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탈북단체가 최근 파주시에서 대북전단을 보낸 가운데 남북관계 경색 국면 속에서 북한을 자극하는 기폭제가 될 거란 지적이다. 북한은 지난 2020년 6월 대북전단 살포를 명분삼아 남북통신연락선을 전부 차단하고 연락사무소 폭파 등을 감행하며 남북관계 단절을 선언한 바 있다. 최근 북한이 연일 미사일 발사 시험을 진행함에 따라 전단 살포가 복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면서 정부와 경기도, 접경지역 주민 등은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탈북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1일 밤 파주시에서 코로나19 의약품, 한국 발전사 수록 책자, 북한인권 상황을 알리는 USB 등을 대형 풍선에 담아 북한 측으로 보냈다. 경찰은 현장에서 마저 날리지 못한 대형 풍선 등 물품을 압수하고 해당 단체의 박상학 대표를 체포한 뒤 파주경찰서로 연행해 조사를 벌였다. 단체는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일까지 진행된 ‘제19회 북한 자유 주간’을 맞아 북한 김정은의 핵 무력 법제화와 잇단 미사일 발사를 비판하고, 코로나19에 시달리는 북한 주민들을 위한 방역물자 등을 지원하고자 비공개로 대형 풍선을 날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경기신문에 “앞으로도 비공개로 대북전단을 북한으로
재난·안전사고 발생 시 주민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가입하는 ‘시민안전보험’이 ‘빛 좋은 개살구’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자체마다 보험 가입 유무에 차이가 있을 뿐 아니라 가입하더라도 인구수나 보험보장 범위, 홍보 방식 등이 제각각이어서 정작 혜택을 받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경기도의 경우 보험 운영을 위해 보험·공제사에 내는 비용은 전국에서 가장 많지만, 납입보험금 대비 수혜보험금을 받는 경우는 절반에 불과했다. 4일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공개한 시민안전보험 운영 자료에 따르면 도내 시·군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간 총 105억2272만 원의 보험료를 보험사·공제사에 납부했다. 이중 수혜자에게 실질적으로 지급한 보험료는 절반인 53억4733만 원으로, 납입보험금 대비 수혜보험금 비율은 50.8%다. 해당 보험을 통해 보장 받는 보험금은 지역별로 편차를 보이고 있다. 경남은 41억3159만 원, 경북은 27억8708만 원이었다. 지급 건수가 높았던 서울시는 25억6397만원에 그쳤다. 도내 기초단체별로 운영 중인 시민안전보험 운영 수는 32개로 가장 많았고, 지급건수 역시 도가 3670건으로 가장 높았지만, 1인당 평균 보험금은 1
부천국제만화축제 전시 수상작인 ‘윤석열차’에 대해 정부가 엄중 경고 조치를 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문화예술 창작·표현을 정치적으로 해하려는 탄압”이라고 날을 세웠다. 도당은 4일 논평을 통해 “윤석열 정부는 무엇이 그렇게 두려운 것인가. 청소년이 그린 예술적 표현을 받아들이지 못할 만큼 대한민국이 자유롭지 못한 나라인가”라며 이같이 꼬집었다. 이어 “윤 대통령은 UN에서 자유를 21번이나 외치고 돌아왔는데 국내에서 청소년의 예술작품을 규제한다면 그야말로 해외 토픽감이 될 것”이라며 “독재정권이 아니라면 어느 나라에서도 정치인에 대한 풍자는 자유롭다”고 일갈했다. 도당은 “정치를 잘하면 어떤 풍자도 생명력이 없기에 풍자를 억압하지 않아도 된다. 국민께서 위임한 권한에 따라 제대로 된 정치로 보답하면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문화와 문화인들에게 지원하되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문화 철학처럼 민주주의 사회에서 창작자 표현의 자유를 억압해서는 안 된다”며 “또 정부가 재정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이유로 예술의 자유를 침해할 순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난 3일 폐막한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 한 고등학생
수인분당선 권역 37개 역사 내 라돈 실내공기질 오염도가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7월 사이 월곶역~가천대역까지 수인분당선 37개 역사(지하 23개, 지상 14개) 승강장과 대합실 2개 지점에 라돈 검출소자를 설치해 90일 이상 측정 후 회수해 라돈분석기(알파비적검출법)로 분석한 결과를 4일 밝혔다. 결과에 따르면 ▲성남시 10개 역사 평균 26.2Bq/㎥ ▲용인시 5개 역사 평균 28.3Bq/㎥ ▲수원시 9개 역사 평균 33.2Bq/㎥ ▲화성시 2개 역사 평균 20.6Bq/㎥ ▲안산시 7개 역사 평균 15.4Bq/㎥ ▲시흥시 4개 역사 평균 23.0q/㎥ 등으로 나타났다. 모든 역사가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권고기준(148Bq/㎥) 대비 매우 낮은 안전한 수준이었다. 지역별 분석하면 수원과 용인의 평균값은 타 지역 대비 약간 높은 수준이고 모든 역이 지상역사인 안산의 경우는 매우 낮은 농도를 나타냈다. 특히 환경부 지역별 라돈 농도 분포 자료와 비교 시 지층이 오래된 화강암층이 많은 곳에서 라돈 농도가 높게 나타나는 지질적 특성과도 연관성이 있었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은 보라돈 등 지하역사의 실내공기질 관리 방법은 역사
