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보상을 앞두고 있는 부천 종합운동장 역세권 일원 개발과 관련,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이 지역 유지가 소유하고 있는 토지의 불법행위를 눈감아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욱이 이 과정에서 토지보상 대상자인 토지주가 LH 직원 등에게 수차례에 걸쳐 식사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30일 부천시 등에 따르면 시는 2010년 12월 부천시 춘의동 8번지 49만㎡에 4100억원을 들여 융·복합 R&D센터와 스포츠 및 문화시설, 친환경 주거시설 등을 조성하는 부천 종합운동장 일원 역세권 융복합개발사업의 기본구상안을 수립했다. 이후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용역 착수를 위한 행정 절차를 진행한 뒤 2012년 7월 해당 개발지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결정·고시했다. 이어 2017년 4월 10일 LH와 사업시행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그 해 12월 25일 도시개발사업자를 LH로 변경한 뒤 26일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 계획 수립 승인을 고시했다. 문제는 당시 토지 보상을 위해 토지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지장물 기본조사를 했어야 했던 LH가 3년이 지난 2020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기본조사를 실시했다는 것이다. 융복합주민
‘부천’이라는 행정구역 명칭은 약 100년 전인 1914년 부천군(富川郡)이 만들어지면서 처음 등장했다.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당시 부평군 일원과 인천부 구시가지를 제외한 전부, 강화군(江華郡) 남양군(南陽郡) 각 일부를 통합하여 부천이 설치됐다. 부천(富川)은 부평에서 부(富)자와 인천에서 천(川)자를 따와 만든 이름이다. 우리나라에서 보통 두 행정구역을 합쳐 하나의 행정구역을 설치할 때 사용하는 전통적인 작명방식에 따른 것이다. 부천은 한강의 서편 김포반도 중심부에 자리 잡은 지역으로, 먼 옛날부터 사람들이 살기에 매우 좋은 환경을 가진 지역이었다. 수량이 풍부하고 넓은 평지에 습지도 많아서 전체적으로 경제적 생산력이 아주 높았다. 이러한 좋은 조건을 토대로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이 살기 시작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까지도 발굴이 진행되고 있는 고강동 선사유적지들은 부천 지역의 유일한 대규모 선사유적지로 상당한 규모의 집단이 거주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삼한시대에는 마한의 54개국 중 우휴모탁국에 속했다. 삼국시대에는 고구려의 영역인 주부토군, 통일신라 시대에는 장제군, 고려시대에는 수주, 안남도호부, 계양도호부, 길주목, 부평부를 거쳐 고려 말에는 경기
사업비 4조원에 육박하는 부천 상동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이 본격 시동을 걸었다. 24일 부천시청 만남실에서 부천시와 GS컨소시엄이 상동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 협약(MOU)을 체결한 것이다. 이번 협약식은 GS컨소시엄이 2019년 4월 상동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지 2년 만이다.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은 상동 일대 35만 2000㎡에 사업비 4조1900억원을 들여 도심형 융복합 영상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협약안은 개발구상방안과 법인설립기준, 토지매매대금 선정 및 납부방법, 공공기여금 사용계획, 계약해지와 위약금 등 구체적 내용들을 담고 있다. 특히 입주 예정기업 이탈 시 기업당 50억원의 페널티 부과 내용을 담고 있다. 시민협력위도 기한을 두지 않고 지속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시는 이번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교통영향평가와 전략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등을 거쳐 도시관리계획 변경절차를 밟는다. 이어 측량과 감정평가 등 행정절차가 원만하게 마무리되면 연말 상동 529-2번지 일대 대지 35만1916㎡에 대한 매매계약이 체결된다. 내년에는 실시설계 등 건축인허가 절차를 밟고 2023년 상반기 아파트 분양과 본격적인
