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한국경제 현황과 정책과제'를 주제로 한 초청 특강에 나서 현행 한국경제의 진단과 향후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3일 (사)경기포럼이 경기도문화의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주최한 초청 특강에서 김 원장은 경기순환과 내수, 수출, 수출과 내수 상관성으로 구분해 실물경제를 분석한 뒤 네가지 정책방향을 제안했다. 김원장은 올 상반기중 전분기 대비 GDP 성장세가 둔화된 것을 반영해 하반기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 하반기 GDP가 4.6%대로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득 증가가 그대로 민간소비 (내수)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아 일반 경제학 법칙으로 설명되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 발표와 일반인들이 피부로 체감하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해 3%성장으로 수출은 늘어도 총소비와 고정투자 등 내수가 극히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수출로써 성장할때 일반인들이 피부로 체감하지 못하므로 경제구조를 변화시키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한국 경제의 수출 전망이 흐려지고 경제의 급속한 글로벌화 진전으로 중소기업이 점점 위축되는 등 기업의 양극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절제된 아름다움과 따뜻한 목소리를 가진 소프라노 원영순이 5일 오후 5시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개인 독창회를 연다. 그는 학업을 마친 이후에도 해마다 이탈리아를 찾아 소프라노 L.세라와 같은 대가들로부터 소리상태를 점검받는 등 학구적인 음악인으로 알려져 있다. 성악 입문 26년째인 그는 이번 독창회에 여고시절 처음 레슨곡인 '아마릴리 내사랑'을 시작으로 존경하는 스승 A.프로티로부터 배운 오페라 '가면무도회'의 아리아 등 자신의 음악 수련 과정에서 이야기가 배어있는 곡들을 모아 준비했다. 상명대학교를 졸업한 이후 성악의 본고장 이탈리아에 건너가 뻬스까라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실베리 마스터클래스 등을 수료한 그는 교수들로부터 '깊고 풍부한 음색과 탁월한 음악성을 지닌 가수' 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원영순은 이탈리아, 미국, 영국에서 초청 연주한 것을 비롯 인천시향, 수원시향 과도 협연하는 등 국내외 각종 음악회에 출연한 바 있으며 현재 수원여대에서 후학을 가르치고 있다. 문의 031-233-6127
경기도문화의전당 국악당이 내년 1월 3일부터 1월 14일까지 경기도국악당 교육실에서 관내 유치부 및 초등부 교원을 대상으로 국악교원연수를 실시한다. 국악당은 이번 '2004 동계방학 국악연수'에 초등부 40명, 유치부 70명으로 나눠 총 110명을 모집하고 초등부는 1월 3일부터 7일까지, 유치부는 1월 10일부터 1월 14일까지 각각 5일간 30시간의 수업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연수는 유치부 교사를 위한 과정이 신설됐다는 점 외에도 초등부 연수의 경우 경기도교육청의 특수분야 연수기관으로 지정받아 운영되는 점에서 달라졌다. 연수교육에는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김영운 교수를 비롯해 도립국악단원, 전통타악연구소 교육팀장이 강사로 나서 초등부에서는 장구, 국악동요 및 전래민요, 단소, 타악합주, 국악감상법을, 유치부에서는 장구, 전래동요 및 전래민요, 타악놀이, 유아탈춤놀이 등을 각각 강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악당은 지난달 29일부터 10일까지 연수 신청서를 받고 선착순으로 연수대상 교사를 선발한다. 올해 실시된지 6년째인 교원연수 프로그램은 교육과정에 국악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일선교육현장에서 교원들이 국악을 가르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우리나라의 근대산문시 '나는 왕이로소이다'로 유명한 노작 홍사용 선생의 탄생 104주년을 맞아 유작 기념공연이 열린다. 