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2色 ‘같은 밤·또 다른 밤’ 서양화가 김혜진·이석기씨 전시 작품 스타일이 서로 다른 두 작가가 밤을 주제로 한자리에 모였다. 서양화가 김혜진·이석기씨는 19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 제3전시실에서 ‘같은밤·또 다른밤’을 주제로 ‘2인’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에서 김씨는 ‘속삭이는 밤’ 연작 10점을, 이씨는 ‘추억만들기-2’ 등 5점을 각각 선보인다. 김씨가 초승달이 뜬 푸른빛깔의 고요한 밤을 화폭에 담았다면, 이씨는 조명에 둘러싸인 화려한 밤 거리의 풍경을 표현했다. 서로 다른 두 작가의 작품들은 마치 서로 다른 한쌍의 연인을 보듯 묘한 분위기들을 자아낸다. 김씨는 작가노트를 통해 “내 작업은 밤이 내게 곁을 내어 느리게, 단순하게 사는 법을 가르쳐준 결과물”이라 표현했고, 이씨는 “밤 거리를 오가는 많은 이들의 이야기는 시간의 흐름 속에 과거의 추억으로 남게 되고, 그 추억은 아련한 기억으로 남게 된다”고 말했다. 이들이 선보이는 밤의 풍경은 연인들이 주
서양화가 이오연씨가 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눈’에서 ‘금강산이 내게로 오다’를 주제로 다섯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테러와 군인 등 ‘인권’이라는 주제로 열린 네 번째 전시회에 비해 다소 화풍이 부드러워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웅장한 산을 비롯해 사찰, 소나무 등 금강산이 내재하고 있는 역사성과 시간, 설화, 전설, 현재를 살아가는 남과 북의 사람 등을 화폭에 담았다. 이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내금강의 부유하는 언어’를 비롯해 ‘영랑호의 화랑도’, ‘온정각 공연에서 오는 감흥’, ‘장전항에서 바라본 금강산’, ‘금강산 계절 폭포 단상’, ‘삼선암과 세월’, ‘금강산의 시간여행’, ‘내금강 전도’ 등 20여점과 내금강 스케치 10점 등 모두 30여점을 선보인다. ‘내 금강의 부유하는 언어’와 ‘영랑호의 화랑도’는 아름다운 풍경을 통해 금강산의 전설이나 신
아시아 청년작가 프로젝트 ‘Asian Young Artist’전이 오는 28일까지 파주 예술마을 헤이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헤이리아트밸리 내의 갤러리 모아, 금산갤러리, 리앤박갤러리, 아트팩토리, 유브이하우스 오래된 미래, 북하우스갤러리 등 6개 화랑이 참여하는 연합전시회이다. 특히 한국, 일본, 중국 등의 아시아 작가를 중심으로 아시아 현대미술의 동시대적 경향성을 조망하는 자리로, 올 봄에 열린 아시아프로젝트의 두 번째 기획이다. 이번 전시에는 김지수, 구성연, 허진호(이상 갤러리 MOA)를 비롯해 김수진, 이혜인, 전준하, 이현정, 이지영, 황정미(이상 아트팩토리), 장양희(UV하우스-오래된 미래), 이현주(Lee&Park 갤러리) 등 국내작가 11명이 참여한다.
수원사생회는 오는 19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열여덟번째 정기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에선 김학두의 ‘누드’를 비롯해 권대균의 ‘월악산’, 김석태의 ‘강변의 노랑꽃’, 강난영의 ‘산수유’, 윤태영의 ‘정선을 지나서…’ 등 38명의 회원이 출품한 9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따듯한 색으로 여인의 나체를 그린 김학두의 ‘누드’와 캔버스 가득 녹음이 짙은 풍경을 담은 권대균의 ‘월악산’이 눈길을 끈다. 지난 1989년 결성된 수원사생회는 한달에 두 차례 현장사생을 다녀오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문의)031-228-3647.
인천의 과거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인천 신세계갤러리는 15일부터 20일까지 개점 10주년을 기념하는 ‘사진으로 보는 인천, 변화와 조망’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인천의 변화과정과 미래상을 사진으로 조망해보는 자리로, 개항기부터 1970년대까지의 인천 모습과 최근 10년간 변화된 모습, 1940년대부터 현재까지 인천의 지형변화를 찍은 항공사진 등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1940년대 말 월미도, 아암도, 인천교 부근, 1970년대 말 인천항의 개발, 인천지역의 도시화 등 인천의 풍경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또 동북아 중심도시로서 세계정보화 및 첨단도시로의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송도국제도시와 동북아 비즈니스 물류 중심 도시건설의 시발점으로 새로운 물류 동선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등의 조감도를 전시, 인천의 비전을 제시한다. 문의)032-430-1199.
불굴의 예술혼, 검여 유희강 인천문화재단|371쪽|1만원. 인천문화재단은 최근 문화의 창 예술총서 시리즈 네 번째 편인 ‘불굴의 예술혼, 검여 유희강’을 펴냈다. 지난해 서거 30주기를 맞아 ‘2006 인천문화예술 대표인물조명사업’으로 재단이 주최한 ‘검여 유희강 서거 30주년 기념 특별전’과 학술심포지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인천 출신으로 한국 현대 서예사에 기념비적 업적을 남긴 유희강은 중풍으로 오른손이 마비된 비극적 상황을 극복, 좌수서를 새로 개척한 인간승리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져 있다. ‘불굴의 예술혼, 검여 유희강’은 검여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한 1부와 지난해 타계한 서예가 여초 김응현, 전 국립현대미술관장 이경성, 전 국립박물관장 최순우, 시인 고은 등 지인들의 회고를 담은 2부 ‘검여를 기리며’ 등으로 구성됐다. 또 ‘완당론’ 등 고인의 유고를 모은 부록 ‘검여유고’와 연보를 추가해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검여의 진주 유씨 집안과 백범 김구의 행적을 연결해 민족운동사의 일각을 새로 밝혀낸 ‘백범과 검여 집안과의 관계, 유완무와 인천의 지사들’은 학계의 새로운 주목이 요구되는 글이다.
