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2차 추경 예산안과 내년도 본예산이 경기도의회 제365회 정례회 기간 동안 최종 의결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도의회 여야 갈등으로 2차 추경안이 두 번이나 무산된 상황에서 지난달 31일 도가 제출한 33조 7790억 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 통과 역시 난항이 예상된다. 도의회는 1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46일간 올해 마지막 회기 일정에 돌입하는데 이때 처리되지 못한 추경안과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예정돼 있다. 당초 도의회는 제363회 임시회에서 2차 추경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여야 갈등으로 불발됐고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었는데도 또다시 처리가 무산됐다. 불발된 2차 추경안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측은 1~3일까지 진행되는 본회의에서 추경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 측은 3차 추경에 수정된 내용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황대호 수석대변인은 “2차 추경은 이미 9월에 통과됐어야 하는데 11월에 통과돼도 이미 늦은 상황”이라며 “이달 1~3일 본회의 때 통과시키자고 (국민의힘을) 설득하고 있는데 불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미연 수석대변인은 “2차 추경이 불발된 것은 (도가) 추경안을 제대로 못 세우고 꼼수를 폈기 때문
수도권의 하루 평균 생활물류 물자 이동량(물동량)이 경기도에 집중되면서 생활물류 시설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새로운 물류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1일 ‘수도권 생활물류 1000만 개 시대 새로운 물류시스템 구축필요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2월 7일부터 20일까지 수도권 생활물류 물동량 분석 결과, 수도권의 하루 평균 물동량은 총 668만 개(58.8%)로 생활물류 물동량이 도에 집중됐다. 부천·수원·성남·용인 등 도내 서부지역은 38.3%, 김포·고양·의정부·파주 등 북부지역은 23.0%로 서북부 지역에 집중된 양상을 띠었다. 특히 도내 권역별 생활물류(택배)시설은 동부지역에 37.9%로 가장 많고 북부지역은 4.2%로 가장 적게 설치돼있어 생활물류시설의 불균형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연구원은 2030년까지 수도권 생활물류 물동량 증가량은 355만 개로, 도가 221만 개(수도권 증가량의 62.2%)로 가장 많은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2030년 도내 생활물류시설 소요면적을 413만㎡로 보고 서부지역은 약 65만㎡, 동부와 남부, 북부 3개 권역
경기도가 내년 말 ‘별내선(암사~별내) 복선전철’ 개통을 앞두고 철도종합시험운행 대비 자체 점검을 오는 4일까지 실시한다. 1일 도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철도종합시험운행’에서 지적될 수 있는 사항을 최소화해 개통 지연을 방지하고 적기 개통을 추진하고자 마련됐다. 점검 구간은 별내선 1~6공구 중 서울시 구간인 1~2공구를 제외한 도내 구간인 3공구(구리시 토평동~구리시 수택동), 4공구(구리시 수택동~남양주시 도농동), 5공구(남양주시 도농동~구리시 사노동), 6공구(구리시 사노동~남양주시 별내동) 총 4개소다. 점검은 ▲초기 점검 ▲1단계 점검(전기 공급에 따른 장비 가동 및 정거장 마감 확인) ▲2단계 점검(공종별 시험 전 최종 확인) 등 총 3개 단계로 나눠 추진되고, 단계별 현장 자체 점검과 발주처 합동 점검을 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점검자로는 공구별 각 분야(토목·건축·전기·기계 등) 공사 관리관과 책임건설사업관리단이 직접 나설 예정이다. 점검 항목은 지하철 점검시설 설치 여부, 정거장 내 시설 편의성, 기계 장비 가동상태 등 총 482개 항목이다. 특히 사전 체크리스트를 통해 현장에서 즉시 개선 가능한 것은 즉각 조치할 수 있도록 하고 나머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오는 25일까지 ‘2023년도 의약외품 품질검사 위수탁계약’ 희망업체를 공개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자체 품질검사 시설을 갖추지 못해 외부에 품질 검사를 맡기는 도내 소규모 의약외품 제조·수입업체 지원을 위함이다. 