경기도가 구직자들에게 면접수당을 지급한 도내 모범 기업들에 인증서 지급과 함께 각종 혜택을 지원한다. 도는 ‘2022년도 하반기 면접수당 지급기업 인증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면접수당을 지급하는 기업을 인증, 각종 혜택을 지원함으로써 건강한 구인·구직 문화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도가 지난 2020년부터 도입·추진해왔다. 면접수당은 기업이 면접 시 거리나 직무 등을 기준으로 구직자에게 소정의 비용을 제공하는 것으로, 법적 의무사항은 아니다. 앞서 도는 사업 첫해인 2020년에 48개 기업을 인증했고 지난해에는 53개, 올해 상반기에 38개 기업을 인증했다. 이번 인증 대상은 도내 본사나 주 공장이 소재한 중소·중견기업 중 지난해 1월 1일부터 공고일인 이날까지 1회 이상 면접수당을 지급했고 앞으로 지급할 예정인 기업이다. 인증 희망 기업은 오는 14일까지 도 ‘일자리지원통합접수 시스템(apply.jobaba.net)’을 통해 신청 접수하면 된다. 도는 신청 기업들의 서류 및 증빙자료, 공정·노동·환경·납세 등 4개 분야 법률 위반 사실 여부 등을 검토 후, 조건을 충족한 업체들을 선정해 ‘면접수당 지급기업’으로 인증할 방침이다. 최종 인증
경기도가 오는 25일과 26일 광명시 유플래닛 내 아이벡스 스튜디오와 온라인에서 가상·증강현실 산업육성 행사인 ‘엔알피(NRP) 데모데이’를 개최한다. 4일 도에 따르면 행사는 ‘(가상에서 현실로, 현실에서 가상으로) 경험의 교차, 새로운 가치’라는 주제로, 엔터테인먼트·공연, 전시·헬스케어, 관광, 교육·안전, 캠페인·의류, 패션·리테일 분야의 실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엔알피는 도가 2017년부터 가상·증강현실 기업육성을 위해 추진해 온 사업이다. 도는 민관협력체와 함께 올해까지 총 160여 개의 유망 기업을 선발·육성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올해 선발된 엔알피 20개 기업을 포함해 가상·증강현실 산업육성 지원 기업 총 35개 팀이 참여한다. 특히 인공지능 지능형 휴먼액터인 ‘아리(ARii)’를 만드는 ‘㈜아리아스튜디오’와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을 활용해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에 체험존을 구축하는 ‘에이알룩’, 메타커머스 마케팅에 대응해 웹기반 확장현실 인터랙티브 저작도구를 개발하는 ‘팜피 주식회사’ 등이 참여한다. 행사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동시에 참여할 수 있으며 경기콘텐츠진흥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참여기업 정보와 업무 제휴 거래를
경기도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국감에서도 전임 지사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 검증이 재연될 전망이다. 대선을 앞두고 진행된 지난해 도 국감은 이 대표의 ‘대장동 의혹’ 등에만 이목이 쏠려 정쟁이 난무했고 이에 도정과 민생현안이 실종됐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3일 경기도, 국회 등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는 각각 오는 14일과 18일 경기도청에서 국감을 진행한다. 올해 국감은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100여 일에 불과해 김동연 지사보다는 전임 지사인 이 대표 관련 사안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상임위원회에서도 도 측에 이 대표 관련 증인 및 자료를 다수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국감 대응을 하는 도 소통협력과를 통해 이 대표 관련 자료 요청이 절반 이상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내역을 비롯해 대장동·백현동 관련 자료, 과거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업무추진비 내역,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이 위주다. 이번 국감에 여당인 국민의힘은 김 지사에게 전임 지사였던 이 대표의 정책 평가와 함께 관련한 각종
