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취약계층 등을 지원하기 위해 신설한 ‘긴급복지 핫라인’을 2주가량 운영한 결과, 총 256건 중 160건의 복지 상담 요청이 들어왔다. 도는 이 가운데 46건을 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생활고를 겪는 도민이 전화 한 통만으로 긴급 상담, 복지지원 연계, 사후관리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임시 긴급복지 핫라인(010-4419-7722)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지난달 25일부터 6일 오전 9시까지 13일간 임시 핫라인으로 접수된 전화는 180건, 문자는 76건 등 총 256건이다. 이 중 복지 분야 내용은 160건이다. 도는 160건 중 46건을 기존 복지제도와 연계 지원하거나 민간후원금으로 물품을 제공하는 등 복지서비스 제공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사례로 A씨는 암수술 후유증과 교통사고 여파로 거동이 불편해 일자리도 구하지 못한 채 어렵게 지냈다. 월세는 반년가량 밀리고 건강보험료도 내진 못했던 그는 긴급복지 핫라인을 통해 지원금 수령 및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체납 건보료 탕감 등을 지원받았다. A씨처럼 제도적 지원을 받은 사례 외에도 긴급한 생계 위기 극복을 위해 민간 지원으로 현금 50만 원을 지원하거나 국민건강보
경기도 민관 정책협의체인 ‘경기도 민생대책특별위원회(민생특위)’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민생경제 현안 관련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현장 행보에 나섰다. 문우식 민생특위 공동위원장은 6일 민생특위 경제·고용대책반 함께 의정부시 소재 ‘경기도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코로나19 재확산과 물가상승, 금리 인상 등으로 민생경제가 위기에 놓인 상황인 만큼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이날 문 위원장을 비롯한 민생특위 관계자들은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 관계자 및 상담사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민생경제 회복 방안과 금융복지 발전 방향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또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를 찾은 금융 취약계층 이용자들의 금융 관련 고충을 들으며 향후 정책 방향을 고민하기도 했다. 문 위원장은 “앞으로도 민생특위를 중심으로 현장 목소리를 청취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안정 정책을 발굴·추진해 나가겠다”며 “정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전했다. 민생특위는 추석을 앞두고 대책반별로 도내 곳곳을 현장 방문해 간담회나 회의를 개최하는 등 민생행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소상공인
경기도가 ‘경기도형 모(母)펀드’ 첫 출자사업으로 총 680억 규모의 ‘디지털전환 펀드’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펀드’를 결성하고 관련 분야 투자를 본격 추진할 전망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올해 출범한 경기도형 모펀드는 1년 단위로 예산 편성하는 정책 펀드와 달리 기존 정책 펀드의 정산 회수금을 투자기금으로 적립해 안정적인 출자·운용을 할 수 있다. 또 다양한 분야의 자(子)펀드를 조성하는 데 모펀드의 기금을 활용, 급변하는 산업 환경과 투자수요에 능동적·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도는 지난 4월 모펀드 출범 후 첫 출자사업으로 ‘디지털전환’과 ‘소부장’ 분야를 결정한 이후 500억 원 이상을 목표로 펀드 조성을 추진해왔다. 우선 디지털전환 펀드는 모펀드에서 20억 원을 출자하고 민간자금 등 350억 원을 유치해 처음 결성 목표인 200억 원을 훌쩍 넘은 370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솔루션 등 디지털 전환 분야 기업을 중심으로 9월부터 투자 대상 발굴에 나서고 현대투자파트너스(주)에서 운용을 맡는다. 소부장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하는 소부장 펀드는 모펀드에서 30억 원을 출
