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대리운전 이용이 늘고 있는 가운데 관련 법규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경기침체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생활비를 벌기 위해 직접 호객행위를 하는 ‘나홀로 대리운전기사’도 늘어나면서 무보험 등으로 각종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0일 수원지역 대리운전업체등에 따르면 수원에는 현재 200여개의 대리운전업체에 3천여명의 운전기사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등록 안된 업체들까지 포함하면 300여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업체소속이 아닌 거리에서 직접 영업을 벌이는 나홀로 대리운전이 급증하고 있다. 이들중 상당수가 사고발생시 배상을 해줄 수 있는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이용자가 사고를 입을 경우 보상을 받기가 쉽지 않다. 또한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 수원역과 인계동, 영통 등 유흥업소 밀집지역에서 타 업체와 경쟁을 하면서 요금시비, 폭행 등을 일으키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일 새벽 2시쯤 박정미(가명·여)씨는 인계동에서 매탄3동 집으로 가던 길에 대리운전 기사와 시비가 붙었다. 새벽에는 ‘할증이 붙는다’며 만원을 더 내라는 대리기사
수원서부경찰서는 10일 자신의 가게에서 일했던 미성년자 종업원에게 돈을 훔쳐갔다는 의심을 하고 폭행한 혐의(폭행 등)로 사장 K(2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12월 8일 오전 2시쯤 권선구 매산로 소재 한 주점 앞 대로변에서 L(16남)군에게 “과거 종업원으로 일할때 돈을 훔쳐간 것 같다”며 아무런 이유없이 L군의 머리를 수차례 때린 혐의다.
경찰이 내년 부터 신고 접수 내용에 따라 경찰관의 출동 여부를 결정하는 ‘112신고 접수제도’를 추진키로 한 가운데 ‘기대반 우려반’으로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이 제도가 시행되면 치안서비스가 한층 향상될 것 이라는 기대감이 팽배한 반면 시민 불편과 혼란만 더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9일 경기지방경찰청과 일선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내년 1월1일부터 사건의 경중에 따라 코드(CODE)1·코드2·코드3 으로 분류해 출동 방식을 결정하는 ‘112신고 접수제도’를 추진키로 했다. 이 제도는 신고를 받으면 무조건 출동을 전제로 한 현재 방식과는 달리 신고 유형을 3가지로 나눠 경찰관이 현장 출동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코드(code)1’은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로 경찰관이 가장 먼저 현장에 출동하고 ‘코드 2’는 교통사고.단순 폭행 등 경찰의 현장 조치가 필요한 경우 ‘코드 3’은 불법 주.정차, 쓰레기 처리 등 경찰관이 직접 출동하지 않아도 되는 사안이다. 특히 코드 3의 경우 경찰관이 직접 출동하지 않은 대신 정부민원안내콜센터(110)또는 경찰민원안내 (1566-0112)로 연결해 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신고 내용 분류는
올 들어 상당수 생활용품 등 소비자물가가 크게 올라 서민경제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새해들어 각종 보험료를 비롯 원자재 상승으로 인해 소비재 생활용품이 줄줄이 인상될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시름을 더하고 있다. 특히 장바구니 물가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생필품·농·축산물이 작황부진 등의 영향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8일 기획재정부와 수원농수산도매시장 등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수원농수산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닭고기(1마리·1㎏)는 지난해 대비 1천738원(49.4%) 상승한 5천100원에 판매되고 있고, 삼겹살(600g)은 1천367원(16.5%) 오른 8천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또 상추(100g)는 218원(35.4%) 오른 834원, 화장지(24롤)는 4천원(27.6%) 오른 1만8천원, 설탕(정백당1㎏)은 260원(24.3% )오른 1천330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설탕의 경우 설탕 원료인 원당가격이 90%로 인상되면서 내년에는 29년만에 최대치인 39%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배럴당 40달러 안팎까지 떨어졌던 원유가격이 지난 11월 74달러로 연중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내년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올해보다 21% 상
택시 LPG 인상·불황·신종플루 ‘삼중고’ 특소세 폐지·인하율 확대 등 대책 시급 “아휴, 말도 마요, 택시 경력 22년째인데 IMF때 보다 손님이 더 없어요” 지난 5일 오후 2시쯤 수원역 택시승강장앞. 이 곳에는 50~60여대의 택시들이 꼬리를 문 채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최근 두 달 연속 인상된 LPG 가스 값과 몇 년째 이어오는 경기불황이 겹친데다 최근에는 신종플루까지 가세하면서 택시 업계는 삼중고를 겪고 있었다. “수원역에서만 40여분 넘게 대기하고 있다는 개인 택시기사 최운철(51)씨는 “오전 6시30분에 나와 오후 11시 30분까지 꼬박 일해야 집에 가져가는 돈이 4만~5만원 수준”이라며 “이번에 아들녀석이 대학에 수시로 합격했는데, 등록금 대기도 막막하다”고 푸념했다. 그는 이어 “요즘 하루 적게는 200㎞에서 많게는 260㎞까지 운행하지만 하루 평균 수입 11만원 중 가스값 5만~6만원 가량을 제외하면 남는 게 없다”고 하소연했다. 또 올해 터진 ‘신종플루 공포’가