지난 23일 ㈜돌핀 김종흠(63·사진) 회장이 제18대 부천상공회의소 회장에 당선됐다. 김 회장은 1991년 업소용 식기세척기 제조 전문기업인 ㈜돌핀을 설립한 후 부천에서 약 30년간 사업을 펼쳐온 기업가이다. 김종흠 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제13~15대 부천상공회의소 의원을 지내고, 2015년부터는 제16~17대 부천상공회의소 상임의원을 맡았다. 아울러 부천시 검도회 부회장, 경기도 핸드볼협회 부회장, 부천백송라이온스클럽 초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지구 고문으로 활동중이다. 김종흠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부천 지역경제 발전뿐만 아니라 상공인의 권익 증진, 관내 기업 경쟁력 강화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부천 = 김용권 기자 ]
부천시가 수년 동안 관내 교통, 도로, 주차 시설의 시설공사(미끄럼방지포장재, 도막형바닥재 등)를 조달 구매 또는 수의계약 하면서 한 특정업체에만 집중적으로 발주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관내 학교 앞 안전구역 도로, 자전거도로, 주차구역, 스마트시티 관련 도로 등의 미끄럼방지포장재, 도막형 바닥재 관급 공사 85%를 관내기업인 A업체 등 5개 업체와 조달 및 수의계약을 체결해왔다. 미끄럼방지포장재, 도막형 바닥재 관급 공사는 ▲부천시 교통사업과 ▲부천시 도로과 ▲부천시 스마트시티과 ▲부천시 주차사업과 등에서 발주 구매하고 있다. 그러나 부천시 계약현황을 보면 부천 관내업체 5곳 가운데 1곳의 업체에만 집중적으로 조달자재구매 등 공사를 몰아준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시는 지난 2019년 1월 1일부터 2021년 2월 26일 현재까지 2년 2개월간 A업체에 65건, 약 20억5000여 만 원 상당의 공사를 발주해 공사 점유율 75%를 보인 반면, B업체는 16건, 3억9300만원(14.38%), C업체 9건, 2억1700만원(7.96%), D업체 3건, 6300만원(2.34%), E업체 2건, 870만원(0.32%)에
앞으로 부천지역 도로 및 아파트 등에서도 음식판매자동차 영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부천시의회 박순희 의원은 대표 발의한 ‘부천시 음식판매자동차의 영업장소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5일 임시회를 통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개정조례안에 대해 박순희 의원은 “음식판매자동차의 영업장소 범위를 확대하고 영업의 체계적인 관리를 도모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시민편익을 증진코자 발의하게 된 조례”라고 설명했다. 조례가 공포되면 음식판매자동차의 영업장소 범위가 도로, 보행자 전용도로, 아파트 부대시설 및 복리시설까지 확대된다. 또 대상자(공공기관에서 주최하는 행사나 축제) 모집 시 취업이 어려운 청년 및 취약계층 등에 우선배정 및 평가 시 가점이 주어진다. 그 밖에도 조례안에는 지역축제 및 행사 등에 음식판매자동차의 참여를 지원하고 음식판매자동차 영업 시 준수사항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박순희 의원은 “부천시에 거주하는 음식판매자동차 영업자가 도로 및 아파트 등에서 판매가 가능한 인근 다른 시·군으로 가야 하는 불편을 호소해 왔었다”며 “포장음식 증가에 따른 시민요구 변화에 발맞춰 가깝고도 손쉽게 음식판매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민 이용
부천시가 ‘오정 군부대 일원 도시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최근 민관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시는 조만간 사업지뿐 아니라 주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22일 부천시에 따르면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 중인 오정 군부대 일원 도시개발사업은 시가 지난 2019년 국방부와 군부대 이전사업 관련 합의 각서를 체결하면서 본격화했다. 이 사업은 부천 오정동 148일원 44만1192㎡에 공동주택 등 3720가구와 공원, 학교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으로, 총 사업비만 6428억원이 투입된다. 토지이용계획을 보면 주거용지 24만5000여㎡에는 공동주택, 단독주택, 준주거시설을, 19만2000여㎡엔 공원·녹지, 학교, 도로 등이 조성된다. 시는 지난해 8월까지 부대 현대화(이전) 설계 및 인·허가 절차 등을 진행했다. 전체 개발 부지를 A(3개 부대)·B지역(2개 부대)으로 나눠 추진 중인 가운데 같은 해 9월 우선 3개 부대가 착공에 들어갔으며, 나머지 2개 부대는 12월 개발행위허가를 신청해 착공을 앞두고 있다. 시는 2022년 하반기까지 부대 현
