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형 공공기관 노동이사제’의 안착을 위해선 노동이사제도에 대한 홍보와 노동이사 교육 강화, 조례·지침 개선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김강식 전 경기도의회 의원은 20일 오후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공기관 노동이사제의 현황과 운영방향 모색’ 토론회에서 “경기도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성장을 위해선 제도 운영의 홍보를 비롯해 교육 강화 등 세부적인 부분이 보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제10대 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의원으로 지난해 9월 ‘경기도 노동이사제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통과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날 김 전 의원은 “노동이사제의 도입 목적은 도 공공기관 경영(이사회 회의 등)에 이해관계자인 노동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노동자와 사용자간의 상생과 협치를 강화하고 경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보해 대민 공공서비스의 품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선 직접 이해관계자인 기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비상임이사인 노동이사의 역할과 기능, 활동의 내용과 범위 등 책무의 중요성 인식에 대한 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며 “노동이사제의 인식 개선을 통한 운영의 실효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안산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들이 40년 만에 한을 풀었다. 5000명 이상의 아이들을 강제 구금해 가혹행위를 일삼고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사건’이 국가 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 사건이라는 진실규명 결과가 발표되면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고, 희생자들은 40년간의 억울함이 풀린 듯 벅찬 표정을 보이며 눈시울을 붉혔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와 경기도는 2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 대회의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선감학원 사건 진실규명 결과를 발표했다. 진실화해위는 이날 진실규명 결정문을 통해 “선감학원 수용자 전원은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사건의 피해자로 인정된다”며 “신청인 김영배 외 166명은 선감학원 피수용아동임이 확인돼 아동인권 침해사건의 피해자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선감학원생들은 수용 당시 논·밭농사, 염전노동 등 아동으로서 견뎌내기 힘든 노역에 강제로 투입됐지만 아무런 보수도 받지 못했다. ‘원산폭격’ 등 체벌목적의 단체기합과 폭행도 일상적으로 자행됐다는 점도 확인됐다. 제공되는 급식도 부실해 원생들은 쥐와 뱀을 잡아먹고, 나무
경기도와 수원도시공사가 오는 26일까지 수원역 C환승센터에서 ‘가상현실(VR) 안전 체험 홍보관’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체험 홍보관은 다양한 산업재해 상황을 가상으로 체험하며 안전의식 및 대응 능력을 함양해보고자 마련된 공간으로, 평일·주말 관계없이 오후 3시~8시까지 무료 운영한다. 도가 노동 분야 안전보건의식 개선과 안전 수칙 이행 독려를 위해 진행하는 ‘2022 찾아가는 산업재해 예방 교육’의 일환인 셈이다. 이번 체험 홍보관은 ‘산업안전’과 ‘생활안전’ 분야 총 2가지로 운영된다. 산업안전 공간은 사고 발생이 잦은 건설·제조 분야 사업장의 주요 위험요인들을 효과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고소(高所)작업대, 굴삭기, 지게차 등 유해·위험기구 작업과 추락, 질식, 맞음 등 다양한 위기 상황들을 가상현실(VR) 기기를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이는 노동자나 사업주의 부주의로 인해 초래될 수 있는 사고를 상상하는 수준을 넘어 가상현실로 체험해 봄으로써 안전 경각심을 강하게 일깨우겠다는 의도다. 생활안전 공간에서는 주방이나 지하철 등 일상생활에서의 화재, 태풍·지진 등의 자연 재난, 자동차·버스 전복사고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심폐소
“너무 애쓰셨어요. 고맙습니다. 진심으로 피해자분들을 달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잘못된 역사도 바로잡고 명예 회복할 수 있는 계기를 저와 경기도가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19일 오후 3시쯤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들의 어린 원혼이 곳곳에 묻혀있는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산 37-1 선감묘역 앞. 검은색 정장을 입고 넥타이를 맨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김영배 선감학원아동피해대책협의회 회장과 이야기를 나눈 후 희생자들에게 이 같은 다짐의 말을 건넸다. 김 지사는 선감학원 아동인권침해 사건 진실규명 결정을 앞두고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들과 정진각 안산지역사연구소장, 도 관계자 등과 함께 옛 선감학원 터 일대와 선감묘역 등을 둘러봤다. 김 지사는 지난달 26일 시굴 작업을 통해 원생들의 유해 일부가 발굴된 선감묘역에서 김 회장을 비롯한 희생자 5명과 도 관계자들과 함께 봉분 앞에서 헌화를 한 후 묵념했다. 다시 김 지사는 봉분 앞에 헌화한 국화꽃들 가운데에 요즘 아이들에게 유행하는 빵을 놓고 다시 1분가량 절을 올렸다. 김 지사는 어릴 적 판잣집 철거로 인해 어려웠던 자신의 경험을 전하며 배고프고 힘들었을 당시의 어린 희생자들을 진심어린 마음으로 위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관심이 확산하는 가운데 경기도가 오는 20일 도와 도내 시·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건설공사장 안전관리 패러다임 전환 교육’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19일~21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2년 한국건설안전박람회’의 부대행사로,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이 강조되면서 경기도도 이에 발맞추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도 및 시·군 건설안전 담당 공무원 150여 명을 대상으로 건설안전 역량 및 안전의식 강화, 안전 문화 정착 및 확산 등을 중심으로 3시간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민간 건설공사장 안전관리 강화를 주제로, 인·허가 담당자들의 역할 강화 방안과 안전 점검 기법에 대해 강의로 꾸려질 계획이다. 