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기도의회 여야 입장차로 두 차례나 불발된 2차 추경안과 산하기관장 인사청문 협약, 여야정협의체 구성을 일괄 타결하는 안을 도의회 야당 측과 협의 중이다. 8일 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번 주중 그동안 파행을 거듭하며 미뤄졌던 2차 추경안을 재논의한다. 2차 추경안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통과가 이뤄질 경우 지지부진했던 인사청문 협약과 여야정협의체 구성도 함께 처리될 예정이다. 김달수 정무수석은 “2차 추경안 재논의가 이뤄지면서 인사청문 협약과 여야정협의체 구성도 함께 묶어서 진행하는 방향으로 협의 중”이라며 “예를 들면 본회의에서 오전에 단건으로 추경을 편성하고 오후에 인사청문과 여야정협의체 협약을 하는 식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정무수석은 “특히 이번 인사청문은 기존과 다르게 상임위원회별로 진행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게 되면 한꺼번에 자료를 모아 상임위별로 배분이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는 안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 (도와 도의회 간) 입장차를 좁힐 수 있는 중재안(수정안)을 만들고 있는데 조만간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인사청문 기간을 두고는 도와 도의회
경기도는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광명시 광명동 광명3구역(9만 5000㎡ 규모·2126세대)이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국토교통부가 시행한 공공재개발 후보지 공모 결과 광명3구역(광명동 144-1번지 일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 평가를 거쳐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도는 해당 지역의 투기 방지를 위해 이날을 권리 산정 기준일로 고시했다. 권리 산정 기준일 이후 ▲토지분할 ▲단독주택을 다세대주택으로 전환 ▲하나의 대지에 속한 동일인 소유의 토지와 건축물을 분리해 소유 ▲나대지에 공동주택 건축 등으로 소유권을 취득하면 분양신청권을 받지 못해 투기를 막을 수 있다. 기존 1882여 세대 규모인 광명3구역은 공공재개발 추진 시 총 2126여 세대로 244세대가 늘어날 전망이다. 예비사업시행자인 LH는 후보지 주민을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를 열어 주민에게 공공재개발의 주요 내용과 기대 효과를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차후 정비계획(안) 수립과 공공시행자 지정동의 절차 등을 밟을 계획이다. LH와 같은 공공기관이 정비사업에 참여하는 공공재개발은 용적률을 법정 한도의 1.2배까지 높여 조합원 분담금 부담을 낮추
경기도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위협 수위가 연일 고조되는 상황에서 접경지역에 대한 비상대응 조치에 나섰다. 7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비상기획담당관 주재로 31개 시·군과 안보 상황 관련 비상 대비 점검 영상회의를 주기적으로 열고 자체적인 대비책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논의된 방안은 도와 31개 시·군, 군부대, 교육청, 소방서 등 유관기관 간 비상 연락망 보완·정비 통한 연락·협조 체계 강화 구축, 주민대피계획 수립, 주민대피시설 운영 현황 점검·보완 및 확충, 민방위 경보시설 점검 시행 등이다. 특히 시장·군수 등 지자체장들을 중심으로 한 신속보고시스템도 논의됐다. 도 관계자는 “순차적 보고는 시간이 걸릴 수 있어 휴대폰으로 동시에 관계자들과 빠르게 보고가 이뤄질 수 있게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도와 시·군은 내년도 충무계획 작성, 민방위대 동원 즉응태세 유지, 주민 신고망 재정비, 비상시 국민 행동 요령 홍보 등 비상 대비 태세 확립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수원시 팔달구 ‘도담소’에서 예비역 장성들과 안보자문간담회를 열고 도민들의 안전과 생명이 최우선이라며 비상대비에 만전을 기해
