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영종대교 106중 추돌사고 관련, 영종대교 운영사인 신공항하이웨이도 책임이 있는지 가려내기 위한 자료를 수집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15일 신공항하이웨이의 자체 재난관리 안전대책 실무 매뉴얼, 상황실 근무일지, 시설현황 등의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매뉴얼에 따르면 시정거리 100m 이하 안개예보 시에는 ‘경계’근무에 돌입해 경찰청과 협의 후 교통제한을 가할 수 있다. 사고 당시 목격자들에 따르면 안개 낀 구간의 시정거리는 10m에 불과했지만 매뉴얼상의 기준은 육안이 아닌 공식 측정치가 적용돼 경찰은 인천기상대와 신공항하이웨이로부터 사고 당시 시정거리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신공항하이웨이 교통통제센터장과 모니터링 요원 등 5명을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이들이 매뉴얼대로 근무했는지와 사고가 나고서 초동조치가 적절했는지 등을 조사했으며 영종대교가 안개 경고등 등 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을 제대로 갖췄는지도 수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찰은 1차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진 신모(57)씨 등 15명을 조사, 신씨 등 최전방 1그룹 운전자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한 1차 사고를 유발한 관광버스의 과속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이 지난 1월21일부터 13일간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에 대해 ‘산업안전보건 특별감독’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특별감독은 지난 1월12일 LG디스플레이㈜ P8 E3 공장에서 챔버 내부 인캡(encap)장비 유지보수작업 중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누출된 질소가스에 질식돼 6명의 사상자(3명 사망, 3명 부상)가 발생함에 따라 실시됐다. 이 기간 동안 노동청은 23명의 특별감독반을 구성해 산업안전보건법 전반에 대해 강도 높은 감독을 실시했다. 감독 결과,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은 산업안전보건법 2천52건(LG디스플레이㈜ 1천989건, 협력업체 63건)을 위반하는 등 전반적으로 안전보건관리에 허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노동청은 적발된 법 위반 2천52건 중 1천624건에 대해서는 사업주를 사법처리(형사입건)키로 하고, 414건(4억5천426만원)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또 개선이 필요한 1천936건에 대해서는 시정조치를 병행할 방침이다. 특히 파주공장은 안전팀 17명이 1만7천376명의 근로자를 담당하는 등 안전보건조직 인력 부족으로 안전보건 시스템 작동이 미흡한 것으로 판단됐다. 또 관리대상 유해물질 취급과 관련, 국
동구는 지난 13일 대상황실에서 구청장, 부구청장, 구의원, 관련 실·국장과 함께 동구 관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에 대한 보고회를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보고회에서는 광범위하게 지역 쇠퇴를 보이고 있는 동구에 대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지역의 쇠퇴 원인분석, 동구 정책의 부합성, 파급성 등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됐다. 구는 이번 논의를 토대로 동구 실정에 적합하고 실현 가능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흥수 동구청장은 “도시재생특별법의 큰 틀 속에서 보다 매력 있는 동구를 만들고자 한다”며 “금번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을 통해 물리적 재개발시대를 넘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도시재생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시재생은 2013년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시행에 따라 기존 대규모 전면철거 방식의 물리적 정비방식이 아닌 점진적·통합적 재생으로 삶의 질 향상과 문화, 일자리가 함께하는 커뮤니티 중심의 재생사업이다./김용대기자 kyd@
중구가 지난해 선정된 연안바다목장 조성사업 1년차 사업 시행을 위해 중구 소무의도 지선 해역에 인공어초를 투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투입된 인공어초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서 유선형 격판이 있는 대형사각어초 28기(1기당 4m×5m 크기)로, 이 어초는 어·패류·조류용 어초로 수산생물의 기초 생산기반을 높이고 산란장과 서식장 공간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어 구는 오는 3월에도 상자형 인공어초를 투하할 계획이다. 한편, 연안바다목장 조성사업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동안 5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수산자원 조성과 연안바다 서식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어업인 소득 증대 및 관광객에게 풍요로운 바다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김용대기자 kyd@
영종대교 106중 추돌사고에 관광버스가 승용차를 추돌한 것이 최초 사고로 추정됐다. 12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브리핑을 열고 영종대교 상부도로 서울방향 2차로에서 신모(57)씨가 몰던 관광버스가 앞에 달리던 검은색 승용차를 추돌한 것이 1차 사고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첫 추돌 이후 검은색 승용차가 1차로로 튕겨가면서 서울택시를 들이받았고, 이 서울택시가 앞에 가던 경기택시를 추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2차로를 달리던 공항리무진버스가 2차로에서 경기택시를 들이받았고 뒤에 쫓아오던 차량이 연쇄 추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구간 최전방에 있던 1그룹 차량 10대의 블랙박스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사고 관련 녹화 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1.2km에 달하는 사고 현장을 크게 세 그룹으로 나눴으며, 1그룹은 최전방에서부터 10대, 2그룹은 12대, 3그룹은 84대이다. 경찰은 신씨 등 사고 관계자 5명을 전날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영종대교 운영사인 신공항하이웨이를 상대로 안전조치가 적절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이다. 사고 여파로 부상자가 전날보다 10명 늘어난 73명이라고 설명했고, 이에 따라 사망자 2명 등 사상자는 75명이다
