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공연예술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과 경기문화재단은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국내·외 공연예술가들이 참여하는 ‘2007 국제공연예술워크숍 in 안산’을 개최한다. ‘전통예술과 현대 공연예술언어의 소통’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워크숍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여러 분야의 공연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거기서 얻은 영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공동작업을 통해 창작물을 만들어 내는 실험의 자리다. 특히 이번 워크숍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다국적 공연예술가들의 공동작업이라는 점에서 국내·외 공연예술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워크숍에는 유럽에서 활동 중인 인도 배우 케네스 조지, 루마니아 안무가 이요나 포포비치, 체코의 신체극 창시자 빌리엄 도초로만스키, 덴마크 출신의 뮤지션 겸 배우 카이 에릭 브레드골트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연극평론가 안치운씨를 비롯한 배우, 무용수, 무대예술 전문가 등이 대거 참여한다. 진행은 셰익스피어를 한국적 양식으로 표현한 ‘한 여름 밤의 꿈’으로 해외에서 호평을 받은 극단 여행자의 연출가 양정웅씨와 1997년 세계연극제 사무총장을 역임한 정명주씨가
‘경고! 웃다가 기절해도 책임 안 짐!’ 국민연극이란 말이 전혀 아깝지 않은 연극 ‘라이어’가 26일과 27일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1983년 영국 런던의 사프테스베리 극장에서 공연된 레이쿠니 원작 ‘Run for your wife’를 극단 파파프로덕션이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 각색한 연극 ‘라이어’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거짓말과 속고 속이는 인간사를 유쾌하게 그려낸 코믹극이다. 국내에서는 1999년부터 현재까지 3천회 공연을 돌파하는 등 9년째 롱런을 이어오고 있으며 2004년에는 주진모, 공형진 주연의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될 만큼 큰 화제를 낳았다. 특히 당초 대학생을 중심으로 젊은 관객층의 인기를 등에 업고 고공행진을 했던 ‘라이어’는 해를 거듭할수록 직장인, 중년층으로 관객층이 확산돼 현재는 대학로 소극장 연극 중 가장 사랑받는 연극으로 꼽히고 있다. 극은 두 집 살림을 하던 마음 약한 한 남자의 엉뚱한 거짓말로 인해 벌어지는 하루 동안의 기막힌 해프닝을 유쾌하게 담고 있다. 완벽한 희극성과 빈틈 없이 잘 짜여진 구성, 숨 돌릴 틈 없이 빠르게 전개되는 극은 관객들을 웃음 핵폭탄 속으로 빠져들게 하기 에 충분하다. 26일 오후 7시30
경기도에서 꽤 이름난 드라이브 코스인 청룡사 가는 길. 그 길을 따라가다보면 드라이브 코스보다 더 아름답고, 머릿속에 남을 만한 길이 나온다. 바로 서운산 산행 길이다. 경기도 최남단에 위치한 서운산은 안성시에서 남쪽으로 약 12㎞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서운산이란 이름은 ‘청룡이 서운을 타고 내려오는 것을 보았다’해 서운산으로 불려졌다 전해진다. 서운산은 해발 547m로 아담하고 바위도 거의 없는 유순한 산세에 푹 안겨 가족들끼리 가볍게 산행하기에 좋다. 더불어 청룡사와 석남사 등 문화유적지가 많아 쉬엄쉬엄 역사공부 하기에도 좋고 산 주변엔 호수들까지 있어 운치 있는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산행은 청룡저수지를 감상하며 조금만 더 가면 청룡사 바로 앞에 마련된 주차장에서부터 시작된다. 청룡사는 1265년(고려 원종 6) 서운산 기슭에 명본국사(明本國師)가 창건한 절로, 창건 당시에는 대장암(大藏庵)이라 하였으나 1364년(공민왕 13년) 나옹화상이 크게 중창하고 청룡사로 고쳐 불렀다. 청룡사라는 이름은 나옹화상이 불도를 일으킬 절터를 찾아다니다가 이곳에서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청룡을 보았다는 데서 유래했다. 소박하고 아담한 청룡사의 인상에 산행의 발걸음은
