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린카 소년합창단 첫 내한공연 성남아트센터서 러시아명곡 등 선봬 귀 울리는 풍부한 음성·환상앙상블 기대 “합창단의 소프라노에서 베이스에 이르는 목소리는 인간 내부에 잠재해 있는 순수와 역동성의 정신이 깃든 악기와도 같았다.”(헤인즈 쿠진, ‘스위스 랑엔탈 신문’) ‘슈만’에서부터 마에스트로 ‘펜데레츠키’와 ‘게르기예프’ 등 거장들에게 사랑 받아온 러시아의 자랑 ‘글린카 소년합창단’이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글린카 소년합창단’은 러시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전문예술공연단체 중의 하나로, 1479년 ‘차르의 노래하는 부제(Tsar’s Singing Deacons)’의 합창단(1476년 설립)에 소속되면서 시작됐다. 1856년 ‘황실 왕궁 카펠라 합창단’ 교사들의 수업 개방과 함께 정규교육시스템 설립되면서 합창단이 출범, 세계 2차 대전 직후인 1946년 합창단은 현재의 ‘글린카 소년합창단’의 이름을 받았다.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심한 일교차 때문에 입맛을 잃기 쉽다. 끼니 때마다 구미가 당기지 않아 숟가락을 놓는 일이 잦아진다면 별미음식을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2월의 끝. 아직은 바람이 차다. 이런 날씨에는 황태를 이용한 별식은 어떨까. 퇴근길에 동료들과 삼삼오오 모여 얼큰한 ‘황태찜’을 사이에 두고 소주 한 잔을 하는 일도 위안이 될 듯하다. 이번 주말을 맞아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일대에서 열리는 ‘용대리 황태축제’를 찾아가는 일은 어떨까. 올해 10회째를 맞는 ‘용대리 황태축제’는 지난 1999년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9천만원의 행사 자금을 모아 시작했다. 특히 이 축제는 당시 5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 2억원의 소득을 올린 이후 해를 거듭할수록 소득과 규모 면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어 많은 이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황태축제에선 겨울내내 한파와 눈 속에서 얼다·녹다를 반복하며 익어가는 황태를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눈 많고 바람 무성한 산악지대에서 말린 명태’라는 의미를 지닌 ‘황태’는 강원도의 대표
경기문화재단은 지역문화 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참여기관·단체를 공모한다. 부문은 ‘방과 후 학교를 활용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과 ‘사회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지원 사업’ 등 2개 분야이다. 방과 후 학교를 활용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은 도내 소재한 단체로 한하며, 단체 소재지 주변 1개 시·군 단위로 학급당 80시간 내외의 프로그램을 8개 초등학교 대상으로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사회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지원사업은 도민들의 문화예술체험과 참여를 통한 창조력, 이해력, 비평능력 등을 높이고 문화예술소양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우수한 교육프로그램 발굴을 위해 경기도외 지역단체(개인)도 신청 가능하나 교육대상은 경기도민이여야 한다. 각 공모분야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관련서류는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www.ggcf.or.kr)에 게재돼 있으며, 관련서류는 방문·우편을 통해 접수한다. 방과 후 학교를 활용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은 오는 6일까지, 사회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지원 사업은 12일까지 각각 공모한다. 문의)031-231-7264.
‘말러 시리즈’로 한국 음악계의 새로운 레퍼토리를 발굴해 클래식 음악 애호층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던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이번에는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 시리즈’로 또하나의 바람을 예고한다.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무대에서 열리는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 연주Ⅱ’에선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 1막·3막 전주곡, 브루크너의 ‘교향곡 3번’ 등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에는 ‘바그너’와 ‘브루크너’의 음악이 한 무대에서 연주되는 독특한 구성이 눈에 띈다. 브루크너는 바그너 신봉자로서 철저하게 바그너의 음악 양식을 따랐기 때문에 두 작곡가의 음악 형식과 정신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어떻게 풀어낼지 더욱 관심을 끈다. 바그너는 오페라 ‘로엔그린’에서 관악기의 수를 늘려 풍부하고 화려한 울림을 내도록 했으며, 기존의 서곡 형식을 배제하고 전주곡을 채택했다. 또 브루크너의 ‘교향곡 제3번’은 브루크너가 화성법을 비롯해 대위법, 금관악기를 선두로 하는 관현악법 등에서 바그너 서법에 가장 적극적으로 접근했다. 브루크너가 1872년의 일기에 ‘시와 음악의 예술에서 세계적으로 저명하고 훌륭한 대가 바그너에게, 깊은 경의와 함께 교향곡 라단조를 바
