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도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을 돕는 자립생활관이 생긴다. 인천시는 삼성·사랑의열매,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과 함께 2일 ‘삼성희망디딤돌 인천센터’ 건립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 이용권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삼성희망디딤돌 인천센터는 내년 상반기 개소를 목표하고 있다. 자립생활관 16개소, 자립체험관 4개소 등 20개의 주거 공간과 상담실·교육실·사무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대 2년간 1인 1실의 독립된 거주 공간이 제공된다. 여기에 경제, 금융, 부동산, 취업·진로 등 실질적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통합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기관들은 삼성희망디딤돌 인천센터 건립과 운영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또 보호아동과 자립준비청년이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뜻을 모았다. 삼성전자는 사랑의열매를 통해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부담한다. 사랑의 열매는 센터 건립과 운영에 대한 총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운영법인을 관리·지원하게 된다.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은 운영법인으로서 센터의 건립(등기 취득)과 운영을
인천의 65세 이상 노인들이 받는 연금은 57만 7000원으로 7개 특광역시 중 가장 적다. 22일 통계청 발표한 기초·국민·주택연금 등 11종의 연금데이터와 통계등록부 등을 활용한 ‘2022년 연금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인천지역 65세 이상 노인은 45만 4000명으로, 연금 수급자 비율은 91.7%로 집계됐다. 수급률은 전국 평균(90.4%)보다 높았다. 하지만 월평균 연금액은 전국 평균(65만 원)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7개 특광역시 중 월평균 연금액이 인천 다음으로 낮은 부산도 62만 3000원이다. 제일 높은 서울(75만 7000원)과 비교하면 18만 원이나 차이 난다. 국민연금연구원이 분석한 개인 노후 최소 생활비는 124만 3000원이다. 65만 원도 절반 수준인데, 인천은 어림도 없는 셈이다. 가구 단위로 따져도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 인천의 연금 수급가구는 31만 3000가구로, 수급률은 전국 평균과 엇비슷한 95.5%로 집계됐다. 월평균 연금액은 74만 6000원으로, 여전히 7개 특광역시 중 ‘최하위’다. 그렇다고 인천시민들이 손 놓고 있는 건 아니다. 노후를 준비하고자 연금에 가입하고 있다. 문제는 정작 가입률이 높
인천시가 농축산물유통공사를 설립하고자 팔을 걷었다. 22일 시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인천농축산물유통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용역’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인천농축산물유통공사는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도매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민행정 수요 대응 유통 전문 조직이다. 2026년 2월까지 설립을 목표하고 있다. 앞서 시는 올해 3월~8월 인천연구원을 통해 유통공사 설립의 사전타당성을 검토하는 정책연구를 추진했다. 연구 결과, 시 직영 관리사무소를 유통공사 체계로 전환하면 5년간 96억 3400만 원의 경영수지 개선 효과(연평균 19억 2700만 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달 초 유통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용역 계획을 수립했고, 이달 중순 행정안전부에 유통공사 설립 관련 사전협의(1차)를 요청한 상황이다. 9~10월 중 행정안전부와의 사전협의(1차)를 통해 기본방침을 결정하고, 연내에 일상 감사와 계약심사를 마칠 예정이다. 유통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용역은 타당성 검토 전문기관(지방공기업평가원,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중 1곳과 내년 1월~6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2025년 하반기부터 행정안전부와 2차 협의, 주민공
이제 지하철 열차 안에서 도착한 역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인천교통공사는 인천1‧2호선 모든 역사 승강장안전문에 역명표지 설치를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운행 중인 열차에서는 안내방송과 객실안내표시기 등으로 도착역을 안내해 왔다. 그러나 이어폰을 꽂은 승객이 안내방송을 듣지 못하거나, 승차 위치에 따라 객실안내표시기를 확인하기 어려워하는 등 여러 불편이 있었다. 이에 공사는 불편을 해소하고자 승강장안전문에 역명표지를 추가로 설치했다. 전동차 객실 창문을 통해 쉽게 어디 역인지 확인할 수 있다. 추가 역명표지 설치는 지난해 11월 인천1호선 테크노파크역에 시범 설치해 디자인과 색상에 대한 효과를 검증했다. 올해 8월 인천1‧2호선 모든 역에 안내표지 설치를 완료했다. 공사는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이 도착역을 헷갈려 잘못 하차하는 실수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완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승강장안전문 역명표지 설치로 승객들이 하차 역을 인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인천도시철도 이용 시민들에게 최상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미니의대를 탈출한 인천이 의료취약지도 벗어날 수 있을까. 정부가 2025학년도 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늘렸다. 이번 증원으로 인하대와 가천대의 모집 인원은 각각 123명, 137명으로 정해졌다. 의대생 수를 늘리긴 했는데, 인천 공공의료에 보탬이 될지는 미지수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지난 20일 2025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고 의과대학 내 필수의료분야 국립대 교수를 3년간 1000명 증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필수의료분야 교수 증원은 인천과는 먼 얘기다. 인천지역 의과대학인 인하대·가천대 둘 다 사립이기 때문이다. 자칫 비필수의료 인력만 잔뜩 늘어나는 꼴이 될 수 있다. 게다가 인천에서 졸업해도 그 지역에 머문다는 보장은 없다. 인천은 의료취약지로 꼽힌다. 2021년 ‘치료 가능 사망률 현황’에 따르면 인천 인구 10만 명당 치료 가능 사망자는 51.49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의사 수도 부족하긴 매한가지다. 2022년 기준 인구 1000명당 인천의 의사 수는 1.77명으로, 턱없이 적다. 인천시의료원 분원인 백령병원은 서해5도의 유일한 종합병원이나 인력난을 겪고 있다. 전문의가 있는 진료과는 지난달 채워진 산부인과를 비롯해 마취통증의학과
