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도시계획시설로 묶여 나대지로 방치됐던 강화군 소재 2천여㎡부지가 자동차정류장으로 변모될 전망이다. 23일 인천시와 강화군에 따르면, 지난 1985년 지역주민과 관광객 편익도모를 위해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됐던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일원 2천100㎡에 대한 사업실시계획인가 용역이 내년 초 발주된다. 이를 위해 강화군은 실시계획인가에 필요한 용역비 2천만원을 군의회 의결을 거쳐 확보했다. 당초 인천시는 내년 3월 도시계획시설 자동실효 시점을 앞두고 강화군의 교통수요 및 사업추진에 대한 행정요구 미흡 등의 이유로 해당 토지를 장기미집행 시설로 통보, 해제를 검토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시와 시의회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단계별 집행계획 보고 및 청취의 자리에서 주민의견을 반영해 이 부지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계속 ‘존치’를 결정했다. 또한, 기존 온수정류장이 협소해 교통혼잡이 유발되고 강화군 남부권역 환승역할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관광중심지에 걸맞는 새로운 자동차정류장 건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30년을 나대지로 방치했다가 이제 와서 여객자동차시설로 사용하겠다는 것은 문제가 많다. 토지주 입장도 고려해야 하고
인천의 한 주택가에 버려진 여행용 가방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의 신원이 확인돼 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지난 22일 남동구 간석동 한 빌라 주차장에서 발견된 여행용 가방에 담겨 있던 시신은 전모(71·여)씨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전씨는 지난 20일 오후 4시쯤 “잔칫집에 다녀오겠다”며 부평구 자신의 집을 나선 뒤 귀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한 남성이 여행가방을 끌고 지나가는 모습이 담긴 빌라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용의자 특정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영상에 담긴 가방과 전씨의 시신이 담긴 가방이 같은 것으로 보고 전씨 가족과 주변인들을 대상으로 탐문 수사를 벌여 이 남성의 신원 확보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또 전씨의 시신에서 흉기로 수차례 찔린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미뤄 원한 관계에 따른 범행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씨는 발견 당시 버스카드와 현금 등 소지품을 지니고 있었고 휴대전화는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중”이라고 말했다. /인천=김종국기자 kjk@
인천시 사회복지단체가 삭감된 복지예산의 조속한 복구를 촉구하며 연일 인천시청을 항의 방문하고 있다. 22일 지역 17개 사회복지단체로 구성된 민생복지예산삭감반대비상대책위원회는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해 예산에서 삭감된 41개 사업과 미반영된 사회복지시설 운영비 119억원을 내년도 추가경정예산에 최우선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비대위는 “유례없는 민생복지사업 예산의 대폭 삭감과 법정경비인 분권교부세로 진행되던 사회복지시설 운영 예산 119억원이 미반영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며 “시 재정위기가 복지축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고 했다. 비대위가 내놓은 예산복원이 시급한 사업으로는 거동불편 저소득 재가노인 식사배달(1억1천만원), 장애인콜택시운영(21억4천100만원), 소년소년가정 및 가정위탁양육비지원(2억4천600만원), 결식아동급식지원(16억2천800만원), 한부모가족복지시설지원(8억4천400만원), 장애인공동샐활가정운영(2억3천900만원), 사회취약계측 긴급주거비지원(1억1천700만원), 교육복지우선학교지원(6억원), 아동학대 예방사업(2천만원) 등 41개 사업 100
인천의 한 빌라 인근에서 80대 할머니 시신이 담긴 여행용 가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7분쯤 인천 남동구 간석동의 한 빌라 인근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80대 할머니 시신이 담긴 여행용 가방이 발견됐다. 고등학생 2명이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다가 시신이 담긴 가방을 발견했다. A(17)군은 경찰에서 “가방이 조금 열려있었는데 사람 엉덩이 같기도 하고 인형 같기도 하다”며 112에 신고했다. 가방에 담긴 할머니의 시신에서는 우측 옆구리와 목 등 모두 5차례 흉기에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 또 둔기로 한 차례 맞아 머리 일부가 함몰됐으나 토막난 상태는 아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빌라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용의자를 쫓고 있다./인천=김종국기자 kjk@
인천시가 내년 1월 1일자 정식 인사발령을 앞두고 사전에 부서장과 당사자 등에게 인사내용을 미리 알려주는 '공무원 인사예고제'를 22일 처음으로 실시했다. 앞서 시는 이번 정기인사부터 인사예고제를 통해 부당인사, 외압인사, 청탁인사 등 각종 불공정 인사를 사전에 차단하고 ‘탕평’ 인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는 이번 인사에서 4급 이상에 대해서만 인사예고제를 실시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5급 이하에 대해서도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우선 발표한 4급 이상 주요 인사에는 승진 12명, 직무대리 22명, 전보 63명, 전입 5명, 전출 7명, 공로연수 13명, 파견복귀 14명, 보직 재발령 21명 등 총 157명이다. 주요 승진 인사로는 조동암 경제자유구역 차장 직무대리가 직무대리를 떼고 이사관급 차장으로, 김동빈 문화관광체육국장 직무대리가 부이사관급 국장으로, 김상섭 보건복지국장 직무대리가 부이사관급으로 승진하면서 행정관리국 인사과로 이동, 교육예정자로 내정됐다. 주요 전보 인사로는 안전행정국 총무과 소속 김성수, 유병윤, 한길자 부이사관이 각각 도시관리국장, 투자유치단장, 보건복지국장으로 내정됐다. 또, 이일희 건설교통국장은 의회
