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소방서(서장 정광석)는 봄철을 맞아 다음달 5일까지 ‘산악안전사고 집중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산악사고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집중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산행인구의 증가와 기상급변, 등산객들의 안전관리 소홀 등으로 산악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주말과 공휴일을 이용, 수원 광교산 등 주요 등산로 초입에 구조·구급대를 전진배치해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산악사고 발생시 소방헬기를 긴급투입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대기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산악사고 다발지역에 대한 관리카드 작성으로 산악안전사고에 대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유관기관·단체와의 비상연락망 확보 등 긴급구조 공조 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봄철은 특히 산악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만큼 산불 및 산악사고 예방을 위한 등산객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안양 초등생 납치·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정모(39) 씨가 음란 동영상 이외에도 사람을 살해하는 과정이 담긴 범죄폭력물 동영상을 보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정 씨는 또 기존에 알려진 안양사건과 군포 부녀자 살해사건 외에도 2건의 범행을 더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홍우)는 11일 정 씨에 대해 두 어린이에 대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영리약취·유인, 성폭력범죄처벌법상 강간 등 살인, 사체은닉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했다. 정병두 1차장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범행동기에 대해 “정 씨는 지난 10여년간 각종 음란동영상 이외에 사람을 잔인하게 살해하는 과정이 담긴 동영상 70편을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반복시청했다”며 “그 영향을 받은 상태에서 작년 성탄절 저녁에 외로움을 해소하고 성적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충동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정 차장검사는 또 “정 씨가 검찰조사에서 ‘스스로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는 충동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최상섭 공주치료감
수원지법 민사4부(재판장 김태병 부장판사)는 아파트 분양권을 매입한 전매자 A(53) 씨가 최초 분양자 B(53) 씨를 상대로 제기한 소유권이전 등기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B 씨는 A 씨에게 소유권 이전등기 절차를 이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B 씨는 2003년 7월 용인시 동백지구 아파트 분양에서 아파트 2채를 자신과 부인의 명의로 동시에 당첨받았다. 당시 동백지구는 투기과열지구에 포함돼 주택법에 따라 분양권 전매행위가 금지된 상태였으나 B 씨는 아파트 2채의 분양대금 마련에 곤란을 겪자 부인의 학교동창 남편인 A 씨에게 아파트 한 채(142㎡형) 분양권을 양도키로 하고 구두로 약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분양계약은 B 씨 명의로 체결하되, 분양 계약금과 중도금, 잔금은 A 씨가 납부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B 씨의 대출금 채무도 A 씨가 승계하기로 했다. 이에 A 씨는 2006년 3월 잔금을 지불하고 B 씨에게 “약속대로 아파트 소유권이전 등기절차를 이행하라”고 요구했으나 B 씨는 “공동투자한 후 전매차익을 나누기로 했을 뿐”이라며 전매약정사실을 부인하면서 분양계약서를 분실했다고 신고해 재발급받았다. A 는 결국 B
올해 처음 도입된 ‘판·검사 성과급제’가 당초 우려됐던대로 성과급 등급 기준 등 평가방법을 둘러싸고 제도 시행 전부터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검사 성과급제’는 고등법원 부장판사와 대검찰청 검사급(검사장급) 이상을 제외한 15호봉 이하 판·검사 4천500여명을 대상으로 직무의 내용, 곤란도, 책임 등의 정도를 따져 성과급을 지급하는 제도. 그러나 일반 행정부처 공무원과 같이 판·검사의 직무를 단순한 수치로 계산할 수 없어 제도 시행 전부터 법조계 안팎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실제 대법원과 법무부는 올초 ‘법관 및 법원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칙’과 ‘검사의 보수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직무성과금 지급 조항이 신설됨에 따라 성과급 지급을 위한 기준을 마련, 4월 중 첫 성과급을 지급하려 했으나 여전히 안개 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올들어 처음 도입된 제도인 만큼 기준 마련에 다소 시일이 걸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당초 예정대로 4월 중 첫 성과급이 지급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법무부 관계자도 “민감한 사항인 관계로 공개가 곤란하다. 추후 기준이 마련되고 때가 되면 공개되겠지만 사실상 4월