수원에 소재한 극단 城(대표 김성열)은 5일 오후 7시 화성시 동탄면사무소 강당에서 120회 정기공연작 '출가'를 경기문화재단과 화성시 후원으로 무대에 올린다. '출가’는 만해 한용운 스님이 주도하던 불교잡지에 홍사용이 기고한 희곡으로 싯다르타 태자가 출가하는 동기와 과정을 그리고 있으며 불교사상이 전편에 담겨진 작품이다. 성 안에서 태자의 아기가 탄생하는 순간에 성문 밖에서 죽음을 목격한 싯다르타가 늙고 병든 노인으로부터 출가 수도하면 생로병사의 고해를 벗어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출가를 결행한다는 내용이다. '출가'는 한국 근대문학에서 보기드문 희곡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지만 극단 성이 국내 초연으로 올려지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출가인 김성열 대표는 “나를 버림으로써 진정한 출가의 길로 접어드는 싯다르타의 모습을 통해 세상을 청정하게 할 부처의 모습을 담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연을 위해 1920년대 고어체로 쓰여진 원작을 현대에 맞게 각색하고 2시간 분량의 장막극을 1시간 공연으로 조정했다. 지난 20
이천시 신둔면에 소재한 이천여성농업인센터가 1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운영돼 지역 여성농업인들의 복지가 향상될 전망이다. 전문상담원이 배치될 이천여성농업인센터에서는 여성농업인의 고충을 상담하는 한편 7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보육시설을 설치해 영농여성인들의 걱정을 덜어주게 된다. 또한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방과후 학습지도를 실시하고 종이공예, 사진아카데미,컴퓨터 강좌, 전통떡만들기 등 문화강좌를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센터 측은 여성농업인센터의 개소로 이 지역 여성농업인들이 마음놓고 영농에 전념할 수 있는 종합복지 시설로 자리매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 사업비 21억원을 들여 완공된 센터는 2,200평의 부지에 연건평 310평 규모로 건립됐으며 보육시설, 헬스장, 컴퓨터실 등을 갖추고 있다.
크리스마스 트리에 성가대원 270명이 들어가 성탄 캐롤을 합창하는 초대형 성탄 뮤지컬 콘서트가 열린다. 수원중앙침례교회(담임 김장환 목사)는 수원시민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축제 '노래하는 성탄트리! 리빙 크리스마스 트리' 콘서트를 오는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연인원 2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공연의 첫날에는 장애우와 노인, 소년소녀 가장을 비롯해 수원시내 각급학교 학생, 전경 및 군인, 주한미군들을 특별 초청한다. 탤런트 임동진이 나레이터를 담당할 12일 공연에는 교인을 비롯해 이웃주민 초청 대잔치 형식으로 공연이 진행되며 팀과 이진 등 대중가수들이 출연한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리빙 크리스마스 트리(living christmas tree)' 공연에는 특히 미국에서 특수 주문 제작한 3개의 대형 트리 구조물에 270명의 합창단이 한꺼번에 들어가 노래를 불러 장관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20곡을 노래할 합창단의 공연 외에도 트리 좌우에는 드라마를 위한 별도의 무대가 설치돼 성탄극을 펼쳐 음악과 드라마, 율동이 어우러진 뮤지컬 형태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의 총지휘자인 교회의 한병혁 목사는 "한국
지난 10월 20일 경기도 최초의 주민발의로 탄생된 '경기도학교급식지원조례'의 공포를 기념한 도민보고 대회가 열린다. 지난해 10월 '아이들에게 건강을, 농민에게 희망을' 염원하며 1년동안 활동을 벌여온 경기도학교급식운동본부의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축하하기 위한 자리다. 