인천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중국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폭력조직원 A(34)씨와 B(33)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중국 톈진(天津)의 아파트에서 손톱크기의 필로폰을 은박지에 올려놓고 가열해 증기를 흡입하는 일명 ‘얼음 마약’을 3∼6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선족들과 어울리다가 수일 동안 귀가하지 않은 A씨와 나머지 1명을 걱정하던 B씨가 “조선족들에게 납치당한 것 같다”며 한국 대사관에 실종 신고를 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실종 경위를 파악하다가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의심, 간이 시약 검사를 통해 마약 투약 혐의를 밝혀냈다. A씨와 나머지 1명도 마약 검사 결과 양성으로 드러났으며, 이들은 B씨보다 앞서 귀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는 경찰 관리 대상에 올라 있는 폭력조직원으로 조사됐다”며 “이들은 모두 조선족으로부터 필로폰을 구해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인천=김용대기자 kyd@
인천세관은 한·중 FTA 발효에 대비해 수출기업들이 FTA 활용에 차질이 없도록 ‘FTA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교육은 ‘YES FTA 상설교육센터’를 통해 수출·입업체 직원, 관세사, 대학생 등 참가 신청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지난 11일 세관에서 진행된 것을 시작으로 연중 실시되고 비용은 무료이다. 주요 교육내용은 인증수출자제도, 원산지 결정기준, 원산지 검증절차, AEO에 대한 이론과 실무사례 등이다. 세관은 교육 참가자들이 가까운 장소에서 편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인천 본부 및 관할세관과 인천, 경기지역 6개 상공회의소를 순회하면서 매월 격주 수요일 실시할 예정이다. 문의: 인천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032-452-3632) /김용대기자 kyd@
가천대학교는 신임 이길여 암·당뇨연구원장 겸 의무부총장에 정명희(사진) 전 서울대 부총장을 임명했다. 정 원장은 서울대 의과대학을 나와 미국 뉴욕 주립대학교 의과대학원에서 박사학위(생화학전공)를 받았다. 이어 1982년 서울대 교수로 부임 한 후 2011년까지 서울대학교에서 의과대학 연구부학장, 교무부학장, 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또 2011년부터 최근까지 삼성의료원 연구 활성화 추진단장과 성균관대학교 삼성융합의과학원장을 맡아왔다. 정 원장은 “이길여암·당뇨연구원과 가천뇌과학연구원, 가천대 길병원 간의 융합 연구 인프라를 확대하겠다”며 “의과대학, 약학대학과의 상호 협력을 통해 가천대의 의학 연구 역량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천=김용대기자 kyd@
인천 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에서 11일 짙은 안갯속에 사상 최악의 105중 추돌 사고가 발생, 6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쯤 영종대교 상부도로 시점 서울방향 3.8km 지점에서 공항리무진버스, 승용차 등 차량 105대가 추돌했다. ▶▶관련기사 19면 이 사고로 김모(51)씨 등 2명이 사망하고 63명이 다쳤으며 10명이 중상을 입었고 이중 2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인 7명 등 18명의 외국인도 부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105대의 차량이 도로 위에 엉키면서 영종대교 상부도로는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경찰은 현재 유모(60)씨의 서울택시가 상부도로 1차로를 달리던 중 앞서던 한모(62)씨의 경기택시를 추돌, 한씨의 택시가 2차로로 튕겨나갔으며 이어 2차로를 달리던 최모(58·여)씨의 공항리무진버스가 한씨의 택시를 들이받았고 뒤에 쫓아오던 차량들이 연쇄 추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씨는 “어떤 차량이 내 차를 들이받아 그 충격에 앞에 가던 택시를 추돌하게 됐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도로교통공단에 사고 관계 차량 과속 운전 여부 등에 대해 감식을 의뢰했다. 경
짙은 안갯속에 105중 추돌사고가 일어난 영종대교 사고현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아수라장이었다. 사고 여파로 공항 리무진 버스, 승용차, 트럭 등 차량 수십 대가 형체도 없이 찌그러지고 뒤엉켜 도로에 널브러져 있었으며 부상자들의 신음소리도 도로 곳곳에서 귓전을 때려 흡사 전쟁터를 연상케했다. 사고를 당한 한 택시기사는 “사고지점 인근을 지나가고 있는데 앞쪽에서 ‘쿵’ 하는 소리가 2~3차례 연속해서 들렸다”며 “잠시 후 갑자기 뒤에서 차량이 들이받아 택시가 180도 돈 뒤 가드레일에 부딪혔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피해자들도 이날 오전 영종대교는 짙은 안개로 앞 차량 뒤꽁무니만 살짝 보일 정도였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 운전자는 “차량 앞유리에까지 안개가 낀 것 같았다”며 “서행을 했는데도 앞쪽에 이미 추돌해 찌그러진 차량들이 안 보일 정도라 피해가 컸다”고 말했다. 경찰도 이 같은 진술을 토대로 이번 사고가 안개로 벌어진 일로 추정하고 있으며 당시 영종대교 상부도로 1차로를 주행하던 공항 리무진 버스가 앞서 가던 승용차를 추돌한 뒤 뒷차량들이 연쇄 추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안개로 가시거리가 10여m에 불과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