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잘못된 행동으로 훼손된 국보 1호 숭례문의 처참한 모습을 보며 비행이 사회에 미치는 엄청난 파장을 가슴 깊이 느끼길 바랍니다.” 법무부 산하 수원보호관찰소(소장 한능우)는 20일 관내 보호관찰 청소년 8명을 대상으로 불에 탄 숭례문을 돌아봄으로써 자기반성을 돕는 교육 프로그램인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을 실시했다. 다크 투어리즘은 휴양과 관광을 뜻하는 일반적인 여행과 달리 재난 또는 역사의 참상을 돌아보며 자기반성과 교훈을 얻기 위해 떠나는 여행을 말한다. 이번 다크 투어리즘은 관내 보호관찰 청소년들의 비행의 방지하고 심성을 순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뉴욕의 그라운드 제로, 유대인 대학살 현장인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수용소, 수백만 명이 학살된 캄보디아 킬링필드, 원자폭탄이 투하됐던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등이 다크 투어리즘의 대표적인 여행지로 꼽힌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여해 숭례문을 돌아본 이모(18) 군은 “뉴스에서 접한 숭례문을 직접 현장에 와서 보니 너무나 가슴이 아팠고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보호관찰소 관계자는 “이번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보호관찰대상 청소년들이 스스로 비행을 저질
한국갱생보호공단 수원지부(지부장 이순국)는 18일 효원생활관에서 한마음후원회와 지부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마음후원회 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한마음후원회에 대한 표창패와 감사패, 위촉장 전달에 이어 김현수 이임회장의 인사말과 김영길 취임회장의 인사말, 임명장 전달, 갱생보호대상자 2명에 대한 장학금 전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영길 회장은 후원회원, 지부 관계자 등은 새로운 삶을 위해 애쓰는 갱생보호공단의 숙식제공 대상자들을 격려하고, 항상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고 노력해 조기에 자립기반을 이룰 수 있도록 당부하는 등 따뜻하고 즐거운 저녁식사를 같이 했다.
‘빚을 받으러 간다’며 집을 나선 60대 남성이 사흘째 연락이 끊겨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특히 이 남성에게 빚을 갚기로한 50대 남성이 전북의 한 야산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되면서 경찰수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모(61) 씨는 지난 15일 오전 8시쯤 채무자 이모(52) 씨로부터 “빌린 돈을 갚겠다”는 연락을 받고 집을 나섰다. 이후 채권자인 이 씨가 이틀째 연락이 두절되면서 가족들은 17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고 경찰은 채무자인 이 씨의 위치를 추적했다. 하지만 경찰은 채무자인 이 씨가 16일 전북 장수군의 한 야산에서 엽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씨는 15일 오전 친구 2명과 사냥에 나선 뒤 일행과 떨어져 혼자 움직였으며 오후 늦게까지 모습이 보이지 않자 다른 일행이 신고, 경찰 수색을 통해 발견됐다. 경찰조사 결과 이 씨는 채무자인 이 씨에게 1억여원의 돈을 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일선 경찰관들의 어려움을 피부로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수원지검 검사와 검사시보들이 지난 12일 구치소 체험에 나선데 이어 오는 20일 일선 경찰관들의 어려움을 피부로 느끼기 위한 지구대 현장체험에 나선다. 이번 지구대 체험에 참가하는 검사는 김효섭, 정민규, 임선화, 이경식 검사를 비롯한 형사부 검사 4명과 서창규 씨 등 검사시보 12명. 이들은 20일 오후 8시부터 자정 무렵까지 4개조로 나눠 수원중부경찰서 산하 북문·파정·동문·서문지구대 등 4개 지구대에서 경찰관들과 함께 상황근무, 112 순찰근무 등 일선 경찰업무를 체험할 예정이다. 이번 지구대 체험은 지난번 구치소 체험 때와 마찬가지로 수원지검의 검사 및 검사시보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해 이뤄졌다. 수원지검 국민수 제2차장검사는 “구치소 체험에 이어 마련된 이번 지구대 체험은 최일선 치안현장의 시설 및 환경, 운용실태, 인권보장상황, 어려움 등을 체험해 경찰관과 민원인들의 입장을 돌아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마련됐다”며 “검찰권 행사의 적절성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수원지검 검사 및 검사시보 7명은 지난 12일부터 2일간 수원구치소에서 일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조정철)는 의료바이오 전문기업인 A사 대표이사인 한모 씨에 대해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9일 밝혔다. 한씨에 대한 구체적인 혐의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의료진단 제품 개발과 관련해 증시에 허위사실을 공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구속여부는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의학박사로 국내 여성질환분야 권위자로 알려진 한씨는 의료바이오 벤처기업인 A사를 설립해 운영하다 A사가 코스닥 등록기업인 B사 계열로 편입되면서 B사 대표이사를 함께 맡았으나 지난해 11월 일신상의 이유로 B사 대표이사직을 사퇴했다. 한씨는 여성 암 진단칩을 개발해 2006년 미국 식품의약안전청(FDA)에 판매승인 신청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한때의 잘못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구치소에 수용중인 소년수용자가 어머니의 간곡한 기도와 정성으로 200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시 소재 대학의 정시모집에 당당히 합격해 훈훈한 귀감이 되고 있다. 18일 수원구치소(소장 송영삼)에 따르면 지난 2006년 7월 특가법상 절도 혐의로 수원구치소에 수감 중인 A(19) 군이 지난 15일 서울 소재 모 대학의 200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건축관련 학과에 합격했다. A 군는 지난 2006년 7월 휴대폰을 훔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 받아 대전교도소에 수감됐다. 이후 같은 혐의로 또 다시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김천소년교도소에 수감됐던 A 군는 지난해 10월 벌금을 내지 않아 수원구치소로 이송 수감됐다. 중학교 시절 축구부에서 유망주로 주목받던 A 군은 발목부상으로 선수의 꿈을 접은데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가정형편까지 어려워 지면서 소년원을 들락거리며 어둠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하지만 A 군의 어머니는 이같은 A 군의 행동을 감싸주며 매일 밤 간곡한 기도와 눈물로 회개를 바랬다. 결국 A 군은 어머니의 뜻에 따라 학업을 시작해 2006년 고입검정고시에 합격했고 이듬해인 지난해 대입검정고시까지 합격하면서 대학생의 꿈을 키웠다
