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정책’과 ‘1인가구 정책’은 반대 방향으로 돌아가는 톱니바퀴다. 혼자 사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아기의 울음소리는 줄어든다. 이 둘의 연결고리는 청년층이다. 대상은 같지만 지원 방향성은 극과 극이다. 저출생 정책은 결혼·출산을, 1인가구 정책은 독립적인 삶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인천의 전체 가구 수는 124만 2000가구로, 이 가운데 31.8%(39만 5000가구)가 1인가구다. 연령별로 보면 전체 1인가구 중 29세 이하가 15.1%를, 30~39세가 18.1%를 차지했다. 특히 결혼·출산 적령기인 39세 이하 비중은 30%가 넘는다. 매년 1인가구가 늘어나는 만큼 인천시도 지원책을 꺼냈다. ‘제1차 인천시 1인가구 지원 기본계획(2024~2028)’을 세웠고, 이 안에 1인가구 정책 전담팀 신설도 담았다. 부처 간 협력이 중요한 만큼 컨트롤타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판단이었다. 지난해 ‘1인가구지원팀’이 생겼다. 하지만 1년 만에 없어졌다. 올해 인구가족과를 인구전략기획과로 개편하면서 그 안에 ‘신혼행복팀’을 신설했다. 최근 시는 저출생 정책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인천은 인구증가 전국 1위, 출생아 수 증가
인천지역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에 한 걸음 다가선다. 1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동아시아국제교육원에서 ‘2025 인천-뉴욕 고교생 국제교류단 발대식’을 열었다. 이번 국제교류는 인천세계로배움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해 7월 도성훈 교육감의 뉴욕 교육청 방문을 계기로 추진됐다. 교류단은 인천지역 직업계고·일반고 학생 30명으로 구성됐다. 이달 17일부터 30일까지 뉴욕 및 워싱턴 D.C.에서 활동하며, 귀국 후 결과 보고회도 진행한다. 이들은 뉴욕 브롱크스 과학고등학교 등 5개 학교에서 교육과정을 체험하고, 뉴욕교육청, UN 본부,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스미소니언 박물관 등 주요 기관 및 문화·역사 명소를 탐방한다. 글로벌 시민 역량 강화 프로젝트와 공동 학술 교류에도 참여한다. 뉴욕 고등학생들의 인천 방문은 오는 7월로 예정돼 있다. 이날 발대식은 운영 계획 발표, 학생들의 팀별 프로젝트 발표, 학부모 응원 영상 상영 순으로 진행됐다. 다니엘 위즈버그 뉴욕시교육청 수석 부교육감은 축하 영상을 통해 “인천시교육청과 함께 국제교류 사업을 추진하게 돼 기대된다”며 “뉴욕시교육청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학생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11일 ‘2025 인천 교육여행 유치 협의체 위촉식’을 열고 본격적인 학생단체 교육여행 유치 활동에 나섰다. 2025 인천 교육여행 유치 협의체에는 전문여행사(4곳), 숙박시설(7곳), 체험시설(9곳) 등 관광업계 20곳이 참여한다. 지난해(16곳) 대비 25% 확대된 규모다. 올해 요트체험, 디지털미디어아트, 복합문화공간 등 다양한 체험시설과 학생단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들이 신규로 참여한다. 시와 공사는 협의체와 함께 수학여행·현장체험학습 등 다양한 교육여행 단체 유치, 맞춤형 교육여행 코스 발굴 및 홍보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사는 지난해 인천 수학여행 유치 협의체 운영 및 지역 내·외 학교 대상 수요자 맞춤 지원 제도 운영, 인천e지 앱 활용 수학여행 유치 프로모션 등을 펼쳤다. 특히 인천으로 여행 오는 초·중·고등학교 단체 등을 대상으로 차량 임차비와 관계자 사전답사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학교 261곳(전년 대비 127%↑), 3만 3693명(전년 대비 237%↑)을 유치한 바 있다. 백현 공사 사장은 “2025 인천 교육여행 유치 협의체와 함께 더욱더 많은 학생이 인천에서 유익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주한 이라크 대사대리가 이라크 3대 도시인 바스라시와의 교류를 제안했다. 시는 11일 오전 시청에서 유정복 시장이 모하메드 알문타페키 주한 이라크 대사대리를 접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주한 이라크 대사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인천과 이라크 주요 도시 간 경제 교류 및 상호 발전의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바스라시는 약 290만 명이 거주하는 이라크의 경제 수도로, 이라크 최대 상업항인 움카스르항과 유서 깊은 알 마킬항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석유·철강 산업이 발달한 핵심 경제 도시다. 