붙이는’ 풍차 놀이는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1단계 ‘상륙 작전’ 인 셈이다. 현수막 제작업체 상호, 제작자 이름, 등록번호를 표기토록 했다. 구청은 즉각 현수막을 제작하는 지역의 312곳의 광고물 업체와 광고업자 모임인 광고사업협회 수원시지회에 이 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바라는 공문을 일제히 발송했다. 실명제 표기 요령은 현수막 한쪽 모퉁이에 육안으로 식별이 쉽도록 표기토록 했다. 현수막 제작업체와 광고 사업주에게는 지난 1993년 ‘금융 실명제’ 에 버금가는 치명적인 ‘행정 긴급조치’ 였다. 조치 발표 후 첫 이행은 지난 4월18일 이뤄졌다. 그러나
‘청소년 세계 시민학교’에 도내 중고교 50명의 학생들이 참여, 세계 평화와 정의의 전도사가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이 학교는 국제 구호 단체인 월드비전이 마련, 13~16일 나흘간 김포 야영장에서 다양한 교육이 펼쳐지는데 행사 자금은 이 단체 긴급 구호 팀장인 한비야씨가 출연했다. 학생들이 지구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자신을 인식하고, 모든 사람이 고유의 인권과 문화적 다양성을 지닌 존재로 인정하며, 너와 내가 함께 만들어 가는 평화롭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 교육 취지다. 교육 내용은 한비야 팀장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라는 특강을 시작으로 ▲ 다문화의 이해 ▲ 인권교육 ▲ 지속가능한 환경 보존 ▲ 분쟁과 평화 등으로 이뤄졌다. 국제 이슈와 국제 사회에서의 한국의 역할에 대한 토론과 발표가 있으며, 외국인과 함께 현지 음식을 만들어 보는 시간도 갖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지구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성숙한 세계 시민의 자질을 함양하고, 인권과 타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며, 평화롭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드는데 더 큰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교 111주년, 도내 최초의 공립 초등학교인 ‘신풍초교’(교장 최병원)가 2009년 광교신도시로 옮겨진다.(관련기사 5면) 수원시의 ‘화성 행궁복원’ 사업에 따른 것이다. 그간 ‘유구한 학교 역사’ 때문에 이 학교 동문회측이 반발했지만 올 들어 ‘행궁 복원’이란 ‘대전제’ 앞에 물러섰다. 그 대신 ‘광교신도시’ 이전으로 제2의 도약으로 가닥을 잡았다. 행궁 복원 사업은 지난 1996년 착수, 2002년 봉수당 장락당 등 주요 시설물 482칸이 복원한데 이어 2단계 사업으로 2010년까지 우화관 별주 등 92칸이 한창 복원되고 있다. 올해 사업은 신풍초교 테니스장과 예절 기념관의 철거와 보상 작업이다. 낙남헌~화령전의 중간에 위치해 시야를 막고 있기 때문에 가장 먼저 철거 대상으로 잡혀 현재 철거 중이다. 내년엔 신풍초교 보상 및 철거에 70억, 사유지 매입 15필지에 20억이 쓰여진다. 2009년 신풍초교를 수원시에서 매입하고 그 돈을 갖고 시교육청과 도와 협의를 거쳐 택지개발지구내 학교용지를 매입하는 수순을 밟게 되는 것이다. 현재 광교신도시 사업단과 지속 협의 중인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동문회측 관계자는 전했다. 교명도 그대로 ‘신풍’으로 쓰게 될