달콤한 화이트데이를 맞아 용인시여성회관은 오는 14일 ‘달콤한 사랑고백 Sweet Concert’를 갖는다. 이번 공연에선 서정적인 피아니즘의 대가인 재즈피아니스트 ‘임인건’씨와 몽환적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재즈그룹 ‘플라스틱피플’이 선보이는 감미로운 음악을 통해 사랑을 이야기한다. ‘사랑과 고백을 테마로 한 스틸컷’(bgm 임인건의 음악)으로 첫 문을 여는 이날 자리에선 재즈피아니스트 임인건 쿼텟의 연주로 소혹성B612, 괜시리, 도시의겨울, 벙어리장갑, 제주도푸른밤, 그대내품에, My funny Whiteday 등을 선보인다. 또한 플라스틱피플은 구름따라, 사거리의 연가, 야행서, 모닝 애프터, 모자 등의 아름다운 사랑노래로 한번 더 달콤함을 더할 예정이다. 전석 1만5천원. 3월 9일까지 조기예매시 2천원 할인. 문의)031-324-8994~6.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은 다음달 7일까지 예술아카데미 수강생을 선착순 모집한다. 개설 프로그램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유화·수채화·공연예술감상 등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토요미술여행반·목공반·국악강좌 등 모두 10과정 17개 강좌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특히 국악강좌는 우리 전통의 국악기인 가야금과 단소를 안산시립국악단의 현역 국악단원으로부터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배우고 전문 과정까지 입문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이후 어린이 국악영재 발굴 및 국악전문교사 양성과정으로 확대 발전될 예정이다. 가야금 수강생에게는 악기와 연습실 사용이 무료로 제공된다. 수강료는 프로그램별로 6~13만원. 문의)031-481-4091.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피부질환을 앓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더더욱 예민하다. 올해 4살인 딸을 키우고 있는 김지연(31·여)씨는 “딸 아이가 팔꿈치 쪽 접히는 부분을 긁기 시작해 혹시나 해서 알아보니 아토피와 증상이 같았다”며 “아토피에 좋다는 민간요법을 찾아서 나름대로 치료를 해보았지만, 나아지는 것 같지도 않고 오히려 다리까지 가려워하고 있다”고 걱정하고 있었다. 아토피에 좋다고 하는 민간요법을 찾아보면 여러 가지가 치료 방법이 나온다. 하지만 잘못된 민간요법은 증상을 더 악화 시킬 수 있다. 본인의 아토피 증상에 맞는 치료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러한 경우에는 아이들의 성장을 도와주는 치료도 함께 병행, 각자의 체질에 맞는 정확한 치료방법을 찾아서 가려움의 근본원인을 다스려야 한다. 한방에서의 아토피는 세포의 열 조절 기능의 이상으로 인한 열과 인체로 유입되거나 자체 대사과정에서 발생한 독소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만 3세 이후에 발생하는 아토피들은 단순 식이성 알레르기를 넘어서 전체 면역체계의 혼란으로 발생되는 전형적인 악성 아토피이므로 혼란된 면역체계를 안정시키는 탕약 치료법이 좋다. 아토피의 원인으로 주로
올해 ‘경기도음악상’ 대상 수상자로 김금희씨를 선정됐다. 김금희씨는 과천시 음악협회 초대지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민국 청소년가장 홍보대사로 활동중이다. 베르디 콩쿨 등 국내·외 다양한 콩쿨에서 여러차례 입상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이와함께 공로상에는 광주시지부 신정효씨·성남시지부 박순심씨·수원시지부 원영순씨·시흥시지부 이재환씨·안양시지부 신광철씨 등 9명을, 특별공로상에는 안현성씨·곽상원씨 등 2명을 각각 뽑혔다. 이 상은 경기도음악협회가 도내 음악발전을 위해 기여한 인물을 선정 상을 수여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음악협회 제5회 경기음악상’ 시상식은 25일 오후 6시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열린다.
장덕배 - “그래? 이거, 내 나이도 젊은게 아니구만, 난 선생님이라고하면 죄다 40대 중반은 넘어야 선생님처럼 보이는데, 하긴, 나 학교 다닐때도 젊은 여선생들이 있긴 있었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선생이라는 여자가 혼자 살면서 술이나 사다 퍼마시고 있고, 그게 뭐 잘한 일이라고 떠들어. 그래가지고 애들한테 뭘 가르치겠어. 당신 같은 여자한테 배우는 애들이 어린 나이에 불량기는 죄다 배여가지고, 타락의 길로 빠지는거 아냐” 유화이 - “아니… 어… 어떻게 그렇게 말씀하실수가 있으세요? 아무리 도둑놈이지만 그렇게 함부로 말씀하실수 있는거예요?”(연극 ‘서툰사람들’ 중) 연극 ‘서툰사람들’에선 주인공인 소심한 도둑 ‘장덕배’와 극중 선생님으로 나오는 ‘유화이’가 이런 엉뚱한(?) 대화를 나눈다. 이 연극은 연출가로 유명한 장진 감독이 처음으로 연극계에 입문하며 런칭시켰던 작품으로, 자세히 들여다보면 ‘소통’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야기의 중심축인 ‘집주인과 도둑의 소통
“백남준 아트센터가 도내 젊은 작가들의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합니다.” 지난 22일 용인 백남준 아트센터를 방문한 비디오아티스트 고 백남준 선생의 장조카인 켄 백 하쿠다(58)씨는 “백남준은 젊은 작가들과 함께 활동하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며 “백남준아트센터는 백남준의 작품과 함께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발표하는 공간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백남준 선생의 저작권 상속자이기도 한 하쿠다씨는 미국 디즈니랜드를 비롯, 켈로그컴퍼니, NBC, CBS, World Bank 등에서 컨설던트로 활동했다. 그의 이번 방문은 백남준아트센터 건물 완공을 기념하기 위해 경기문화재단이 마련했다. 하쿠다씨는 “백남준은 장례식과 같은 무거운 분위기를 싫어해서 그의 친구들 장례식에도 가지 않을 정도였다”며 “그는 이곳이 추모관이 되길 원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곳이 행복한 공간, 페스티벌이 항상 열리는 공간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백남준아트센터의 첫인상에 관한 질문에, 그는 “아주 기쁘다. 차를 타고 올라오는 순간, 첫 인상은 이 건물이 바로 ‘백남준 건물이구나’ 싶었다”며 “외형부터 천정이 높은 외부까지 딱 백남준을 위한 공간이다. 공간이 아주 아름답고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