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교육청 추경 예산 통과가 불발되면서 난항인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여야 도의원들과 첫 오찬 간담회를 진행하며 소통·협치 노력에 나섰다. 간담회에 참석한 여야 도의원들은 2차 추경 및 내년도 본예산 관련해 여야 구분 없이 추경 통과 분위기를 만드는 데 함께 노력하자는 의지를 보였다. 김 지사는 14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했던 여야 의원 20명을 수원시 팔달구 옛 도지사 공관인 ‘도담소’로 초청했다. 간담회는 김 지사가 직접 도의회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마련했는데 5분 발언에 나섰던 의원들을 대상으로 도지사가 별도 간담회를 진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간담회에는 도의회 제363회 임시회와 제365회 정례회에서 5분 발언을 한 김호겸·김미숙·백현종·서현옥·김영민·김옥순·문승호·박재용·심홍순·유종상·윤성근·윤종영·이석균·이용욱·이은주·이자형·이택수·이한국·장한별·황세주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는 사실 제가 제안했다”며 “정책 제안부터 도정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의견들, 또 도에서 좀 더 챙겼으면 하는 일들, 지역구 현안 등 정말 들을 이야기가 많아 깊은 감명을 받아서 한번 모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경기도 공공기관 직원들이 기관 북·동부 이전 문제로 고충을 겪는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경기도공공기관노동조합총연합(경공노총)은 도가 기관 이전에 따른 효과를 공개하고 노동자 지원을 위한 노사정협의회를 설치하라고 촉구했다. 경공노총은 14일 입장문을 내고 “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행정사무감사를 보며 우리는 분노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경공노총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설립된 지 3년 된 기관이다. 경상원에 취업한 직원들은 20, 30대 청년들이다. 이 청년들이 취업하자마자 도는 회사를 수원에서 양평으로 옮겼다”며 “업무상 비효율이 많고 삶을 꾸려 가는 데 한계가 있다고 외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그들 대부분이 학자금 대출을 갚고 있는 형편이고 최저임금에 가까운 월급을 받으며 월세를 내고 대출 이자를 갚고 나면 저축 및 전셋집 마련 등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형편에 있는 사람들”이라며 “도는 가해자고 경상원 청년들은 피해자”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도 기조실장은 도의회 행감장에서 ‘나의 일이 아니다’라는 식으로 외면하고 타 부서를 탓했다”며 “‘4개의 기관이 이전했는데 단 하나의 기관만 이런 요청이 있다. 예산 투입을 위한 어떠한 특이점도 없다’며 울부짖는
전국 300여 곳이 산림청 주관 ‘2022년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로 선정된 가운데 경기도에서는 포천시 군내면 직두2리와 안성시 서운면 하북산 마을이 지정됐다.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은 산림청이 올해 봄철 산불조심기간 중 ‘소각 안하기’ 등의 서약서를 제출한 마을 중 서약을 잘 지켜 한 건의 소각 신고도 없는 우수마을을 선정·지정하는 제도다. 산림청은 지자체와 함께 산불 주요 원인인 불법 소각행위(논·밭두렁, 농·임업 부산물, 각종 쓰레기 태우기 등)를 사전 차단하고 산불 예방 홍보·교육을 강화하는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만들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도내에서 선정된 두 마을은 마을 공동체를 중심으로 불법소각 근절(불법소각 행위 단속, 불법소각 금지 실천)에 동참하는 등 산불방지에 이바지한 공로가 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도와 포천시는 지난 11일 직두2리 마을회관에서 백영현 포천시장, 경기도의회 김성남 농정해양위원장, 경기도 김영수 축산산림국장, 마을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소각산불 없는 우수마을 현판식을 열었다. 안성시 하북산 마을은 자체적으로 현판식을 진행했다. 안성시 하북산 마을 고의영 이장은 ‘산림청장 표창’을, 포천시 직두2
경기도가 이번 주 중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수의계약 문제와 관련해 도 자치행정국 소속 직원 5명에게 징계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도청 내 실·국장급을 비롯한 일선 공무원들은 코로나19라는 특수위기상황에서 신속 결정을 위한 적극행정이 징계로 이어졌다며 징계 철회 촉구 탄원서를 제출하고 있다. 취임 초부터 ‘접시깨기’ 행정을 강조하며 필요한 경우 면책제도도 적극 활용하겠다고 공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적극행정에 나선 공무원들을 처벌한다는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도에 따르면 도 인사위원회는 이번 주 중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과실로 자치행정국 소속 4급, 6급 직원 등에게 징계 처분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도 자치행정국 소속 일부 직원들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던 지난 2020년 3월부터 생활치료센터를 개소해 운영해왔다. 이들은 생활치료센터 계약 연장 과정에서 ‘3회 이상 동일업체 수의계약 금지’ 규정을 어기고 연간 수억 원의 예산 손실을 입혔다는 이유가 적용되면서 지난 7월 징계 결정이 내려졌다. 징계 대상 직원 중 일부는 감사에서 징계 결정이 내려지자 지난 8월 도 소청심사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지만 결국 받
정부가 10·29 참사를 계기로 내년부터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사회재난 안전도’ 진단에 나설 방침이다. 사회재난 안전도는 사회재난 위험성을 사전에 진단하기 위해 예방에 초점이 맞춰진 대책이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지난 10일 10·29 참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기자회견에서 사회재난 안전도 진단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각 지역별로 사회재난 위험 특성에 차이가 있다는 생각으로 위험성을 사전에 진단하는 것”이라며 “지역마다 다른 특성에 기초한 맞춤형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재난 안전도는) 내년부터 진행되는 것으로 지역마다 위험성이 다르고 도시화 정도에 따라 다른 점을 분석해 어느 지역의 어떤 분야가 위험한지 찾아내겠다”며 “위험 양상에 따라 다른 처방과 자문을 통해 지역사회 전체 안전도를 높여가고자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안전예방핫라인 ▲도민안전혁신단 ▲사회재난 합동훈련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 안전관리 강화 ▲국민안전자문회의 설치 제안 등 경기도민 사회재난 대책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 혹시