단체협약 해지를 이유로 전면파업에 돌입했던 철도노조가 파업 8일만인 3일 전격적으로 파업 철회를 선언하며 4일 오전 9시부터 현업에 복귀한다고 밝혀 내일부터 여객 및 화물 운송이 정상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철도노조가 3차 파업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데다 철도공사측이 노조를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어서 파업 사태에 따른 후유증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파업철회에 대해 산업계와 국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철도노조 김기태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철회를 선언했으며 노조원들은 4일 오전 9시부터 현업에 복귀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정부와 철도공사에 당당히 맞서는 투쟁을 준비하기 위해 철도현장으로 복귀한다”며 “철도공사는 이제라도 성실하고 합리적으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사랑하는 2만5천 철도조합원 동지들에게 드리는 글’이란 담화문에서 “우리의 정당한 투쟁에 몰상식으로 맞선 정부와 철도공사에 힘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며 “오늘 조합원 동지들께 잠시 현장으로 돌아가 3차파업을 준비하자는 명령을 내리고자 한다”고
최근 휴대전화 내 유심(USIM)카드를 교체하면 저장된 전화번호를 바꿀 수가 있어 중·고등학생 사이에서 휴대전화를 바꿔 쓰는 일명 ‘휴대전화 스와핑’이 유행하고 있다. 고등학생 1학년인 K모(17·수원 팔달구)군은 지난달 초 최신형 휴대전화를 들고 등교했다. 60만원짜리 최신터치폰 이었다. 그러나 K군은 휴대전화를 제대로 사용하기 어려웠다. 500만화소 카메라와 지상파DMB 기능에 신기해 하던 같은반 친구들이 휴대전화를 잠시 바꿔 쓰자고 졸라댄 탓이다. 이를 가능게 한것 유심카드라는 칩때문이다. 유심은 영상통화(3G)가 가능한 휴대전화기에 들어가는 손톱만한 크기의 칩으로 이름·주민등록번호·문자메시지·소액결제 사용내역 등 다양한 정보가 담긴다. 즉 휴대전화의 ‘두뇌’에 해당되기 때문에 유심칩만 바꿔 다른 휴대전화에 장착하면 바로 내 전화가 되는 셈이다. 이는 방송통신위원회가 휴대전화 재활용 등을 위해 지난 3월에 도입됐으며, 지난 7월부터는 통신사 간의 이동도 가능해졌다. 최근에는 이동통신사들간의 유심칩을 이용한 핸드폰 유치가열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수능이 끝나고 본격적인 입시철이 시작되면서 각종 진로정보 가이드 등 정보의 홍수 속에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1일 일선 고등학교 관계자와 입시준비학생들에 따르면 고등학교에서 진학지도가 시작되면서 입시학생과 고등학교에서 참고로 하는 각종 사교육업체 등의 입시정보가 천차만별이라 입시준비학생들에 진학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에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재수생 김미현(20·여·수원 권선구)씨는 최근 입시컨설팅 업체에 가입을 의뢰했다. 재수생 신분이라 진학지도를 맡아줄 교사도 없고 혼자 정보를 얻기가 막막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현재 입시정보는 많은데 무엇이 정확한지 판단하기가 힘들어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결국 수십만원에 달하는 이용료를 지불하고 정시모집 마감까지 컨설팅을 받기로 결정했다. 또 수원지역 고3 최모(19)군은 지난 주말 어머니와 함께 서울로 한 사교육업체가 주최하는 입시설명회에 다녀왔다. 최군은 “입시설명회에서는 ‘몇 점 정도면 어느 학교 무슨 과에 합격가능하다’고 노골적으로 나타난 자료를 받아 볼 수 있다”며 “인터넷에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저마다 정보의 내용이 달라 헷갈린다”고 말했다. 원래 고3 수험생들의 대학
철도 노조 파업이 5일째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철도 화물 운송을 위한 대체 수단으로 화물 운송 차량 등이 대거 투입됐지만 물류 수송의 차질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화물연대가 철도노조 파업으로 생기는 운송물량에 대한 대체수송을 거부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물류 대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된다. 30일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의왕ICD)와 입주업체 등에 따르면 이날 계획된 컨테이너 화차 운행계획 편수는 왕복 17편으로 파업 첫날 1편, 둘째날 6편, 셋째날 10편에 이어 넷째날 17편 수준을 유지하며 평균 철도 운송률에 46%에 그치는 등 차질이 계속됐다. 또 의왕 기지에서 철도를 통해 처리하는 컨테이너는 하루 평균(10월 기준) 1천115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에서 현재 330TEU로 철도운송률이 54%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의왕 ICD와 입주업체들은 육로 운송를 이용한 운송 컨테이너는 평상시 대비 33%로 증가해 수송하고 있지만 차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도권 지역의 경우 입주업체 14곳과 계약한 627대의 화물차량이 컨테이너를 수송하고 있지만 부산·광양 등 장거리 운송은 화물차량을 구할 수 없어
연말 연시를 맞았지만 도내 사회복지시설은 사회적 관심을 받지 못해 그 어느해 보다 추운 겨울을 나고 있다. 특히 경기침체로 인해 후원의 손길이 줄어든데다 최근에는 신종플루로 인해 자원봉사자들의 발길마다 끊어져 도움이 손길이 절실하다. 지난 28일 80여명의 아동들이 생활하고 있는 수원시 장안구의 K아동복지시설엔 위문품이나 방문객이 예년에 비해 현저히 줄었다. 공공기관을 통해 의례적으로 전달되는 후원품 뿐만 아니라 개인적 방문이나 후원금 등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더구나 이 시설은 무연고 아이들이 많아 연말에 40명 정도가 시설에서 생활해야해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K복지시설 관계자는 “신종플루 때문에 단체 봉사활동은 받지 않고 있지만, 그 외에 개인 후원이나 봉사도 발길이 끊긴 지 오래다”며 “오히려 타 시설에 비해 아동복지시설이 더 소외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안산시 Y시설 관계자도 “경기가 불황의 그늘에서 벗어날 줄 모르며 후원도 줄어든 상황에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며 봉사활동마저 위축되다보니 연말 분위기를 찾아볼 수 없다”며 “이런 어려운 때일수록 개인·단체·기업들의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