경기도내 면세유 3종(휘발유·경유·등유) 판매 주유소 10곳 중 9곳이 적정가보다 100원가량 비싸게 유류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유에 과도한 이중 마진을 책정해 판매할 경우 농·어민에게 돌아가는 면세 혜택은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7일 도에 따르면 지난 9월 17일부터 30일까지 도내 면세유 3종 전체 판매 주유소 164개소를 대상으로 가격표시 현황을 점검한 결과, 전체 대상의 91%에 해당하는 149개소가 적정가보다 비싸게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149개소는 면세유 적정가(일반소비자 판매가에서 세금 면제분을 제외한 가격) 대비 휘발유는 평균 10.9%(121원/ℓ), 경유는 평균 6.3%(85/ℓ) 더 높은 추가 마진을 붙여 판매했다. 휘발유와 경유를 합해 평균 8.6%, 가격으로는 1ℓ당 약 100원이 더 높은 셈이다. 면세 등유는 오피넷(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미고시 사례가 많아 제외했다. 현장 점검 주요 사례를 보면 A주유소는 면세 휘발유의 과세유가(일반소비자 판매가)가 1ℓ당 1798원일 때 면세유를 1400원에 판매했는데, 이는 적정 면세유 가격(1798원–세금 632원)인 1166원보다 234원(20%) 차익을 더
경기도가 배달노동자 50명을 대상으로 이달 중순쯤 ‘이륜차 교통안전 실습 교육’을 실시한다. 7일 도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배달노동자들이 안전한 근무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도가 지난해부터 추진한 안전교육 사업의 일환이다. 교육은 권역별로 남부권 1회 25명, 북부권 1회 25명 총 2회에 걸쳐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남부권 교육은 오는 9일 안산 운전면허 시험장에서, 북부권은 오는 15일 의정부 운전면허 시험장에서 진행된다. 이를 위해 도는 경찰청 산하 교통안전중앙회가 위촉한 전문 강사를 초빙, 이륜차 주행이 가능한 운전면허 시험장에서 실습 위주의 교육을 추진한다. 교육생들은 관련 법규, 안전 운전법 등을 다루는 이론 교육에 참여한 뒤 장애물 구간 및 돌발 상황 발생을 가정한 상황별 주행 실습 등을 통해 실제 배달 노동 과정에서 필요한 이륜차 안전 운행 수칙과 습관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도는 이번 교육으로 배달노동자들의 안전 운행 습관을 형성, 이륜차 교통사고 피해 감소 및 안전 배달 노동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교육 수료자에게는 안전 장비(헬멧 등) 구매비 등이 지원된다. 도는 이번 실습 교육 외에도 안전교육과 함께 벌점
경기도 평택시 통복천 도시바람길숲과 수원시 수원산업단지 미세먼지 차단숲이 산림청 주관 ‘2022 녹색도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산림청은 지난 2007년부터 전국적으로 생태적 건강성과 기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조성·관리된 도시숲과 미세먼지 차단숲 등을 녹색도시 우수사례로 매년 선정하고 있다. 7일 도에 따르면 올해 도시숲 부문 3곳, 미세먼지 차단숲 부문 3곳 등 총 6곳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는데 이중 도에서는 평택시 통복천 도시바람길숲이 도시숲 부문 최우수 사례로, 수원시 수원산업단지 미세먼지 차단숲이 미세먼지 차단숲 부문 우수사례로 각각 선정됐다. ‘평택시 통복천 바람숲길’은 평택시가 지난해 시내를 가로지르는 하천인 통복천 주변에 조성한 도시숲이다. 도심 주거지 하천에 구간별로 주제를 갖춘 도시숲을 조성해 기능과 경관을 모두 잘 살렸다는 점과 지역 주민 등 다양한 주체들이 숲 조성에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수원산업단지 미세먼지 차단숲은 수원시가 산업단지 주변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고자 올해부터 권선구 소재 수원 산단 일원에 조성하고 있는 숲이다. 산단을 둘러싸는 형태의 숲을 조성, 미세먼지 저감을 도모하고 쾌적한 생활 환경을 만드는 데 이
‘이태원 참사’로 위반 건축물의 위험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위반 건축물이 즐비한 경기도도 관련 예방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내에서도 위반 건축물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인명피해가 수차례 발생해온 만큼 대대적인 단속 및 제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위반 건축물은 지자체 신고나 허가 없이 무단으로 건물을 증축·개조한 것이다. 지난달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도내 위반 건축물 적발 건수는 8만2916건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국 62만362건의 13.4%다. 위반 유형 중 무허가·무신고 건축을 제외하면 용도 변경은 6551건, 대수선은 3349건, 사용승인 1031건 등으로 위반 건수는 도가 전국에서 가장 많다. 이 같은 위반 건축물은 인명피해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이태원 참사는 사건이 발생한 이태원 골목 내 해밀톤 호텔이 건물을 불법 증축해 운영하면서 병목현상을 심화시켜 참사 규모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됐다. 도내에서도 지난해 6월 이천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김동식 소방관이 순직했고, 지난 8월에 이천시 투석병원에서 화재로 현은경 간호사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해당 건물들은 불법 증축·개조된 탓에 구조 활동에