경기도민 안전대책을 발표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긴급복지핫라인’ ‘안전예방핫라인’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120 경기도콜센터’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업무 여건 개선 등을 다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11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구청사에 위치한 120 경기도콜센터를 찾았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120 경기도콜센터에서는 하루 평균 2019건, 직원 한명 당 46건의 전화민원을 응대하고 있다”며 “24시간 쉼 없이 긴장 상황 속에서 운영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오늘 도청 구청사를 방문해 콜센터 직원들을 만났다. 도민들이 어려울 때마다 제일 먼저 찾고 가깝게 소통하는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최근에는 ‘긴급복지핫라인’과 ‘10·29 참사’ 실종신고 등에도 가장 일선에서 대응해주셨다”며 “항상 도민의 입장에서 밝게 적극적으로 일해 주시는 것에 대해 도지사로서 감사를 전했다. 한 번 상담이 도민에게 큰 영향을 준다는 자부심을 가져주길 당부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콜센터 직원들을 비롯한 감정노동자들의 처우 개선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일선에서 가장 힘든 업무를 맡는 감정노동자의 노고를 잘 알고 있다. 답답한 상황에 처한 도민의
경기도가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도내 외국인환자 유치 담당 공무원과 유치기관·업자 등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교육을 비대면으로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경기도 외국인환자 유치사업 역량강화 교육’의 참가자 50명을 오는 16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있다. 교육 참여를 원하면 각 시·군 외국인환자 유치사업 관련 부서 및 전자우편(jyclick@gg.go.kr)으로 참여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교육 과정은 ▲경기도 국제의료 사업의 성과와 전망 ▲도내 외국인환자 우수 유치사례 소개 ▲외국인환자 유치 관련 법률 ▲포스트 코로나 글로벌 의료관광 변화 예상 ▲외국인환자 유치시장의 전망 ▲외국인환자 유치 마케팅 실무 등으로 구성됐다. 도는 이번 교육에 참여한 참가자들에게 한국보건복지인재원에서 수료증을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도내에선 외국인환자 유치기관 315곳이 활성화돼있다. 이들 기관은 2020년 1만 7800여 명, 2021년 2만 5100여 명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10·29 참사’의 진상조사 및 책임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특검 추진을 요구하는 경기도 범국민서명운동본부 발대식을 12일 진행했다. 임종성 도당위원장은 이날 수원역 문화광장에서 “윤석열 정부는 이번 참사에서 꼬리 자르기와 함께 책임이 있는 이해 관계자들을 수사 책임자로 나서게 하고 있다”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할 것이다”고 밝혔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역대 정권을 통틀어 이렇게 무책임하고 뻔뻔한 정권은 처음”이라며 “책임지지 않으려면 당장 그만둬야 하는 게 아니냐고 국민께서 묻고 있다. 정부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고 싶다면 먼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정식 사무총장도 “참사 희생자들과 유가족을 위로하는 최소한의 도리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사퇴와 이상민 장관 파면”이라며 “반드시 진상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 꽃다운 청춘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과 박 최고위원, 조 사무총장을 비롯해 황대호(민주·수원3) 의원과 장윤정(민주·안산3) 의원 등 경기도 국회의원과 도의원들도 참석해 국정조사 특검 추진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장 의원은 유가족 편지를 낭독하며
정부가 내년도 지역화폐 예산을 전액 삭감한 가운데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주먹구구식 행정과 예산 집행에 같은 당의 자치단체장까지 반대한다”며 지역화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31개 시·군 중 29개 시·군이 정부의 지역화폐 예산 전액 삭감에 반대의견을 표명했다”며 “반대 의견을 낸 29개 시·군 중 20곳은 국민의힘 소속 기초자치단체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국민의힘 소속 22곳 지자체 중 20곳이 반대한 것이고 의견이 없다고 밝힌 2곳 또한 지역화폐예산 삭감에 동의한 것은 아니다”라며 “윤 정부의 주먹구구식 행정과 예산 집행에 같은 당의 자치단체장도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위원장은 “지역화폐 발행 실적은 매년 증가추세에 있으며 취약계층 소비를 지원하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여하고 있는 만큼 국비 지원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기지역화폐는 31개 시·군 전체로 확대돼 소비자들에게는 10%의 인센티브와 30%의 소득공제를, 자영업자에겐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억제해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1석 3조의 효과가 입증됐다”고 목소리를
경기도내 건설 현장에서 사망 사고 등 안전 관련 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안전 불감증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선제적 재발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오석규(민주·의정부4) 의원은 11일 경기도건설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내 건설 현장 사망자 수가 전국 1위”라며 “안전점검을 매년 하는데도 위반적발 건수가 올해 폭발적으로 증가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질의했다. 이어 “최근 3년간 건설도로 현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와 관련해 공무원, 감리, 시공사 모두 벌칙·징계 현황이 하나도 없다”며 “건설 노동자의 과실이 아닌 공사 현장의 문제로 안전사고가 발생해도 단 한 건의 처벌도 없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오세현 북부도로과장은 “안전사고 발생 원인을 분석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책임자 처벌에 대해 ‘건설기술진흥법’ 등 관련 벌칙 규정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건교위 허원(국힘·이천2) 의원은 10·29 참사 관련 각종 안전사고 발생 시 도내 공직사회가 적극적인 수습 대책에 나선 것처럼 도내 공사 현장에서도 선제적인 예방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허 의원은 “김동연 지사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