경기도가 ‘사전 컨설팅감사 찾아가는 현장 상담창구’를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도내 모든 시·군에서 순회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사전 컨설팅감사 제도는 공무원 등이 사무처리 근거법령의 불명확한 유권해석, 법령과 현실과의 괴리 등으로 인해 능동적인 업무 추진을 못하고 있는 경우 적극행정을 할 수 있도록 사전에 해당 업무의 적법성·타당성을 검토해 컨설팅 하는 것이다. 현장 상담창구에선 시·군 공무원뿐 아니라 인허가를 신청한 민원인도 담당 공무원과 함께 상담할 수 있다. 도는 상담 내용에 따라 가벼운 사안은 현장에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심층 검토가 필요하면 사전 컨설팅감사 접수 후 법률 자문과 중앙부처 협의 등을 거쳐 해결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앞서 도는 상반기 22개 시·군에서 현장 상담창구를 운영하고 48건의 상담을 실시한 바 있다. 찾아가는 상담창구를 이용하고자 하는 민원인은 인허가 신청 관련, 경기도 사전 컨설팅감사 누리집(www.gg.go.kr/gg_thanks)이나 해당 시·군 누리집 등에 게시된 상담신청서를 작성해 시·군 감사부서에 제출하면 된다. 최은순 도 감사관은 “사전 컨설팅감사는 불이익을 우려해 소극적 업무처리를 하는 공무원에게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 인선이 진행 중인 가운데,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화영 킨텍스 대표가 사직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3일 킨텍스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구속 직후인 지난달 29일 변호인을 통해 킨텍스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킨텍스는 이번 주 중에 이사회를 열고 이 대표의 사표 수리 여부와 대표 직무대행 선임 절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 직무대행이 선임되면 주주 총회 등을 열어 신임 사장 공모 절차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킨텍스는 지난 2005년 설립된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로, 경기도와 산업통상자원부, 고양시 등 3개 기관이 공동 출자한 공공기관이다. 이 대표는 쌍방울 사외이사직을 마친 뒤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역임한 2018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킨텍스 대표를 맡은 2020년 9월부터 올해 초까지 3년 여간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외제차 등 차량 3대를 받는 등 뇌물 2억5000여 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또 측근을 쌍방울 직원으로 허위등재 해 임금 9000여 만 원을 지급받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이 대표가 구속된 지난달 28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대표 사
경기도 첫 도립 도서관인 ‘경기도서관’이 2024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건립을 본격화했다. 도는 30일 오후 2시 경기도청 신청사 대강당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남종섭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 남영준 한국도서관협회장, 관계기관, 자문위원, 도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서관 착공식을 진행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을 키운 8할은 어린 시절 어려웠을 당시에 했던 독서라고 소개하며 “책에 목마른 소년이었던 저에게 경기도 대표도서관을 착공하는 오늘은 정말 기쁜 날”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독서를 통해 부족하지만 이 자리에 서기까지 큰 힘을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도에 수많은 학생들과 청년들, 어르신 등 모든 도민 여러분들이 이 도서관을 통해서 각각의 삶이 행복과 번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서관의 미래 방향에 대해 김 지사는 스티브 잡스의 ‘인생의 점들의 연결’을 인용하며 “단순히 책 읽는 장소가 아니라 책도 읽고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자신의 미래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연결하는 수많은 점을 찍는 역할을 해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공직자가 가진 관료적이고 루틴하고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