경기도는 수원 경기도청 본청과 의정부 북부청사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오는 9일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밝혔다. 6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수원 도청 본청 1층 로비와 의정부 북부청사 1층 로비에 각각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당초 국가 애도기간인 지난 5일 밤 12시까지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도민 피해가 크고 미처 조문하지 못한 도민을 위해 최소한의 조치로 운영 기간을 연장키로 했다. 지난 4일까지 경기도청 합동분향소에는 2000여 명의 조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본청과 북부청사 2개 합동분향소는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한편 김 지사는 매일 아침 출근 전후 분향소를 찾아 헌화했다. 지난 5일에도 부인 정우영 여사와 함께 이곳을 찾았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경기도가 도내 기초 지자체마다 다르게 불렸던 ‘장애인 콜택시’의 명칭을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방현하 도 건설국장은 4일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법적으로 경기도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의 명칭은 있지만 이용하면서 알기 쉽게 부르는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이를 통합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유형진(국힘‧광주4) 의원은 “경기도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도가 특별교통수단 운영 매뉴얼을 만들고 각 시장·군수에게 준수하도록 권고할 수 있다고 명시돼있는데 현재 지자체들마다 명칭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예를 들면 광명은 희망카, 광주와 남양주는 희망콜, 가평·구리·양평은 행복콜”이라고 불린다며 기초 지자체마다 각기 다른 콜택시 명칭을 꼬집었다. 그는 또 현재 지난해 12월 양주시에 설립된 경기도 교통약자광역이동지원센터 운영 관련해 기초 지자체마다 이동지원센터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점과 예산 부족으로 광역이동지원센터 통합 운영이 지연되면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방 국장은 “이동지원센터가 시·군 업무로 시작되다 보니 31
“경기도를 바꿔서 대한민국을 바꿔보자는 생각을 공약에 담았습니다. 배심원단 여러분께서 함께 고민하고 좋은 의견을 주신다면 4년 간 도정을 이끌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4일 오전 민선 8기 공약 사업을 점검·평가할 도민배심원단 공식 출범식이 열린 옛 도지사 공관인 수원시 팔달구 ‘도담소’. 근조리본을 단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민선 8기 4년 간 공약 실천 사항을 확인하고 조언해줄 도민배심원단 50명과 첫 만남 시간을 가졌다. 김 지사는 인사말에서 “선거기간에 공약을 만들면서 34년 공직 생활에서 경험하고 느꼈던 것, 배웠던 것, 그리고 공직생활 뒤 만 2년 반 동안 전국을 다니며 만났던 분들의 생각과 바람, 보다 근본적으로 대한민국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를 담으려고 애를 많이 썼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갖고 있던 소신과 철학에 맞춰서 제가 만들고 싶은 경기도와 경기도를 바꿔서 대한민국을 바꿔보자는 생각을 공약에 담았다”며 “배심원단 여러분께서 함께 고민하고 좋은 의견을 주신다면 4년 간 도정을 이끌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에 대한 변화와 개혁은 소위 말하는 엘리트 몇 명이 주도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