주최 측은 학교급식에 국산농산물 사용과 직영급식, 무상급식 확대를 골자로 한 조례가 경기도민 16만여명의 서명을 통해 청구된 경기도 최초의 주민발의 조례라는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한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는 물론 경기도와 도의회의 결연한 의지와 협력으로 제정돼 뜻깊다"며 조례 탄생의 성과를 천만 도민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1일 오후 6시 30분 경기중소기업지원종합센터 1층 국제대회의실에서 열린다. 031-259-6036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 정성진)가 시민참여 부패방지활동 활성화를 위해 '구리남양주지역 부정부패 신고센터'를 개설했다. '지역 부패방지 시민단체 네트워크' 사업의 일환으로 구리남양주 반부패네트워크와 함께 지난 25일 구리시청에서 센터를 출범시킨 부방위는 이날 구리남양주 지역 시민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부패방지 시스템 구축을 위한 민관협력 방안과 다양한 부패방지 방안을 논의했다. 구리남양주시민모임, 구리YMCA 등 6개 시민단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반부패네트워크 출범식 행사는 네트워크 추진 경과보고와 반부패네트워크 출범 선언, 현판 전달식 순으로 진행됐다. '부패 방지 시민단체 네트워크 사업'의 일환으로 행사를 개최한 부방위는 현재 대전, 부산 등 전국 13개 지역에 센터를 개설했으며 구리남양주 지역은 14번째 지역이다. 부방위는 앞으로 센터를 축으로 해서 부패방지 시민감시활동을 비롯해 부패예방 교육, 캠페인 등 다양한「민관협력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예술자료실이 12월 세차례에 걸쳐 '이것이 미래교육이다'를 주제로 한 '토요문화사랑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화예술의 대안교육에 관심있는 교사와 학부모,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될 이번 프로그램은 세계 각지의 대안교육 현장을 찾아 교육철학과 방법론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이들 교육시스템이 가능하게 된 배경과 그 사상적 기반을 살펴보는 '교육개혁 프로젝트'다. 이번에 새로 제작된 아시아의 대안교육 현장 다큐멘터리는 '사랑과 치유의 교육공동체 - 태국의 무반덱학교', '오래된 미래교육 - 일본의 자유학원', '교육은 체험이다 - 일본의 키노쿠니 학교' 3편이며 자료실은 4일부터 3주연속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이를 상영하는 한편 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4일 문예진흥팀 강원재 전문위원이 진행할 '태국의 무반덱 학교'편은 학대받거나 경제적 궁핍에 시달리던 아이와 고아, 장애아 등 태국 사회의 최하층 출신 150명 아동들에게 교사 40명이 공동체생활을 하며 심신을 치유하고, 직업교육을 실시해 사회진출의 기반을 조성해주는 모습을 담고 있다. 11일에는 기전문화대학 김보성 학장의 진행으로 1921년 설립 이후 의식주 생활교육과 학생자치를
한해가 저무는 12월, 경기도내 곳곳의 문화예술 공간에서 풍성한 공연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부천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12월 각종 음악 연극 뮤지컬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부천을 가보자. 부천문화재단은 4일 복사골문화센터에서 해금 명인 김영재 한국 종합예술학교 전통예술원 원장을 초청, '해설이 곁들여진 우리 소리, 마음의 줄로 그리는 따뜻한 선율'이란 제목으로 공연을 갖는다. 국악기 최고 명인 김 교수의 해금산조를 비롯해 거문고 병창, 철가야금, 살풀이 공연이 이어지며 송혜진 교수(숙명여대)의 해설이 곁들여진다. 11일과 12일엔 극단 '수레무대'의 가족극 '오즈의 마법사'가 공연된다. 플래시 애니메이션과 그림자극, 디즈니 캐릭터를 이용한 '오즈의 마법사'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환상의 세계를, 어른들에게 동심의 추억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되는 가족극이다. 15일에는 오정아트홀에서 '밀물무용단'의 무용 '움직이는 한글'이 무대에 올려진다. 인터넷과 휴대전화 확산으로 위축돼가는 한글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청소년들에게 심어주는 작품으로 문화관광부가 지원하는 창작 무용이다. 18일에는 부천시립교향악단을 초청, '엄마와 함께 하는 부천필의 음악놀이터-현악'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