인천시가 전기차 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하고자 팔을 걷었다. 21일 시에 따르면 최근 전기차 화재 사고 예방책을 논의하고자 안전 종합대책회의를 열었다. 관계부서와 관련 전문가,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주요 논의 사항으로 ▲기존 건축물의 경우 지하주차장 층고가 2.1m~2.7m로 낮아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문제 ▲전기차 화재 발생 시 배터리 열폭주 등으로 화재 진압의 어려움 ▲재난 발생 시 공동주택 시설관리자의 안전대처 미흡 등을 다뤘다. 이에 시는 지역 내 아파트 1682개 단지를 대상으로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정상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하고 있다. 아파트 관리소장와 소방안전관리(보조)자를 대상으로 소방설비 차단(잠금) 행위의 위험성에 대한 교육도 진행 중이다. 게다가 지하주차장의 신속한 화재 진압을 위해 저상 소방차와 궤도형 배연 로봇을 도입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12일 주요 충전사업자와 간담회를 통해 지역 내 급속충전기 충전율을 90% 이하로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주민 홍보도 병행할 예정이다. 대중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전기버스와 택시 운수종사자 대상으로 화재 대응 교육도 실시한다. 시는 ▲아파트 소방안전관리(보조)자의 자격기준 ▲지하 3층까지
올해 개교 10주년인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의 외국인 학생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2024년도 가을학기를 맞아 지난 20일 신입생 입학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그레고리 힐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대표를 비롯해 교수진, 학생, 학부모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이번 가을학기에는 미국·캐나다·몽골·필리핀 등 4개국 출신 해외 학생 약 90명을 포함, 모두 200여 명이 입학했다. 외국인 학생 비율이 전체 입학생의 약 40%로, 역대 최대로 나타났다. 2014년 개교한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꾸준히 입학생 수와 외국인 학생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 유타주 출신의 콰이 자리야는 “대학생이 되면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공부하며 새로운 경험을 쌓고 싶었는데,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에 대해 우연히 알게 됐다”며 “주저 없이 한국행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공과 관심사, 국적이 모두 다르지만, 아시아캠퍼스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만날 다양한 친구들과의 캠퍼스 생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레고리 힐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대표는 “올해 개교 10주년을 맞이한 우리 캠퍼스에 대한 국내외 학생 및 학부모의
인천시민들이 ‘원적산·만월산 터널 무료 통행’으로 부담을 덜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달 17일부터 한 달간 평일 출퇴근 시간대 무료 통행을 시행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통행량이 21%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터널별로 보면 원적산 터널(서구 석남동~부평구 산곡동)은 10만 7284대로 30%, 만월산 터널(남동구 간석동~부평구 부평동)은 14만 1136대로 1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 달 동안, 두 터널을 이용한 차량 약 25만 대가 1억 9000만 원의 통행료 감면 혜택을 받았다. 시는 연간 약 300만 대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원적산 터널과 만월산 터널의 통행료는 경차 400원, 소형 800원, 대형 1100원이다. 평일 오전 7~9시, 오후 6시~8시 터널을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 요금소를 무정차로 통과하면 된다. 이는 차량정체를 해소하고, 이용 차량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편의를 제공하는 등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지하철 1·2호선 장애인화장실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7점이나, 세부적인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인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따르면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12일까지 인천1호선 30곳, 인천2호선 27곳을 대상으로 장애인화장실 편의시설 모니터링을 했다. 인천지하철의 장애인화장실 만족도는 7.08점이었다. 남성과 여성 장애인화장실의 만족도는 각각 7.23점, 6.94점으로 집계됐다. 인천2호선 만족도가 인천1호선보다 높았다. 인천 1호선 장애인화장실은 남성 6.37점·여성 6.69점에 그쳤다. 반면 인천 2호선의 경우 남성 8.38점·여성 7.27점으로 둘 다 평균을 웃돌았다. 이들은 장애인화장실 좌변기 등받이 설치, 비상벨 위치의 조정, 지하철공사 역사 장애인화장실 공사 시 장애인 참여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장애인화장실 설치 규정상 변기에 등받이가 필수다. 그러나 동막역 등 장애인화장실 87.9%가 등받이를 설치하지 않았다. 점형 블록은 전체 124개 중 113개 화장실만 제대로 지켰다. 장애인화장실 출입구 버튼을 누르는 곳 0.3m 앞에 점형 블록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검담오류역 등 11개 화장실(8.9%)은 엉뚱한 곳에 두거나 설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인스파이어 기념품·아레나 MD 상품 등을 판매하는 ‘아레나 인사이드’를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 아레나 인사이드는 다목적 실내 공연장인 ‘인스파이어 아레나’ 동편 입구에 마련된 콘셉트 숍이다. 아티스트들의 드레스룸이자 대기 공간인 ‘그린 룸’과 동일한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인스파이어는 이곳을 일반적인 기념품숍 이상의 다양한 기능을 소화하는 멀티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공연 실황 영상과 큐시트 등을 전시하며, 메이크업 공간을 그대로 재현해 마치 실제 아티스트 대기실에 들어와 있는 듯한 생생한 체험이 가능하다. 공연 중 관람객의 편의를 위한 휴대용 선풍기, 보조배터리, 에코백, 제작 노트 등 다양한 상품은 물론, 인스파이어 자체 제작 기념품 등을 판매한다. 공연 관람객 대상 ‘오페라글라스 대여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공연 당일 구매 가능한 특별 할인 티켓 판매 등 아레나 전반에 대한 안내 데스크의 역할도 할 예정이다. ‘인스파이어 아레나 백스테이지 투어’ 프로그램을 다음 달 30일부터 12월까지 총 8회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 최첨단 아레나 시설과 무대 뒤 현장을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