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잡지회관 지하1층. 개항기 이후 국내에서 발행한 수많은 잡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한국잡지박물관’이 위치한 곳이다. 이 박물관은 한국잡지 100년사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즐겨 찾는 것은 물론 잡지사 기자, 복지시설 관계자 등 다양한 관람객층을 자랑한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8개의 시기별로 관람실이 짜여 있어 메모를 특별히 하지 않아도 좋은 공부가 될 정도. 시대별로는 ‘한국잡지 초창기(1896년 이후)’, ‘무단정치시대(1910년 이후)’, ‘문화정치시대(1920년 이후)’, ‘친일언론 강요시대(1937년 이후)’, ‘해방초기(1945년 8.15일 이후)’, ‘잡지의 새로운 출발시대(1950년 6.25일 이후)’, ‘잡지 전문화시대(1961년 이후)’ 등으로 나뉘어 전시되고 있다. 이곳에 소장되어 있는 자료는 1만100여점에 달한다. 특회 일본 동경 유학생들이 발간한 ‘친목회 회보’(1896년)를 비롯해 한국 근대 잡
도내 문화예술인들이 10명 가운데 4명이 소득이 전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소득이 있다해도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에 못미치는 등 생활고를 겪고 있어 관계기관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7일 경기문화재단이 발표한 ‘2007 경기도 문화예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도내 거주 또는 활동하는 모두 826명의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문화예술활동을 통한 소득이 전혀 없는 예술인이 40.7%에 이르고 있다. 반면 도 문화예술인들의 67.8%가 문화예술활동을 통해서는 월평균 1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문화예술 활동 만족도 및 현황에 대한 조사에서 경기도문화예술인들은 자신의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 ‘만족한다(매우만족+만족)’ 31.7%, ‘만족하지 않는다(매우불만족+불만족)’ 37.3%로 나타났다. 특히 불만족요인으로는 불충분한 경제적 보상이 72.7%로 가족 높았으며, 만족요인으로는 좋아하는 일을 하므로라는 답이 88.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와함께 도내 문화예술인들은 ‘창작공간에 대해 부족하다(매우부족+부족)’ 68.5%, ‘풍족하다(매우풍족+풍족)’ 6.5% 등이었으며, 발표공간에 대해서는 ‘부족하다’ 61.0%, ‘
초콜릿 향기가 달콤하게 감도는 발렌타인데이. 이런 날, 당신의 사랑 이야기와 감미로운 음악선율을 통해 평생의 책갈피에 꽂아둘 특별한 일이 있다면. 인생의 황금기인 20대에 맞이하는 사랑은 밤새 적어내린 연애시처럼 풋풋한 감동이 담긴다. 단 하루지만 생애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 발렌타인데이라면… 지금 사랑을 나누는 이들은 이 말에 토를 달지 않을 것이다. 오는 2월 14일 오후 8시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발렌타인데이 콘서트 ‘Beauty And The Virtuoso’는 이런 연인들을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정통 클래식 뿐만 아니라 뉴에이지 연주, 작곡가 및 프로듀서로 예술의 폭을 한층 넓혀가고 있는 ‘피아니스트 박종훈’, 가슴에 와 닿는 애잔한 선율의 ‘해금 연주자 김애라’, 풍부한 음색과 뛰어난 기교로 감성을 어루만지는 연주를 들려주는 ‘첼리스트 허윤정’, 타고난 미성과 섬세한 감정표현으로 주목 받고 있는 떠오르는 디바 ‘소프라노 김수연’ 등이 참여해 로맨틱한 음악으로 사랑하는 연인들과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감미로운 무대를