이제 부천시 청년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정책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 부천시가 청년을 위해 유익한 정책만을 골라 담은 ‘부천시 청년정책모음.ZIP(청년.ZIP UP)’ 책자를 제작했기 때문이다. 19일 부천시에 따르면 청년정책은 온라인청년센터(한국고용정보원 운영) 등록 기준 중앙부처와 경기도 및 부천시를 합쳐 450여 개에 이른다. 그렇기에 청년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정책을 찾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돼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이에 부천시는 ▲청년 일상생활 ▲대학생활 ▲취준생활 ▲직장생활 ▲창업생활 등 맞춤형 상황별 47개의 청년정책을 ‘부천시 청년정책모음.ZIP’에 48쪽 분량으로 골라 담았다. 청년은 책자를 활용해 본인 상황에 맞는 사업의 신청 방법과 시기, 홈페이지와 연락처 등 보다 자세한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시는 책자를 도서관, 일자리센터 등 청년 관련 기관 및 행정복지센터, 사회복무요원과 특성화고 예비졸업생 등에 적절히 배부할 예정이다.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부천시청 홈페이지(www.bc.go.kr)에도 게시했다. 박화복 시 아동청소년과장은 “부천시 청년들이 중간세대에서 벗어나 현재와 미래의 당당한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청년 눈높
3기 신도로 지정된 부천 대장지구와 관련해 부동한 투기 의혹이 있는 토지주 240명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부천시와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3기 신도시로 지정된 부천 대장 신도시와 관련 토지 거래내역 등을 분석해 부동산 투기의혹이 짙은 토지주 240명에 대해 수사가 진행중이다. 또 인천 계양신도시와 관련 토지 거래내역 921건과 800여명에 대해 조사를 진행해 이 가운데 부동산 투기 의혹이 짙은 토지주 210여명에 대해 수사가 진행중이다. 정부는 지난 2018년 12월 계양구 귤현동, 동양동 등 일대에 1만7290세대의 주택공급을 목표로 하는 3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했다. 계양테크노밸리의 3기 신도시 지정은 당시 부동산 업계에서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로, 신도시 선정을 앞둔 2018년 11월, 해당 지역의 토지거래량은 비이상적으로 증가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신도시 발표 전달인 2018년 11월의 순수 토지거래량은 336건으로 같은해 평균 97건의 거래량보다 2~3배 폭등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계양테크노밸리 부지와 관련된 토지 거래내역을 확인하던 중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토지주 210여명을 확인했다.
부천 원종중앙시장 상인들이 대곡~소사 복선전철 공사로 인해 지하수가 단수됐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하수 단수로 일생생활에 불편을 겪는가 하면 추가 수도요금 등 수천만원에 달하는 피해까지 봤다”며 시공사인 대우건설 측에 조속한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15일 부천 원종중앙시장 상인회에 따르면 1989년 부천 원종동에 문을 연 부천 원종중앙시장은 2800㎡에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총 180여 개 점포가 모여 영업 중이다. 상인들은 주로 식음료를 제외한 대부분을 옥상 물탱크에 저장된 지하수로 사용하고 있다. 지하 2층에 마련된 70t 규모의 소방저장탱크 역시 지하수로 이용한다. 그러나 십 수년간 잘 사용해오던 지하수가 지난 2016년 ‘대곡~소사 복선전철 민간투자 시설사업 제4공구’ 건설 공사가 시작됨과 동시에 급수량 부족 문제가 발생하더니 최근에는 아예 고갈된 것으로 나타나 상인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실제로 대곡~소사 복선전철 공사 현장과 원종중앙시장과는 직선거리로 100여 m 정도 떨어져 있다. 이런 현상은 지난해 부천소방서에서 소방시설 점검 중 소방물탱크가 비어 있는 사실이 확인됐고, 그 원인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드러나게 됐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