수원, 용인 일대에서 4년 동안 100명이 넘는 피해자들로부터 무려 15억원대 자동차 매매사기를 벌여온 전 자동차영업소 영업사원이 수배 1년6개월 만에 결국 경찰에 꼬리를 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18일 자동차를 싸게 넘겨주겠다고 접근해 지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4년 동안 108명을 상대로 15억7천7백여만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로 전 K자동차 영업사원 이모(46)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용인시에 위치한 K자동차 영업소 영업사원으로 근무해온 지난 2002년부터 2006년 6월까지 108명에 이르는 피해자들로부터 “편법을 이용하면 자동차를 싸게 매입할 수 있다”고 속여 대당 1천만원의 계약금을 자신의 계좌에 송금받는 방법으로 15억7천7백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 씨는 계약금을 교부받더라도 차량을 넘겨줄 의사나 능력이 없었음에도 불구, 피해자들에게 “우선 대당 1천만원을 보내고 나머지 돈은 차량을 인도받을 때 지급하라”고 속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이 알려지자 이 씨는 2006년 6월말 회사로부터 사직명령을 받았으며, 사기를 당한 피해자 가운데는 최고 2억500만원의 피해를 당
‘(가칭) 경기고등법원’ 설치를 위한 움직임에 빨간불이 켜졌다. 고법 설치를 위한 관련법 개정안이 이달로 5개월째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데다 실제 법개정이 되더라도 당장 수백억에 달하는 예산확보가 쉽지 않을 전망이기 때문이다. 18일 법원행정처와 수원지역 법조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아주대 로스쿨 확정과 최근 취임한 신임 김진권 수원지법원장의 영향으로 고법 설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고법유치위를 구성하고 아주대학교와 공동으로 고법 설치를 위한 구체적인 타당성 연구까지 진행한 바 있는 수원지방변호사회는 로스쿨 확정을 계기로 올해 고법 설치 운동을 더욱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조영진 수원변호사회장은 “지난해 객관적인 연구결과를 통해서도 드러났듯 관내 고법이 설치돼야 한다는 것은 매우 시급하고 절실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고법 설치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올해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원지방법무사회 역시 고법 설치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선경섭 수원법무사회장은 “관내 고법이 설치되면 재판의 효율은 물론 사건적체 해소, 양질의 법률서비스 제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하루빨리 고법이 설치되기를 희망한
청탁을 받고 불법체류자를 풀어준 수원지역 전직 경찰관에게 직무유기 혐의로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직무유기 및 부정처사후수뢰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경찰관 정모(53) 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직무유기 혐의만 인정, 징역 10월에 집유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정 씨는 수원지역 모 파출소 부소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2002년 2월 불법체류 조선족 5명을 자신이 일하는 파출소로 연행한 뒤 돈을 받고 풀어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당시 정 씨는 불법체류 중인 중국동포 A 씨와 친하게 지냈는데 A 씨는 조선족 임모씨로부터 “불법체류 혐의로 붙잡힌 남편 등이 풀려나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경찰에 연행된 불법체류자들의 가족을 만나 420만원을 받은 뒤 정 씨에게 180만원을 건네주며 이들 조선족을 풀어달라고 청탁했다. 이후 정 씨는 이 사실을 경찰서 외사계에 보고하지 않았고 근무일지에 ‘혐의없어 귀가시킴’이라고 적은 뒤 이들을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인계하지 않고 석방했다. 정 씨는 불법체류 적발사건을 잘 처리해 주겠다며 교제비를 받아 챙긴 A 씨로부터 180만원을 넘겨받고, B 씨로부터 불법체류자를 종업원으로 쓰고 있는
‘주거용 구조 옥탑방은 과세대상 연면적에 포함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이에 따라 분당신도시에 단독주택을 신축하면서 옥상에 10㎡ 규모의 작은 옥탑방을 만든 한 건축주가 불과 연면적 1.84㎡ 차이로 중과세 대상 고급주택으로 분류돼 일반주택에 비해 5배나 많은 세금을 물게 됐다. 2006년 2월 성남시 분당구에 2층짜리 단독주택을 신축한 A 씨는 옥탑방(10.71㎡)을 제외한 연면적(주차장 제외 322.13㎡)에 대해 해당 구청으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아 그 연면적을 기준으로 취득세 및 농어촌특별세를 신고·납부했다. 그러나 구청은 지난해 8월 옥탑부분도 지방세법상 연면적에 포함되는 것으로 간주해 A 씨 주택의 연면적을 332.84㎡로 계산하고 일반주택의 5배에 해당되는 중과세율을 적용, 지방세 5천634만여원을 부과했다. 현행 지방세법에는 연면적이 331㎡를 초과하면서 건물 가액이 9천만원을 초과하는 주거용 건물을 고급주택으로 분류해 표준세율의 5배를 부과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에 A 씨는 “해당 옥탑방은 주거용이 아니며 불과 연면적 1.84㎡를 초과했다고 고급주택으로 간주, 중과세하는 것은 비례의 원칙에 어긋난다”며 분당구청장을 상대로 ‘취득세 등 부과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