유정복 시장은 “원유 매장량 세계 4위의 자원 부국인 이라크와 대한민국의 대표 경제자유구역을 보유한 인천시 간 협력을 통해 상호 발전의 기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시는 이라크를 포함한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근로환경 조성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와 외국인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체류지원과 지역 정착을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모하메드 알문타페키 대사대리는 “인천에 거주하는 이라크 교민들의 상황에 깊은 관심이 있다”라며 “이라크의 3대 도시인 바스라시와 인천시 간 교류를 제안한다. 양 도시 간 협력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자 한다”고 전
인천 교사들이 현장체험학습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다. 인천교사노동조합은 교사노동조합연맹과 함께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인천교사 현장학습 인식 및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현장체험학습에 대한 의사결정방식, 현장교사의 인식과 대응방향을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인천 유·초·중등 및 특수교사 555명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 올해 1회 이상 현장체험학습을 시행하는 학교는 68.1%였다. 그러나 체험학습 추진 과정에서 교사의 의견이 반영됐는지 묻는 항목에 응답자의 71.7%가 교사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현장체험학습 운영 시 안전확보가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95.5%가 현 시스템에서는 안전확보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교사들이 현장체험학습에서 가장 우려하는 점은 ‘안전사고로 인한 법적 분쟁’이었다. 이에 대한 응답은 99.2%(551건)에 달했다. 지난 2월 11일 강원도 현장체험학습 인솔교사에 대한 1심 판결 결과가 나왔는데, 법원은 당시 인솔교사인 담임교사에게 금고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게다가 검찰은 1심에서 무죄가 나온 보조인솔교사에 대해서 사실오인과 법리오해를 이유로 항소했다. 이에 교사들은 현장체험학습에
인천서부교육지원청이 최근 방학 중 화재로 숨진 초등학생 A(12)양의 유족을 위해 긴급 지원에 나선다. 10일 서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7일 A양의 모교를 방문해 학생맞춤통합지원협의회를 열고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 서부교육지원청은 월드비전, 국제성모병원 사회사업팀, 지자체 등과 협력해 가정의 미납금, 거주지 및 생활비, 의료비, 장제비 및 학생 아버지의 신장 투석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달 26일 오전 10시 43분쯤 서구 심곡동 빌라 4층에서 불이 나 A양은 중상을 입고 숨졌다. 당시 A양은 홀로 집을 지키고 있었다. 어머니는 식당에 출근했고 아버지는 신장 투석을 위해 병원에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교육지원청은 해당 가정을 직접 방문해 보호자 면담도 진행했다. 이날 협의회에선 ▲학생맞춤통합지원 안내 ▲기관별 지원 과정 공유 ▲학생 및 가정 대상 연계 자원 정리 ▲향후 지원 계획 논의 ▲방학 중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 방안 등 학생 맞춤형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학생맞춤통합지원은 기초학력 미달, 경제적 어려움, 아동학대 등 복합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조기에 발견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정책이다. 올해 1월 제정된 학생맞춤통합지원법에 따라
인천관광공사가 고객만족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10일 공사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산하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실시한 ‘2024 지방공기업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창립 이래 최고 점수인 92.6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공사는 전국 광역 관광공사 및 인천시(광역단위) 지방공기업 중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조사는 2023년 5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전국 지방공기업 384곳의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항목은 서비스 환경, 서비스 과정, 서비스 결과, 사회적 만족, 전반적 만족 등 5개 분야의 15개 세부 항목으로 구성됐다. 