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허경호)는 10대 여성 청소년들을 성매매시킨 혐의로 재판을 받는 기간 중에도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등 폭력을 휘두른 20대 남성에게 징역 3년6월에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또 40시간의 성매매알선 방지교육 이수를 명령하고 판결 확정 때 신상정보를 등록하도록 했다. 재판부는 “청소년의 성매매를 알선한 행위는 사회적으로 해악이 매우 크고 피고인은 폭력 범죄로 집행유예 기간인데도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들과 합의하지 않고 폭력 관련 동종 범죄가 있는 점 등에 비춰보면 피고인을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성매매를 강요하지는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덧붙였다. 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당시 특별한 직업이 없던 유모(21)씨는 스마트폰채팅 앱을 통해 15세 가출청소년 A·B양을 알게 된 뒤 같은 앱을 통해 성매수 남성을 모집했다. 이후 4일간 A·B양에게 성매수 남성 16명과 성관계를 하게 했고, 1명당 15만원씩 총 240만원을 받아 챙겼다. 피해 청소년들의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와중에도 유씨는 같은
고양시 일산서구 9개동을 관할하게 될 일산서부경찰서가 5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4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일산서부서 신축 청사는 일산서구 중앙로(대화동 고양종합운동장 건너편 터) 1만3천224㎡에 전체면적 9천225㎡,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지난해 2월 착공해 토지비용 333억원과 건축비용 180억원 등 모두 513억원이 투입됐다. 이에 따라 인구 100만명이 넘는 고양시의 치안은 일산서부서, 일산동부서(현 일산경찰서), 고양서 등 3곳의 경찰서가 맡게 된다. 초대 서장은 현재 일산서부서 개서추진단장인 송병선 총경이 맡을 예정이며 경찰관 334명이 배치된다. 경기북부경찰청 측은 일산서부경찰서가 출범함에 따라 킨텍스 등 경기북부 주요 시설 등이 위치한 일산서구의 치안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개서식은 오는 6일 오전 10시 이철성 경찰청장과 이승철 신임 경기북부경찰청장을 비롯해 관계자, 지역 기관·단체장,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고중오·김홍민기자 wallace@
“안전한 경기북부, 사랑받는 경기북부경찰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경기북부 치안의 사령탑으로 취임한 신임 이승철(51·사진)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은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 청장은 1일 오후 2시 진행된 제2대 경기북부청장 취임식에서 “누구의 간섭 없이도 자율적으로 자신의 역량을 100% 발휘하는 경찰관이야말로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경찰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치안은) 단순히 사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소극적 활동이 아닌 적극적 활동을 의미한다”며 “현재 시행중인 112신고 총력대응체제를 공고히 하고 생활주변 불안 요인을 진단, 해소하는 한편 체감 치안과 직결되는 범죄 취약계층 보호에도 내실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기북부지역은 대북 접적지역 5개 시군을 관할하는 국가 안보의 요충지다”며 “경기북부 특공대 신설 등 조직과 예산을 확충해 대테러 및 재난에 대한 위기관리 능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이 청장은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조직 내 존재하는 다양한 갈등 요인을 해소하고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지난 1
검찰이 일명 ‘모야모야 여대생 사건’의 피고인에게 징역 7년형을 구형했다. 의정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고충정) 심리로 1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강도치상 혐의로 기소된 개그맨 출신 피고인 여모(30)씨에 대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반면 여씨의 변호인은 여전히 무죄를 주장했다. 변호인은 “이 사건의 핵심은 CCTV 화면으로, 피고가 피해자의 목에 흉기를 들이대고 손으로 옷을 잡아끌며 “죽을래”라고 했다는데 CCTV에는 입증할 만한 장면이 찍히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여씨 역시 최후변론에서 “저로 인해 피해를 받은 피해자와 가족에게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 하지만 제가 하지 않은 일로 벌을 받으면 너무 억울할 것 같다”며 “정황 증거가 아닌 확실한 증거로 사건을 판단해 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여씨는 지난 6월 5일 오후 11시 52분 의정부시내 한 골목에서 금품을 빼앗을 목적으로 김모(20ㆍ여)양을 흉기로 위협해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선고 공판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의정부 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의정부=김홍민기자 wallace@
