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의 주머니를 노린 대형 성인오락실의 불법영업에 대해 검찰이 단속의 칼을 뽑아들고 나섰다. 수원지검 강력부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동안 수원지역 대형 성인오락실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인계동 소재 R,A업소 북문 소재 B,R업소 등 오락시 설치대수 60대 이상 업소 5개소를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이번 단속에서 승률을 조작하거나 규정된 점수이상을 시상하는 등 관계법규를 위반한 업소에 대해 오락기 기판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또 관련법상 몰수규정을 적용해 일부 업소에 대해 오락실 영업으로 벌어들인 1억8천만원~1억여원의 돈을 몰수했다. 검찰은 또 이들 업소의 국세와 지방세 탈루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영업장부와 지분을 가진 예금통장 등을 압수해 정밀검토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인증되지 않은 상품권을 환전용으로 사용한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해당 업소에서 게임을 하던 30여명의 손님들을 대상으로 참고인 진술을 받아 피해정도를 가려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으며 업소지분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속칭 '바지사장'이 아닌 실질적인 업주를 가려내기로 했다. 검찰관계자는 "수원지역뿐 아니라 최근 1~2년 사이에 오락실이 2배
수원시 팔달구청이 발주해 (주)신한건설이 공사를 맡은 팔달구 교동 제172호 어린이 공원 조성공사가 안전시설이나 분진등 방지시설이 크게 미흡한 상태에서 벌어져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공사현장과 불과 20여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초등학교가 있어 어린이들이 안전사고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 19일 팔달구에 따르면 수원시 팔달구 교동 44-1번지 일대 1천910㎡ 규모의 어린이공원 조성공사를 지난 12일 착수했다. 공사현장 확인 결과 시공사인 (주)신한건설은 매산초등학교 학생들의 주 통학로임에도 안전막 설치 등 안전조치 없이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주)신한건설은 또 관계법에 명시된 비산먼지발생 억제시설 설치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채 포클레인을 동원해 땅을 파헤치는 등 지반을 다지는 토목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함께 공사에 쓰일 타일이 길가에 방치돼 있으며 밤길 보행인의 안전사고 위험도 안고 있다. 이에 대해 인근 주민들은 "안전시설이 크게 미흡한 상태에서 공사를 벌이는 업체나 지도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는 구청이나 한심스럽다"며 비산먼지 및 소음방지시설과 안전시설을 보강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김모(34ㆍ주부ㆍ교동)씨는 "공원 하나 없던 지역에 어린이
각종 택지개발사업의 토지수용 및 보상대책에 대해 토지주와 세입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원시가 대행하기로 한 권선 AㆍB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개발방식을 놓고 토지주들과 세입자들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권선 A.B지구=14일 시에 따르면 수원 시외버스터미널 이전에 따른 인근지역의 난개발을 방지하고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도시개발을 위해 지난 2002년 1월 26일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30만873평(99만4천624㎡, 자연녹지ㆍ생산녹지지역)을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고시했다. 시는 권선 AㆍB지구에 대해 2002년 1월 26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고시한 뒤 같은해 4월1일 개발타당성 용역에 착수,2003년 7월21일부터 22일까지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후 시는 같은 해 12월 8일부터 9일까지 주민간담회를 열고, 11월 27일 타당성 용역을 마쳤으며 지난 해 8월 11일까지 수 차례에 걸쳐 주민설명회와 토지주 간담회를 개최했다. #토지주=이들은 시가 주관하는 토지수용방식대신 환지방식의 자체개발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토지주 최모씨는 "권선 AㆍB지구를 수용방식으로 하게 되면 토지가격을 제대로 받을 수 없고 재산
