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피해자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합니다.”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회는 지난 6일 저녁 7시 미추홀구 주안역 광장 앞에서 전세사기 피해자 A씨의 추모제를 열었다. A씨(38)는 지난달 28일 오후 5시 40분쯤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극단적 선택이었다. 그는 지난달 전세 사기 혐의로 구속된 ‘건축왕’에게 보증금 7000만 원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다. 그의 주택은 아직 경매에 매각되지 않아 긴급거처나 저금리 대출 지원을 받을 수 없었다. 최우선변제금을 보장받을 수 있는 소액 임차인에도 속하지 않았다. A씨는 유서를 통해 “더는 못 버티겠다. 자신이 없다”며 “나라는 대책도 없고. 이게 계기가 돼 빠른 대책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을 남겼다. 추모식에는 전세사기 피해자들과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한자리에 모였다. 광장에 마련된 사진이 없는 A씨 영정에 시민들은 차례로 국화를 헌화하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대책위 관계자들은 ‘조직적 전세사기일당 엄중 처벌하라’라는 내용이 담긴 손팻말을 들었고 정부의 실질적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서명운동도 진행했다. 퇴근길에 주안역을 지나치던 시민들이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서명운동에
인천 옹진군은 인천세종병원에서 덕적면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심전도 측정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옹진군과 인천시는 인천세종병원과 지난 10월 25일 민·관 협력 무료 진료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종병원이 덕적면 담당 병원으로 1섬-1주치(主治) 사업에 참여한다. 세종병원은 국내 최초로실시간심전도 판독서비스를제공하고 있는 의료기관이다. 3월 7일 덕적보건지소를 방문해 심전도 측정기를 설치 시연했다. 앞으로 주민들은 덕적보건지소에서 심전도를 측정하면 무료 판독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세종병원 판독센터를 통해 심장내과와 중환자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판독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섬 주민을 대상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민간병원 무료진료사업에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며 “도서지역-육지병원 간 진료 정보 교류, 섬 지역 약국 유치 확대 등 옹진군민의 의료 불평등 해소를 위해 각종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평일 저녁에는 여권 발급 어려운가요?” 하늘길이 열리자 해외로 나가기 위해 여권을 새로 발급받는 시민들이 크게 늘고 있다. 그런데 인천의 야간 민원실은 여전히 대다수 문을 닫아 다시 운영해달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천시는 지난해 인천의 여권 발급 민원이 14만 2167건으로, 2021년 2만 9070건보다 11만 3097건(389%) 늘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일회용인 ‘긴급여권’ 발급이 크게 늘었다. 여권이 만료된 줄 모르고 항공권부터 예매했다가 긴급여권을 발급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020년 1건, 2021년 12건, 2022년 225건이었는데 올해 1월에만 503건이다. 시 관계자는 “지금은 정상화돼 가고 있다. 신권 기준 여권 발급 기간이 5~6일 정도 걸린다”며 “여행 성수기인 1~2월에는 발급까지 10일 정도 걸린다”고 설명했다. 시청은 토요일 낮 9시~12시까지 민원 창구를 연다. 토요일은 3시간만 받는데 평일과 비슷한 100~150건이 접수된다. 현재 인천은 평일 야간, 토요일 주간에 민원실 연장근무를 한다. 다만 부평구·서구·동구·연수구는 야간 민원실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코로나19 유행의 여파가 이유였는데, 계양구는 야간 민원실을 닫
인천 옹진군은 연평평화안보수련원의 평화안보 교육과정 운영을 오는 3월부터 재개한다고 6일 밝혔다. 연평평화안보수련원은 연평도안보교육장, 연평도 평화전망대, 망향공원 등 다양한 안보관광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과정은 일반과 도보 두 가지로 3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다. 일반과정은 20~50명, 도보과정은 20~30명이면 누구든지 신청할 수 있다. 1박 2일 프로그램 1인당 사용료는 성인 4만 1000원, 청소년 3만 5000원이다. 교육비, 식비, 숙박비 등을 포함한 비용이다. 군 관계자는 “평화안보 교육과정은 연평도포격전의 아픔과 연평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다시 일궈가는 생생한 일상을 담고 있다”며 “해병대 연평부대의 협조로 군부대 시설 견학과 수련원 전문강사의 평화안보 교육 등 알찬 체험·이론 교육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사전예약과 문의사항은 옹진군 연평면 안보수련원팀(032-899-2555)으로 연락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시교육청이 오는 24일까지 시민의 자발적인 활동을 통한 인천교육 홍보를 위해 2023년 시민기자단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평소 글쓰기나 사진‧동영상 촬영 등에 관심이 많은 인천시민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다만 공직선거법 제86조에 따라 인천시교육청 소속 교직원은 제외된다. 시민기자는 11월 30일까지 활동한다. 매월 1건 이상 인천교육 관련 기사를 작성하고, 언론보도나 홍보 현장을 점검해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 시교육청은 우수 기사를 선정해 교육청 SNS에 게시한 후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하고 언론점검 활동에 따른 수당도 전달할 방침이다. 인천시교육청 누리집(ice.go.kr) 공지사항에서 신청양식을 내려받아 작성 후 전자우편(leesky0111@ice.go.kr)로 오는 24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최종 합격자는 4월 20일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시민들의 목소리로 인천교육 뉴스를 함께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기자증과 명함발급, 기자 역량 강화 연수도 제공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사례1 인천의 한 고등학교 교사 A씨는 새 학기를 추위와의 싸움으로 시작했다. 