공공기관의 공공성 강화와 투명 경영을 위해 마련된 ‘노동이사제’. 경기도는 2018년 조례 제정을 통해 2019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노동이사제 조례 해석의 모호성, 노동조합과의 갈등, 기관별 통합 운영 방안 부족 등으로 제도 정착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 경기신문은 경기도 공공기관 노동이사제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허울뿐인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도입 4년 차…경기도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현주소 ② 허울뿐인 경기도 노동이사제…도입 4년, ‘거수기’→‘한 표’ 권한 인정까지 <계속>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 4년 차. 경기도내 공공기관에는 대부분 제2대 노동이사까지 선출됐다. 노동이사제가 도입되면서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노동이사들은 사측이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고 했다. 도입 초기만해도 거수기 역할로 봤지만, 이제는 이사회에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인정받고 있다. 노동자 측은 노동이사를 통해 이사회 안건 등 그동안 비밀리에 부쳐졌던 사내 정보를 얻으면서 정보의 양·질적 향상이 이뤄진 점을 든다. 노사 양측 모두 노동이사에 대한 이해와 관심은 커졌지만 갈 길은 멀다. 노동이사제 안착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선거 기간에 핵심 교통 공약으로 내세운 ‘출퇴근 하루 1시간의 여유를 위한 GTX(수도권 광역 급행 철도) 플러스’가 임기 내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GTX 플러스는 수도권 주민의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김 지사가 제안한 민선 8기 핵심 공약 중 하나로, GTX 노선을 도내 전역으로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오는 7일 오전 10시30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진행하는 GTX 공약 공론화를 위한 국회 토론회에 참석한다. 이날 토론회는 GTX 플러스를 주제로 GTX-A·B·C 연장, D·E·F 신설 등의 필요성과 실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GTX-A+는 동탄에서 평택, GTX-B+는 마석에서 가평, GTX-C+의 북부 구간은 동두천까지, 남부 구간은 병점·오산·평택까지 연장하겠다는 것이 주요 구상이다. 또 김포~부천~강남~하남~팔당을 잇는 GTX-D, 인천~시흥·광명신도시~서울~구리~포천을 연결하는 GTX-E, 파주~삼송~서울~위례~광주~이천~여주를 잇는 GTX-F를 신설하는 것이다. 토론회에는 김 지사를 비롯한 국회의원, 철도 관련기관 종사자, 학계·연구기관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 200여 명이
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으로 호우 예비특보가 발표되면서 경기도가 4일 저녁 8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체제를 본격 가동했다. 도는 선제적 재난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초기대응 단계를 비상 1단계로 격상하고, 도 자연재난과장을 상황관리총괄반장으로 하천, 철도운영, 안전관리 담당공무원 등 32명이 근무하도록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파주시·연천군·김포시를 시작으로 다음날인 5일 오전에는 도 전역에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오는 6일까지 총 100~400mm 정도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도는 현재 산사태 취약지구 등 재해우려지역에 사전 예찰 활동을 벌이고 있고, 재난상황실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을 활용해 재해 우려지역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31개 시·군을 비롯해 유관기관과 소통체계를 유지하며 상황을 공유하고 집중호우 위험지역 접근금지 및 야외활동 자제 등 행동 요령을 재난문자 등을 통해 집중 홍보할 방침이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후 수원시 권선구 평동 배수펌프장을 찾아 배수펌프장 가동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를 찾아 ‘태풍 대비 긴급대응 대비태세 점검 영상회의’를 주재하며 특별한 경각심을 갖고 대비해
공공기관의 공공성 강화와 투명 경영을 위해 마련된 ‘노동이사제’. 경기도는 2018년 조례 제정을 통해 2019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노동이사제 조례 해석의 모호성, 노동조합과의 갈등, 기관별 통합 운영 방안 부족 등으로 제도 정착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 경기신문은 경기도 공공기관 노동이사제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허울뿐인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도입 4년 차…경기도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현주소 <계속> 경기도가 2019년부터 운영한 ‘노동이사제’. 