특히 이번 공개모집은 경기도 남·북부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북부지역에 소재지를 둔 소규모업체와 신규 업체를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보건용마스크, 생리대 등 의약외품은 의약품과 동일하게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품인 만큼 유통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나 신고 받은 기준·규격에 적합한 제품임을 확인하는 품질검사가 필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소규모 제조·수입업체는 자체 품질 검사시설 및 인력 확보가 어려워 높은 수수료 부담을 안고 민간 검사 기관에 위탁계약 방식으로 품질관리를 진행해왔다. 이에 연구원은 지난 2008년부터 도내 소규모업체와 위수탁계약을 통해 의약외품 품질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우선 검사를 요청하는 업체만 계약을 맺어 진행했으나 공정성·형평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부터 공개모집으로 전환한 바 있다. 수탁 검사는 과도한 시장개입 문제 등을 고려해 민간 검사 기관에서 처리가 어려운 실험이나 코로나
푸른 하늘에 붉은 단풍이 완연한 가을 날씨를 온몸으로 느껴보고자 경기도의 대표 평화 스포츠 체험 행사인 ‘2022 DMZ RUN-평화 걷기 대회’를 한 달여 전 신청했다. 2019년부터 시작된 DMZ RUN은 비무장지대(DMZ) 일대에서 ‘마라톤·자전거타기·걷기’를 하며 생태·문화·역사적 가치 체감과 평화·통일 필요성 인식 확산 등을 위해 도가 마련한 행사다. 뛰기는 힘들고 잘 안타는 자전거를 새로 살 순 없으니 걷기 코스가 제일 좋겠다 싶었다. 광교산 등반도 문제없던 체력이라고 자부하면서 호기롭게 ‘20km’를 걸어보기로 결정했다. 20km 코스는 임진각 평화의 종각에서 출발해 46T 통문, 통일대교 하단, 초평로 전망대, 임진나루, 율곡습지공원, 화석정, 장산리 마을 등을 거쳐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게 된다. ‘민간인 통제구역(민통선)에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 행사’라는 문구가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행사 당일인 지난 29일 오전 8시 반쯤, 코스모스와 철책선이 공존하는 자유로와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길을 지나자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 도착했다. 걷기 좋은 화창한 날씨였다. 1200명의 참가자들은 일찌감치 도착해 참가번호를 장착하고 있었다. 부랴부랴
올해 최우수 ‘경기 행복마을관리소’에 화성시 서신면, 안산시 일동, 파주시 파평면이 선정됐다. 경기 행복마을관리소는 원도심 등 주거취약지역에 주민들의 생활 불편 해소와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주민 활동 거점인 ‘행복마을관리소’를 설치·운영하는 사업이다. 30일 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도내 31개 시·군 행복마을관리소 95곳이 참여한 가운데 ‘2022년 경기 행복마을관리소 사례 발표회’에서 현장 투표를 통해 최우수상으로 화성시 서신면, 안산시 일동, 파주시 파평면 등 3개 행복마을관리소가 선정됐다. 용인시 포곡읍, 남양주시 진접읍, 이천시 백사면, 구리시 수택동, 포천시 신읍동 등 5개 행복마을관리소는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앞서 도는 사례선정위원회의 사전심사를 거쳐 23개소를 선정하고, 이 가운데 상위 8개소를 최종 사례발표회 참가 대상에 올렸다. 화성시 서신면 행복마을관리소는 나무 가지치기 작업으로 열악해진 새들의 번식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폐목재를 활용해 인공 새둥지를 제작했다. 의복수선을 해결할 편의시설이 부족한 제부도 주민들을 위해선 서신면 행복마을관리소 지킴이가 옷을 수선해주는 사업도 진행했다. 안산시 일동 행복마을관리소는 폐플
경기도가 청각장애인 맞춤 ‘수어해설 가능 문화관광해설사’를 양성해 11월 현장 배치한다. 30일 도에 따르면 청각장애인 맞춤 수어해설 관광 서비스를 위해 도는 31일부터 12월 15일까지 도내 문화관광해설사 13명을 대상으로 총 3주 과정의 ‘수어해설 심화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상반기 신규교육을 받은 해설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이다. 