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추진하는 통신장비 개선 프로젝트의 핵심기술을 국내·외 업체에 유출한 연구원이 검찰에 구속됐다. 수원지검 형사4부(정필재 부장검사)는 29일 군사통신장비 및 케이블TV 통신장비 핵심기술을 국내·외 업체에 유출한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R사 전 연구원 서모(35) 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 씨는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R사 연구팀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2~3월 이 회사가 개발한 군사용 광대역전력증폭기, 케이블TV용 전력증폭기 등에 대한 설계도면 및 시험자료를 중국 S사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법무부는 28일 용인시 법무연수원 교정연수부 연무관에서 김경한 법무부장관을 비롯해 김태현 법무연수원장, 승성신 교정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43회 전국 교도관 무도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43회를 맞는 전국 교도관 무도대회는 교정공무원의 자기계발과 인격수양은 물론 교정인들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해마다 법무연수원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전국 교정기관에서 선발된 전국 47개 교정기관 선수단이 참가해 유도와 검도, 태권도 등 3개 종목에서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뤘다. 이 자리에는 천성관 수원지검장과 서울·대구·대전·광주지방교정청장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각 부문별 유단자와 단외자 급으로 구분해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팀과 준우승팀에게 법무부장관 명의의 상장 및 우승기, 우승컵 등이 전달됐다. 특히 경기에 앞서 수원구치소 경비교도대 태권도시범단은 직접 창작한 태권품세와 창작 태권안무, 고난도 격파시범 등을 선보여 참가한 교도관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김경한 법무부장관은 “전국 교도관 무도대회는 단순히 교도관들의 기량만을 겨루는 자리가 아니라 교도관들의 뜨거운 열정을 나누는 뜻 깊은 축제
입찰 편의 청탁과 함께 업자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조달청 김재호(57) 차장이 검찰에 구속됐다. 수원지검 특수부(박진만 부장검사)는 27일 조달청이 발주하는 공사에 대한 입찰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김 차장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차장은 2006년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K산업개발 김모(43·구속) 회장으로부터 조달청 발주 공사의 입찰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을 받고 7차례에 걸쳐 모두 5천79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수원지법 영장전담 고홍석 판사는 이날 “범죄혐의에 대한 상당한 소명이 있고 수사개시 이후 피의자 행적 등 기록과 영장실질심사에서 나타난 제반사정에 비춰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김 차장은 이날 오후 실시된 영장실질심사에서 “400만원을 후원금 명목으로 받았을 뿐 대가성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장은 2006년 인천지방조달청장, 2007년 조달청 정책홍보본부장과 서울지방조달청장을 거쳐 지난 4월 조달청 차장으로 승진했다. 앞서 검찰은 조달청 입찰정보를 제공하고
수원시청 공무원들이 초과근무수당을 부당하게 수령한 것과 관련, 검찰이 사건접수 1년만에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수원지검 형사1부(박종기 부장검사)는 수원시청 공무원들의 초과근무수당 부당수령문제를 고발한 사건에 대해 “범죄의 고의성을 입증할 수 없어 ‘혐의없음’으로 불기소처분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수원시 공무원들이 관행적으로 매월초 부서별 서무담당자를 통해 일괄적으로 수당을 책정하고 나중에 정산하지 않아 허위로 수당이 지급됐을 개연성이 있지만 범죄의도를 갖고 수당을 사기로 편취했거나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는 증거가 불충분해 이 같이 처분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사결과 2003년 1월부터 2006년 9월까지 휴가 교육 출장 등으로 실제 근무하지 않는 시간에 부당지급된 것으로 확인된 수당은 7천300여만원이었고 이 중 상위지급자 200명을 추출해보니 1인당 최고 32만원, 최저 8만원이 지급됐다”며 “확인된 부당지급액은 자진반납 조치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당초 부당지급액이 333억원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2002년 1월부터 2006년 9월까지 수당으로 지급된 총금액에서 월 15시간 기본수당 지급액을 제외하고 남은 액수를 단순 합산한 수치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공안부(윤웅걸 부장검사)가 27일 비례대표 이한정(57·구속기소) 씨의 공천과 관련해 문국현 대표에게 오는 29일 오전 검찰에 출석해줄 것을 요구하는 서면 소환장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문 대표는 변호인을 통해 지난달 24일까지 네 차례에 걸친 소환요청을 받고도 불응한 바 있어 이번 서면 소환장이 사실상 최후통첩에 해당하는 마지막 소환요청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그 동안의 소환요청이 모두 문 대표의 변호인을 통해 구두로 이뤄진 것과 달리 이번 소환요청은 서면에 의해 공식적으로 이뤄졌다”며 “문 대표가 비례대표 공천 및 순위결정에 직접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있어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거듭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문 대표는 지난주 검찰에 제출한 서면 진술서를 통해 “이 씨의 공천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고 공천은 송영 공천심사위원장의 권한이다”고 주장했으나 수사결과 문 대표의 주장과 다른 정황이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일방적인 진술서만으로는 의혹이 일고 있는 사안의 사실관계를 밝힐 수 없다”며 “문 대표가 적어도 공당의 대표라면 검찰에 나와 책임있는 답
수원지검 특수부(박진만 부장검사)는 26일 조달청이 발주하는 공사에 대한 입찰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업체로부터 돈을 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조달청 김재호(57) 차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차장은 2006년부터 지난 해까지 K산업개발 김모(43·구속) 회장으로부터 조달청 발주 공사의 입찰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을 받고 다섯 차례에 걸쳐 5천7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차장은 검찰 조사에서 “대가성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차장의 구속 여부는 27일 오후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신문)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김 차장은 2006년 인천지방조달청장, 2007년 조달청 정책홍보본부장과 서울지방조달청장을 거쳐 지난 4월 조달청 차장으로 승진했다. 앞서 검찰은 조달청 입찰정보를 제공하고 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전 서울지방조달청 직원 엄모(46) 씨와 엄 씨에게 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 등)로 K산업개발 김 회장을 구속한 바 있다.