영화 ‘코러스’(Les Choristes)에서 감동의 하모니를 선사했던 프랑스 쌩 마르크 합창단(Les Petits Chanteurs de Saint-Marc)이 27일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두 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고양어울림누리가 ‘천상의 하모니 시리즈’ 다섯 번째 순서로 마련한 이번 공연은 청명한 화음을 자랑하는 프랑스 푸르비에르 사원(Basilipue de N.D. de Fourviere)의 전속 합창단인 쌩 마르크 합창단의 꾸미지 않은 순수한 하모니를 만날 수 있는 기회다. 합창음악 전문가인 니꼴라 뽀르뜨(Nicolas Porte)에 의해 1986년 프랑스 리옹에서 설립된 쌩 마르크 합창단은 10~15세의 소년·소녀들로 구성된 세계적인 어린이 합창단으로, 지난 2005년 전 세계에 개봉돼 화제를 모은 영화 ‘코러스’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에 참여하면서 일약 프랑스의 국민 합창단으로 떠올랐다. 영화 ‘코러스’는 2차 세계대전 직후 전쟁의 상흔으로 희망을 잃어버린 아이들과 실패한 작곡가가 만나 합창을 통해 서로 교감하며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지방문화 예술진흥과 도민의 문화향수권 확대를 위한 공연, 전시 등과 관련한 2008년도 시설사용신청을 오는 25일까지 접수받는다. 신청대상은 전당 내 대공연장(1천542석), 소공연장(502석), 야외공연장(2천㎡) 등 3개 공연장 시설과 대전시장(727㎡), 소전시장(311㎡), 컨벤션센터(192석) 등이다. 시설사용을 원하는 지방자치단체 및 문화예술단체, 기타 단체 및 개인은 기간 내 전당 홈페이지(www.ggac.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시설사용 심사시 도움이 될 수 있는 공연 및 전시 작품내용이 포함된 자료와 함께 우편 또는 방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공연기획팀(031-230-3266)과 마케팅팀(031-230-3249)에 문의하면 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들려줄 달콤한 음악, 직접 선곡해주세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다음달 15일까지 2008년 발렌타인데이 콘서트에서 연주될 음악과 사연을 공모한다. 부천필이 마련한 ‘2008 발렌타인데이 콘서트’는 관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음악회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은 음악을 직접 선곡할 수 있다. 공모는 기간 내 메일(toym25@hotmail.com)로 곡목과 사연 등을 적어 보내면 되며, 선정된 곡목과 사연은 연말 부천필 홈페이지(www.bucheonphil.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공모곡이 선정되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콘서트 초대권을 받을 수 있다. 부천필 관계자는 “가족과 연인, 친구, 동료 등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음악과 사연을 공모한다”며 “특별한 의미를 가진 이번 음악회에 음악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2008년 2월14일 오후 7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김경희 숙명여대 음악대학 교수의 지휘로 들을 수 있다. 문의)032-320-3481.