"적십자사 총재와 보건복지부 장관도 형사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감염자의 혈액으로 만든 주사제 2만여병이 시중에 유통되고 에이즈 감염자와 말라리아 등 법정 전염병에 감염된 환자들이 헌혈한 피가 수혈돼 혈액의 안전성문제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전국 1천760여명의 혈우병 환자들이 보건복지부장관의 사퇴와 안전성 보장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혈우질환협회 회원 200여명은 13일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3시간여동안 과천정부종합청사앞에서 보건복지부장관과 대한적십자사 총재,녹십자사 사장등의 형사처벌과 이들의 공개사과 및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을 형사고발한 회원들은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보건당국은 에이즈 감염혈액을 공급했고 녹십자사는 감염혈액을 혈우병치료제 제조원료로 사용해 유통시킨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기.인천지역 300여명 등 전국 1천7백60여명에 이르는 혈우병환자들은 에이즈나 말라리아,C 형 간염,매독균 등에 감염된 사람들이 수혈한 혈액이나 주사제 등에 언제 감염될 지 모르는 처지에 놓여있다며 안전한 혈액제제와 약품을 사용할
수원지역 아파트 재건축 단지에서 조합과 상인,집행부와 비상대책위 간 갈등이 심화하는 등 불협화음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이들 당사자간 갈등에 대해 수원시는 제대로 중재를 하지 못하고 법적인 대결양상까지 빚게 돼 조합원들의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천천아파트=장안구 천천동 천천 아파트 재건축 조합과 단지 내 상가 세입주들이 이주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다. 천천아파트에는 단지 내 상가가 대부분 이전한 지금까지 분식점, 식당 등을 운영하며 생계를 꾸려가는 업소 13곳의 세입주들이 남아 있다. 상가 세입주들은 가뜩이나 먹고 살기 힘든데 생계유지를 위해 유일하게 일할 수 있는 점포마저 없어진다면 거리로 나앉게 된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상가 세입주 A모씨는 "재건축 소문이 돌면서 그동안 영업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며 "생계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상가에 남게 돼 월세로 대신한 보증금이 거의 바닥이 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상가 세입주들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보상을 요구하며 조합과 대치하고 있다. 그러나 재건축 조합측은 세입주들에게 "어떠한 보상이나 협의는 없다"고 맞서 갈등을 빚고 있다. 실제로 지난 달 19일 대책위 소속 상인들과 조합측이 고용한 용역업체
"위문품은 기관명으로,저소득층 위문은 공무원 1대1 결연을 통해...". 추석을 앞두고 사회복지시설과 저소득층 위문에 나서는 경기도와 일선 시.군이 엄격한 개정 공직선거법에 저촉될까 '묘안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추석을 앞두고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사회복지시설을 위문한다. 이번 위문은 구정 때와 같은 2억7천6백여만원을 들여 신고시설 258개소,미신고 시설 299개소에 2만304명에게 부식과 생필품 등을 전달한다. 이번 위문에서 도는 과거와 달리 '경기도지사'명의가 아닌 기관명(경기도)으로 물품을 전달하며 액수도 구정때나 지난 해 추석때와 같다. 공연히 선거법상 '기부행위'로 간주돼 덤터기를 쓰지 않겠다는 취지다. 수원시는 6급 이상 간부공무원 215명 전원이 국민기초생활수급자,시설원과 자매결연을 맺어 '십시일반'의 정을 나눈다. 예산으로 위문하기 보다는 개인의 호주머니를 털고 용돈을 아껴 '순수한 위문'을 하겠다는 뜻이다. 형식적인 결연이 아닌 말벗이나 양아들,양딸의 인연을 맺고 명절때가 아닌 평소에도 자신들의 가정에 초청해 대화를 나누고 식사도 함께 하기로 했다. 53개 시설에 9천1백여만원의 위문품을 전달할 계획인 수원시는 '수원시장
"돈먹는 하마, 성인오락실에 서민들 지갑털린다" 최근 불경기가 이어지면서 한탕심리를 노린 대형 성인오락실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소는 관련법이 금지하고 있는 인증받지 않은 가짜상품권을 환전용으로 사용하고 정선 카지노식으로 수백만원을 내걸고 손님들을 현혹해 하루에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을 잃는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정선카지노식 누적금으로 유혹=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소재 R업소. 같은 그림이 3~4개 맞으면 시상금이 오락기에 점수로 올라가고 1장에 5천원짜리 상품권을 빼내면 5~10%의 수수료를 떼고 돈으로 바꿔주는 성인오락실엔 1백20여대의 기계가 설치돼 있다. 오락기 상단에 표시된 200~300만원의 누적상금을 따려는 손님들은 주부,회사원에서 건설현장 근로자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그러나 돈을 따는 사람은 극히 드물고 하루 수십만원이상을 잃는 손님들이 대부분이다. 잃은 돈을 찾으려고 일주일 정도 매달렸다가 수백만원을 잃었다는 한 손님은 "화가 나서 경찰에 신고하고 싶지만 본전이 생각나 게임이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류동에 있는 한 업소는 150대의 기계가 거의 다 돌아 가는데 손님이 몰릴 때에는 대기번호표까지 받아야 차례가 온다.