막바지 겨울방학. 아이들에게 삶의 풍요로움을 안길 책과 친하게 하고 싶다면 책이 얼마나 즐거운 인생의 동반자인지 알게해주는게 먼저 아닐까?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부모라면 성남아트센터가 마련한 소중한 자리를 아이의 손을 잡고 방문해보라! 성남아트센터는 주말인 20일부터 27일까지 책 테마파크에서 다양한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우선 영어와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체험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개설일은 20일과 27일 양일이다. 5세에서 7세의 미취학 아동들이 놀이와 이야기 개념의 영어 학습을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에 흥미를 느끼며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친절하게 인도한다. 손을 자주 쓰면 머리가 좋아진다. 이런 부모라면 26일 오후 2시와 4시에 열리는 ‘재미있는 종이접기 체험행사’에 참여하길 권한다. 무자년 새해에 쥐 모양을 형상화한 작품을 만들면서 올한해 행운을 기원하는 뜻 깊은 자리도 될 수 있다. ‘2008년 쥐 부부의 새해인사’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며 종이접기 전문 강사가 회당 20명의 어린이를 지도한다. 이와함께 겨울과 잘 어울리는 ‘얼음조각 체험’도 26일과 27일 양일간 오후 1시부터 5시까
대한민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1974년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국제음악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피아노 부문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국제무대에 데뷔…. 1989년 프랑스의 국립 바스티유 오페라극장 음악총감독 겸 상임지휘자. 이는 지휘자 정명훈을 지칭하는 수식어. 음악에 문외한이라도 다 아는 유명 지휘자다. 더욱이 정씨는 음악 가족으로 언론매체 등에 소개되며 일반인이 클래식하면 가장 먼저 떠올릴 만한 이름이다. 그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서울시립교향악단을 이끌고 있다. 정씨가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도내 음악애호가들에게 소중한 시간을 선사한다. 오는 22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열리는 신년음악회에서 감미로운 선율로 안산 시민의 귀와 마음을 유혹하는 것. 이번 신년음악회에서 정씨가 선택한 프로그램은 대중들에게 이름이 널리 알려진 베토벤과 차이코프스키. 이 때문에 이 공연을 찾는 관람객은 친숙한 지휘자와 이웃같은 음악의 선율에 가볍고 즐거운 첫인사를 정씨와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됐다. 정씨의 세심한 배려가 눈높아지고 있는 안산 관객에게 어떤 감흥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을 모은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전통적으로 국
겨울을 맞아 강원도 평창, 화천, 인제 등 곳곳에서 축제가 열리고 있다. 새해 첫해가 뜬지 어언 절반이 흘렀다. 추위를 핑계로 나들이를 미루고 있는 연인들을 위한 자리를 소개한다. 호반도시로 유명한 춘천에서 연인들을 위한 이야기를 제공하는 축제가 다음달까지 열린다. 춘천 고슴도치 섬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의 ‘루미나리에’. 연인들이여 ‘얼음섬 별빛축제’로 오라!<편집자 주> “당신은 경춘선을 타본 적이 있습니까?” 춘천 가는 길. 청춘의 한 시절을 바람처럼 지낸 이들이라면 가본 적이 있다고 누군가 말했다. 이렇듯, 가수 김현철은 그의 나이 스무살에 만든 ‘춘천가는 길’에서 “지금은 눈이내린/끝없는 철길 위에/초라한 내모습만/이길을 따라가네/그리운 사람”이라고 노래했다. 지나고 보면 비루한 것들이지만, 소중한 시절의 뜨거운 기억은 언제나 아쉬움을 동반한다. 그 자리의 소중한 추억은 아픔과 함께 하는 법. 이런 청춘을 느끼고 싶은 연인들이 있다면 경춘선 기차를 타는 것은 어떨까. 오는 2월 18일까지 강원도 춘천 고슴도치섬에서 열리는 ‘
차 한잔의 여유로움 속에 꼭 진실이 담겨지는 것은 아니다. 무자년 새해에 차 한잔을 나누며 여성계의 진솔한 얘기와 따스한 마음이 흐르는 대화의 시간을 가져봤다. 박 원장은 “2008년은 개원 4년차를 맞는 해로, 3월이면 벌써 만 3주년을 맞는다”며 “지난 3년의 시간이 조직 기틀을 잡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안정된 조직을 바탕으로 중장기 목표와 비전을 세울 때”라고 조용하고 강한 어조로 운을 뗐다. 올해 개발원은 양성평등한 가족이 행복한 경기도 구현을 비전으로 ▲성인지적 도정실현을 위한 정책개발 ▲실효성 있는 지역밀착형 가족·여성 정책개발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교육·훈련 허브로의 도약 등 3대 목표다. 2년 동안 개발원의 첫 걸음마를 힘차게 뛰었다면 이제 도정 현안과 도민들의 삶 속으로 양성평등 실현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 박 원장의 신조다. 다음은 일문 일답. -올해 주요 사업과 운영계획은. ▲정책개발의 경우 핵심연구 영역을 여성 경제활동 역량 강화와 가족정책 개발 영역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맞물려 교육훈련기관의 취업율 제고, 창업지원 방안, 보육지원방법 개선 등을 주