조사 결과, 공사는 사회적 만족 분야에서 지속성과 공익성, 서비스 결과 분야에서 편의성, 신뢰성, 충족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사업 분야별로는 ‘MICE 지원사업’과 ‘관광 마케팅 및 지원사업’에서의 고객만족도가 두드러졌다. 공사는 지난해 고객만족경영시스템(ISO10002)을 2년 연속 취득했으며, 고객 서비스 매뉴얼을 정비하고 직원들의 CS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고객 접점시설인 송도컨벤시아와 상상플랫폼 관련 부서 대상 특화교육도 진행하는 등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인천시가 전국 1위 인구 증가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인천의 주민등록인구는 302만 7854명으로, 전월 대비 4205명이 증가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큰 증가폭이다. 지난해 2월과 비교하면 인천은 2만 4704명이 늘었다. 7대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수 증가율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인천의 출생아 수는 1만 5242명으로, 전년 대비 11.6% 증가했다. 국내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인천은 2021년 이후 순이동률이 단 한 번도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이 없다. 올해도 굳건히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는 출생·육아 지원 확대와 주거·교통 지원 정책이 출생률 증가뿐만 아니라 경제활동 및 자녀 양육기 연령층의 정착을 유도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인천형 저출생 정책 1호 ‘아이 플러스 1억드림’으로 출산과 육아의 부담을 줄였다고 봤다. 이 정책에는 임산부 교통비 50만 원 지원, 천사지원금(연 120만 원, 1~7세), 아이꿈수당(월 5~15만 원, 8~18세) 지원 등이 담겼다. 천원주택도 지난 6일부터 접수를 시작했다. 하루 1000원, 월 3만 원이라는 저렴한 임
인천지역 결핵 발생률이 꾸준히 줄고 있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결핵환자는 793명(10만 명당 26.7명)으로 전년 대비 4.3%(36명) 감소했다. 인천의 결핵 발생률(10만 명당)은 최근 5년간 감소세다. 2020년 44.6명, 2021년 40.6명 2022년 35.3명, 2023년 34.3명, 2024년 32.3명로 집계됐다. 시는 정책 지원의 결실이라고 봤다. 65세 이상 신규 결핵환자 비율은 점점 늘고 있다. 매년 신규 결핵환자 수는 감소하는데, 65세 이상 환자 수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서다. 전체 신규환자 중 65세 이상 환자 비율은 2020년 42.2%에서 2024년 54.1%로 증가했다.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검진과 치료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시는 결핵 예방과 환자 관리, 고위험군 검진 활성화 등을 반영한 ‘2025년 인천시 결핵관리사업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65세 이상 어르신 중 장기요양등급 판정자와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우선적으로 검진한다. 독거노인과 차상위계층 등 기타 취약 노인은 차순위다. 의료 접근성이 낮은 노숙인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검진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1월 대한결핵협회 인천지부와 ‘찾
수도권 철도 지하화가 속도를 낼 수 있을까. 국토교통부는 인천시·서울시·경기도와 지난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수도권 철도 지하화 마스터플랜 전담조직(TF)’ 발족식을 개최했다. 이번 TF 구성은 수도권 노선 지하화를 위한 기술적 쟁점 해소와 수도권 광역지자체 간 속도감 있는 이해관계 조율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달 1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밝힌 수도권 철도 지하화 사업의 후속 조치다. 당시 공개한 우선사업 대상지는 부산・대전・안산 3곳으로, 단일 지역이라는 게 공통점이다. 연계 노선도 복잡하지 않으며, 개발이익과 지방비로 지하화가 가능한 자기 완결성이 높다. 반면 경부선・경인선・경원선 등 수도권 노선은 열차 운행이 서로 연계돼 있고, 다른 노선과 지상에서 연결・분기된다. 여기에 차량기지(구로・청량리・이문) 이전 등 기술적 쟁점 갖고 있다. 철도 지하화 사업비를 고려한 재원 분담 방안과 수익 노선의 적자선 교차보조 등 수도권 광역지자체 간 합의도 필수다. 이에 TF에선 수도권 전 구간을 대상으로 검토하되 연계노선 등을 고려한 일부 구간 우선 시공, 공구 분할을 통한 단계적 착공 등 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