"혐오시설이 들어설 때는 가만히 있더니 미니신도시 건설 반대하는 이유가 뭐냐" 수원시와 수원시의회가 공공기관 이전부지인 서수원권 작물과학원과 축산연구소 일대 55만평에 미니신도시를 건설한다는 정부발표에 반대하며 대응에 나서자 서수원권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김 시장은 23일 오전 관계관 긴급회의를 갖고 "미니신도시건설은 일방적으로 인구밀도만 높이는 정책"이라며 "수원시는 특별법을 입안해 추진해서라도 전 시민과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이날부터 24일까지 수원시청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서수원권의 발전을 누가막나', '시장선거때 한 표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등 지역주민들의 항의의 글이 잇따르고 조회건수도 1천4백여건에 이르고 있다. 특히 수원시의 이번 대응에 대해 정치적인 계산이 깔려 있다는 비난과 함께 내년 5.31 지방선거때 서수원권 유권자들을 겨냥한 공약과 표의 향배에도 주요 변수로 떠오를 조짐을 보여 시가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서수원권 주민들 "미니 신도시 개발하라"=김모씨(여)는 '서수원발전을 누가막나 했더니...'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수원시는 서수원을 파멸시킬 열차기지창,음식쓰레기장,지상고가차
#영화속 한 장면 같은 기술="차대번호 지워 새것으로 새기고,주차요원으로 위장취업한 뒤 열쇠복사해 훔치고..." 지난 해부터 수도권 지역에서 잇따른 고급차량 절도사건의 용의자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범행수법을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절도단은 특히 훔친 차의 고유번호를 바꾼 뒤 국내와 해외로 유통시켜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은 지난 17일 21명의 절도단을 검거(구속 12명)한 경기지방 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밝힌 범행수법. 전문절도단이 훔친 차의 앞 뚜껑을 열자 숫자와 영문이 섞인 16자리의 고유번호가 멀쩡하게 새겨져 있다. 번호가 새겨진 철판도 이어붙인 자국이나 페인트 칠 자국이 없이 말끔하다. 하지만 차대번호는 교통사고가 나 크게 부서진 다른 차의 번호를 감쪽같이 바꿔치기한 것. 담당 형사는 "고도의 기술로 아무나 흉내내지 못한다"며 "떼어서 이어붙이거나 자기들이 직접 새겨 도난차량이라고는 상상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경찰에 붙잡힌 43살 이모씨 등 차량 전문절도단이 이같은 수법으로 훔쳐 판 차량은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 128대에 이른다. #훔치는 방법도 가지가지=절도단의 절도수법도 상상을 초월한다. 쇼핑센터에 주차요원으로 위장
정보통신부가 CDMA방식의 휴대폰 도청과 감청이 가능하다고 처음으로 공식인정하면서 도청과 감청,감시의 불안에 떠는 '감시불안증후군'이 일반시민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다. #"나도 언제당할 지 모른다" 관급공사를 주로 하는 최모씨(51.수원시 팔달구)의 하루 일과는 불안에서 시작해 불안으로 끝난다. 매일 오전 8시께 집에서 나와 출근하는 그는 아파트 단지내 엘리베이터를 타면서부터 기분이 찜찜하다. 방범이 목적이라고는 하지만 경비실에서 CCTV로 자신을 훔쳐 보는 것 같다. 지하주차장으로 들어서면서도 마찬가지다. 성추행이나 강.절도를 막는다며 설치된 감시용 카메라에 감시당하는 기분이 영 불쾌하다. 점심시간때 마신 술도 깰 겸 사우나를 가도 감시노이로제에 시달린다. 옷장과 실내를 비추는 감시카메라를 보고 혹시나 술에 취해 실수로 남의 옷장을 열려다 망신을 당하고 경찰에 끌려가 조사를 받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오싹한 기분이 든다. 부인과 쇼핑을 하는 날도 기분을 잡치는 경우가 많다. 계산대와 매장 곳곳에 설치된 감시용 카메라와 탐지기를 볼 때마다 동네 슈퍼가 마음이 편하다는 생각이 든다. 피곤한 몸을 끌고 집에 들어와서 친지나 아는 공무원과 핸드폰이나 전화통화를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