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가 지역 내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예방에 나섰다. 계양구는 최근 이어지는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난도 사례관리 대상자들에게 여름 이불, 선풍기, 쿨매트 등 냉방용품을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지원은 경제적, 신체적으로 취약하고 주거 환경이 열악한 고난도 사례관리 대상자들이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 구는 이번 사업을 기획하기에 앞서 대상자들의 냉방용품 수요를 조사했으며, 직접 가정방문을 실시해 37가구에 맞춤형 냉방용품을 전달했다. 또 물품을 전달하면서 필요한 경우 직접 설치를 도왔다. 구는 대상자들의 안부와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폭염 대비 안전 수칙을 안내하는 등 보다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했다. 구 관계자는 “여름철 폭염은 취약계층에게 특히 위험할 수 있는 시기인 만큼, 더위가 지속되는 동안 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더욱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고, 폭염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인천 부평 미쓰비시 줄사택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부평구는 8일 부평 미쓰비시 줄사택이 제858호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고시됐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지난해 5월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신청한 부평 미쓰비시 줄사택에 대해 지난 6월 13일부터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8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최종 등록했다. 부평 미쓰비시 줄사택은 일제강점기 당시 미쓰비시 제강에 동원된 노동자들이 합숙 생활을 했던 곳이다. 연립주택과 같이 여러 호의 집들이 줄이어 있어 줄사택으로 불려 왔다. 광복 후에도 부평구 노동자를 비롯한 다양한 계층의 주거 공간으로 사용되는 과정에서 삶의 흔적이 남아있는 등 역사 및 주거사적 측면에서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서의 등록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유일하게 남아있는 미쓰비시 제강 동원의 흔적인 부평 미쓰비시 줄사택은 근대 역사교육 현장으로서 전시공간뿐만 아니라 주민 커뮤니티시설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차준택 구청장은 “아픈 역사를 담은 미쓰비시 줄사택이 부평구의 첫 번째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며 “부평구의 지역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종합 정비계획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인천 계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명이 다쳤다. 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57분쯤 계양구 계산동 21층짜리 아파트 4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불로 주민 1명이 손에 2도 화상을 입었고 19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과정에서 주민 20명이 스스로 빠져나왔고 11명이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인력 40여 명과 장비 10여 대를 투입해 22분 만에 불을 모두 껐다. 소방당국은 거실에서 불이 났다고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달리던 한 화물차에서 난 불이 25분 만에 꺼졌다. 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8분쯤 계양구 목상동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노오지JC에서 인천공항TG 방향으로 달리던 2.5톤 화물차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력 54명과 장비 19대를 투입해 25분 만인 오후 5시 53분에 불을 모두 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량 내부 및 엔진룸 등이 타면서 소방 추산 330만 원가량의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차량 하부 엔진룸에서 발생한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은 경찰과 함께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개 식용 종식법 시행령안이 7일 본격 시행됐지만 상인들은 정부의 명확한 지원책이 나오지 않아 답답해하고 있다. 지난 2월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이 공포되면서 2027년 2월 6일까지 관련 직종에 있는 상인들은 전업이나 폐업을 해야 한다. 정부는 5월 7일까지 운영 신고를, 지난 5일까지 개 식용 종식 ‘이행계획서’를 받았다. 인천시가 받은 이행계획서는 모두 216건이다. 그중 개 농장이 35곳, 도축·유통이 66곳, 음식점은 115곳이다. 개 식용 종식법 시행령안이 본격 시행된 7일 미추홀구 햇골길 근처 영양탕집 상인들의 얼굴에는 걱정이 가득했다. 영양탕집을 운영하는 A씨는 “올해 초복과 중복 때 매출량이 예전보다 많이 감소했다”며 “구에서 나와 업종변경서를 쓰라고 해서 적었지만 보상 내용은 따로 없었다. 내년쯤 보상이야기가 나온다고 들었다”고 토로했다. 개고기 판매점 상인들 역시 정부의 지원안을 기다리긴 마찬가지였다. 40년째 부평종합시장에서 개고기 노점을 운영 중인 B씨(71)는 “구에서 올해 3번 이곳을 찾아왔다. 업종변경서를 쓰긴 했는데 보상 관련 이야기는 명확하게 말해 주진 않았다”며 “개 식용 종식법 유예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국회의원(인천 서구갑)은 6일 서울7호선 가정·청라연장선 발파 피해 현장(석남동·가정동)을 방문해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금호건설·서구와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했다고 밝혔다. 서울7호선 가정·청라 연장선은 서구 석남동부터 청라국제도시까지 10.767㎞를 잇는 사업이다. 석남동·가정동 구간인 1공구는 금호건설에서 시공을 맡고 있다. 암반 지하 발파는 하루 2회 실시한다. 김교흥 의원은 “서구 석남동·가정동 일대 서울7호선 연장을 위한 발파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발파로 인한 소음과 진동, 건물 균열로 주민들께서 불안감과 피해를 호소해 현장 방문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발파 영향권에 있는 주민들은 공사 소음, 발파 진동으로 인한 아파트 균열과 누수 등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원도심 내 단독주택과 빌라 밀집지역 주민들은 담벼락이 무너질 것 같아 강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이 발파 피해를 직접 입증하기 어려워 발주처와 시공사로부터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김 의원은 “발파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민 중심의 원인 규명과 안전진단, 하자보수, 피해보상이 필요하다”며 “현장에서 발주처인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와