의정부 사패산에서 여성 등산객을 성폭행 하려다 살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4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30일 의정부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허경호)는 성폭력특별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정모(45)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또 정씨에 대한 정보를 10년간 공개·고지하도록 했다. 다만 검찰이 청구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은 기각했다. 재판부는 “유족에게 평생 치유하기 어려운 정신적 고통을 줬으며, 불특정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아 일반 국민에게까지 충격과 공포를 줬고, 유족에게 용서받기 위한 노력도 보이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상당 기간 사회와 격리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을 이유가 있다”면서 “다만 우발적인 범행이었던 점과 범행 이후 자수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정씨는 지난 6월 7일 의정부시 사패산 호암사 100여m 부근 바위에서 금품을 뺏고 성폭행할 목적으로 A(55·여)씨에게 접근했다가 저항하자 목을 조르고 머리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범행 후 A씨의 지갑에 있던 현금 1만5천원을 챙긴 뒤 도주했다가 수사망이 좁혀오자 범행 3일 만에 강원도 원주에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올해 ‘112신고 총력대응 성과 평가’에서 전국 1위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112분야 성과 평가는 ▲신고 응대시간 ▲현장 도착시간 ▲중요 범죄 현장 검거 등의 항목으로 평가된다. 경기북부경찰청은 112신고가 전화 등 음성으로 접수된다는 점에 착안, 신속한 위치 검색을 위해 발음식 POI(Point Of Interest·관심지점 위치 정보)를 도입하고 실제 상황을 가상한 실질적 FTX(Field Training Exercise·야외기동훈련) 실시, 지속적인 접수 요원 교육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 살인·강도·납치감금 등 중요 사건 발생시 112순찰차는 물론 형사기동대, 교통순찰차, 여청수사팀에 이르기까지 관할 및 기능을 불문하고 신고 현장 최인접 경찰관이 출동해 합동 대응함으로써 현장 도착 시간 최소화를 목표로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112종합상황실은 지난 2012년 경기2청 112신고센터로 개소한 이후 이듬해부터 상위권 평가를 받아왔으며 지난해 107만9천422건에 이어 올 해 현재까지 102만7천971건으로 112신고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음에도 중요 범죄 현장 검거 지수는 2014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
개발제한구역을 무단 점유한 불법영업으로 물의를 빚어온 북한강변 명물카페 ‘봉주르’의 업주가 다시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의정부지법 형사8단독 박진환 판사는 29일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위반 및 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봉주르 업주 최모(73)씨에게 징역 1년2월을 선고했다. 박 판사는 “매출액을 봤을 때 범행이 가볍지 않고, 피고인이 봉주르를 운영하면서 동종·유사의 범죄로 처벌받아 온 점, 집행유예 기간에 범행을 저지른 점 등 죄질이 좋지 못하다”며 “수사가 시작되자 해외로 도피한 점도 불리한 정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영업장은 이미 폐쇄했고, 과거 수익은 어려운 이웃에 기부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최씨는 지난 1976년부터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북한강변에서 ‘봉주르’를 운영해 오다 손님이 늘자 1995년부터 시설과 주차장 등을 확장했다. 이 과정에서 인근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무단으로 점유한 최씨는 시 단속에 적발돼 검찰에 고발됐고 지난해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 받았다. 이후 최씨는 올해 초 진행된 2심에서 재판부의 조정으로 일부 불법 시설을 원상복구하는 등의 조건으로 선처를 받아 집행유예
양주시 백석읍 지역의 한 양계 농장에서 28일 또 AI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23일 다른 농장에서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포함해 양주에서만 세번째다. 경기도는 이날 오전 10시쯤 첫 AI가 발생한 산란계 농장으로부터 3㎞이내 보호지역에 있는 산란계 농장에서 닭 20여 마리 폐사 등 의심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도는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닭 1만6천 마리를 예방적 차원에서 도살 처분할 방침이다. 양주에서만 3개 산란계 농장의 닭 15만 마리가 도살 처분됐다. /김홍민기자 wallace@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으로 내정된 이승철(51·사진) 경찰청 경비국장은 경찰대 2기 출신으로, 1986년 경찰에 입문한 뒤 다양한 분야의 보직을 두루 거쳤다. 강원 평창서장, 서울 은평서장, 서울청 경비1과장, 경찰청 외사국, 주일본대사관 참사관,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 제주청장, 경찰청 경비국장 등을 역임했다. 신중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매사에 원칙을 중요시하며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또 경비 전문가로, 대북 접적지역을 관할하는 경기북부청의 대테러 작전역량 향상이 기대된다. /김홍민기자 wallace@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지난 25일 연말을 맞아 동두천시 소재 연탄 은행을 방문, 영세·홀몸노인 가정 5가구에 ‘사랑의 연탄’을 배달했다. 청사 내에서 ‘든든한 아침밥을 부탁해’를 통해 식사 제공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경기북부경찰청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김밥이나 어묵 등을 구매함으로써 발생한 판매 수익금으로 성금을 조성, 매년 경찰청 직원 30여 명이 저소득층 가정 5가구에 각 200장씩 총 1천여장의 연탄을 직접 배달한다. 이날 동두천 지역 연탄은행 대표 오성환 목사는 “바쁜 시간에도 따뜻한 정을 나누기 위해 방문 해줘 감사하고 동두천 지역 소외 계층 가정의 따뜻한 겨울 나기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연탄 나누기 행사에 참여한 서범수 청장은 “보람된 일을 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가정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사랑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의정부=김홍민기자 wall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