‘신풍의 뿌리’ 후손에 영원히~ -신풍초교가 도내 최초의 초등학교인지. ▲신풍초교가 도내 공립으론 최초이고, 사립으론 인천 영화초교(1892년)이다. 1895년(고종 32년) 7월19일, 칙령 145호에 의해 ‘소학교령’이 공포됨으로써 우리나라의 기초적 초등학교 설립법이 마련됐다. 공포 직후 ‘한국 최초의 관립 소학교가 수하동 장동 정동 제동 소학교가 설치됐고, 뒤이어 수원(신풍) 공주 충주 광주 전주 진주 대구 춘천 평양 영변 해주 함흥 경성에 공립 소학교가 1교씩 개교됐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신풍은 개교 연도에 따른 정확한 고증자료가 없어 그 보다 1년 뒤(1896년)로 했다. 1896년 관보 제241호에 “수원군 북부면 신풍동 옛 화성유수부 관아의 객사 건물인 우화관(于華觀)을 차용해 ’수원군 공립소학교‘를 개교했다”고 기록돼 있기 때문이다. 개교 기념일 2월10일에 대한 명확한 고증도 아직 밝히지 못했다. 다만 신풍초교 최초의 교원인 이필구(작고)의 발령 날짜에 기준한 것이다. 그래서 올해 개교 111주년이다.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해방을 거쳐 한국전쟁 등 파란만장한 역사 때문에 교명도 많이 바뀌었을텐데. ▲최초 교명은 수원군공립소학교(개
최근 유명 취업 포털사가 직장인 1천400여명을 대상으로 최고경영자(CEO)로 가장 모시고 싶은 역사적 인물 유형을 설문 조사한 결과, 22.4%가 합리적 의사 소통을 지닌 ‘정조대왕形’ 을 꼽았다. 새로운 세계와 이상향을 실현해나가는 ‘광개토대왕形’(19.7%), 인재 문화경영의 표본인 ‘세종대왕形’(15.5%), 통합과 상생의 지도자 ‘주몽形’(13.5%), 의리와 충절을 지킨 ‘이순신장군形‘(12.4%) 보다 한층 앞선 결과였다. ‘뛰어난 국가 경영자’로서 현군 ‘정조대왕’의 사상과 정신이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는 고장이 수원시다. 그 110만 수원시(시장 김용서)가 ‘정조대왕의 꿈’을 ‘열린시정 일류행정’으로 바통을 받아 재도약에 나선 것이다. 민선 4기의 지난 14개월 시정은 교육 환경 경제 문화 환경 복지 교통 광역 등 전 분야에서 단단한 초석을 다졌으며 이중 몇몇 분야는 가시적으로 획기적인 성과를 보였다. 행복한 스포츠 도시, 교육의 전폭적 지원, 국제 교류
수원시 자투리땅에 나무 100만 그루 심는다 수원 도심의 자투리 땅이 ‘녹지’로 바뀐다. 일컬어 ‘조각 숲 띠 잇기’다. 시는 2010년까지 4년간 무려 100만 그루의 ‘생명의 나무’를 심기로 한 것이다. 이미 20만8천 그루를 심었다. 올 목표는 30만 그루, 아직 10만 그루 더 심게 된다. 내년 30만 그루, 2009년 24만 그루, 2010년 16만 그루의 나무가 연차적으로 심어 진다. 완료 땐 녹지율이 최소 0.1% 상승한다. 예산만해도 모두 87억2천여만원이다. 이 공간은 이미 녹지공원 관련 공무원이 도심 전역을 훑어 이중 ‘소규모 숲 공원’을 꾸밀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100곳(5만480㎡)을 찾아내 이중 8곳에 느티나무 벗나무 등 10종 12만3천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지난 2,3월에는 영흥공원과 광교공원을 조성하면서 중국 단풍 등 14종 4만6천여 그루, 놀이터 주택가 공터를 이용해 조성한 쌈지공원 17곳에도 소나무 전나무 등 2만5천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도로 구조와 교통 흐름에 맞추고 자투리 땅의 모양새를 살펴 수종을 골랐다. 이 나무들은
수원시의 노인 일자리 창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e-명품 카드 쇼핑몰’ 사업이다. 초청장 연하장 초대장 등 경조사 카드를 직접 기획 제작해 공동 작업장에서 100여명의 노인들이 리본달기 비닐포장의 수작업을 통해 인터넷 쇼핑몰에 올리는 것이다. 구매처는 동사무소 관공서 예식장 복지회관 등이다. 이 사업은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수원시 권선구지회가 시로부터 수탁, 최근 보건복지부의 사업 타당성과 승인을 받아 시작하게 됐다. 매장 개소식은 9일 오전 김용서 시장을 비롯 40여명의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열려 현판 제막식과 함께 쇼핑몰의 오픈을 축하했다. 