인천시가 폭염경보 발효로 운영하던 폭염 종합상황실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로 격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는 7개 반으로 구성‧운영된다. 상황총괄반, 긴급 생활 안정지원반, 시설 응급복구반, 에너지복구반, 자원지원반, 의료‧방역반, 구조‧구급반으로 구성하고, 10개 군‧구에서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지난 5일 기준 인천지역에서는 온열질환자가 79명 발생했다. 시는 폭염 취약계층과 고령 농어업인, 현장 근로자 등 폭염 취약 분야를 집중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재난 도우미를 활용해 수시로 취약계층의 안전을 확인하고 폭염 예방 물품도 지원한다. 특히 노숙인 밀집 지역, 건설 현장 등 야외 점검을 강화한다. 또 매일 긴급재난문자 발송과 마을 방송, 전광판 홍보 등을 통해 폭염 행동 요령 홍보 및 낮 시간대 논밭 작업 등 야외활동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 1일 서구 청라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 대응 현장에 냉방 버스 2대와 이동식 샤워 차량 2대를 설치하는 등 폭염 피해 예방에 힘쓰고 있다. 오는 9월 30일까지 무더위쉼터 운영과 폭염 안심 숙소 및 양산대여소 운영 등 폭염 대책을 지속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 5일 인천 서구청에서 결식우려아동을 위한 ‘행복 드림(Dream) 상자’ 전달식을 개최했다. ‘행복 드림 상자’는 SK그룹 자원봉사단 출범 20주년을 맞아 마련됐으며, 여름 방학 기간 중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을 위한 간편식과 비타민, 학용품 등으로 구성됐다. SK그룹은 지난 2004년 봉사활동이 기업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각 계열사가 참여하는 자원봉사단을 출범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2006년 SK와 한가족이 된 이후부터 자원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행복드림상자는 SK인천석유화학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 100여 명이 1000개를 직접 제작해 의미를 더했다. 이 가운데 200개가 인천 서구 신현원창동과 석남동, 가좌동, 가정동 등 지역 내 결식우려아동 200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홍욱표 SK인천석유화학 경영지원실장은 “결식우려아동들에게 선물 상자와 함께 구성원들의 마음과 정성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며 “미래 세대인 아동들이 꿈을 키워 나가며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전 구성원이 참여하는 자원봉사단 운영을 통해 지난 7월까지 2800여 시간의 봉
“전세사기를 당하기 전까지는 아주 평범한 서민이었다. 물이 새 주택 관리업체에 연락했지만 너무 많은 집에서 민원이 들어와 순차적으로 연락을 준다고 했다. 2년이 지났지만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 천장이 무너지고 누전, 누수가 되는데도 관리사무소에서는 어떠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관리사무소에서 개별 세대의 전기와 수도를 끊어버리고, 하다못해 배전반을 떼가고, 수도꼭지를 뽑아가는 등의 횡포를 부렸다.” 5일 오전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 대책위 등은 미추홀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세사기 피의자들과 공범 내지는 협력자로 추정되는 건물 관리회사로부터 단전·단수의 협박과 조치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들의 계좌를 수사해 사적으로 사용했거나 횡령했는지 철저히 수사를 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관리사무소에 피해를 입은 106명이 이번 형사고소에 참여했다. 김준수 아율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는 “피해자들은 전기요금과 수도요금을 관리업체에 정상 납부했다. 하지만 관리업체 측에서는 해당 요금을 한국전력에 납부하지 않고 이를 전용하거나 사적으로 유용하는 수법으로 업무상 횡령의 혐의가 있다”며 “피해자들은 모두 전세사기의 피해를 입어 고통받는 중 해당 전세사기와 연관성
정당 현수막 난립 방지를 위해 정치권이 법 개정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5일 인천경제정의실천연합은 논평을 통해 “제22대 국회는 다수 국민이 원하는 ‘정당 현수막 난립 방지’ 요구를 반영해, 정당 활동의 자유를 일부 제한하는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정부와 정치권의 조속한 후속 조치를 촉구하며, 자치분권을 바라는 지방자치단체 및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제도개선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지난달 25일 대법원은 행정안전부가 낸 ‘정당 현수막의 게시 위치와 내용, 개수 등을 제안한 조례안은 무효’라며 인천‧광주‧울산‧부산시의회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4건 모두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은 무분별한 정당 현수막의 개수를 제한하고 지정‧전용 게시대에만 걸도록 한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들이 상위법인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 위배된다고 판결했다. 시민의 안전과 도시환경, 민생 등을 위해, 난립하는 정당 현수막을 방지하려고 개정한 전국의 지자체 조례들이 그 효력을 잃게 됐다. 2022년 12월 옥외광고물법 개정·시행으로 정치적 목적으로 정당 현수막의 허가‧신고, 제한‧금지를 적용받지 않게 됐다. 시행 이후 모든 정당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