“난 갈거야 반드시!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느리다 해도!” 이미지 뮤지컬 ‘거북이 Go to the World’가 오는 26일부터 3월2일까지 서울 혜화동 원더스페이스 세모극장 무대 위에 올려진다. 거북이가 태어나서 바다로 가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이 뮤지컬은 단순한 줄거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치열한 생존경쟁과 모험을 인간의 삶에 비유하는게 특징.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포기할 수 없고 포기하지 않기 위해 꾸준히 느린 걸음으로 바다를 향해가는 거북이. 어린이들은 이 뮤지컬을 통해 어려움과 역경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거북이처럼 한걸음을 내딛는 법을 배울 듯하다. 올해 어린이 공연 20주년을 맞는 극단 ‘사다리’와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연출로 인정받은 박승걸이 대표를 맡고 있는 극단 ‘툴’이 만나 ‘거북이 Go to the World’를 만들게 됐다. 특히 그동안 극단 사다리가 선보였던 놀이적인 요소와 박승걸 연출의 세련된 감각이 더해져 눈길을 끈다. 한편, 이번 공연에선 공연장을 찾는 관람객들을 위해 공연 관람 전에 극장 곳곳에 숨겨져 있는 ‘소중한 거북이’를 찾는 이벤트가 열린다. 또 관람하는 모든 사
경기도가족여성개발원 박숙자 원장(사진)이 2년임기의 두번째 임기에 들어갔다. 박 원장은 올해 개원 4년차를 맞아 양성평등한 가족이 행복한 경기도 구현을 비전으로 ▲성인지적 도정실현을 위한 정책개발 ▲실효성 있는 지역밀착형 가족·여성 정책개발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교육·훈련 허브로의 도약 등 3대 목표를 삼고 제2의 도약 기반을 마련을 위한 정책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또 역점사업으로 ‘여성의 창업지원 방안 연구’ 등을 추진하는 한편 도가족여성정책국의 ‘제3차 경기도여성정책기본수립’과 ‘도청소년육성기본계획’(2008-2012) 수립안 등의 모델을 완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 관계자는 “박 원장이 4년여동안 도 여성정책 업그레이드에 힘을 쏟기 위해 재임을 수락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성 정책 낙후지역에서 선도지역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수 이승철씨는 어느 공연에서 “내 노래는 많은 이들에게 ‘추억’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한 곡의 노래가 추억을 담는다는 말 모두들 인정할 듯하다. 무수히 많은, 화려한 수식의 문장보다 단 한 토막의 서사가 담긴 운율과 음색의 기억은 연애에서조차도 느낄 수 없는 감미로운 기억의 단상을 떠오르게 한다. 무심코 본 영화 속 장면, 그 장면을 장식했던 OST가 함께 떠오는 것도 당연한 일이리라. “영화 음악이 없는 아름다운 영상은 한번도 본적이 없다”고 외쳤듯이 추억의 영화라면 동시에 영화 음악도 함께 인생의 가장자리를 장식한다. 시간이 지난 후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흥얼거리게 되는 노래들이 그렇다. 하남과 용인에서 영화 음악을 통해 잊혀진 추억을 꺼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오는 26일 오후 5시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 검단홀에서 열리는 ‘김동규와 함께하는 시네마 콘서트’에선 70년대 한국영화에서부터 ‘여인의 향기’, ‘록키’ 등 많은 사람들의 추억이 담긴 영화 음악을 만나볼 수 있다. ‘Out of A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