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수원시건강관리지원센터는 31일까지 가족상담원 초·중급 과정 교육생 2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가족상담원 교육은 초급, 중급, 심화, 고급 과정 등 모두 4단계로 이뤄지며 올 하반기 초급과정을 시작으로 고급과정까지 연차적으로 진행한다. 초급과정은 오리엔테이션·한국사회 변화와 가족문제를 비롯해 가족관계 및 가족문제의 이해, 가족 내 의사소통, 가족권력과 가족폭력, 가족문제 왜 생기나, MBTI를 통한 너 이해하기, 인간 심리의 기초이해, 가족 갈등의 시초 등으로 구성됐다. 중급과정은 오리엔테이션·상담의 의미 및 상담과정 이해, 가족심리 기초, 갈등 중재와 협상 훈련, 가족문제와 의사소통, 적극적 경청법, 인간관계와 의사소통을 위한 비폭력 대화법1, 인간관계와 의사소통을 위한 비폭력 대화법2, 가계도 그리기 및 상담 현장 활용 등으로 마련된다. 강의는 매주 화·목요일 오전 10시 열리며, 강의비는 각 과정당 5만원(두 과목 이상 동시 등록시 20% 할인)이다. 문의)031-245-0280.
인천문화재단은 13일부터 25일까지 종합문화예술회관 대·중전시실에서 아동문학가 현덕 탄생 98주년 기념특별전 ‘노마와 떠나는 동화여행’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아동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작가 현덕의 문학세계를 좀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된 자리로, 딱딱한 틀에서 벗어나 온가족이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체험·참여형 전시라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현덕의 작품에 등장하는 ‘노마’를 비롯해 ‘영이’, ‘똘똘이’, ‘기동이’ 등 네 명의 캐릭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원화전과 체험·교육 프로그램 및 공연 등이 다양하게 마련된다. 이번 전시회에서 어린이들은 딱지치기와 구슬치기, 실타래 감기 등 당시 노마와 친구들이 하고 놀았던 놀이를 실제로 체험하는 행사가 관심을 모은다. 또한 나비·가면·기차 등 작품에 등장하는 소품을 만들어보고, 직접 만든 소품을 이용해 기차·대장 놀이 등을 직접 체험하는 ‘흥미 만점’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한편, 인천문화재단은 13일 오후 2시 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심포지엄 ‘현덕의 삶과 문학세계’을 갖는다. 모든 행사는 무료. 문의)032-455-7137, 7116./김진경기자 jkk@kgnews.co.kr
“참고 살던 여자가 세상을 향해 통쾌한 펀치를 날렸다고?” 영화 ‘펀치레이디’(제작 프라임 엔터테인먼트)가 짜릿한 예고편을 공개했다. ‘펀치레이디’는 13년간 참고 살아온 평범한 주부 ‘하은’이 격투기 챔피언 남편에게 공개적인 선전포고를 날리고 ‘펀치레이디’로 짜릿하게 변신해 가는 모습을 담은 영화다. 이번 예고편에선 ‘펀치레이디’로 변신한 도지원의 모습이 최초로 공개돼 시선을 끈다. 프리 프로덕션 기간부터 촬영 기간 내내 실제 선수를 방불케 하는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았던 도지원. 그는 영화 속에서 러시안 훅부터 훅 토네이도, 하이킥에 이르기까지 이름도 생소한 이종격투기 기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아내, 엄마로서의 의무는 강조하지만 행복해질 권리는 지켜주지 않은 세상을 향해 날리는 ‘펀치레이디’의 강력한 펀치는 우리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짜릿한 공감을 선사한다. 이 영화는 한국영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남녀 이종격투기라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눈길을 끈다. 25일 개봉예정.