인기댄스그룹 클론의 멤버 강원래씨가 10일 수원보호관찰소에서 자신의 사고 이후의 삶의 이야기와 함께 교통사고 위반 사범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라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인기댄스그룹 클론의 멤버 강원래(38) 씨가 10일 화려한 무대가 아닌 강단에 올랐다. 강 씨는 지난 2000년 대형 교통사고로 하반신마비 장애인이 됐으나 절망하지 않고 계속된 재활 의지를 불태워 휠체어댄스를 선보이며 멋지게 재기했다. 이후 2005년 5월 법무부 명예보호관찰관으로 임명된 그는 전국의 보호관찰소를 순회하며 법원으로부터 수강명령을 부과받은 교통사고 위반사범 등을 상대로 강연을 펼쳐왔다. 수원보호관찰소에서 열린 이날 강연은 음주·무면허·뺑소니 등의 교통법규 위반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준법운전’ 특강. 강단에 선 강 씨는 이날 가수시절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시기의 이야기로 말문을 연 뒤 사고 이후의 삶,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흘렸던 땀과 눈물을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제18대 총선일인 9일 투표율이 전국 단위 선거에서 역대 최저치인 46%를 기록한 가운데 임시 공휴일인 이날 도내 주요 골프장은 이른 새벽부터 라운딩을 즐기려는 골퍼들로 하루종일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이날 강수확률이 80%라는 일기예보가 있었음에도 대다수 골프장이 투표 시작 시간인 아침 6시 이전부터 투표 마감시간인 오후 6시까지 수백여명의 골퍼들로 만원을 이뤄 한산한 투표소와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9일 오전 7시30분 광주의 뉴서울컨트리클럽(CC). 6시21분 티업이 시작된 이 골프장에는 이미 주차장에 빈 주차면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수백여대의 최고급 외제차를 비롯해 국산 중대형차량들로 가득했다. 36홀 규모로 비교적 긴 코스를 자랑하는 이 골프장은 접근성이 좋은데다 최상급의 코스 관리로 정치인 및 고위 공직자들이 즐겨찾는 곳으로 알려진 곳. 실제 임시 휴일인 이날에도 주말·공휴일 수준인 160팀이 라운딩을 즐겨 100% 부킹예약률을 기록하며 골프를 즐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골프장의 경우 이례적으로 골프장 관계자가 직접 로비 앞에서 철통 경비를 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낯선 사람의 방문에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부킹
법원행정처와 법무부가 수원법조타운 이전 후보지로 광교신도시와 서수원권을 검토하고 있는 것과 관련<본지 4월8일자 9면> 이들 두 후보지 중 어느 곳이 법조타운의 최적지인지를 놓고 수원지역 법조계의 의견이 분분하다. 광교신도시의 경우 가장 중요한 부지매입비(1천592억원) 확보가 쉽지 않다는 최악의 단점이 있는 반면 접근성 만큼은 서수원권을 압도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또 신도시 내 법조타운 입주가 성사될 경우 법조타운과 함께 들어설 도청과 도의회 등으로 민원인들의 편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도 빼놓을 수 없다. 반면 서수원권은 현 청사 부지 보상금(730억원 추정) 만으로 부지매입은 물론 공사비까지 충당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수원시 관계자는 “서수원권에 법조타운이 유치된다면 서수원권 발전의 큰 견인차가 될 것”이라며 “법원과 검찰이 법조타운 이전 부지로 서수원권을 택해 수원지역 균형발전에 도움을 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법조계 내부에서는 법조타운 이전 후보지인 광교신도시와 서수원권을 둘러싸고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 “사실상 이전이 어려운 광교신도시를 일찌감치 포기하고 하루빨리 서수원권으로의 이전을 추
한국전력 경기사업본부(본부장 황기철)는 제18대 총선과 관련,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개표 종료시까지 완벽한 무정전 전력공급을 위해 만전을 기했다고 9일 밝혔다. 경기사업본부는 이날 도내 투표장 1천486개소와 개표장 25개소를 비롯해 선관위 1개소 등 총 1천512개소에 대해 비상발전기 및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 자동절환등(owl light)을 설치, 4중 전원을 확보하는 등 차질 없는 개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투표 개시 1시간 전인 새벽 5시부터 개표가 마무리된 시점까지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투·개표장 등 주요 시설에 대해서는 한전과 협력사 직원 478명, 비상전원을 포함한 관련장비 386개를 동원해 신속대응체계를 구축했다. 한전 관계자는 “모든 투·개표장의 전기공급선로와 내부 전기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유사시를 대비 비상복구훈련을 하는 등 만전을 기해왔다”고 밝혔다.
수원보호관찰소(소장 한능우)는 최근 정해숙 한국음악심리치료연구소장을 초청, 보호관찰 청소년을 대상으로 ‘의미있는 음악적 경험’이라는 주제의 음악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교육은 보호관찰 청소년의 자기표현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 참여한 40여명의 보호관찰 청소년은 여러 가지 악기를 통해 자신의 심리상태를 표현하기도 하고 풍선을 이용해 타인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능우 소장은 “앞으로도 보호관찰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며 “개별화된 생활지도를 통해 보호관찰 청소년들의 바르고 건전한 사회복귀를 돕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발행인으로 있는 인터넷신문에 현직 국회의원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신문 발행인이 법정구속됐다. 이 신문발행인은 또 3년 전 자신이 용인지역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연합회의 회장으로 재직할 당시에는 주민들 몰래 골프연습장 개발허가를 받으려는 업자에게 4천여만원이 넘는 금품을 받아 챙기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신용석 부장판사)는 인터넷신문에 아무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이라는 직책을 악용, 개발업자에게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수재 등)로 불구속 기소된 S(45) 씨에 대해 징역 1년, 추징금 4천430만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S 씨는 지난 2005년 5월부터 12월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골프연습장 개발허가를 받으려는 업자 이모 씨와 정모 씨에게 개발허가 반대운동을 하지 말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4천430만원을 받고, 인터넷신문에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전파력이 강한 인터넷신문을 통해 아무런 근거도 없고 사실 확인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국회의원, 경찰서장, 용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