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도 결국엔 재정이 뒷받침 돼야 가능한 시대입니다. 무엇보다 재정에 신경 써 그 동안 쌓아올렸던 봉사활동의 탑이 무너지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5월 인천시 동구 새마을회는 2년 반동안 공석이었던 지회장을 어렵게 선출했다. 주변의 권유로 자리를 맡게 된 김민철(52) 지회장은 약 반 년 간 업무를 수행하면서 봉사활동의 질이 높아지려면 결국 재정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동구 새마을회는 11개 동 부녀회·협의회 22곳을 관리하며, 이들은 홀몸노인 집수리 및 반찬 나눔 봉사활동 등을 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이 계속 유지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탄탄한 재정이 필요하다는 게 김 지회장의 설명이다. 김 지회장은 취임 이후 그 동안 회계장부를 꼼꼼히 들여다본 뒤 여기저기 동구지회를 홍보하고 예산을 따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 때문일까, 불과 6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주변에서는 김 지회장에 대한 칭찬의 말들이 자주 나온다. 이 같은 반응에 김 지회장은 쑥스럽다며 “제가 잘했다기 보단 최근에 계속 공석이었으니까 아마 제가 어려운 환경에서 맡아 격려 차원에서 하시는 말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단순한 나눔사업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3일 모금회 사무실에서 인천아너소사이어티 145번째 회원으로 신재훈 논현신메디칼의원 원장이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인천공동모금회 심재선 회장 및 신재훈 원장 가족들이 함께 참여해 가입식의 의미를 더했다. 신재훈 아너는 어려울 때 사회로부터 받았던 도움을 환원하고 싶어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재훈 아너는 가입식에서 “나의 작은 나눔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재선 회장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의 삶을 모금회와 함께 해주신 신재훈 아너의 아너소사이어티 145호 가입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의 활발한 활동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설립한 개인 고액 기부자 클럽으로 1억 원 이상 기부 또는 5년 내 1억 원 기부를 약정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인천시가 노인성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추진 중인 시립요양원 건립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시립요양원 건립 설계업체를 선정, 실시설계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립요양원은 남동구 도림동 386-8번지(4284㎡)에 총사업비 102억7900만 원을 들여 지상 3층, 연면적 2714㎡ 건축규모로 건립된다. 수용인원은 115명이며 오는 2022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시는 2018년 5월부터 기본계획 수립과 공유재산심의, 투자심사, 국토부 사전심사,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완료한 뒤 지난해 12월 건축서비스산업진흥법 개정에 따라 공공건축 사업계획 사전검토, 공공건축 심의 등 추가 이행 절차까지 모두 마무리했다. 오는 12월2일 시, 종합건설본부, 설계업체가 한자리에 모여 착수보고회를 열고 설계공모 당선작 발표, 사업 추진 일정 등 전반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연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 자문도 받을 계획이다. 시는 아울러 군·구립 노인요양시설 확충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옹진군이 추진하는 종합요양시설은 북도면, 연평면, 자월면에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소규모 형태로 건립되며 설계업체 선정을 완료한 뒤 이달
인천시 중구는 전통시장의 활력을 제고하고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고자 조성된 ‘신포청년몰 눈꽃마을’에 입점할 청년상인을 모집하고 있다. 만19~39세 이하의 창업에 관심 있는 청년 누구나(단, 사업자 미등록자)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기한은 12월4일까지다. 입점은 내년 1월부터다. 구는 청년상인 입점 시 임대료의 50%를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예산의 범위 안에서 이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경기침체와 코로나19 여파로 전국적으로 청년몰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 신포청년몰 조성 이후 3년이 지나고 있는 지금이 적기로 보고 시설 개보수 등 활성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점포 사용료로 제품 가격에서 경쟁력을 갖게 되고, 현재 입점한 청년상인도 배달앱 등을 적극 활용해 매출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 비추어 비대면 판매와 같이 이를 최대한 활용한다면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과 같이 어려운 경제적 상황에서도 창업에 열정을 가진 예비 청년상인의 적극적인 신청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신포청년몰 청년상인 모집 내용과 접수 방법은 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일자리경제과(☎0
인천시는 오는 12월1일 ‘음악도시 인천 조성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아트센터인천 다목적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인천의 고유한 음악 자원을 활용·발전시켜 시민-음악인-도시를 잇는 음악도시 구현을 위한 시민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인천의 생활음악·음악산업·음악축제의 조화로운 육성 및 지원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소개하고 음악도시 인천 조성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볼 예정이다. 정강환 배재대학교 교수가 좌장으로 토론회를 주관하며 최영화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의 발제에 이어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와 시 관계자의 열띤 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다. 토론회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시 문화예술과 음악도시팀(☎032-440-4019)으로 27일까지 사전 신청을 하면 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변화에 따라 참가자 수가 조정될 수 있다. 토론회는 실시간으로 인천시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user/icncityhall)을 통해 중계된다. 서상호 시 문화예술과장은 “인천은 그 동안 공업도시, 회색도시의 이미지가 있어온 것이 사실”이라며 “음악도시 인천 조성을 통해 대중음악 중심지로서의 새로운 이