또 최근 스마트 건설안전에 대한 관심과 도입이 급속히 늘면서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기술을 소개하고, 새로운 건설안전 패러다임 및 안전관리 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시·군 공무원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공무원들의 건설안전 역량과 안전관리 의식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건설공사장의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경기도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오염도가 2년 연속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발간한 ‘2021년 경기도 대기질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 초미세먼지 오염도는 2020년과 동일한 21㎍/㎥로 최저치가 관측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도 대기오염도는 ▲아황산가스 0.003ppm ▲초미세먼지 21㎍/㎥ ▲일산화탄소 0.4ppm ▲이산화질소 0.019ppm으로 아황산가스와 초미세먼지는 2020년과 같았고, 일산화탄소와 이산화질소는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미세먼지 오염도는 2020년 39㎍/㎥에서 2021년 42㎍/㎥로 소폭 상승했고 오존도 2020년 0.028ppm에서 0.029ppm으로 다소 높아졌다. 연구원은 잦은 황사 발생과 기온 상승, 풍속 감소, 강수량 감소 등의 기상 여건이 오염도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또 2020년에는 한 번도 발령되지 않았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경보가 지난해에는 모두 발령됐는데 이는 중국에서 발원한 고농도 황사의 영향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실제 연구원이 조사한 결과 미세먼지는 ‘좋음’ 일수의 경우 160일로 2020년 대비 23일 증가했고, 초미세먼지 ‘좋
안산 선감학원 아동인권침해 사건 진실규명 결정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선감학원 문제의 치유와 보존에 대해 적극적으로 신경쓰겠다”면서도 “중앙정부가 주도적으로 하되 경기도가 돕는 방안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의원이 “선감학원 사건 관련해 별도의 진상 규명이나 피해자 지원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느냐”고 묻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또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의 피해자 조사와 경기도의 조사 현황이 불일치한 부분에 대한 진상규명과 선감학원 현장 보존에 대해서도 신경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도 인권담당관실에서 관련 전담팀을 꾸려 현장 방문도 하고 의료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와도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조만간 이에 대한 입장이 나올 것이지만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피해자 현황 파악이나 피해자분들에 대한 여러 치유책에 대해서도 계획을 세우고 있다. 보다 더 적극적으로 치유책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선감학원 사건에 대해 “일제강점기 때 공
올해 환경교육도시로 지정된 경기도가 환경교육 관련 단체들과 함께 환경교육의 방향을 논의·소통하는 장을 마련한다. 19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2 경기도 환경교육 한마당’은 경기도와 경기도환경교육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지속가능한 환경교육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이날 행사는 ▲오프닝 토크콘서트 ▲환경교육도시 선언식 ▲환경마술공연 ▲환경교육 관계자 워크숍 ▲생물다양성탐사 성과공유 워크숍 ▲도민과 함께하는 미세먼지 공감 톡톡 ▲환경교육 전시·체험부스 운영 등 순이다. 행사는 도내 31개 시·군 및 교육청과 기초환경교육센터, 환경교육관계자와 환경단체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환경교육 전문가와 청소년 대표가 ‘지속가능한 환경교육’을 주제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오프닝 토크콘서트’로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특히 환경 위기 시대를 맞아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교육청, 국가환경교육센터,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과 청소년 등 다양한 환경교육 주체들이 ‘환경교육도시 선언’을 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달 환경부로부터 2022년도 환경교육도시로 지정된 바 있다. 이날 충남·대전·서산·서울시 도봉구 등 우수 지자체와 기초환경교육센터 및 민간단체, 환경교육 교구·교
18일은 ‘경기도민의 날’이다. 경기도가 ‘경기’라는 지명을 쓰기 시작한 1018년(고려 현종 9년)부터 1000년 후인 2018년 10월 18일 기념일로 처음 제정된 이후 올해 5회째를 맞는다. 경기도는 인구수만 1400만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그만큼 많은 도민들이 다양한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피지기(知彼知己)’라는 말처럼 문제가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해야 해결도 할 수 있는 법이다. 도민을 위한 경기도를 만들어가기 위해선 그들의 고충부터 살펴봐야 한다. 경기신문은 도민의 날을 맞아 도민들이 어떤 문제를 안고 사는지 알아봤다. 17일 경기신문이 국민권익위원회의 민원 빅데이터 서비스인 ‘한눈에 보는 민원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경기도민 민원 건수(이달 17일 기준)는 250만 여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573만 여건, 2020년에는 405만 여건으로 이는 최근 3년 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였고, 민원 청구 수치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한 해만 따져 봐도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수치를 보였다. 경기도 다음으로 민원이 많은 곳은 서울시였는데 188만 여건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민들의 주요 민
경기북부 양주·포천시의 숙원인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 사업은 서울도시철도 7호선의 연장선인 도봉산~포천의 2단계 사업으로, 양주 고읍동에서 포천 군내면을 잇는 17.1km 구간에 정거장 4곳(양주1, 포천3), 차량기지 1곳을 설치하는 게 골자다. 17일 도에 따르면 이날 사업 기본계획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승인을 받았는데 2024년 사업계획 승인 및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 기간을 단축하고자 설계·시공 일괄입찰(Turn-key) 방식 추진도 검토 중이다. 총사업비는 1조 3370억 원으로 이중 국비는 7432억 원이 지원된다. 도는 지방비의 50%인 1593억 원을 부담하게 된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말까지 입찰 방법 심의와 계약심의 등 입찰공고를 위한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번 기본계획 승인은 옥정~포천 광역철도가 정부의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예타 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지 2년 9개월 만에 이룬 것이다. 앞서 사업은 경제성 부족으로 추진이 어려웠으나 양주·포천 도민들의 염원과 지역 국회의원들의 노력으로 2019년 1월 도에서 유일하게 국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