공공기관 근로자를 비상임 이사로 지정, 이사회에서 발언·의결권을 가지며 경영 과정에 참여해 기관의 공공·투명성을 높이고자 도입됐다. 노동이사는 내부 사정을 모르는 비상임 이사들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노동자의 입장을 전달하고, 노동자 권리를 침해하는 사측의 의사 결정을 견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노동이사제는 2016년 서울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도입했고, 이후 경기도를 비롯해 인천·경남·광주·부산·울산·전남·충남에서 도입·운영 중이며, 대구·대전·경북·전북·충북에서는 도입을 준비 중이다. 정부에서도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경기도가 위반건축물 관리 및 정비 실적을 평가한 결과, 도내 31개 시·군중 안성시·파주시·김포시가 우수 지역으로 선정됐다. 4일 도에 따르면 ‘2022년 시‧군 위반건축물 관리평가’를 통해 31개 시‧군의 ▲고발 및 이행강제금 부과 실적 ▲이행강제금 징수실적 ▲위반건축물 정비 ▲위반건축물 관리 활동 및 사전 예방 등 위반건축물 관리 현황을 평가했다. 평가는 시‧군별로 각각 1개 시‧군을 상호 평가하고 도가 시‧군별 위반건축물 정비계획 수립, 시행 여부, 우수 시책 추진 실적 등을 2차로 평가해 두 결과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평가 점수가 가장 우수한 안성시는 이행강제금 부과·징수 및 고발 실적과 위반건축물 정비 분야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파주시와 김포시도 위반건축물 정비계획 수립 및 체계적인 실태조사·합동점검 실시 등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 도는 우수 3개 시‧군으로 선정된 안성시·파주시·김포시에 도지사 기관 표창을, 우수 시‧군을 포함한 상위 8개 시‧군(안성시·파주시·김포시·광주시·부천시·연천군·의정부시·고양시)에도 유공 공무원 표창을 수여한다. 도 관계자는 “시·군 상호 평가를 통해 우수 시책 등을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며 “매
경기도가 복지 위기에 처한 취약계층 도민을 대상으로 한 ‘120 긴급복지 상담콜센터’를 5일 공식 개통한다. 전화 한 통만으로 긴급 상담, 복지지원 연계, 사후관리 등이 가능해진다. 상담 접수처가 변경돼도 지난 25일 개설한 임시 핫라인(010-4419-7722)은 당분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이나 그 이웃 등도 ‘031-120’으로 연락하면 음성 안내에 따라 1번(복지)을 눌러 긴급복지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다. 4일 도에 따르면 긴급복지 콜센터에는 보건‧복지 분야 공무원 6명이 배치돼 평일이나 주말 상관없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추석 연휴에도 정상 운영하는데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는 상담 예약만 가능하며 보건‧복지 공무원이 출근 후 예약 번호로 바로 연락하는 방식이다. 도는 초기 상담 이후 신속한 조치를 위해 도 담당 부서 및 시‧군과 연계 체계를 갖췄고 상담자가 사례 종결 때까지 관리한다. 한편 임시 핫라인에는 지난 1일 오후 1시 기준 총 177건(전화 110건, 문자 67건)이 접수됐다. 이 중 일반 민원을 제외한 복지 상담 문의는 94건이다. 이 가운데 10건이 종결됐고 73건은 전문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 관련 예산을 증액하며 정부 지원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애인 단체는 보여주기 식이라며 평가 절하했다. 교통약자 이동권 편의 증진을 위해 필요한 광역이동지원센터 운영 예산은 한참 부족하게 편성했다는 것이 이유다. 지난달 3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 정부 예산안’에는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도입 예산을 기존 896억 원에서 1895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액 편성한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내년 도입되는 저상버스는 기존 2248대에서 4299대로 늘었다. 장애인 콜택시 예산도 기존 94억 원에서 101억 원으로 늘어 기존 417대에서 456대가 도입된다. 이밖에도 정부는 장애인 콜택시 등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이동지원센터 운영비 238억 원을 국비 지원 항목으로 신설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을 비롯한 장애인 단체들은 지난해 말부터 정부에 이동권 보장 관련 예산 증액과 특별교통수단 이동지원센터 예산 지원을 요구해 왔다. 앞서 경기신문은 지난 7월 도내 교통약자들의 이동 현실(관련 기사 2022.7.25. 1면 경기도 교통약자 이동 현실…포천~화성 ‘8시간 34분’ 소요 등)을 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