시설물 노후화와 남동산업단지의 폐수유입 등으로 처리능력 저하 및 악취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의 현대화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인천시는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기본계획을 23일자로 고시한다고 밝혔다.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현 위치에서 처리용량 하루 25만t규모로, 수처리시설을 완전 지하화하고 상부는 주민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게 골자다. 총사업비는 298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3년 착공해 2028년 준공이 목표다. 시는 국비를 최대한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적극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은 연수구, 미추홀구, 남동구 일부지역의 하수를 처리하며 1995년 최초 준공 이후 2007년 고도처리 개량공사 외에는 대규모 시설 개선사업 없이 운영돼 왔다. 처리구역에 있는 남동산업단지 내 업종 다양화 등의 이유로 고농도 공장 폐수가 발생하고 연수구, 남동구 일원에 오수 전용관로 매설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기존의 노후한 시설로는 늘어나는 오염물질을 완벽하게 처리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여러 차례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시는 지난 9월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을 반영한 ‘203
▲ 넉넉한 인심 푸짐한 ‘상품’ 영종의 명소 만정민트 낚시터에서 열린 제1회 경기신문 인천본사 낚시대회는 깔끔한 대회운영도 만점이었지만 특히 푸짐한 상품으로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월척을 낚은 낚시왕 3명을 포함해 최다상, 인기상, 아차상, 이벤트상 등을 마련해 참가자 대부분에게 상품이 제공됐다. 또 본상에 들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따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나눠줬고, 여성 참가자만을 위한 상품도 따로 준비했다. 이와 함께 행사 시작 전 참가 기념품으로 고급 패딩과 의류, 생필품 등을 제공해 인기를 모았다. 참가자들은 “날씨가 춥고 흐려서 걱정했는데, 여기까지 온 시간과 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수상자 중에는 60만 원 상당의 낚시도구를 받은 사람도 있어 참가자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대회 관계자는 “첫 대회이고 날도 추운데 이곳까지 와 자리를 빛내준 참가자들이 기분 좋게 즐기고 가야 다음 대회에도 많이 참가할 수 있다”며 “내년에는 더 내실 있게 준비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재미와 힐링을 선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특별상 ‘농어’, 눈 앞에서 놓쳐 이날 대회장에는 우럭이 대다수 풀렸지만 특별상을 위해 농어
▲‘대상’ 김선중씨 “그냥 즐기자는 마음으로 참가했는데 대상에 푸짐한 상품까지 받게 돼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김선중(38)씨는 43㎝짜리 우럭을 낚아 제1회 경기신문 인천본사 가두리낚시대회에서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그는 평소 낚시를 즐겨 편안한 마음으로 즐기기 위해 대회에 참가했는데 쟁쟁한 조사들을 제치고 대상을 받아 의외라는 표정으로 수상소감을 전했다. 낚시 경력은 10년 이상. 평소 이곳 영종 만정민트 낚시터를 자주 찾는다는 김씨에게는 트로피와 부상으로 30만 원의 상품권이 수여됐다. 김씨는 상품권을 어떻게 쓸 계획이냐는 질문에 쑥스러운 표정으로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직장인인 김씨는 “낚시의 가장 좋은 점은 힐링”이라고 굵고 짧게 이야기했다. 날이 추워 걱정을 많이 했다던 김씨는 경기신문사가 주최한 첫 대회에서 1등을 했다는 설명에 기분이 좋은 듯 환하게 웃어보였다. 그는 “앞으로도 이런 대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우수’ 변현식 “대회라는 특별한 생각보다 평소 낚시를 즐겼던대로 바람 쐬러 나왔는데 상을 받아 영광입니다.”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변현식(49)씨는 42㎝ 우럭을 잡았다. 변씨는 낚시를 10년
인천시는 19일 송도 미추홀타워에서 ‘2020년 공무원 외국어 경진대회’를 열고 5명의 우수 공무원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2003년 시작돼 매년 이어지다 2014년부터 격년제로 개최되고 있는 이 행사는 글로벌 인천시를 위한 국제화 인력 양성을 목표로, 공무원들의 외국어 학습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대회는 시‧군‧구에서 40여 명의 공무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예선 인터뷰 심사와 본선 우수 행정사례 주제 발표로 진행됐고 원어민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영어, 중국어, 일본어 각 분야에서 총 5명의 우수 공무원이 선정됐다. 영어 최우수상에는 최소망 서구 교육혁신과 주무관, 우수상 한지선 부평구 도시경관과 주무관, 장려상은 정성훈 시 법무담당관실 주무관이 선정됐으며 중국어 최우수상은 이혜미 부평구 부평1동 주무관, 일본어 최우수상은 정리사 강화군 경제교통과 주무관이 각각 뽑혔다. 변주영 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글로벌 인천시의 비전에 발맞춰 앞으로도 공무원들의 외국어 능력의 필요성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외국어 말하기에 대한 열정을 잃지 말고 인천의 발전을 위해 힘써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의 한 공사현장에서 밤 사이 내린 집중 호우로 토사가 흘러 내려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19일 이 일대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밤새 비가 내리면서 인근 공사 현장에서 주택가 근처까지 토사가 흘러 왔다는 것이다. 토사는 주택단지와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배수지 증설 공사 현장의 배수관이 집중호우로 범람하면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현장에는 토사가 흘러 내린 흔적이 곳곳에 있었고 가설도로에 설치한 안전대들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었다. 주택단지에 있던 차들은 쓸려내려 온 흙으로 더럽혀졌고, 상인들은 가게 앞까지 쌓인 토사를 치우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주민 A씨는 “오전에 토사가 쌓여 아침부터 가게 앞 청소를 했다”며 “지금은 그나마 나아졌지만 토사가 하수구까지 막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시공사는 오전부터 포크레인 2대와 물차 2대, 용역인부들을 고용해 피해 복구에 나서 토사들을 실어 나르고 물차로 바닥면을 청소하는 등 작업을 벌였다. 이곳은 공사현장 전에도 주택단지 위에 있는 산에서 토사가 흘러 내려와 종종 민원이 있던 곳으로 알려졌다. 공사현장 관계자는 “오전 7시부터 복구 노력을 시작했다”면서 “혹시나 피해를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