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대한 그림을 주로 작업했던 정재석씨가 동물 쪽으로 관심을 돌렸다. 정재석씨는 오는 23일까지 안양 롯데백화점 7층 롯데화랑에서 ‘동물농장’展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말’을 주제로 한 작품들로, 한국남성을 비유하고 있다. 정씨는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에 등장하는 ‘말’ 복서에서 작품의 테마를 얻었다. ‘동물농장’은 1945년에 간행된 조지 오웰의 대표작으로, 어떤 농장의 동물들이 늙은 돼지 메이저의 부추김에 의해 농장주의 압제에 대항해 반란을 일으켜 인간의 착취가 없는 모든 동물이 평등한 이상사회를 건설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복서’는 사회를 위해 눈물겨운 투쟁을 했지만, 일을 할 수 없게 되자 도살용으로 인간에게 팔려간다. 그는 ‘복서’처럼 인간의 비 인간화와 동물의 비 동물화를 ‘말’ 연작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다. 신조어 가운데 ‘사오정(四五停)’이라는 단어가 있다. 45세가 정년(停年)이라는 말로, 정년이 아닌 데도 직장에서 내몰리는 40대 직장인의 처지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한국사회에서 40대 남성들은 ‘사오정’이라는 말로 규정되고 있다. 그들은 앞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뒤로 물러나지도 못하기에 더욱 답답해하지 않을까. 작가의
경기도가 문화소외 계층 및 지역을 직접 찾아가서 공연하는 ‘찾아가는 문화활동’을 펼쳐 문화 양극화를 해소하고 있다. 찾아가는 문화활동은 공연단체들에게는 공연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문화갈증을 느끼는 주민들에게는 쉽게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본보는 찾아가는 문화활동에 대해 알아본다. ●클래식 기타 선율 어르신들 ‘함박웃음’ 지난 8일 낮 12시20분. 수원 유료양로원 ‘유당마을’ 식당. 정오의 햇살이 내리 쬐는 창문을 따라 부드러운 클래식 기타소리가 들려왔다. 창을 따라 70여개의 사각테이블이 놓여있다. 머리가 흰 노인들이 테이블 앞에 앉아 식사를 하고 있다. 노인들은 식사를 하다말고 기타소리가 흘러나오는 곳으로 고개를 들었다. 유리창을 좇아가다 보면 작은 무대가 보인다. 무대 위에는 성인 남자 넷이 있다. 이들은 의자에 앉아 클래식 기타를 연주한다. 연주자들의 머리 위로는 노랑, 흰색, 분홍, 보라, 연보라 등 색색의 풍선이 천장에 매달려 있다. 부드러운 기타소리가 식당 안을 천천히 울려 퍼진다. 귀에 익은 노래다. 이들이 연주하는 곡은 1967년 대중가수 김상희씨가 부른 ‘대머리
‘허리가 아프다’라는 말을 달고 사는 젊은이들이 많다. 컴퓨터 활용이 일상화되면서 현대인들은 모니터 앞에 앉아 일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허리가 아프다고 빈번하게 호소하고 있다. 이는 앉는 자세가 바르지 못하기 때문이다.특히 운동부족도 이같은 증상의 한 요인이다. 하지만 허리병은 다른 질환과 달리 젊기에 피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만큼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지난 2002년 문을 연 수원 윌스기념병원은 척추 전문병원으로 유명하다. 이 병원이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것은 개원 3년 만인 지난 2005년 국내 굴지의 척추관절전문병원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척추신경외과를 비롯해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통증마취과, 방사선과 등 각 분야별로 권위있는 전문위기가 시술에 임하고 있다. 지하 1층 지하 6층 80병상 규모의 이 병원은 대학병원급의 진료 수준을 자랑한다. 특히 병원 의료진이 대학병원 교수급으로 구성돼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윌스기념병원은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척추환자들이 찾고 있어 관심을 끈다. 병원명은 미국의 저명한 척추외과의사 ‘척추수술의 아버지’로 일컫는 레온 윌스 박사의
국내 정상급 성우들의 연기와 인기가수 공연을 함께 볼 수 있는 ‘제8회 시와 음악이 있는 밤’ 행사가 오는 21일 오후 7시30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수원 제1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KBS성우극회가 주관하고 수원시가 후원하는 이 행사에는 박기량, 유광진, 김세환 등 국내 정상급 성우 25명이 나와 아름다운 시를 낭송한다. 또 미국 드라마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오는 8월부터 국내에 방송예정인 ‘그레이 아나토미’를 더빙 쇼로 선보이며, KBS사회교육방송에서 인기리에 방송중인 일일 홈드라마 ‘보람이네 집’을 성우들이 무대에서 직접 연기할 계획이다. 서인영, 베이비복스리브, 박상철, 박강성 등 인기 가수들의 무대도 마련되며 ‘홍재 백일장’에서 대상을 받은 학생들이 직접 자신이 지은 시를 들려준다. 가족이나 친구끼리 잔디밭에 모여 앉아 편안하게 공연을 관람하면 되며 무대와 멀리 떨어져 있는 관객을 위해 초대형 스크린이 설치된다. 문의)031-228-2437.