“그림은 내게 도전이자 평생의 안식처” ‘얼핏 민화를 서양화로 번안하고 있다는 인상이다. 그는 한국의 전통적인 도상과 기복적 이미지를 재구성하고 이를 현재의 자신의 실존적 차원과 연결짓고 있다.’(미술평론가 박영택, ‘조구희-현재에 환생한 민화이미지의 꿈’ 일부) 여기, 마흔하고도 세(三) 해를 더 산 남자가 있다. 그의 마흔은 어떤 느낌일까. 바로 민화를 주제로 작업해온 서양화가 조구희(43)씨의 이야기다. 마흔살은 어떤 나이일까. 가수 양희은씨는 ‘내 나이 마흔에는’이란 노래를 통해 ‘날아만 가는 세월이 야속해 붙잡고 싶었지’라고 이야기하며 돌아오지 않을 젊은 날을 그리워했던가. 이는 자신의 존재에 대해 다시 모색해가는 시기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인사동 ‘꿈 갤러리’에서 6번째 개인전을 갖는 서양화가 조구희씨를 최근 수원 캐슬호텔에서 만났다. 조씨는 “나이 마흔은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변화를 주는 시기”라며 “조급함이 많이 사라진 것 같다”고 입을 띄었다.
“제 이름이 ‘상묵’이라서 일까요? 먹(墨,묵)으로 먹고 살고 있습니다.” 경기문화재단 제2전시실에서 첫 번째 개인전을 갖는 먹장(墨匠) 한상묵(49)의 말이다. 이름 그대로 한씨는 먹(墨)에 인생을 건 사람이다. 사람은 이름처럼 인생을 산다고 했던가. “1986년 들어간 첫 직장이 먹을 만드는 곳이었는데, 벌써 20년째 먹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내 이름처럼 살고 있는 듯하다.” 그는 먹을 공부하기 위해 일본과 중국을 여러차례 방문했는가 하면, 지난 2003년에는 늦은 나이로 안성 한경대학교 화공과에 입학했다. 한씨는 2002년 경북 영양에서 먹의 원료를 만드는 그을음 가마터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갔다. 그는 경북 영양군 학예사의 자문을 받아 국내에서 유일하게 2006년 공방이 있는 화성시 동탄면에 전통 가마를 만들기도 했다. 그는 “먹을 만드는 일에 열중하다 보니 막내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해 자폐에 걸렸다”며 “막내 아이에게 제일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두 아이의 아버지인 한씨는 먹을 만드는 일에 더욱 열정을 갖고 있었다
경기도여성비전센터는 10일부터 12일까지 개관 37주년 기념행사를 갖는다. 시·군여성회관 학습동아리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와 수원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개관기념식을 비롯해 작품전시회, 학습동아리 발표, 우수프로그램 경진대회, 여성외국어 경연대회, 센터 학습동아리 체험학습장 등이 열린다. 기념식은 강충인 TQ창의력개발원장의 특강 ‘비지니스 우먼의 사고력’을 비롯해 ‘한여울의 길놀이’, 마더챔버의 ‘하모니카 공연’, 성남중앙문화정보센터의 ‘만들린 합주’ 등으로 진행된다. 또한 작품전시회는 서예, 회화, 공예 등 3개 분야 60여작품을 선보이며, 도와 시·군 21개 학습동아리가 수원야외음악당에서 발표회를 갖는다. 이와 함께 행사기간 동안 센터 야외주차장 일원에서는 신문지공예, 도자기만들기 등 8개 분야 체험 행사도 열린다. 문의)031-249-5371.
세기의 디바,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 그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12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전당 전시장과 대극장, 국제회의장 등에서 ‘마리아 칼라스 서거30주년 기념예술제’를 갖는다. 이번 기념예술제는 마리아 칼라스가 메네기니와의 결혼생활을 보냈던 이탈리아 시르미오네시에서 오는 칼라스의 유품들(오페라 무대의상, 보석, 사진, 편지 등)과 EMI를 통해 남겨진 수많은 음반 등이 전시된다. 또 세계 최고의 오페라 하우스인 라 스칼라 솔리스트 초청, 우리나라 성악가들과 함께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갖고 마리아 칼라스가 아테네에서 여러 번 공연한 오페라 ‘까발레리아 루스띠까나’를 서울시오페라단이 공연한다. 이와함께 마리아 칼라스 매니아로 알려진 박종호가 진행하는 ‘스크린 오페라감상회’와 EMI가 마리아 칼라스 서거 3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특별음반과 DVD 등을 판매한다. 문의)031-828-5834.