도는 다양한 용어 접목과 문답식 수어 기술, 해설 용어 활용 및 수어 해설 현장 실습 등으로 구성해 청각장애에 특화된 응대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수어 해설만이 아닌 시각장애인을 위한 해설 교육도 실시하고 있는데 지난해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시·청각 장애인들의 관광지 이용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문화관광해설사 대상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용훈 도 관광과장은 “장애인들이 더 많은 관광지에서 문화관광 해설 서비스를 불편함 없이 누리길 바란다”며 “도내 모든 관광지에서 장애인 맞춤 해설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이태원 참사’에 여야 정치권은 일제히 정치 활동을 중단하고, 희생자 애도와 함께 사고 수습 관련 긴급 대책회의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30일 오전 9시 15분쯤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참사 대책을 논의했고 더불어민주당도 오전 10시쯤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사고 원인 및 대응 방안 다뤘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긴급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비통하고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사고 수습과 사상자 대책에 집중하고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비대위 회의 전 소속 의원들에게 긴급 메시지를 보내 “실종자 신고가 270명을 넘어서는 등 이태원 참사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모든 의원께서는 일체의 지역구 활동을 포함한 모든 정치활동 및 체육활동을 중단해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는 현장 수습과 사상자 치료에 집중해주시고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며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불요불급한 행정적인 보고, 불필요한 현장방문이 구호활동과 사고수습에 지장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경기도 기관단체장 모임인 ‘기우회’에 참석해 민선 8기 도정 핵심 정책인 ‘기회의 수도 경기도’의 청사진을 소개했다. 염 부지사는 28일 오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열린 기우회 10월 월례회 인사말에서 “기회의 경기를 만들기 위해 기회사다리·기회소득·기회안전망·기회발전소·기회터전 등 5대 기회를 핵심 기회로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기회 관련 묶음 사업들이 다양하게 진행될 텐데 이곳에 계신 도내 각 기관 단체장님들께서 관련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사업을 함께 추진해 달라”며 기우회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염 부지사는 이번 ‘2회 추경안’ 불발과 관련해선 “지금 경기도교육청이 두 번에 걸친 추경 예산을 의결하지 못해 시급한 사업이 중단되고 어려운 지경”이라며 “아이들의 학교 급식·돌봄, 버스회사들의 유류지원 관련한 여러 사업들이 멈춰있어 안타깝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는 1일부터 도의회 정례회가 열리는데 이번 추경안과 내년 예산안이 통과되도록 (기우회원들이) 함께 힘을 모아주시면 고맙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우회 명예회장이 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전남 여수에서 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경기도의회와 31개 시·군의회 당내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윤석열 정부의 ‘민생파탄·검찰독재 규탄대회’를 열었다. 28일 도당에 따르면 지난 21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야당 탄압 규탄을 시작으로 의왕, 과천, 양평, 여주, 광주, 시흥, 김포, 남양주, 안산, 부천 등 도내 곳곳의 기초의회에서 민생규탄대회가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윤석열 정부의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삼중고’로 인한 민생파탄 책임을 비롯해 검찰의 민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 등에 대한 정치적 탄압을 규탄하는 의미로 마련됐다. 임종성 도당위원장은 “우리 국민들이 민주주의를 지켜온 것처럼 정치인으로서 민주주의 사수에 사활을 걸겠다”며 “윤 정부는 정치탄압을 멈추고, 국민의힘은 국회 예산·법안 등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협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