수원시음악회는 오는 16일 오후 7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2007 수원합창제’를 연다. 수원시와 수원연주단체협의회가 후원하고 수원시음악회가 개최하는 수원합창제는 어린이합창단에서 일반합창단까지 참가하는 음악축제이다. 이번 합창제는 영동초교 합창단의 ‘두껍아, 문지기 주제에 의한 합창’을 비롯해 탑동초교의 ‘여우야 여우야’, 코람데오 남성중창단의 ‘가요정선’, 수원여성합창단의 ‘청산에 살리라’ 등 11개팀이 공연한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원교육청 주최 수원시학생예능경연대회의 대상팀인 탑동초교 합창단과 최우수상을 받은 영동초교 합창단이 출연, 가족적인 분위기의 음악회를 연출한다. 무료 공연. 문의)031-221-9877.
이 시대의 젊은 거장 피터 야블론스키가 오는 29일 오후 8시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특별 피아노연주회를 갖는다. 이번 공연은 수원시립교향악단의 협연으로 진행된다. 지휘는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출신인 박은성 수원시향 상임지휘자가 맡는다. 이번 연주에서는 피터 야블론스키가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a단조 op.26’을 비롯해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핀란디아’와 ‘교향곡 제2번 d단조 op.43' 등 북유럽 특유의 낭만적이고 민속적인 음악의 정수를 전할 예정이다. 북유럽은 차갑고 어두운 겨울과 백야의 여름이 공존하는 곳이다. 스칸디나반도를 포함한 북유렵에는 특유의 낭만과 서정이 있다. 아마도 사계절이 분명한 우리나라와는 다르기에 그들의 감성이 신비롭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이번 공연은 그리그 서거 100주년, 시벨리우스 서거 5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음악회로, 19세기 낭만주의에서 이어진 민족주의 음악의 대표곡들을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피터 야블론스키가 정교한 테크닉과 탄력적인 연주, 깔끔한 곡 해석으로 대중적인 인기와 평단의 찬사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그는 10대 초반에 스웨덴 오케스트라와
최근 브라운관에서 의학 드라마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메디컬 분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영화 ‘해부학교실(감독 손태웅 · 제작 에그필름, 청어람)’은 이 신드롬의 한 가운데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메디컬 소재와 호러 장르의 접목이라는 신선한 시도를 출발점으로 하고 있다. 매년 여름이면 어김없이 극장가를 점령하는 공포 영화. 기존의 영화들은 천편일률적인 소재를 다뤄 관객들에게 다소 식상함을 안겨주고 있다.하지만 ‘해부학교실’은 ‘카데바’라는 서양의 물질적 요소와 ‘영혼’이라는 동양의 정신적 요소를 결합하여 지금까지 경험한 적 없는 강력한 공포를 선사하고 있다. 여기에 밀폐된 공간의 음산함과 더불어 코를 찌를 포르말린 냄새, 날카롭고 차가운 메스의 소름 돋는 촉감 등은 관객의 오감을 자극한다. 서양 ‘카데바’ 동양 ‘영혼’ 결합 강력한 공포 선사 6명 의학도의 알수없는 악몽·환영… 내달12일 개봉 카데바는 해부용 시체를 이르는 의대 전문 용어. 모든 의대생들이 의사가 되기 위해