인터넷 쇼핑몰 홈페이지 구축은 현재 진행 중이며 이달 말 오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정상화 될 땐 200명 이상의 노인들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원시는 앞서 시니어클럽 영통종합사회복지관 등 11개 기관에 수원환경지킴이 은빛지혜샘교육단 경로복지도우미사업 등 26개 사업에 12억2천만원읠 예산을 들여 840여명의 노인들의 일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시는 또 노인 능력에 맞는 적합한 직종 개발과 노인전문 취업센터인 수원시니어클럽을 지난
오는 2011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수원시 이의·원천·우만동 및 용인시 상현·영덕동 일대에 조성중인 광교신도시의 개발과정 등을 한 눈에 보여 주기 위한 홍보관이 건립된다. 수원시는 광교신도시 건설을 담당하는 경기지방공사, 경기도와 공동으로 ‘광교신도시 홍보관’을 건립하기로 합의, 현재 입지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광교신도시 홍보관은 광교신도시 개발과정과 미래비전을 영상물을 통해 보여 주고, 신도시 지역 원주민들이 사용하던 농기계 등 생활용품과 앞으로 발굴될 유물 등을 모아 전시함으로써 지역개발역사를 배우는 교육장소로 활용된다.
수원시의회(의장 홍기헌)는 지난 달 16일 제 248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수원시의회 수원비행장 이전추진 및 소음피해대책 특별위원회’의 활동 기간을 내년 1월 31일까지 6개월 연장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올 1월말부터 가동된 특위(위원장 이종필)가 꼬박 6개월간 물집이 트고 목이 쉴 정도로 이 사안에 매달렸지만 시한이 너무 짧고 촉박해서다. 추진 예산도 턱없이 부족해 심의를 거쳐 피해조사에 필요한 연구용역비 4억9천289만원을 추가 편성했다. 각분야별 근거마련을 위한 본격활동에 나선 것이다. 비행기 소음에 따른 학습권 피해조사 9천604만원, 재산권 피해조사 1억6천365만원, 건강권 피해조사 2억2천만원, 소음측정 장비 임차 구입비 1천320만원이다. 앞서 특위는 올 1월말 제245차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공군 10전투 비행장 관련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통과 시켰다. 차긍호(前위원장) 이종필(現위원장)의원이 공동 발의했고 강장봉 김영대 김종기 김진우 김호겸 김효수 문준일 문병근 민한기 박장원 염상훈 이재식의원등 모두 14명 의원이 ‘한 배’를 탔다. 수원비행장의 소음 피해는 서수원권 시민들의 가장 큰
일본에서 히로시마현 후쿠야마시 환경 동아리 ‘송사리의 학교’ 회원으로 활동하는 초중학생 3명이 6일 수원시를 방문했다. 오히라 카츠야(중학교 1년), 오카다 카즈야(중학교 1년), 코우다 소라타(초등학교 4년)군. 후쿠야마시를 가로지르는 이시다강에서 서식하는 ‘스이겐제니타나고’의 고향이 수원천임을 알고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다. ‘스이겐제니타나고’는 수원 서호저수지에 살다가 1945년 마지막으로 확인된 뒤 멸종된 토종 민물고기 ‘서호납줄갱이’. 어른 손가락 길이(51㎜)에 몸 높이가 높고 머리와 입이 작은게 특징. 1913년 미국인 생물학자 조던과 매츠 두 교수가 수원 서호에서 발견, ‘Rhodeus hondae’라는 학명으로 학계에 발표했다. 1945년 서울대 농대 강수원 교수가 서호에서 봤다는 기록이 마지막일뿐 표본은 존재하지 않는다. 일본에서도 히로시마현, 오카야마현에서만 살고 있는 멸종 위기종이다. 수원 서호에서만 살던 이 ‘서호납줄갱이’가 어떻게 일본으로 이동했는지가 이 학생들의 숙제다. 이 동호회가 생태계 조사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