성남시 분당구 삼성플라자를 인수한 애경그룹 측이 등록세 중과세 관련 행정소송에서 승소해 50여억원의 세금을 돌려받게 됐다. 수원지법 행정1부(재판장 하종대 부장판사)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에이알디홀딩스㈜가 성남시 분당구청장을 상대로 낸 등록세 부과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 대해 부과한 지방세 중 등록세 43억여원, 지방교육세 8억여원의 부과처분을 취소하라”며 원고승소 판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에이알디홀딩스는 지난해 2월 삼성물산으로부터 삼성플라자(백화점) 분당점을 인수해 AK 분당점을 설치했다. 에이알디홀딩스는 인수 다음달 부동산을 쪼개 매각할 수 없다는 삼성물산의 입장에 따라 건물 전체를 매입한 뒤 유통부분(1~8층)과 오피스부분(9~20층) 부동산을 분리해 소유권 등기를 마쳤다. 이에 따라 에이알디홀딩스는 지방세법에 근거해 유통부분(3천201억원)에 대해 표준세율, 오피스부분(1천180억원)에 대해 중과세율을 각각 적용해 등록세 130억원, 지방교육세 26억원을 분당구청에 납부했고 이후 삼성물산에 재임대했던 오피스부분을 그해 7월 모건스탠리에 매각한 후 “중과세율 적용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다. 에이알디홀딩스는 “오피스부분은 본점과 관련돼
안양 초등학생 2명과 군포 부녀자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피고인 정성현(39) 씨에 대한 공판이 다음달 17일쯤 공판중심주의 도입에 따른 집중심리로 진행돼 당일 선고될 전망이다. 이 사건 심리를 맡은 수원지법 형사2부 최재혁 부장판사는 26일 오전 110호 법정에서 재개된 공판준비기일 절차에서 “다음달 3일 한 차례 더 공판준비기일을 갖고 증거를 채택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다음달 17일쯤 공판을 진행해 당일 선고까지 마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의 이 같은 방침은 지난 1월 개정된 형사소송법의 공판중심주의 강화에 따른 것으로 충분한 공판준비기일을 통해 쟁점을 정리하고 증거 및 증인 채택범위를 최대한 좁힌 뒤 집중심리를 통해 불필요한 공판절차를 단축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다음달 17일쯤 열릴 공판은 증인신문과 증거물 및 증거서류 조사, 피고인신문 등이 한꺼번에 이뤄져 선고까지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법정에 나온 정 씨는 범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혜진·우예진 양 유괴·살해 혐의에 대해서는 “사건당일 계속 술과 본드를 마신 상태에서 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군포 정모 여인 살해 혐의에 대해서도 “술을 먹어 정신이 없었으며 죽일 생각
한국기자협회 인천·경기기자협회(협회장·김성규)는 지난 24일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개발연구소 운동장에서 ‘2008 한마당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본지 박세호 대표이사와 이정남 부사장, 이창식 주필, 이상원 전무이사, 김찬형 편집국장 등 8개 회원사 임원 및 간부들과 400여명의 회원 및 가족들이 참석해 친목과 화합을 다졌다. 또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이수화 농촌진흥청장, 박종희·박보환·김성회 국회의원 당선자, 김용서 수원시장, 노재영 군포시장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축구와 족구, 피구 등 3개 종목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경기방송이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았으며, 연합뉴스 경기본부가 종합 2위, 경기일보가 종합 3위를 차지했다. 김성규 협회장은 “이번 대회가 회원간 친목 도모는 물론 소홀했던 가족들에게 가족애를 확인시켜주는 뜻깊은 자리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기기자협회에는 경기방송·경기신문·경기일보·경인일보·기호일보·연합뉴스·인천일보·중부일보
수원 광교신도시 보상가 부풀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특수부(박진만 부장검사)는 광교신도시 택지개발사업지구 땅을 차명으로 사들인 뒤 보상가를 부풀려 차익을 챙긴 혐의(부동산실권리자명의등기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임모(42) 씨 등 감정평가사 2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임 씨 등은 A 감정평가법인 경기지사장이던 2004년 5월 같은 감정평가법인 소속 최모(41·구속) 씨 등 감정평가사들과 함께 광교지구 땅 5천900㎡를 30억원에 최 씨 친인척 명의로 사들인 뒤 B 감정평가법인 소속 감정평가사인 최씨의 형을 통해 감정평가를 받아 2006년 5월 매입가의 배가 넘는 65억9만원의 보상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써 이번 사건수사로 구속된 감정평가사는 4명으로 늘어났다. 임 씨 등은 또 감정평가사의 친인척을 직원으로 등재시키거나 직원의 임금을 과다계상하고 출장비를 허위로 지급하는 방법으로 회사 돈을 빼돌려 14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렇게 조성된 비자금 일부가 토지매입에 들어가는 한편 감정평가용역발주처인 경기도시공사 등 공공기관 임직원에 대한 리베이트 및 접대비 등으로 사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