서울에서 자원한 김 반장과 시인 지망생의 김 형사, 이 지역의 토박이 박 형사, 무술 9단의 조형사가 한팀이 되어 살인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용의자1 : 거리를 떠올려봤지요, 처음엔 달콤했는데 점점 싫어졌어요. 냄새가 역겨웠어요. 그래서 칼로 막 찔렀지요. 조 형사 : (용의자1의 머리끄덩이를 한손으로 움켜쥔다) 그래서? 페이드 아웃. (모차르트의 레퀴엠 1번이 나지막이 흘러나온다.) 연극 ‘2007 날 보러와요’는 90년대를 떠들썩하게 했던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극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순수 창작 코믹 수사극이다. 작가이자 연출가인 김광림씨가 대본작업을 한 ‘2007 날 보러와요’는 사실적인 추리물을 통해 사건에 연루된 각 인간군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그들에게 은폐된 허위의식을 비롯해 기본적인 인간관계 등을 세밀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우리에게는 지난 2003년 연극을 원작으로 한 영화 ‘살인의 추억’이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을 받아 이번 연극이 많은 이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년간 관객들과 함께 웃고 울면서,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연극 ‘나를 보러 와요’는 영화와 비교해서 본다면 색다른 재미를
터키의 회전 춤인 ‘세마’를 볼 수 있는 자리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스탄불 문화원은 한국-터키 수교 50주년을 맞아 오는 16일 서울교육대학교 종합문화관에서 ‘2007 유네스코 루미의 해 세미나 및 세마(Sema)춤’을 공연한다. 터키의 회전명상무용으로 유명한 세마(수피) 춤은 13세기 셀추크 터키 제국의 수도인 콘야(Konya)에서 이슬람 신비주의자인 루미에 의해 확립됐다. 특히 오스만 터키 제국 시대에는 술판의 보호를 받고 발전했다. 이슬람 신비주의에 수행기법으로 유명해진 회전 명상무용은 현재 터키의 중요 무용 문화재의 하나로 계승되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이 무용은 오른손과 왼손의 의미하는 바가 다르다. 선회할 때 위로 뻗은 오른손은 하늘을, 밑으로 향한 왼손은 대지를 의미한다. 나를 잊고 춤을 춤으로서 인간 사회의 모든 속박에서 해방되어 신과 일체가 된다는 합일의 고리에 따라서 세마(수피)들은 끊임없이 선회한다. 여기에 신비로운 음악을 배경으로 여러 개의 흰 스커트가 돌면서 꽃처럼 피어나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환상적인 영적인 황홀경으로 이끌기에 충분하다. 문의)02-3452-8182.
>> 여름철 불청객 ‘식중독’ 기상청은 이달 하순부터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해지면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될것이라고 밝혔다. 바야흐로 본격적인 여름이다.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여름철 건강관리에 대해 알아보자 ▲여름철 감염질환=장마가 시작되면 고온다습한 환경에 의해 여러 가지 질병에 걸리기 쉽다. 특히 여러 가지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이 문제가 된다. 세균에 의한 질병을 크게 나눈다면 세 가지로 분류된다. 첫째는 식중독을 비롯해 이질 등과 같이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염되는 질병이다. 두 번째는 일본뇌염, 말라리아와 같이 모기나 다른 벌레에 물려서 옮는 질병, 그 외에는 냉방시설 때문에 전염되는 질병 등으로 나누어진다. 여름철에 세균에 의한 질병이 잘 발생하는 원인은 세균이 따뜻한 환경에서 잘 자라기 때문이다. 또한 인체에 병을 일으키는 대부분의 세균은 자기가 살아가야 하는 환경, 즉 인체 내에서 가장 번식력이 강한 특성이 있다. 여름철에는 외부온도가 높으므로 세균이 더 잘 번식할 수 있는 온도조건이 된다. 이러한 온도 조건 외에도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은데 이것도 세균이 잘 자랄 수 있는 조건이다. 모기와 같은 벌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