수도권매립지 관련 4주체 협의가 철저한 비공개로 진행되는 가운데, 인천시가 2018년까지 자체 폐기물처리시설을 확충하고 매립지에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는 3단계 추진계획을 내놨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를 원칙으로 하되 서울시로부터 지급받을 경인아라뱃길 부지 매각대금 총 1천25억을 활용, 1단계 2015년 10개 사업 200억원, 2단계 2016년 6개 사업 670억원, 3단계 2017년 4개 사업 138억원을 투입, 주변지역 환경개선 및 공원화를 추진한다. 또한, 시는 지난 16일 첫발을 내딛인 4자 협의체(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환경부)와 4자 협의체 국장급 실무단 회의를 통해 매립면허권 확보 및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운영참여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면서도 시는 국비(환경부) 지원 요구를 통해 대체매립지, 소각시설, 음폐수·하수슬러지 처리시설 등 필요시설을 확충하고 생활쓰레기의 직매립 감축과 자체 폐기물 처리능력 개선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세부적으로 내년에 시는 매립지 내 기존 여가위락시설인 드림파크 야생화단지와 골프, 승마, 수영 등이 가능한 스포츠시설의 주민이용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캠핑장, 대규모 공
올해·내년 전체투자비 123억원 중 반영 ‘제로’ 인천시 새해 예산에 사회복지종사자들이 복원을 촉구한 195여억원 중 28여억원만 최종 반영된 가운데, 사회복지종사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로드맵이 민선6기 당초 공약과 다르게 발표돼 반발이 예상된다. 민선6기 출범 당시만 해도 2015년 보건복지부 인건비 가이드라인에 따라 2016년에는 사회복지 공무원의 95% 수준까지 인건비를 인상하겠다고 공언했으나, 이번 발표에서는 2018년 6월로 조정시기(100%준수 기준)를 늦췄기 때문이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2014~2018년 관내 4천553개 시설, 2만3천962명을 대상으로 사업비(시비) 123억원을 투입, 복리후생제도를 도입·시행하고 인건비 지급 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연도별 추진계획을 보면, 2014년에는 보건복지부 가이드라인 준수에 따른 인건비 소요예산액을 파악하고, 2015년에는 현행 시 기준으로 지급되던 복지 종사자 인건비를 직무수당 및 장려수당을 기본급에 포함시켜 보건복지부 지급 구조로 일원화하겠다는 계획이다. 2016년에는 타 시도 인건비 지원현황을 파악해 종사자 인건비 상향조정을 추진, 2018년 6월에는 인건비를 보건복지부 인건비 기
영흥도 주민 91.2%가 찬성했다고 알려진 영흥화력발전소 7·8호기 증설사업과 관련, 일부 주민동의서에는 사용 연료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감사원과 환경부, 시민단체가 7·8호기에 대해서는 청정연료를 사용하라는 입장이어서 유연탄 연료를 사용해 증설 계획을 수립한 영흥화력측과의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8일 영흥화력 7·8호기 증설 청정연료사용 대책추진위원회는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주장했다. 추진위는 “영흥도 주민 91.2%가 7·8호기 석탄화력발전소 증설을 찬성하였다고 하나, 주민동의서에는 연료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이후 사전 주민동의 없이 연료변경에 대해 옹진군의회 및 주민대표를 빙자해 환경부에 개인서한을 발송했다”고 주장했다. 추진위에 따르면 옹진군은 제6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유연탄을 연료로 하는’ 영흥화력 7·8호기 건설사업을 지역주민의 절대적인 유치동의(91.2%, 1천505세대 중 1천373세대 찬성)와 옹진군의회의 유치동의안 의결로 증설에 찬성한다는 공문서
인천시의회가 경인고속도로의 일반화 및 지하화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한국도로공사의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건설 타당성 용역 결과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어서 관계자들은 국회와 국토교통부로 이송될 이번 결의안 채택이 시의적절하다는 분석이다. 17일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지난달 5일 박승희(새누리·서구4)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인고속도로의 조속한 일반화 및 지하화 촉구 결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결의안은 대통령의 공약사항이며 수도권 시민들의 숙원사업인 경인고속도로의 지하화 및 통행료 폐지를 통해 남북간 단절된 도심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제 역할을 못하는 고속도로를 일반도로로 전환해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최석정(새누리·서구3) 의원 등은 “1968년 전국 최초로 건설된 경인고속도로는 개통 후 서울-인천을 연결하는 대동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으나 현재는 만성 정체로 고속도로의 주 기능을 상실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경인고속도로로 인해 인천의 남·북간 단절현상이 심화돼 도시발전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소음, 대기오염 등 각종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들은 “30년 범위 안에서 통행료 수납기간을 정하도록 돼
소래어시장을 현대화하기 위한 지자체의 행정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사업 추진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17일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소래어시장 현대화 사업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개발제한구역(GB) 결정 변경안을 원안가결했다. 이에 따라 소래어시장 현대화 사업부지 5천496㎡ 중 개발제한구역에 묶인 4천611㎡에 대해 남동구와 인천시는 행정 절차상 준비를 마치고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GB해제 심의만 남겨놓게 됐다. 지역특화발전 사업의 일환인 소래어시장 현대화 사업은 남동구가 사업 시행자로 전면매수 공영개발 방식을 통해 2018년까지 기존 332개 점포에 대한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대규모 어시장 건축물을 신축하는 등의 사업이다. 건폐율 80% 이하, 용적률 350% 이하로 신축될 건물 1층에는 어시장이 들어서고 2층은 시장, 식당, 사무실 등의 용도로 쓰일 예정이다. 그러나 만약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제7조 및 21조에 의거 공유재산에 편입할 재산을 기부하려는 자가 있을 경우, 공유재산심의회 심의를 통해 기부채납방식으로 건물을 축조할 계획이다. 이 경우, 건물 기부채납자가 소래어시장 건축물을 일정기간 임차 사용하게 된다. 남동구가 어시장을 직접 건축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