이 학교는 가스비와 전기료 등 공공요금이 크게 오르는 바람에 아침과 저녁에만 난방을 잠깐씩 돌리기 때문이다. 학생 밀도가 높아 비교적 온도가 높은 교실은 그나마 낫지만, 교무실은 휴대용 손난로 없이는 손발이 시려 오래 있기 어려울 지경이다. #사례2 올해 큰딸을 초등학교에 보낸 B씨는 등교 둘째 날부터 두꺼운 옷을 입혀달라는 아이에게 이유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 교실이 추워 두꺼운 옷과 방한 신발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학교는 공공요금이 올라 허리띠를 졸라야 해 어쩔 수 없다고 안내했다. 그는 “공공요금 인상은 이미 계획이 나와 있었다”며 “그걸 예측 못 하고 아이들을 춥게 방치하는 게 말이 되나”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올해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급격히 오르자 인천의 학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며, 학교운영비를 아끼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올해 1월 기준 지난해보다 교육용 전기요금과 업무난방용 가스요금이 각각 30%, 35% 인상됐다고 5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학교에서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을 얼마나 사용했는지 실태 조사에 돌입했다. 앞서 지난해에도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학교의
인천시교육청이 이마트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의 지원을 받아 시각장애 학생 맞춤형 교육을 위한 보조공학기기 ‘촉각 디스플레이’를 전달한다. 시교육청은 지난 3일 촉각 디스플레이 12대의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촉각 디스플레이는 시각장애 학생들을 위한 디지털 촉각 패드로, 사진과 동영상을 점자 형태로 제공한다.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촉각 디스플레이를 통해 느끼게 함으로써 시각장애 학생들을 위한 교육의 질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성훈 교육감은 “균등한 교육여건을 마련해 모두를 책임지는 인천교육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장애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폐교된 소야분교가 복합 커뮤니티 시설로 탈바꿈한다. 인천 옹진군은 지난달 20일부터 소야도 폐교 문화재생사업 ‘소야랑’을 착공했다고 3일 밝혔다. 소야랑 사업은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의 ‘폐산업시설 등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 공모선정 사업이다. 사업비 55억 5000만 원을 투입해 면적 5683㎡의 소야분교 부지에서 사업을 진행한다. 군은 1998년 2월 폐교된 소야분교를 리모델링과 증·개축을 통해 3동을 조성할 계획이다. 안내·전시공간, 체험공간, 공유주방, 휴식공간 등이 들어선다. 각 동의 명칭공모도 실시한다. 체험공간에서 도자기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군은 전통가마를 설치하기 위해 문경시와 도자기 체험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도자기협동조합과 업무 교류도 진행했다. 전통가마는 오는 9월에 제작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시설공사가 오는 12월에 준공될 예정”이라며 “내부 인테리어, 콘텐츠, 홈페이지 및 예약시스템 등을 구축하면 내년 6월 개관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의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인천시교육청과 임금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오는 31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인천학교비정규직연대는 2일 오전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임금교섭이 2023년 3월까지 6개월 넘게 지지부진하다”며 “향후 교섭에서도 시·도교육청들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면 3월 신학기 총파업을 강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당장 비정규직 차별 해소가 어렵다면 조금씩이라도 해결하기 위해 임금체계 개편 협의부터 논의하자고 했지만, 시·도교육청은 대화조차 전면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교육부, 17개 시·도교육청과 지난해 9월 14일부터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20차례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연대회의는 비정규직의 임금체계 개편을 위해 기본급을 최저임금 수준으로 인상하고, 정규직과 같은 기준으로 복지수당을 지급하는 단일임금체계 개편안을 제시했다. 반면 교육당국은 기본급 1.7% 인상안을 고수하며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이에 인천학비연대는 시교육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32일째 이어가고 있다. 이번 총파업 선포도 임금협상의 연장선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직접·공개
내년 4월에 인천의 두 번째 공립 자연휴양림이 문을 연다. 인천 옹진군은 지난 1일 오후 1시 ‘덕적도 자연휴양림 조성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덕적도 자연휴양림은 옹진군 최초의 산림휴양 숙박시설로 60억 원을 투입해 조성된다. 내년 4월 개장을 목표하고 있다. 군은 덕적면 진리 밧지름 일원에 있는 옹진군 공무원 휴양소를 리모델링 해서 숙박동으로 4~5인실 3동, 6~8인실 2동을 만든다. 또 낚시, 갯벌체험, 캠핑, 등산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색 있는 산림휴양공간으로 만들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방문객에게 최고의 힐링공간이 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라며 “덕적도의 주변 관광지와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관광 활성화와 주민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