누가 체리를 먹을까 페트릭 띠아르|이선혜 옮김|그린·북|32쪽|8천500원. “쟝 아저씨의 모험으로 더욱 흥미진진해지는 동화 속 서스펜스는 맛있는 체리처럼 빨리 맛보고 싶을 만큼 달콤하다. 주저하지 말고 먹어보기를….”(‘프랑스 오늘의 청소년 책’의 서평) 지난 2005년 스위스 어린이들이 뽑은 가장 좋은 책으로 선정된 ‘누가 체리를 먹을까’는 유머와 이야기, 반전의 재미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그림동화이다. 정원사 쟝 아저씨는 어린 체리나무를 심고 정성을 들여 가꾼다. 아저씨의 정성 때문일까. 체리나무는 쑥쑥 자라고, 빨간 체리 열매도 맺는다. 쟝 아저씨는 체리를 먹을 날만을 기다리는데…. 하지만 까마귀 두 마리가 날아와 쟝 아저씨와 체리를 두고 신경전을 벌인다. 과연 쟝 아저씨는 체리를 먹을 수 있을까. 이 그림책에서 눈에 띄는 그림은 빨갛고 크게 강조한 체리이다. 빨간 체리는 검은색의 까마귀와 노란색의 정원사 쟝 아저씨와 대비를 이루며 어린이와 일반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우스꽝스런 특징을 잘 표현한 허수아비, 새장, 로봇들은 체리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쟝 아저씨의 모습이기도 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작가는 쟝 아저씨와 까마귀의 관계를 통해
수원시 영통구 국토지리정보원 안에 위치한 ‘지도박물관’은 지도 및 측량에 관한 역사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색 박물관이다. 특히 지도 제작을 비롯해 옛 선조들이 만든 자료와 외국의 지도 등을 비교·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도’란 한마디로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를 그림으로 나타낸 것을 일컫는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지도를 보면 어떤 곳에 어떤 도시와 산과 강이 있는지, 고속도로 및 철도는 어떻게 나 있는지 등을 알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지도박물관은 지난 2004년 11월 건설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이 문을 연 곳으로 연면적 1천276㎡ 규모에 중앙홀(66㎡)을 비롯해 제1관 역사관(362㎡), 제2관 현대관(353㎡) 등으로 구성됐다. 전시관에선 지도 복제본 50여점, 세계지구본 160점, 측량장비 300여점 등 모두 51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복사본을 비롯해 일본, 미국 등 각 나라의 지도 등을 만나볼 수 있어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 알려진 곳이다. 역사관은 세계지도의 유형을 비롯해 조선전도, 도별도, 도성도,
“급변하는 현대미술 속에서 진정한 구상의 정신세계를 화폭에 담아내려 합니다.” 경기구상작가회는 12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 제1전시실에서 16번째 정기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에선 김학두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비롯해 남부희의 ‘Pose’, 류삼렬의 ‘꿈(夢)’, 이석기의 ‘빛 그리고 어둠’, 이해균의 ‘휘몰아치는 겨울나무’ 등 회원 25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200호 크기의 대작전을 선보였던 15회 정기전과 달리 이번 전시회에선 50호 미만으로 마련,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 60점을 전시한다. 만추의 전시관에서 만나는 작품들은 가을걷이가 끝난 들판(윤태영의 ‘홍범리 가는 길’)의 운치를 느낄 수 있고, 세찬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숲(이해균의 ‘휘몰아치는 겨울나무’)의 모습 속에서 겨울을 예감할 수 있다. 또 꽃이 만발한 계절의 기억(김학두의 ‘아름다운 이야기’)을 더듬거나 녹음이 짙은 풍경(지애경의 ‘월악산이 보이는 풍경’) 등을 통해 지나간 봄과 여름을 추억할 수도 있다. 문의)031-228-3647.
‘21세기는 문화경쟁 시대다’ 글로벌 경쟁시대를 맞아 기업과 지방자치단체들이 문화와 예술을 마케팅 활동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는 치열한 국제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업은 물건만 만들어 팔던 행태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제품과 기업의 가치를 보다 고급스럽게 차별화하는 수단으로, 지자체는 경제 활성화와 주 5일 근무에 따른 주민들의 여가 활용과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해 문화예술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제활동의 변환과정이 과거 제품 공급만으로 팔렸던 시절에서 품질이 중요했던 제품의 정체성 시대를 지나 현재는 제품 브랜드의 독창성, 차별성 시대를 맞고 있으며, 향후 제품의 감성적 가치 시대로 접어들 것이 확실시 됨에 따라 문화예술성의 마케팅이 중요시 되고 있다. 본보는 이에 맞춰 (주)LG애드 문화예술마케팅팀 공용택(42) 부장으로부터 문화예술마케팅에 대해 들어본다. - 문화예술마케팅이란 무엇인가. ▲문화예술마케팅은 문화예술기관의 마케팅과 문화예술 컨텐츠를 경제활동에 활용하는 마케팅 활동이다. 전자는 공연장을 비롯해 미술관·음악홀 등과 같은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기획·홍보·프로모션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