수원 화성을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한의학과 연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성진 연구원은 5일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정조와 다산의 한의학을 통한 혜민사상과 화성건설’이란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며 “화성 행궁내 전통한방진료소, 한의학 체험관 등을 설치해 수원화성의 문화적 가치를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를 위해 “수원시와 한의사회를 비롯해 호텔, 여행사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동시에 네트워크를 연계해야 한다”며 “중장기적 방안으로 한의학과 수원화성을 관광 특수로 묶어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서울 신라호텔 등 호텔과 병원이 연계된 메디컬리조트와 자치단체와 병원협력체제, 의료관광단지 조성 등을 예로 들었다. 이같은 주장은 최근 체험관광에서 보건의료관광으로 바뀐 세계적인 추세에서 기인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태국, 헝가리, 인도, 싱가포르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고부가 창출을 위해 의료 허브(Medical Hub)를 주도하는 것만으로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대해 경원대학교 관광경영학과 이인재 교수는 “수원 화성을 찾는 현재 연간 100만명(외국인 25%)
‘고전, 내 마음의 엘리시움’ 차기태 지음 필맥 출판/328쪽, 1만1천원 세상 사는 일이 수월하지 않을 때, 소주잔을 기울이곤 한다. 역시나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쳐 갈수는 없는 법. 그럴 때마다 우리는 퇴근길에 삼삼오오 모여 술집으로 향하곤 한다. 피할 순 없지만 잠시 쉬었다 가는 것도 괜찮은 일이겠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어려움이 소주 한잔으로 쉽게 풀리지는 않는다. 현직 언론인 차기태씨의 ‘고전, 내 마음의 엘리시움(필맥 刊)’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직면하게 되는 문제해결 방안을 고전읽기에서 시도하고 있다. 총 아홉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각 장마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9명의 뮤즈 이름을 붙여 눈길을 끈다. 이는 고대 그리스 역사가 헤로도토스(BC 484?~BC 425?)가 쓴 ‘역사’의 형식을 똑같이 흉내낸 것으로, 고전에 대한 저자의 각별한 애정의 산물이다. 차씨는 이 책에서 성서를 비롯해 그리스로마 신화에서부터 알베르 카뮈, 존 스타인벡의 소설 등 오늘 날에도 깊은 울림을 전하는 서양고전에 대한 감상과 해설을 담았다. 20여년째 언론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사회적 관점을 유지하면서도 두 자녀를 둔 아버지이자 영면한 모친을 그리워하는 아들로서
자연을 화폭에 담아온 중견 서양화가 박신혜(41)씨가 13일부터 21일까지 수원 대안공간 ‘눈’ 제2전시실에서 12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5년만에 갖는 개인전을 갖는 박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유화로 표현한 연작작품 ‘자연, 그 본질적 모습’ 15점을 선보인다. 그는 11번째 개인전 ‘Landscape’에서 파도를 비롯해 나뭇가지, 풀, 구름 등 인간과 자연이 만나는 지점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인데 반해 이번 전시회에선 소박하고도 세련된 터치로 파도의 풍경을 화폭에 담았다. 장식성을 배제한 그의 작품들은 인상에 남는 사진처럼 물결과 모래사장을 묘사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그는 모래사장 위의 갖가지 흔적을 밀려오는 물결이 지워나가듯 자연 스스로 본질적인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을 물결과 모래사장으로 표현하고 있다. 사물을 자연스럽게 묘사하는 것을 추구하는 그는 “그림을 그릴 때 가능한 화폭에 붓질을 더하기보다는 줄이려고 노력한다”며 “그림 한 점을 그리는 데도 긴 시간을 두고 작업을 한다”고 말했다. 박씨는 1982년 홍익대 미대 대학원을 졸업한 후 독일로 유학, 오랫동안 외국생활을 하다가 10년만에 귀국했다. 고국으로 돌아온 그는 훼손돼 가는 자연의 안타까운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