수능을 앞두고, 교과서에 나오는 대표적인 한국문학을 연극을 통해 볼 수 있는 색다른 자리가 마련된다. 경기도립극단(예술감독 전무송)은 26일 눈으로 읽는 고전명작 연극시리즈 ‘한국문학 1920’을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도립극단은 2005년부터 수능을 앞둔 도내 고3 수험생들을 위해 청소년기에 꼭 읽어야 할 명작문학을 연극으로 선보이는 ‘수능대비 고전명작시리즈’를 공연하고 있다. 올해 명작시리즈로 마련된 ‘한국문학 1920’에서는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과 ‘B사감과 러브레터’, 김동인의 ‘감자’ 등 3개 작품을 연극으로 만나볼 수 있다. 작가 현진건과 김동인은 우리나라의 근현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이들이 남긴 소설은 암울했던 일제강점기 당시 근대문학의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현진건의 대표작인 ‘운수 좋은 날’은 김첨지라는 인력거꾼의 하루일과와 그의 아내의 비참한 죽음을 통해 식민지 시대 하층민의 궁핍한 생활을 뛰어난 구성과 예리한 관찰력으로 그리고 있다. 제목인 ‘운수 좋은 날’은 ‘가장 참혹하고 비통한 날(운수 나쁜 날)’에 대한 반어적 표현이다. 함께 무대에 오르는 현진건의 또 다른 대표작 ‘B사감과 러브 레터’는 인간의 이율
동요가 클래식, 재즈와 만나면 어떤 느낌일까. 수원 장안구민회관은 24일 ‘김원정& 론 브랜튼의 낮에 나온 반달’ 공연을 한누리아트홀 무대에 올린다. 뮤지컬 ‘명성황후’의 히로인 소프라노 김원정과 미국을 대표하는 실력파 재즈피아니스트 론 브랜튼(Ronn Branton)이 꾸미는 이번 공연은 ‘동심(童心)이 함께 하는 콘서트’다. 공연은 한국의 대표적인 아동문학가 윤석중 선생의 동시이자 동요제목인 ‘낮에 나온 반달’을 그대로 가져와 ‘오빠 생각’, ‘꽃밭에서’ 등 주옥 같은 우리의 동요를 클래식과 재즈의 아름다운 선율로 편곡해 들려준다. 또 ‘When you wish upon a star’, ‘Summer samba’, ‘Our love is here to stay’ 등 보석같은 12곡을 선율에 담아 선사한다. 입장료는 어린이 3천원·성인 5천원이며, 장안구민회관 홈페이지(www.jacc.or.kr) 또는 현장에서 1명당 4매까지 구매할 수 있다. 오후 7시30분. 문의)031-240-3000.
안산에 국내 몇 안 되는 예술전문 ‘북카페’가 문을 열었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관장 구자흥)은 최근 전당 내 전시동 3층에 예술전문 북카페를 설치하고 시민들에게 무료개방했다. 기존 예술정보자료실을 새롭게 꾸며 만든 이곳은 약 17평 규모로 예술관련 서적 2천여권과 아동도서, DVD 영상자료 등을 구비하고 있다. 특히 딱딱한 도서관식 분위기가 아닌 원형의 탁자·소파 등을 설치, 시민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에서 책을 읽고 음악까지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안산문예당 관계자는 “순수 자원봉사자인 일반시민들이 틈틈이 시간을 내 운영을 맡아주고 있어 든든하기도 하고 감사하다”며 “절감된 인건비로 아동도서 등을 확충해 나가는데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카페는 평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오전 10시∼12시, 오후 2시∼5시까지) 이용가능하며,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문의)031-481-4082.
“10월의 마지막 밤, 소중한 사람과 함께 러시아의 낭만을 느껴보세요.” 수준 높은 해외 오케스트라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가 만나 10월의 마지막 밤을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로 물들인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오는 31일 ‘강동석과 카자흐스탄 국립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러시아의 낭만’ 공연을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수교 15주년과 고려인 이주 7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공연은 양국의 문화수교적 측면에서 뿐 아니라 뛰어난 기량과 음악성으로 세계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는 카자흐스탄 국립오케스트라의 감미로운 연주와 이 시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1958년 창단된 카자흐스탄 국립오케스트라는 카자흐스탄에서 최초로 설립된 오케스트라로, 우수 음악가들을 양성하는 플랫폼과 같은 곳이다. 17세기 음악에서부터 현대 작곡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파토리를 여러 각도에서 재해석해 새로운 연주를 시도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독일 전 지역에서 열린 공연을 통해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탁월한 예술성과 투철한 음악가 정신으로 똘똘 뭉친 강동석은 8세에 첫 연주회를 가져